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논리는 정치적으로 적을 때려잡기에 편리한 수단이고, 

전무(全無)논리는 학문적인 노력을 기피하기 위한 핑계의 방법일 뿐이다. 

우리는 비록 학문을 통해 완벽한 진리를 소유할 수 없지만, 

상당한 진리를 획득할 수 있음에 만족해야 하며, 

무지개처럼 점점 더 멀리 뒷걸음질하는 완벽한 진리를 

단지 사랑함으로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신현우, 『사본학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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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달러의 돈으로 무장한 이런 비정부기구들은 

세계 곳곳에 침투해 혁명가의 재목들을 월급쟁이 활동가들로, 

펀드(공익기금) 유치 전문가로, 지식인들로, 

그리고 영화제작자들로 바꾸어놓고, 

그들을 살살 달래서 정면대결을 피하게 만들고, 

다문화주의, 성 평등, 공동체 발전의 방향으로 인도하고 있다. 

그들의 담론은 정체성 정치학과 인권의 언어로 쓰인다.


- 아룬다티 로이, 『자본주의: 유령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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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녀를 우선으로 삼지 않기 위해 싸워야 하며,

자녀가 아기일 때부터 그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작 그 자녀의 가정이 안정을 잃게 된다. 

기본적으로 부부는 늘 서로를 나중으로 밀쳐 두게 된다. 

하지만 그러면 아이를 할머니에게 맡기고 수시로 데이트를 나가는 것보다, 

결과적으로 자녀가 훨씬 더 손해를 입는다.


- 게리 토마스, 『부부사랑학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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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 아줌마가 개였다면, 진작 사람들이 안락사시켰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항상 사람에게보다 개에게 더 친절한 탓에 

사람이 고통 없이 죽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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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회를 찾는” 그 난리는 도대체 어떻게 시작이 된 걸까? 

“네 형제들 중 지극히 작은 자”가 품고 있는 

거룩한 순종의 열정에서 나온 건 절대 아닐 거야. 

이렇게 각각의 취향에 맞는 교회를 찾으려 드는 

‘교회 쇼핑 심리’는 영적으로 파괴적인 거야. 

우리의 예배 취향에 맞추려 드는 교회의 예배는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


- 유진 피터슨, 『사랑하는 친구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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