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줄거리 。。。。。。。
뚱뚱한 사람만 보면 화가 치미는 날씬한 모델 도아라. 그렇게 안하무인 격으로 살던 그녀 앞에 어느 날 새로운 사진작가가 나타난다. 가뜩이나 맘에도 들지 않던 그가 첫 촬영 때부터 주문한 것은 이벤트 업체에서나 입을 것 같은 토끼 의상.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작가의 기에 눌린 그녀는 할 수 없이 촬영을 했고, 의외로 대박을 친다. 이후 강 작가에게 조금씩 마음이 끌린 아라는 그가 통통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애써 살을 찌운다. 사랑을 얻기 위한 통통한 그녀의 고군분투.
2. 감상평 。。。。。。。
황당한 스토리에 어설픈 연기, 별로 공감되지 않는 캐릭터들과 알 수 없는 주제, 여기에 종잡을 수 없는 연출까지. 아무리 극장개봉보다는 다운로드 시장을 겨눈 영화라고 하지만 좀 너무했다 싶은 영화.
언뜻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한 영화인 것 같은 느낌도 주지만, 남들의 시선보다는 자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고 실현하는 삶을 살라는 메시지를 먹고 싶은 걸 마음대로 먹으라는 말로 치환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 외모 보다는 그 사람의 성격과 마음 씀씀이, 가치관이 어떤 사람을 좋아할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는 데는 동의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물들에서 현실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나마 기본적으로는 괜찮은 가치관이 전제되어 있으니 다행.
텔레비전 용 영화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