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책방 자리를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닌 끝에,

애초 계획이었던 건대쪽은 너무 높은 임대료로 포기.. ㅠㅠ

인근 군자역 근처 지하 공간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계약금 100만원까지 입금한 참입니다.


예산에 맞추려다 보니 지하공간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지하철역 바로 코앞인지라 교통은 괜찮을 듯합니다.

1월 중순에 이사 예정입니다.


책장이랑 책상, 테이블, 의자 정도를 구입하고..

특별한 인테리어까지는 필요가 없을 듯한데,

그래도 좀 손을 보긴 해야겠지요..


자, 이제 월세를 버는 일이 남았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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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12-11 1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랬군요. 잘 됐습니다.
그런데 책방의 월세를 내기위해 돈을 벌어야하다니
이거 원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책 팔아서 책방을 유지하고 생활도 하고 그래야하는 건데...
어쨌든 이왕 시작하는 일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홧팅!!

노란가방 2018-12-11 19:11   좋아요 0 | URL
ㅋㅋ 감사합니다.
그래도 저는 주말에 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라..
얼른 전념할 수 있게 되면 더 좋겠지만요..

서니데이 2018-12-11 18: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작하시는 일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노란가방 2018-12-11 19:1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여전히 불안 70에 기대 30이네요..
 
신의 이름으로
다비드 엘호팡 감독, 비고 모텐슨 외 출연 / 나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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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유럽 열강이 가지고 있던 식민지들 중 상당수가 독립을 얻었지만, 북아프리카의 알제리는 여전히 프랑스의 식민지배 아래 있었다. 원주민들의 무장투쟁으로 프랑스 자경단도 예민해지던 1950년대 중반, 전직 군인으로 지금은 현지 유목민의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고 있던 다루(비고 모텐슨)는 사촌을 살해한 원주민 모하메드(레다 카텝)를 팅기트로 호송하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

 

      팅기트에서 프랑스인들로 구성된 법정에 서게 되면 사형을 당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다루는 지시를 거절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날 밤 마을 사람들이 모하메드를 죽이러 온 것을 보고 마음을 바꿔 함께 길을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하룻길의 간단한 여정은 알제리 독립군과 프랑스 정규군 사이에 전투에 말려들면서 꼬이기 시작하고...

 

 

 

2. 감상평 。。。。。。。

     식민지라는 공간에 살고 있는 지배국의 시민과 피지배국의 주민의 기묘한 만남과 동행이라는 설정은 그 자체부터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거라는 예상을 하게 만든다. 일제의 식민시절을 경험한 우리나라 사람으로서는 자연스럽게 공감대도 형성되고.

 

     아틀라스 산맥을 배경으로, 넓게 펼쳐진 광야와 메마른 산들 사이의 작은 길을 따라 가는 두 사람의 여행은 시종일관 질문들로 가득 차 있다. 왜 다루는 모하메드를 풀어주려고 하는가, 또 왜 모하메드는 죽을 줄 알면서도 굳이 팅기트로 가게 해 달라고 하는가, 사람을 죽이는 일에 대해 반복적으로 과한 노이로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감독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천천히 하나씩 풀어낸다. 다만 감독은 매우 천천히 대답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속도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살짝 지루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단 빠져 들어가면 또 계속 지켜보게 만드는 이야기니까. 그리고 사실 화려한 도시가 아니라 광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쾅쾅 폭발한다면 그게 또 이상할지도.

 

 

 

      영화의 제목이 Loin des hommes, 영어로 Far From Men이다. 직역하면 사람들로부터 먼인데, 이걸 왜 신의 이름으로라는 생뚱맞은 제목으로 바꿔놨는지는 미지수다. 사실 영화 속에는 아흐메드가 일상적으로 취하는 이슬람 신앙의 모습 말고는 딱히 신의 이름같은 것이 주요 동기나 이유로 등장하고 있지 않으니까. 오히려 영화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과 신념, 동지애 같은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영화의 원제목은 두 주인공의 심정을 적절히 반영한다. 조상들의 관습에 따라 자신의 동생들이 보복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스스로 프랑스 인의 손에 죽임을 당하려는 모하메드나, 목적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비윤리적이고 잔혹한 일까지 할 수 있는 사람들과 거리를 벌이고 싶은 다루의 심정은 어쩌면 공통적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이야 말로 그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원인이기에, 스스로 고독을 선택한 외로운 사람.

