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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운송은 대기오염을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운송수단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비행기를 주요 운송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더불어 비행기가 여행이나 비즈니스의 주요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도 막아야 합니다.

비행기를 타는 일은 언제나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 오렐리앙 바로, 『어떻게 지구를 구할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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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4-07-20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의 모든 나라가 서로 적대적이지 않다면 아마도 열차(고속열차)가 가장 좋은 운송수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노란가방 2024-07-20 22:39   좋아요 0 | URL
ㅎㅎ 가능하지는 않겠지요.
환경을 위해 올림픽 선수 숙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는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떠오르네요.
전 세계에서 족히 수십 만 명의 관광객들이 비행기를 타고 오는 행사를 열면서..ㅋ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세 번째 편지 읽기 영상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가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지
너무나 리얼하게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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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교리는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을 편안한 집처럼 여기게 해 준다.

그 교리를 통해 우리는 이 창조 세계가 모두 그렇듯이

우리 역시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깨닫게 된다.

지금 우리가 이 세상에 있는 것은 하나님이 그 일을 뜻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만물을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그분의 임재 안에 머물고 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사도신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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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의 계절
김정은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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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말을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스 소설이다. 지난 번 인천의 한 목회자 공부모임에 특강을 하러 갔다가, 한 목사님께서 동생분이 쓴 책이라고 선물을 해 주셔서 손에 들게 됐다. 덕분에 오랜만에 이런 내용의 책을 보게 됐다.


단순한 청춘 로맨스라기에는 주인공의 스타트가 너무 기구하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외삼촌 집에서 자랐는데, 외숙모라는 인간은 다분히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어 그런 주인공 재인을 학대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외삼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결국 재인도 집에서 사실상 쫓겨나게 되는데, 다행이 성적은 좋았던 지라 서울의 유수의 대학에 입학이 예정되어 있던 재인은 말 그대로 가방 하나만 들고 서울로 올라온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게 생활하던 재인에게 어느 날 복학한 선배 우진이 나타났고, 그와의 짜릿한 연애가 시작된다는 이야기.





어린 재인이 학대받고, 유기당하고,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보호와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모습은 슬펐고, 마침내 그녀 앞에 우진이 나타났을 때는 오히려 너무나 적절한 타이밍에 나타난 그에 대해 의심이 생길 정도였다. 혹 재인의 상처에 또 다른 상처를 더하지는 않을까 해서 말이다.


다행이 그의 마음은 진실했고, 둘은 그렇게 행복한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 연애 기간은 너무나 짧고, 또 너무 찬란했다. 갑작스러운 이 상황을 이해하는 일은 소설 속 재인뿐 아니라 독자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다행이도 그 고생을 겪으면서 재인은 조금씩 단단해져가고 있었고, 마침 우연한 만남들(이 작품의 약점 중 하나는 이런 우연이 좀 많다는 부분이다. 이 걸 ‘운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을 통해 천애고아였던 재인의 곁에도 점차 ‘가족’이 생겨간다.





결국 재인을 치유한 것은 사람이지 않았나 싶다. 어린 시절 사람에게 받은 큰 트라우마는 그녀의 주변을 지켜준 또 다른 사람들 덕분에 점차 회복될 수 있었다. 무서운 것도 사람이지만, 곁에 있는 사람이 주는 힘은 다른 무엇으로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작가 후기에 이 책이 “제인 에어”에 대한 오마주라는 구절이 있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의 주인공 ‘재인’은 발음도 유사하다. 작가가 직접 꼽아주는 유사성을 보면 두 작품의 공통점이 제법 많다. 무엇보다 작가가 반했던 ‘완벽한 로맨스’가 중심이 되는 것도 그렇고.


작품의 결말 부분이 열려 있다. 그게 온갖 시련과 핍박을 받으며 자랐던 재인에게 어느 정도 선택권이 주어져 있다는 것이, 그리고 이 과정이 무슨 엄청난 후원자가 갑자기 생기거나 그런 게 아니라,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재인 스스로 만들어 낸 상황이라는 것이 마음에 든다. 한 명의 상처 입은 사람이 도리어 다른 사람들에게 회복과 치유를 일으키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은 헨리 나우웬의 “상처 입은 치유자”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 책은 한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어 결국 출판까지 이르게 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각 장의 비중이라든지 내용이 온라인 플랫폼에 맞게 딱딱 떨어진다. 적당히 끊어 읽기 좋다는 말이고, 드라마 같은 2차 창작물로 발전시키기에도 좋다는 말. 물론 앞서도 살짝 언급했던 아쉬움도 있지만, 뭐 요샌 웹드라마 같은 것도 많으니까. 따뜻한 이야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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