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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을 약이나 안전장치가 아니라 이상으로 대하게 되면,
자기보다 우월한 모든 것을 미워하는
왜소하고 시기에 찬 마음이 생겨납니다.
잔인함과 굴종이 특권 사회의 특수한 질병인 것처럼,
우월성을 미워하는 마음은 민주주의의 특수한 질병입니다.
제대로 제어하지 않으면 이 마음이 우리 모두를 죽이고 말 겁니다.
즐겁고 충성된 순종과 그 순종을 당당하고 고귀하게
받아들이는 일을 생각도 하지 못하는 사람,
무릎을 꿇거나 고개를 숙이는 일을
단 한 번도 원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따분한 야만인입니다.
- C. S. 루이스, 『현안: 시대논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