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더스 헉슬리의 말처럼 

“경험이란 당신에게 일어나는 어떤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당신의’ 반응”이다. 

경험의 주관적이고 개별적이며 상대적인 성격은, 

실은 경험 자체가 말해주는 어떤 절대적인 것도 없음을 시사한다. 

더구나 경험의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인간은 

많은 부분 이미 결정된 것에 의해 제약받고 있다. 

그것은 자신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경험에 따른 인식에 대해서 절대적 확신이 아니라 

그 인식이 틀릴 수 있다는 겸허한 태도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 박민영, 『이즘』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들은 점점 더 종교적인 설명을 

공허하고 진부하고 부적절한 것으로 여긴다. 

대부분은 교회에 가는 것을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 

그곳에서 하나님에 대해 어떤 통찰을 얻길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우주에 관하여 설득력 있거나 감동적이거나 

유용한 설명을 다듣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의문은 계속되고 끈질기게 우리 머릿속을 떠다닌다.


데이브 톰린슨, 『불량 크리스천』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타인의 실수에 대해 말할 때 

예의를 갖춰 조심스러운 말로 그 행동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 

살다 보면 창피하고 부끄러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고, 

스스로 못마땅할 때도 있습니다. 

다만 자신을 너무 모질게 대하지 않고 평균적으로만 대해도 

불안이 완화되면서 사건을 사건으로, 

문제를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 한기연, “이 도시에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지만 수집가들은 그것을 금박 세팅에서 

떼어내기 전에는 사려고 하지 않으며, 

떼어낸 뒤에도 거래전문가가 진짜 보석이라고 보장하는 

보증서를 주지 않으면 사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혹시 그들의 눈이 

가짜 돌에 속아 넘어가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눈으로 보아서 진짜 보석인지 구별할 수 없다면, 

가짜가 진짜보다 쾌락을 덜 가져다줄 까닭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이스는 텍스트가 우리를 추궁하고 

우리의 경험을 확장하도록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세 기사의 갑옷을 벗겨 우리와 같게 만들려고 할 것이 아니라, 

그 갑옷을 입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아내려고 해야 한다.


- 알리스터 맥그래스, “C. S. 루이스”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