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광고..

 

법으로 정한 이 나라 최저시급 5,580원.

370원 올랐단다. 이런 시급.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악덕업주 만나면

그나마도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고

온갖 부당한 대우에, 성희롱, 폭언까지 듣기 일쑤.

일개 사기업이 아르바이트의 이런 현실을

이렇게 위트있게 표현해 낼 수 있다는 데 일단 박수.

 

얼마 전 이 광고 보고 ​발끈해서 '사장몬'이라는 카페를 만들었던 사람이 있었다.

(그 이름부터 상상력의 빈곤함을 보여주는..)

​이 광고가 자영업자들을 악덕업주로 묘사한다며 광고를 중단하라고 협박했다나..

(난 그렇게 안 보이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리나..)

​물론 결국 여론의 역풍을 정면으로 맞다가 자진 폐쇄.

알바생들에게 최소한 법률로 보장된 시급을 지급하고,

야근시키려면 야근수당 제대로 주라는 게 발끈할 일인가 생각해 보면

그냥 나라 돌아가는 꼴에 한숨이 먼저..

 

​이 나라가 최소한 젊은이들이 희망은 가져볼 수 있어야 할텐데..

​내 자식 배 불리겠다고 남의 자식 착취하는 근시안적 태도가

여느 재벌들에게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는 게

좀처럼 이 나라에 소망이 생기지 않게 하는 원인..

 

​(그나저나.. 혜리도 꽤 예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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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프로젝트
마이클 맥고완 감독, 제임스 크롬웰 외 출연 / 에스와이코마드 / 201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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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평생을 함께 살아온 노부부 크레이그(제임스 크롬웰)과 아이린(쥬느비에브 뷰졸드).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아버지대로부터 이어온 목재 일을 해온 크레이그는, 아내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린 것을 알게 된다. 아내를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던 남편은 낡고 오래돼서 위험한 집 대신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 새로운 집을 짓기로 결심한다.

 

     좋은 목재를 가져다가 혼자서 뚝딱뚝딱 집의 기초를 올리기 시작한 크레이그. 얼마 후 그 지역 건축담당 공무원이 오더니 건축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시한다. 수백 달러를 내고 허가를 받아내지만, 그건 시작이었을 뿐. 공무원은 끊임없이 규정들을 나열하며 수십 가지의 새로운 허가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크레이그를 괴롭히더니,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 그를 고발하기까지 한다.

 

     그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아내와의 삶을 마무리하고 싶었던 소박한 꿈을 꿨던 크레이그에게 닥쳐온 위기. 과연 그의 프로젝트는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2. 감상평 。。。。。。。  

 

     치매에 걸린 아내를 둔 남편이라는 설정은 자칫 영화를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감독은 눈물을 짜내는 대신 집짓기라는 소재를 더함으로써 이야기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이끌고 간다. 아내에 대한 사랑을, 아내가 좀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집을 손수 짓는 것으로 표현하려는 남편의 마음이, 겉으로는 잘 내색하지 못해도 속으로 깊이 상대를 생각하는 아버지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한편 영화는 지난 수십 년 동안의 발전이 정말 사람들에게 좋기만 한 걸까 하는 의문을 던진다. 밭에서 딴 지 두 시간도 되지 않은 신선한 크레이그의 딸기는 냉장시설이 되지 않은 차로 실어왔다는 이유로 마트에 납품을 거절당하고, 평생을 목재일로 살아온 그에게 행정당국은 목재의 안전성에 대한 검사증을 전문가에게 받아오라고 요구한다.

 

     분명 시작은 사람들을 더 안전하고 편하게 만들기 위한 제도와 규정들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규정을 위한 규정, 규칙을 보강하기 위한 또 다른 규칙들이 제멋대로 더해지면서, 이제 자신이 여생을 살기 위한 작은 집 하나 마음대로 짓지 못하고, 행정력으로 부숴버리겠다는 위협까지 하는 괴물로 변해버렸다.

 

    사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현대의 과잉행정은 애초의 일차적 목표도 목표지만, 업계의 진입장벽을 높게 만들어서 소규모의 후발주자들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하려는 로비의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 물론 규정이 늘고 복잡해질수록 중간에서 이렇게 저렇게 떼어먹을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날 테고..

 

 

 

     극의 구성이 살짝 아쉽기도 했다. 엔딩 후 나온 자막을 보면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배경으로 한 것처럼 보이는데 (찾아보니 그랬다), 그 때문이었을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주인공인 크레이그가 처한 상황이 효과적으로 뒤집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관료주의의 힘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구나 하는 느낌만 받게 된다. .

 

     화려하거나 짜릿하진 않지만, 깊은 노부부의 사랑이 가슴을 울린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 영화의 원제인 Still Mine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여전히라는 것, 상대가 더 이상 내게 무슨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더라도 여전히 사랑하겠다는 그런 각오랄까 뭐 그런 게 사람을 움직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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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국교도들이 현대 영국사에 영향을 끼친 이유는

비국교도 정당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비국교도의 양심이 있었기 때문이고,

모든 정당이 그것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 C. S. 루이스, 피고석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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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의 계보 - 마쓰모토 세이초 미스터리 논픽션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욱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1. 줄거리 。。。。。。。  

 

     일본의 사회파 추리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이다. 사회파 추리소설이란 간단히 말해서 범죄사건 그 자체를 넘어 존재하는 당시 사회의 문제상에 좀 더 집중하는 양식이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닌 논픽션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데, 근대 일본에서 벌어졌던 세 가지 사건을 묘사하면서 작가의 논평을 덧붙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전골을 먹는 여자는 일본의 침략전쟁 중 고립된 산촌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던 계모가 딸을 죽여 그 인육으로 전골을 만들어 가족에게 먹인 사건을 통해 그 배경에 있는 희미한 전쟁의 참상을 드러낸다.