 

     하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혼자 살 수 있을까. 결국 사람은 함께 살아야 하는 존재이고, ‘함께가 아니라면 경험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니 말이다. 하나였던 주인공들은 둘이 만나 동행이 되었고, 그건 단순히 팅기트로 가는 길에서만이 아니라 그들의 남은 인생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오늘 우리는 누구와 동행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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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설명서 - 감자탕교회 조현삼 목사에게 글로 듣는 주례사
조현삼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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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저자가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 한 쌍과 함께 10주 동안 진행한 교육을 책으로 엮었다. 성경 속 결혼과 관련된 교훈을 담고 있는 구절들을 기초로 해, 결혼이 무엇인지, 결혼을 할 때 꼭 기억해야 하는 요소들부모로부터의 독립, 부부 간의 연합, 결정권의 문제, 성관계와 재정 문제 등을 상담형식으로 설명해 낸다.

2. 감상평 。。。。。。。

     책 말미의 한 구절이 인상적이다. 대학이나 취업을 위해서도 공부를 하고, 운전면허를 위해서도 공부하는데 결혼이라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공부하지 않고 하는 건 위험하다는 것(176).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을 그저 낭만적인 감정에 취해 진행하곤 한다. 그 결과 다양한 불화들이 발생하지만, 대개는 그저 다들 그렇게 사는 것수준으로 이해하고 넘기거나, 격렬하게 다투다가 극단적인 결말을 맞기도 한다.

     기독교인의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서, 결혼 생활에 관해서는 그저 다른 사람들의 (이 경우에는 교회 안에서 보고 듣는 게 많이 들어가겠지만, 애초에 그 참고 대상이 특별한 준비나 훈련이 없었다면 딱히 다를 건 없을 것이다) 모습을 통해 배우는 수준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부 사이의 실제적인 문제들을 성경적으로 해석하는 이 책은 필요했던 내용을 적절하게 제시하고 있다.

     공부라는 표현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상담식으로 진행하고 있기에, 책으로 읽을 때도 크게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때로는 상담을 받으러 온 커플의 질문을 통해 적절하게 독자의 질문도 해소가 되는 식이고. 교회 청년부에서는 같이 읽으며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결혼을 앞둔 커플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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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드라마다 - 지금 우리의 자리에서 생동하는 성경 이야기
마이클 고힌 외 지음, 김명희 옮김 / IVP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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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소위 성서에 대한 고등비평이 출현한 이래로, 성서를 파편들의 모음집으로 보려는 태도가 유행했었다. 이에 따르면 성서는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저자와 편집자들의 작업으로 이루어진 문서로서(물론 이 주장 자체는 옳다), 그 안에는 다양한 장르와 교훈과 목적의 문서들이 별다른 일관성 없이 모여 있을 뿐이다(이 주장은 지나치게 나아갔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성서의 장르 구분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각 책, 혹은 각 단락에 담겨 있는 원래의 의미에 천착했다. 물론 이런 작업은 성서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에 이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문제는 이제 사람들이 성서를 전체로보지 못하게 되어버렸다는 데 있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목적과 교훈을 담아 쓴 문서모음집에 어떤 일관된내용이 있다는 말인가.

 

     하지만 이런 접근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 하는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관점에 반대하며, 성서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읽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공동저자들은 성서를 크게 여섯 개의 주제로 구분하고,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를 하나의 이야기로 읽어낸다.

 

     책에 따르면 성경은 온 세상을 그분의 나라로 만들려는 거대한 계획이 실현되어 가는 이야기이고, 그것을 믿는 이들을 그 이야기 안으로 끌어들이는 책이다.

 

  

2. 감상평 。。。。。。。

     이야기는 힘이 강하다. 글을 모르고, 어려운 사고가 익숙지 않은 사람들도 이야기는 쉽게 기억하고, 그 영향도 오래 간다. 어린 아이에게 이야기로 삶을 가르치는 건 오래된 방식이다. 하지만 한 동안 신학계에서는 성서를 자르고 분석하는 데에만 열중했고, 그 결과 신학과 삶의 거리가 그 어느 때보다 멀어지고 말았다.

 

     성서를 이야기로 보려는 새로운 관점은 여기에서 등장한다. 사실 이 부분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던 차에, 어떻게 성서를 이야기로 읽어갈 수 있는지를 보자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다만 이야기라고 해서 소설식의 흥미로운 이야기 구성을 떠올려서는 곤란하다. ‘이야기라는 말은 재미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물론 어떤 의미에서는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지만) ‘일관된 주제와 진행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니까. 저자들은 성서 전체를 개관하면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내용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낸다.

 

     성경의 내용을 전체적으로훑고 싶다면 읽어볼 만하다. 다만 이미 성서를 그렇게 보고 있던 사람이라면 살짝 아쉬울 수도 있을 듯.

 

 

책 내용 중에 한 가지 오류가 있다. 170페이지에 소개되는 마카베오 혁명의 주도자 마타디아는 '최고 제사장'(대제사장?)이 아니었다. 그는 한 시골마을의 제사장이었고, 이는 그의 후손인 시몬이 유대 지역의 통치자이자 대제사장이 되는 것에 대한 일부의 반발을 사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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