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무지하게 덥네요.

 

간밤엔 하도 더워서 아이스팩을 꺼내 베고 누웠는데..

 

아이스팩이 다 녹을 때까지도 잠이 안 오네요..;;;;;

 

 

오늘 밤도 꽤나 덥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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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8-06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녁에 운동장에서 걷다가 왔습니다.ㅎㅎ땀에 푹 젖고 보니 상쾌하네요..더위엔 열정으로 되받아치기...

노란가방 2016-08-06 22:37   좋아요 1 | URL
아.. 이열치열..ㅎ
오늘은 정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이군요.
청소기 잠깐 돌렸을 뿐인데 땀 범벅이네요.
더위 먹지 않으려면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휴~~
 

 

김영란 :

지금 법으로 대가성 있는 뇌물은 처벌하지만,

대가성 없는 돈은 처벌을 못하잖아요.

평소 돈을 받아오던 관계에서 청탁하는 것은

대가성이 없다고 해서 처벌이 쉽지 않고,

그게 바로 스폰서지요.

 

권력형 부패에서는 스폰서라 생각하고 돈을 주고받지,

뇌물이라고 생각하고 돈을 주고받지는 않아요.

그래서 금품수수와 부정청탁,

두 가지를 모두 끊어야 하는 거죠.

 

- 김영란, 김두식, 이제는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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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의 잡소리가 송영을 대신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은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하며
사람들은 정의나 긍휼을 알지 못한다
.

- 월터 부르그만, 예언자적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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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북한군의 전격적인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전세는 급격히 기울어 낙동강 전선을 남기고는 모두 인민군의 세력 아래로 들어가 버렸다. 연합군 사령관인 맥아더(리암 니슨)는 인천상륙작전으로 적의 보급선을 끊어 전세를 단번에 만회하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이를 위해서는 인천항 앞바다의 기뢰 매설 지도가 필요했다. 지도를 빼내기 위해 파견된 해군 정보부 소속 장학수(이정재)와 그의 부대원들이 전격적으로 잠입한다. 목표는 인천지역 방어사령관인 림계진(이범수).

 

 

 

 

2. 감상평 。。。。。。。

 

     ​영화 제목은 인천상륙작전이지만, 내용은 그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사전 작전이 주가 된다. 물론 넓게 보면 이것들도 다 하나의 커다란 작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엄청난 비주얼로 전투신이 벌어지는 그런 종류의 전쟁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적을 속이고 임무를 완수하는 첩보영화, 잠입액션 영화에 가까울 듯. 뭐 처음부터 닥치는 대로 터뜨리는 블록버스터형 영화를 떠올린 건 아니니까.

 

     홍보 기사에는 테이큰 시리즈로 유명한 리암 니슨이 대대적으로 나와서 이 영화의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실제 영화에서는 이정재가 훨씬 더 비중이 높다. 등장 분량만으로 보면 조연급인데, 맥아더 미화 때문에 영화가 잘 못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좀.. 물론 한 인간에 대한 평가에서 공과 과가 섞여 있기 마련이고, 그의 개인적인 성격이 좀 모난 데가 있다는 것도 알지만, 여튼 수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뚫고 작전을 강행해, 결국 성공까지 시킨 건 사실 아닌가. 그 덕분에 전세는 크게 역전될 수 있었고.

 

     영화적 묘사에서 적군인 북한군을 지나치게 악하게만 묘사하고, 그 복잡한 속내를 충분히 설명해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큰 것 같다. 하지만 그건 애초부터 첩보액션 쪽으로 잡은 영화의 방향과 잘 어울리지 않는 비판이 아닐까? 이 영화가 인천상륙작전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목표인 다큐멘터리나, 전쟁에 참여한 양측 군상들의 심리를 그려내는 게 포인트가 아닌 이상, 이런 비판이 적합한지 의문이다.

 

     영화 제작 측에서도 이런 논란이 신경은 쓰였는지, 영화 초반에 이 영화가 실제 사건에 근거해 가공, 창작된 것이라는 내용의 문구까지 넣더라. 개인적으로는, 액션 영화에서 상대편도 그들 나름대로도 가슴 저미는 사정이 있다고 구구절절이 늘어놓았다면 오히려 영화의 속도감만 죽이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주연인 이정재는 바로 얼마 전 영화 암살에서 변절자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엔 작전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희생하는 국군 역할을 맡았다. 엄청난 역할 전환인데, (덕분에 이 영화에서도 혹시 반전이 있지 않을까 살짝 쫄았다) 그 변화가 딱히 꺼려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리암 니슨도 생각했던 것보다 분량은 적었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에서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은 후반부작업이다. 특히 종반부 이정재의 회상신에 등장하는 장면들은 실제 영화 내용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부분들도 여럿 있었는데, 아마 편집 과정에서 빠진 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회상에서도 뺐어야 했는데 미처 생각을 못했던 듯. 덧붙여 이 편집 과정에서 너무 과감하게 잘라내버렸기 때문인지, 극중 진세연이 맡은 한 채선과 이정재가 맡은 장학수 사이의 감정 변화는 너무 갑작스러워 보인다.

