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의미 있는 대답을 해줄 능력도 없고

 

세상을 의미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지도 못하는데,

 

다음 세대가 기독교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또 인생의 깊은 문제들에 대한 합리적인 답변들을

 

기독교에서 얻게 될 것이라고 어떻게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 마이클 호튼, 『미국제 복음주의를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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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복잡한 배후 관계를 해설할 수 없다.

 

영상은 문장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까지

 

순식간에 전달하는 힘을 갖고 있지만,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은 영상보다 문장이 훨씬 낫다.

 

하지만 그만한 양과 질의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두뇌와 감수성을 가진 사람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사람보다 책을 읽는 사람이 훨씬 적다.

 

-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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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211 - Cell 211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 줄거리 。。。。。。。                  

 

     스페인의 한 교도소에 교도관으로 취직해 하루 먼저 출근한 후안 올리버. 사고로 머리를 다친 그는 때마침 일어난 폭동으로 인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한 감옥(211호 감옥)에 눕혀진 채 방치된다. 곧 감옥은 폐쇄되고 올리버는 살기 위해 자신이 교도관이라는 것을 감추고 죄수인 척 행세를 할 수밖에 없었다. 언제 드러날지 모르는 정체를 숨긴 채 협상 과정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올리버의 노력과는 별개로, 감옥 밖에서는 또 다른 문제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2. 감상평 。。。。。。。                  

 

     분명한 인물설정과 빠른 전개, 그리고 인물이 처해 있는 미묘한 상황은 쉽게 영화의 내용에 빠져들도록 만든다. 여기에 폭력이 능사라고 여기는 권위주의적 교도관과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내용이면 어디든지 따라가서 자신들의 사명(?)을 다하는 천박한 언론들이 사건을 망치는 원흉으로 등장하면서 적대시할 대상도 적당히 발견되니 얼마나 몰입이 쉬운가.

 

     폭동을 일으키 죄수들의 리더인 말라마드레 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루이스 토사의 인상적인 외모와 연기력, 그리고 올리버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잘 표현한 알베르토 암만의 연기도 훌륭했다. 이 두 배우의 강렬한 감정적 분출에, 바닥에 흥건한 피들이 더해진 전형적인 남성영화라고 할까.

 

 

 

     다만 영화의 결론은 좀 아쉽다. 감독은 영화 속에 여러 가지 질문들을 던져놓고 있지만 - 언론의 보도 태도의 적절성, 질서유지와 인권 사이의 합리적 균형점, 동료를 배신하기를 거절하는 죄수와 동료의 안전보다는 정치적 여파를 더 고려하는 정부관계자들, 환경과 상황의 변화에 따라 인간이 어떻게 변화하는가 하는 질문 등등 -, 결말부에 그것드링 제대로 설명되지는 못한 것 같다. 뭔가 흥미롭게 보긴 했는데, 남는 게 무엇인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 약간 아쉬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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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인간이여, 위로 날아오르기 위해 태어났으면서

왜 이리 약한 바람에도 떨어져 버리느냐?

 

- 단테, 『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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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돈이 모이면 그 돈을 부동산에 바친다.

벌이가 시원찮으면 빌려서라도 바친다.

부동산을 잘 모시는 사람일수록 높은 계급이 되고,

‘아파트신’과 ‘빌딩신’과 ‘토지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하층 계급으로 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단지 인간이 사는 데 필요한 요건 중 하나일 뿐인데,

부동산을 신처럼 모시는 일을 언제까지 계속해야 하는가.

 

- 손낙구, 『부동산 계급사회』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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