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업 사회 - 일할 수 없는 청년들의 미래
구도 게이.니시다 료스케 지음, 곽유나.오오쿠사 미노루 옮김 / 펜타그램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요약 。。。。。。。

 

     ​무업사회란, ‘누구나 무업(無業)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무업상태에 처하게 되면 그로부터 빠져나오기가 힘든 사회를 가리키는 조어다.(26) 그리고 여기서 무업상태란 정의하기가 쉽지 않지만, 다양한 이유로 직업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로, 이 책에서는 각각 구직형, 비구직형, 비희망형으로 분류한다. 이 책은 일본에서 무업청년들을 위한 단체를 만든 구도 게이와 이 문제를 연구하는 사회학자 니시다 료스케가 함께 일본 내 중요한 사회문제로 여겨지는 이 현상을 분석한 자료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전반부는 무업사회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를 담고 있고(무업청년들의 실제 모습을 분석하면서 그들에 대한 오해를 풀고, 왜 일본사회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사회구조와 정책에서 찾으며, 해결책까지 모색한다), 후반부는 무업상태에서 벗어난 젊은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풀어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2. 감상평 。。。。。。。

 

     ​니트족이나 프리터라는 용어가 일상화될 정도로 일본의 청년들(물론 이 단어는 반드시 청년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도 안정된 일자리를 갖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건 청년 실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가까운 미래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그래서 이 책을 펴들었다)

 

 

     거품이 꺼지고, 종신고용의 신화가 깨지면서, 일본 사회는 급속도로 안정감을 잃어버린다. 일본 사회보장의 특성상(사실 이건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회사에 고용되어 있지 않으면 급격히 그 보장수준이 떨어지는데, 이런 사회적 변화의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사회경험이 적인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불안감을 갖게 만든 것은 아닐까 싶다.

 

     책 속에 등장하는 무업청년들의 예를 보면 많은 경우가 이런 위축된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게 눈에 띈다. 좀 지나치게 소극적이며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리라. 스펙에 목을 매면서, ‘정상적인궤도에서 이탈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과정에서 급격히 보수화 되어가는 우리나라 청년들의 마음속에도 아마 비슷한 종류의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하게 될 경우 사회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책 속에는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통계적 예측이 실려 있다. 한 청년이 무업상태로 평생 지내게 될 때 사회가 부담해야 할 사회보장비용과, 그가 취업해 사회에 복귀할 경우 평생 납부할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을 더하면 1인당 15천 만 엔에 달한다는 내용이다. 이 부분은 당장 눈앞의 곶감 빼먹기에만 급급해, 청년들을 비정규직과 인턴으로 몰아넣으면서 얻어낸 단기적 이익에 취해있는 기업과 정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그들이야 자기 계좌만 보고 있으니 다른 게 보일 리 없지만)

 

     그래도 이들에 대한 실제적인 지원을 강구하고, 현실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이렇게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일본이 이 문제에 있어서 우리보다 더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문제의 원인을 개인 탓으로만 돌리기보다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찾아보려는 노력도 인상적이고. 이에 비해 무조건 노력만 강조하는 우리나라의 한심한 인사들은.. 쯧쯧.

 

 

    물론 거대한 경제상황 자체는 어쩔 수 없다보니, 우선은 청년들에게 뭔가라도 일자리를 갖게 하는 것이 지상과제처럼 여겨지는 바도 없진 않다. 어쩌면 우리 정치 지도자들도 이런 식의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보수도 적고, 환경도 열악한 일자리를 잔뜩 깔아놓고, 일단은 뭐라도 하라며 등 떠미는.. 아직 그 수준까지는 아는 것 같은데 말이다. 거의 최후의 상황에서 써야 할 약물을 너무 빨리 사용하다간 오히려 더 위험해 질수도 있다.

 

     우석훈은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라는 책에서, 그래도 아르바이트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정식노조를 만들어 활동할 수 있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우리나라 상황보다는 더 낫다고 본다. 그런 일본이 이 정도라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 우려스럽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16-06-1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업사회라 재미있는 신조어네요.그나저나 우리는 일본의 뒷굼치를 계속 따라가는데 이것도 따라갈까봐 걱정입니다ㅜ.ㅜ

노란가방 2016-06-19 23:49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목회자들이 저지른 악을 용납하는 것은 교회의 파멸을 사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타락시키고 파멸시키고자 할 때,

그들의 지도자를 타락하게 하는 것보다 더 빠른 방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 리차드 백스터, 참된 목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줄거리 。。。。。。。

 

    남자를 증오하는 여왕이 다스리는 나라. 이 나라에서 남자들은 오직 노예로만 존재할 뿐이다. 여왕이라기보다는 마녀에 가까운 독재자를 물리치고 남녀가 평등하게 함께 사는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예언 속 왕이 될 사람을 찾아야 한다. 제각각 다른 사정으로 이 원정에 동참하게 된 일행들이 벌이는 어설픈 모험기.

 

 

 

 

2. 감상평 。。。。。。。

 

    나중에 황제가 되는 주인공 탄두 역은 성룡의 아들인 방조명이 맡았고(아들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성룡이 특별출연을 하기도..), 그의 상대역은 종흔동이었다.(이 영화가 제작될 당시는 아직 진관희가 벌인 섹스스캔들이 발생하기 몇 년 전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영화엔 진관희도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한다) 극 초반에 살짝 등장했다 어이없게 사라진 이는 무려 판빙빙. 여기에 모험단 앞에 자주 출몰해 티격태격하는 인물로 나온 건 견자단. 이 영화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평가는, 이런 배우들을 데리고 고작 이 따위로 밖에 못 만들었느냐이다.

 

    일단 설정부터 어설프기 그지없고, 당연히 디테일은 거의 생각조차 하지 않고 만든 것 같은 느낌이다. 실은 영화 제작이 시작되기 전 시나리오가 완성되어 있긴 했던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 설명되지 않는 것 투성이고(예컨대 여왕은 어디서 그런 마법을 얻었는가), 어느 순간 내가 이걸 왜 보고 있는가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저 코만 봐도.. 성룡의 아들임을 충분히 알아챌 수 있는.. 

 

 

    배우도 제작진도 별 생각 없이 찍은 게 분명한 영화. 인구가 많으니 적당히 만들어도 어느 정도 수익은 난다는 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우리가 처음에 했던 얘기로 돌아가 보세.

우리는 모두 여기에 있어도 좋다는 소속감을 갖기를 원해.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소속감이 가만히 있어도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공헌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보았네.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미움받을 용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 세계관에 내포된

제국주의의 정체를 폭로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것 자체가 제국주의가 되어 버려

포스트모더니스트만이

다른 모든 사람의 숨겨진 이해관계와 동기를 꿰뚫어 볼 수 있다고,

곧 그들을 해체하고 그 실체를 폭로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해서 포스트모더니즘은

시각을 달리하는 다른 모든 이들의 입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 낸시 피어시, 세이빙 다빈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