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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의 제왕 - Sultans of the South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 줄거리 。。。。。。。
치밀한 계획으로 은행털기에 성공한 4인조 강도단. 그들은 멕시코로 돌아와 훔쳐낸 돈을 페소로 바꿔 편하게 살 꿈을 꾸지만, 현장에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돈을 빼앗기고 만다. 문제는 훔쳐낸 돈의 일부를 주기로 했던 갱단의 두목 텍스에게까지 위협을 당하게 된 것. 보스인 레오나르도는 텍스에게 죽임을 당하고, 또 다른 일원인 모니카는 인질로 사로잡힌다. 남은 카를로스와 레세리오는 하룻밤 동안 빼앗긴 돈을 찾으러 나서지만, 일은 쉽지만은 않았다.

2. 감상평 。。。。。。。
은행 강도에, 훔쳐낸 돈을 다시 빼앗긴다는 이야기, 남북을 가리지 않고 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뒤덮고 있는 거침없는 총질에 적당한 추격전까지 언뜻 기본은 갈 것 같다는 기대감을 주었던 영화지만, 결론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소재는 다양했지만 이미 어딘가에서 본 듯한 것들이었고, 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충분치 않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충분히 감정이 이입되기도 어려웠다. 인물과 사건에 몰입되지 못한 이상 남은 건 그냥 멍하니 따라가는 것 뿐. 결정적으로 주제가 뭔지 난감하다. 권선징악도 아니고, 부패 고발도 아니고, 그렇다고 통쾌한 복수도 아니다. 총체적인 부실이라고 해야 할 듯.
2007년에 제작되어 한국에는 2011년에 극장개봉 했다던데, 아마 바로 DVD나 다운로드 시장으로 보내려고 요식행위로 개봉한 듯하다. 근데 딱히 시간 때우기 용으로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영화 후반의 반전으로 승부를 걸기엔 이미 너무 답답한 영화. 도대체 이 영화에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통쾌한 액션 범죄 스릴러’라는 말도 안 되는 수식어를 가져다 붙인 STV의 임기자는 태어나서 영화를 처음 본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