 

     이는 세 번째 이야기인 어둠 속을 내달리는 엽총에서도 비슷하게 반영되는 주제인데, 츠야마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에서도 요바이라는 일본의 전통적인 성적 풍속과 함께 전쟁의 잔혹성이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두 번째 이야기는 하나의 살인사건을 두고 제기 된 두 건의 공소제기 건을 그린 내용인데, 상식적으로 공범이 아닌 이상 하나의 살인 사건에 두 명의 범인이 있을 수는 없는데도 불구하고, 수사당국은 선입견과 고집으로 두 개의 기소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한쪽이 유죄판결이 났는데도 다른 피의자를 석방하는 데 반 년이나 늑장을 부린다. 작가는 이를 통해 전후 일본의 사법제도가 지나고 있던 과도기적 모순을 드러낸다.

 

 

2. 감상평 。。。。。。。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편 든 책이었는데, 지하철에서 칠십 여 페이지를 읽다가 덮으면서 이 책을 계속 읽어야 하나싶은 생각이 들어 덮어 버리고 가방에 들어 있던 다른 책을 꺼내 읽었다. 그만큼 사건 자체가 엽기적이고, 그 서술 또한 지나치다고 느껴질 정도로 리얼해서다. 사실 서술 자체는 굉장히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일부러 감정을 고조시키려는 격동적인 문장 따위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게 오히려 사건의 비극성을 더욱 강화시켰던 게 아닌가 싶다.

 

     사실 뭐 작가가 쓴 다른 작품들을 전체적으로 읽어본 게 아니기에 작가의 작품 세계 운운할 상황은 아니고, 겨우 이 작품 안에 담겨 있는 작가의 시선 정도에 대해 말할 수 있을 텐데, 드러난 사건 이면의 깊은 근원을 추적하려는 저자의 태도가 꽤 인상적이다. 오늘날 이와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하는 질문과 함께 보면 작가의 그런 태도는 좀 더 두드러진다. 아마 대개 미친 놈(혹은 정신이상)’이라는 반응이나 뭐 좀 더 하면 지역감정을 들먹이나 (대상이 외국인이나 조선족일 경우) 인종비하, 혹은 종북타령으로 끝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사건의 배경에 깔린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발을 덧붙임으로써 기자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엽기적인 범죄들의 원인을 지나치게 사회의 탓으로 돌리는 게 아니냐는 반발도 가능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이 작품에서 그런 부분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다만 작가가 굳이 공격에 참여하고 있지 않기는 하다는 점과, 이야기 속 등장하는 범인들이 하나같이 별다른 후회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라는 부분은 좀 더 생각해 볼만한 부분이다.

 

     작가가 쓴 다른 추리 소설 쪽도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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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우연히 발견한 어린 시절 생일파티 영상에서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데이비드. 아버지의 실험실로 쓰던 지하실에서 타임머신의 프로토타입을 발견하고, 친구들과 함께 그것을 완성해 마침내 과거로 돌아가는 데 성공한다. 각자의 아쉬운 선택들을 수정하고, 자신이 좋아하던 제시를 위한 이벤트까지 만들어 낸 데이비드. 하지만 모든 것이 자신들이 생각한 대로 변했다고 생각하던 순간, 자신들이 바꿔놓은 과거 때문에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들까지 일어나고 말았음을 깨닫는다.

 

     아주 성품이 삐뚤어진 녀석이었다면 그런 것 다 무시하고 자기 좋을 대로 행동했겠지만, (만약 그랬다면 영화는 좀 더 흥미로워졌을지도) 달라진 과거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사람들이 모두 자기 책임인 것만 같았던 데이비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홀로 과거로 향한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뛰어다녀도 또 다른 곳에서 터져 나오는 사고들은 도무지 어떻게 할 수 없었고, 마침내 그는 맨 처음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2. 감상평 。。。。。。。  

 

     이즈음 마땅히 볼만한 영화가 없었다. 극장에 도착한 시간 즈음에 가장 빨리 하는 영화를 선택했는데 이게 걸렸다. 그래도 간단한 줄거리 정도는 찾아보고 들어간 거라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사실 그런 거 없어도 워낙에 단선적인 스토리라 이해에 어려움은 없을 듯)

 

     극 중 상당 시간이 데이비드의 여동생이 들고 다니며 사건을 촬영한다는 설정으로 진행되는데, 핸디캠 특유의 흔들림을 굳이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기다보니 눈이 좀 아프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산만하다는 느낌까지 준다.

 

 

 

     전체적으로 좀 심심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캐릭터들이 평면적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착한 캐릭터들만 등장하는데, 그건 그렇다쳐도 영화 상 대립구도를 형성하는 적들까지 없다보니 확실히 이야기꺼리를 만들 만한 게 부족했다. 파릇파릇 헐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젊은 배우들을 볼 수 있었다는 걸 빼면 그다지 인상적인 것은 부족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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