개발도상국의 부패한 독재자들과 엮이는 모습을 보면,

다국적 기업들은 마치 장물아비들처럼 보인다.

다른 점이라면 국제법과 정치질서에서

이런 기업들은 장물을 구입하는 범죄자가 아니라,

적법한 소유권을 행사하는 당당한 존재로 본다는 것뿐이다.

 

- 피터 싱어,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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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과 검찰에게 당한 수모보다 더 아프고 슬픈 것은,

 올바른 이상을 추구한 행위를 어리석은 짓으로 모욕하는 세태,

그런 현실을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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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풍경 - 조효제 교수의 우리 시대 인권 강의
조효제 지음 / 교양인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1. 요약 。。。。。。。         

 

     대학에서 인권을 강의하는 교수인 저자가, 인권이라는 프리즘으로 세상을 관찰한 이야기를 칼럼 형식으로 쓴 글을 모은 책이다.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한국 사회의 굵직한 사건까지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다.  

 

 

 

2. 감상평 。。。。。。。        

 

     한국 사회가 민주화 되면서 인권이라는 주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물론 가끔 가다 인권이라는 가치를 귀찮은 것으로 치부하는 정부나 정치인들도 나타나긴 하지만, 그래도 확실 국민 전체로 보면 인권의식이 향상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여전히 인권은 국가로부터 보장되어야 하는 소극적인 차원의 것, 그리고 나와 내 가족들, 가까운 이들만이 주 관심사가 되는 개인적인 차원의 것으로 머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다양한 현장에서, 다양한 주제와 사건들을 배경으로 써내려간 이 칼럼집은 그런 면에서 인권의 여러 얼굴들을 엿볼 수 있게 해 주는 괜찮은 책이다. 다만 제목에서도 언뜻 느껴지듯 책 전체가 하나의 논리적 줄기를 가지고 뻗어나가기 보다는 (주제나 분량 모두) 단편적인 글들이라 좀 더 깊은 내용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맞는 책은 아니다. 좀 산만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반면 인권과 사회정의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라면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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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은 상처받을 수 있는 위험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행위입니다.

무엇이든 사랑해 보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은 분명 아픔을 느낄 것이며,

어쩌면 부서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아무 손상 없이 고스란히 간직하고 싶다면,

누구에게도 - 심지어 동물에게도 - 마음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 C. S. 루이스, 『네 가지 사랑』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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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잠언집 - 인생의 머리맡에 놓아두고 싶은, 지혜의 서 5 토파즈 클래식 Topaz Classic 1
김하 엮음 / 토파즈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 요약 。。。。。。。                

 

     유대 고전인 탈무드에서 뽑아낸 구절들을 해설을 달아 엮은 책이다. 현실적인 유대인의 특징을 반영하듯, 사랑, 가족, 지혜, 돈과 같은 실제적인 일들에 관한 교훈들이 가득하다.

 

 

 

2. 감상평 。。。。。。。              

 

     우리나라만 해도 탈무드에 관한 책들이 참 많이 나와 있다.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서 탈무드라는 검색어를 넣고 엔터를 치면 족히 수백 권의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대개 성공에 관한 책들인데, 유대인의 성공비결을 담고 있다고 광고하는 식이다. 하지만 사실 세상에 반드시 성공하는 비법 따위가 존재할까. 그런 게 있다면 진작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배워 성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다른 사람들은 또 그렇지 않나보다.

 

     이 책도 탈무드라는 이름을 내걸고 나왔다. 앞서도 말했지만 보통 이런 책들이 지나치게 유대인이나 그들의 관습을 미화하는 경향이 있어 낯간지러운 점들이 있는데 반해, 이 책은 좀 더 현실적인 관점을 취하고 있다. 좀 세속적인(secular) 관점이랄까. 아무튼 덕분에 적어도 호들갑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하지만 방대한 분량의 탈무드를 어떻게 이 작은 책에 담을 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짧은 격언들과 그보다 몇 배는 긴 편역자의 해설이라는 형식을 갖게 되었고, 이건 몰입도를 떨어뜨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어디선가 들어봤던 것 같은, 또 대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할만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특별히 새롭다는 느낌은 없었다. 책의 표지에 ‘인생의 머리맡에 놓아두고 싶은’이란 부제가 달려있는데, 어떤 의미에서 그렇게 자기 전에 가볍게 몇 자 읽다가 잠들면 될 것 같은 느낌의 책이다. 책 내용보다 책장 전체를 채우고 있는 다양한 사진들이 더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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