 

     그리고 작전이 성공한 뒤 인천 시내를 행진하는 유엔군과 이를 환영하는 시민들을 그리는 장면에서도 (일단 사실관계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 그렇게 많은 시민들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은 논외로 하더라도) 감동을 불러일으키려고 좀 무리수를 둔 것 같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후반부 편집 작업에서 완성도가 좀 떨어진 느낌.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볼만한 작품. 상업영화로서 나쁘지 않은 구성과 연기,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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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시학 - 스물네 개의 시적 풍경 문학동네 우리 시대의 명강의 3
안대회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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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이십사시품”(줄여서 시품’)이라는 이름의 시학(詩學)을 다룬 저작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오랫동안 당나라의 사공도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그 또한 분명한 건 아니다.(저자는 좀 더 후기인 남송 시절로 본다) 그런데 이 작품이 대박을 친 거다. 중국의 여러 문인들은 물론 조선에서도 끊임없이 인용되고, 2차 창작물(그림이나, 비슷한 형식의 시학 책 등)들까지 만들어지기에 이른다.

 

     이 책은 바로 그 이십사시품을 설명하고 분석하는 내용이다. 스물네 개의 장은 우선 원전의 내용을 풀어 놓고, 그것을 그림으로 옮긴 세 사람(우리나라의 겸재 정선과 중국 청나라 건륭제에게 바치기 위해 그린 반시직, 제네방)의 그림을 실사도판으로 옮기고 설명한다. 그리고 각 장의 주요 시풍을 잘 표현해 낸 또 다른 시들을 소개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2. 감상평 。。。。。。。

 

     ​휴가를 떠나면서 책 한 권을 들고 나가려고 책장을 살피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장에 들어온 지 제법 됐는데, 우선 그 두툼한 두께와 한시라는 주제의 어려움 때문에 좀처럼 손이 가지 않던 책이었다. 하지만 여름휴가와 한시라.. 뭔가 좀 어울릴 것 같은 조합이 아니던가. 큰 맘 먹고 가방에 넣었는데, 결과적으로 썩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한시(漢詩)라는 영역은 즐기기가 쉽지 않다. 우선 한자의 압박 때문에 읽는 것 자체가 어려우니까. 얼치기로 비슷하게 따라할 수는 있지만, 정말로 그 좋은 맛을 느끼려면 과정과 재료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 법이다. 게임의 조작법을 모른 채 아무 거나 눌러서 잠깐은 화면을 움직일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은 불가능한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충실한 번역과 좋은 설명은 이런 어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꼭 고대 히브리어나 그리스어를 다 알지 못하더라도 성경을 읽을 수 있는 거니까.) 원전에서 말하는 시풍을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그와 관련된 그림과 또 다른 시인과 그들의 시들을 함께 접하니, 각 장마다 잘 구성되어 지루할 틈이 없는 교양강좌를 듣는 느낌이었다.

 

     특히 저자는 무조건적 찬사만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스물네 개의 시풍들 중 서로 비슷해서 잘 구별되지 않는 내용들도 있으며, 각각의 시풍의 배열에 긴밀한 논리적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등, 어느 정도 비판적인 거리를 유지하면서 분석해 더욱 신뢰감이 간다. 여기에 저자의 풍성한 지식이 더해지니 말 그대로 하나의 백과사전을 보는 듯했다.

 

     다만 책 후반으로 갈수록 약간 긴장감이 떨어지는 경향이 보인다. 각장의 초반마다 이광사가 쓴 이십사품의 각 풍격이 사진으로 실려 있는데, 흥미롭게도 이 양반은 각 풍격에 어울리는 서체로 이를 표현해냈다. ‘웅혼같은 풍경은 흘려쓰는 서체인 초서로, ‘충담행서로 쓰는 식. 그런데 저자는 이때마다 그가 사용한 서체를 설명하는 문구를 곁들여왔는데, 후반부 몇 개의 장에서는 이것이 빠져있다. 그리고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설명의 내용도 조금씩 줄어드는 경향도 보인다. 아무래도 긴 시간 연재를 하면서 조금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은 아닌가 싶은.

 

 

     ​더운 여름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아니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차분하게 읽다보면 마음에 와닿는 문구가 몇 개는 반드시 나올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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