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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교회의 밀착으로 많은 점이 달라졌다.
무엇보다도 교회가 나태해졌다.
사람들이 출석하든 말든 돈이 계속 들어오니
사제들이 애써 노력할 필요가 없었다.
둘째, 이 밀착으로 사람들은 종교를 ‘일종의 공공재’로 바라보게 되었다.
이제 정부가 알아서 할 테니 개개인이 교회를 지키기 위해 할 일이 없었다.
이런 태도는 교회에 기부하는 일을 꺼리게 했고
국고 보조를 받지 못하는 교파가 경쟁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했다.
그래서 독일 전도자들이 텔레비전 사역에 나섰을 때
시청자는 끌어들였지만 기부금은 끌어들이지 못했다.
종교는 공짜여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 로드니 스타크, 『우리는 종교개혁을 오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