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구별이 안 되는가?

우리는 최소한 이런 형편없는 결과가

교회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방법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정확히 그것 때문에 나타난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 달라스 윌라드, 『하나님의 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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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결혼을 하면 불행해 질 것 같은 커플들을 깨뜨리는 전문가인 알렉스. 동생 내외와 함께 구성한 팀의 최고의 무기는 상대 여성을 유혹하는 것.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완벽한 매너로 접근하는 그의 성공률은 100%를 자랑한다. 어느 날 그에게 프랑스 최고 재벌의 외동딸인 줄리엣의 결혼을 막아달라는 그녀의 아버지의 의뢰가 들어오고, 알렉스의 팀은 다시 한 번 임무에 나선다. 갖은 고생 끝에 임무는 거의 완수되어 가는 듯하나, 이를 어쩐다, 알렉스가 줄리엣과 사랑에 빠져버렸다.

 

 

 

2. 감상평 。。。。。。。               

 

     뭐 일단 구도부터 결과가 들여다보이는 단순한 스타일의 이야기.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약간 손발이 오그라드는 전형적인 고전적인 결말이다. 이럴 경우 그냥 시시하고 뻔 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 영화의 경우는 그냥 머리 아픈 계산 같은 것 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정도니 선방은 하지 않았나 싶다.

 

 

     다만 배우들은 전형적인 선남선녀의 이미지와는 조금 달랐다. 좀 더 예쁘고, 좀 더 멋진 배우들이 등장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미의 기준이라는 것도 천편일률적일 필요는 없는 거니까. 더구나 다양성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랑스에서 만든 영화가 아닌가. 익숙하지 않아서지 나름 프랑스 국민배우라는 영화 홍보문구도 보고 나니 꽤 잘 생기기도 한 것 같다.

 

     깊은 생각 안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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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수십 년이나 하고, 믿음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왠지 모르게 주님과 주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어설퍼 보이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영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고백을 하고 세례를 받으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세례를 받고 신앙고백을 했다는 것은,

학교를 졸업한 것이 아니라

이제 영적 성숙의 입문 과정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 이상화, 『서른, 기도로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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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인간의 모습으로, 하지만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만들어진 휴머노이드 로봇 치티. 그에게 부족한 것은 단 하나 인간의 감정뿐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를 만든 바시가란 박사의 연인인 사나를 만나면서 사랑의 감정까지 갖게 되어버렸다. 한편 바시가란의 지도교수인 보라는 테러리스트들에게 팔기 위한 인명살상용 로봇을 만들고 있었고, 물건을 넘겨줄 기한이 다가오는데도 좀처럼 연구가 완성되지 않자 치티를 이용할 계획을 세운다. 마침내 치티가 벌이는 엄청난 사고!!

 

 

 

 

 

 

 

2. 감상평 。。。。。。。                  

 

     인도 영화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노래들에 이번에는 로봇이라는 소재가 결합되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전에 봤던 인도 영화들과는 좀 다른 느낌을 주는 감도 없지 않았지만, 여전히 인도식 영화의 특징들이 강하게 드러난다. 앞서 언급한 화려한 색깔들과 영화 전체를 꽉 채우는 듯한 춤과 노래들만이 아니라, 약간은 충격적인 영화 전체가 딱히 우울하거나 심각해지지 않는 건 인도 사회의 저변에 깔려 있는 힌두교 특유의 세계관의 반영으로 보인다.

 

     영상 면은 아직 많이 미진해 보인다. 헐리우드의 자본과 기술력을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는 없는 거니까. 계속 투자하고 제작하는 경험이 쌓이다보면 점점 더 나아지겠지. 인도 영화의 주인공들은 묘한 매력이 있다. 일단 천성이 낙천적이라 어떤 어려움도 쉽게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 같아 좋고, 무엇보다 체형이 친숙해서 참 편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라지니칸트도 적당히 살도 찌고 아랫배도 나와 있는 딱 평범한 모습이다. ^^

 

 

 

     감동이 주가 되었던 다른 인도 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그보단 코미디가 좀 더 두드러져서 딱히 깊은 인상을 주었던 부분은 없었다. 그냥 이런 영화도 있구나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면 되는 영화인데, 두 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은 약간 길게 느껴진다. 그래도 다양한 장르적 시도에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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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아프가니스탄의 아르마딜로 기지로 파병된 덴마크 부대.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우려와 걱정 속에서도 자신들이 뭔가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 것 같은 기대를 안고 현지에 도착했지만, 그들이 해야 하는 일은 기지 주변을 정찰하는 일상적인 일들이었다. 조금씩 그렇게 무료한 날들에 익숙해질 무렵 탈레반의 공격으로 교전이 벌어지고, 동료들이 죽고 다치기 시작하면서 복수심이 생기고, 점차 그들 안의 폭력성이 드러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회의와 질문들. 교전 중 민간인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2. 감상평 。。。。。。。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회의(懷疑)할 수 있다는 건 인간 존재만이 갖는 특별함 중에 한 가지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그런 거추장스러운 장애물 따위는 집어 던지고 그냥 자기가 하는 말에 절대 복종을 하는 걸 더 좋아하겠지만, 참 오만한 발상이고. (이런 사람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게 이 나라의 위태로운 요인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전쟁이란 주제는 오랫동안 회의의 대상이 되어왔다. 어떤 이들은 가장 빠르고 확실한 문제 해결방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조직적으로 죽이는 일이 어떻게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있을까.

 

     다큐멘터리 식으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전쟁에 관한 그런 회의와 불안감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영화적 과장이나 극적 전개는 배제되어 있지만, 현장감을 살린 영상을 따라가노라면 자연스럽게 과연 그들은 무엇을 위해 총을 들고 그곳에 있는가 하는 질문이 떠오른다. 전투가 반복될수록 적을 죽인다는 사실에 대해 점차 무감각해져가고, 민간인들까지 지속적으로 희생되는 가운데서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희미해지는 데도 여전히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독특한 느낌의 영상이 인상적이다. 다만 형식이 형식이라 강한 맛이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 좀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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