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영화가 시작되면 두 남녀의 대화가 이어진다. 남자는 감독이었고, 여자는 작가였다. 두 사람은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고, 남자의 제안에 여자는
맞장구를 치면서 하나씩 인물들을 창조해 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좀처럼 ‘전형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야기 전개에 감독의 짜증은 극에 달했고,
결국 회의는 중단되고
만다.
잠시
짬을 얻어 집으로 돌아온 여자. 현실 속의 그녀의 모습은 앞서 감독과 만들었던 작품 속 여주인공처럼 답답하고, 자신이 처한 한계에 갇혀 있는
듯하다.

2. 감상평 。。。。。。。
작품을
써 내려갈 때 작가들은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어디선가 들어봤던 이야기, 뻔한 전개와 캐릭터를 넣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물론 요샌
여기에 개연성 없는 전개까지 더하는 막장 드라마, 막장 작가들도 넘쳐나긴 하는 걸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닌가 보다 싶기도 하지만, 비정상을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는
거니까.
하지만
문제는 이 작업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 여기에는 뛰어난 창조성이 필요한데 그런 재능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타고난 재능을 따라잡을
수 있는 섬세한 관찰력과 표현력 역시 쉽게 얻어지는 건 아니니까. 영화 속 작가인 여자는 리얼리티를 추구하면서도 보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업을 앞에 두고 현실의 우울함까지 더해진 깊은 고민에
빠진다.

일종의
영화를 다룬 영화인데, 요샌 종종 이런 작품들이 제작되고 있다.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흥미가 될 만한 요소들은 별로 보이지 않고, 작품을
만들어 내려는 작가들의 고민과 우울함, 고뇌를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재미를 주기 위해 만든 작품은 아니라는 거고,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
즐겁지 않았던 것도 당연한
결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