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소요시간 장장 6시간의 쇼핑..

마닐라에서 제일 크다는 쇼핑몰인 MEGAMALL.

거기 한 번 가보겠다고 왕복 이동시간만 세 시간.;;;

뭐... 뷔페에서 한 시간을 보냈으니

실제 쇼핑 시간은 두 시간 정도?

그런데 겨우 청바지 두 장에 반팔셔츠, 긴팔 셔츠 각각 하나가 전부. 

근데 한 달 생활비를 다 털어넣었다. ㅋ

 

고생은 좀 됐지만.... 역시 색다른 경험.

열 명이 합석해서 가는 FX.

미터기 요금 +200페소인 택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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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은혜가 가장 많이 소요되는 것은

 계속 범죄하고 계속 용서받을 때가 아니라

거룩한 삶을 살 때다.

그 삶은 끊임없이 은혜에 붙들려야만 가능하다.

 

- 달라스 윌라드, 『마음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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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 A Friend in Nee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 줄거리 。。。。。。。                  

 

     대한민국의 중심인 여의도. 그곳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는 우진. 병으로 쓰러진 아버지는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잃어나지 못하고 계시고, 회사에서는 손실을 끼쳐 퇴직의 압력을 받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사채업자가 연일 집과 직장으로 찾아와 협박을 한다. 앞뒤가 꽉 막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그 때, 어린 시절의 친구인 정훈이 나타났다. 나타날 때마다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없애주는 고마운 친구 정훈.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2. 감상평 。。。。。。。                  

 

     대단히 흥미로운 영화다. 물론 영화 후반부의 ‘반전’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내 경우엔 좀 늦게 알아챘다) 것이었겠지만, 김태우, 황수정, 박성웅이라는 충분히 검증된 배우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그리 허술하지 않다.

 

 

 

     (여러 가지 의미로) 대한민국의 중심지인 여의도는 늘 화려하게 빛나는 곳 같지만, 정작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진은 하루하루가 괴롭기만 하다. 우진의 아들이 학교에서 발표하는 것처럼 그의 삶은 환하고 멋지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영화 속 한 술집 접대부의 대사처럼 여의도에는 딱 세 가지 사람들만이 존재했다. 국회 사람, 방송국 사람, 주식쟁이들이 그들인데, 생각해 보면 이들 모두 찬란한 꿈을 쫒는 사람들일 뿐이다. 그들이 가진 것은 언제라도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들이니까.

 

     감독은 그렇게 화려한 외향 뒤에 숨겨진 그림자에 집중한다. 여의도는 어쩌면 단지 욕망의 중심지일 뿐, 진짜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다. 크게 한몫을 챙기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결국 그 뒤는 그저 실컷 마시고 풀어버리는 것 말고는 남는 것이 없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우진이 보고 있는 친구 정훈만이 영화 속에서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는 옳은 것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니까. 물론 이미 여의도 사람이 되어버린 우진은 그 메시지를 좀 다르게 읽은 것 같지만.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영화 치고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좀 덜 다듬어진 느낌이 없지 않아 보이긴 하지만, 소재만이 아니라 주제 역시 잔잔한 분위기와는 달리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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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가 권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그를 대신할 수 있는 인물이 없기 때문인 경우가 적지 않다.

선발 투수가 힘이 빠졌는데도 마땅한 구원 투수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속 던지게 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다.

바꿔 말하면 마땅한 후계자를 구하지 못한 구인난 덕분에,

기능 부조에 빠진 기존 지배층도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그 결과 공동체는 쇠퇴를 거듭한 끝에 결국 붕괴된다.

 

-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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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우리의 왼손이 오른손을 꼬집어도

오른손은 왼손에 대해 아무런 원한을 품지 않는다.

오른손에 왼손보다 더 많은 반지가 끼워져 있다고 해서

시샘 따위가 있을 리 없다.

자기를 잊고 유기체와도 같은

공동체 전체만을 생각한다면 근심이 사라진다.

어쩌면 그것이 개미 세계의 모듬 살이가

 

성공한 비결 가운데 하나일지도 모른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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