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네
남기웅 감독, 김병옥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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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온갖 범죄로 교도소에 들락날락 하기를 수차례, 몇 년 만에 돌아온 아빠 장백호(김병옥). 교도소에서 사역을 하며 모은 돈으로 국수집을 차리려고 했지만, 모아 뒀던 통장의 돈이 사라지고 말았다. 출근을 하려는 아내와 딸들, 학교에 가려는 고3 아들을 창고에 가둬두고 5백만 원의 출처를 추궁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밝혀지는 가족들의 감추고 싶었던 비밀..

 

     개판 5분 전의 콩가루 집안에서 벌어지는 어이없는 사건들의 연속. 하지만 극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장백호의 사정이 밝혀지면서 변곡점이 형성된다. 관객은 장백호를 어떻게 이해하라는 걸까.

 

 

 

 

2. 감상평  

 

     영화는 가족 이야기다.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아빠가 귀환하면서 평온했던(?) 가족에 위기가 찾아온다. 시종일관 무대뽀 정신으로 들이받기를 한 시간, 하지만 감독은 그 과정을 코믹스럽게 그려내며 이 영화가 단순히 가정불화를 다루고 있는 영화가 아님을 충분히 어필한다. 뭐 사실 돈 오백 만원을 찾겠다고 가족들을 헛간이 가두는 게 처음부터 어디 말이 되는 이야기던가.

 

     도무지 말이 안 통하는 독불장군 장백호의 인간적인 측면이 밝혀지면서 영화는 조금 다른 결로 흐른다. 이 분위기에서 결국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하지만 감독은 끝까지 개그의 끈을 놓지 않는다. 독특한 느낌의 작품이 탄생하는 순간.

 

 

 

 

     약간 개연성이 떨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였지만, 배우들의 능글맞은 연기가 부족함을 채운다. 특히 큰 딸 역의 심은진은 연기력이 부쩍 늘었다 싶은 느낌이었다. 별 기대 없이 보기 시작한 저예산 영화였지만, 썩 괜찮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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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Calvin Reeder - V/H/S (죽음을 부르는 비디오) (한글무자막)(Blu-ray) (2012)
Various Artists / Magnolia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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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지나가는 사람 괴롭히고, 빈 건물 깨부수며 지네끼리 시시덕거리는 한심한 패거리들이 술 처먹고 약 빨고 하는 것 이외에 가진 취미 중 하나는 비디오 촬영. 어느 날 한 집에 들어가 비디오테이프 하나를 가져와 달라는 의뢰를 받고 의기양양 쳐들어가지만 왠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캄캄한 집 안에는 한 노인이 소파에 앉아 죽어 있었고, 찾고 있는 테이프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영화는 이 외에도 몇 가지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는데, 각각의 에피소드는 모두 지긋지긋하게 비디오를 촬영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안경형 카메라를 달고 클럽에서 만난 여자들을 꼬셔 원나잇을 즐기려했던 친구들, 신혼여행으로 자동차 여행을 선택한 커플, 몇 년 전 끔찍한 사고가 있던 숲 속으로 여행을 갔던 두 명의 커플, 남친과 화상채팅을 하는 여자 등등.

 

     마치 하나의 오래된 테이프에 서로 다른 사건들이 겹쳐서 녹화된 듯한 모습의 영상으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형 공포영화.

 

 

 

 

2. 감상평     

 

     영화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드는 건 페이크 다큐의 느낌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심하게 흔들고 있는 카메라만이 아니라, 영화 전반에 걸쳐 일관된, 혹은 익숙한 논리구조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건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감독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고 자체가 단순 그 자체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도무지 생각들은 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사는 ‘애들’이 하나씩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하다 끝난다.

 

     별다른 목적 없이 이루어지는 행동들을 쭉 지켜보는 일은 좀처럼 쉽지가 않다. 차라리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지켜보는 게 조금 더 재미있지 않을까? 적어도 이쪽에선 이런저런 상상을 하고,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테니까. 목적 없이 이뤄지는 연속적인 잔혹한 장면들은 그냥 공장의 기계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다.

 

     전형적인 B급 호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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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싸우는 만큼 젊다.

 

누군가가 사람들과 세상을 거만하게 무시한다면,

 

나이가 겨우 스물둘이라 해도 그는 이미 늙어 버린 것이다.

 

우리가 “우리 때 세상이 더 좋았지”라고 말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새로움’을 거부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점점 늙어 가게 된다.

 

 

- 파울로 프레이리, 『망고나무 그늘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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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이 북한에 세운 체제는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었다.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못했던 것이다.

 

오직 모스크바와 베이징이

 

평양에 꾸준한 원조를 제공할 의향이 있을 때에만 유지될 수 있었다.

 

- 안드레이 란코프, 『리얼 노스코리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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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유혹은 먼 옛날부터 존재했다.

우리 옛 조상도 고무줄 새총을 발명하자마자 분연히 일어서서,

기술의 발전 덕분에 종교 없이 너끈히 살 수 있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 앞에 놓인 선택의 길도 그때와 다를 바 없다.

세속주의에 매몰되어 살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며 살 것인가,

사랑이 없는 자아를 위해 살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사랑을 염원하며 살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

 

- 조이 데이비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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