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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화 비밀 2 - 성서 상징
사라 카 곰.제니퍼 스피크 지음, 신윤경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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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성서에는 무지랭이다.  

왜냐면 성당이나 교회에 나가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림에 깊은 관심을 가진 나는 신화의 상징을 읽은 후로는 성서의 상징에도 역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야곱이 하늘에서 내려온 사자와 씨름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나님의 사자를 씨름으로 이기는 야곱...이 장면을 포착하여 설명한 성서의 그림은 나에게 정녕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하느님을 이기다니....  

 아마도 야곱에게 무엇인가를 알리려 하셨을 게다.....왜냐면 야곱이 하느님께 씨름을 하자고 덤빌 수는 없는 일 아닌가...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야곱에게 씨름을 하자고 청하신 것일 것이고, 그에 마땅한 이유가 있었을 것인데.... 나는 성서에 무지랭이 인지라 그 이상을 추측 해 낼 수는 없다... 

그러나 나에게 이런 추측이라도 하도록 해준 것이 바로 성서 신화이다... 그 후로 유대인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았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하느님과 씨름하여 이긴자'라는 뜻이라고 책은 쓰고있다. 성서 상징을 읽고 알게되었다...아 너무 무식했다... 

위의 내 경우처럼, 성서를 그림으로 읽다보면 그 내용이 더욱 새롭게 와닿을 뿐 아니라 그 그림들을 통하여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림이니 감상을 하게되고, 감상을 하다보면 그 장면을 더욱 깊이 생각하게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넘는 장면이 생생하게 표현되어있다. 아마도 읽는 사람은 그 장면에서 예수님의 아픔을 함께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뿐 아니라 동정녀 마리아와 예수의 제자들이 다양한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비록 기독교를 신앙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읽고 보며 그 가치를 몇 배로 보상 받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왜냐면 그림을 통하여 상징하고자  하는 상징성을 배우게되고, 우리의 안목은 그 전보다 훨씬 높아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신앙을 가진 분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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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화 비밀 2 - 신화 상징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10
사라 카 곰 지음, 신윤경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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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흥미 진진하다면 과장이 아니라 생각한다.  

몇년 전 그리스, 로마 신화가 어린이들에게 유행했다. 요즘 초중고생들은 어지간하면 신화의 주인공들 이름과 그에 관계하는 이야기들을 줄줄이 꿰고 있는 실정이다. 혼돈의 카오스, 대지의 신 가이아, 하늘의 신 우라노스에서 부터 제우스신이 티탄족의 도전을 물리치고 신계를 장악하고부터 올림포스에서 그 권좌를 누리며 활동하던 이야기들은 늘 흥미진진한 회자거리이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와 최초의 여성 판도라는 나이가 들어도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거리 아니던가... 그리스와 트로이가 한 판 전쟁의 계기가 되는 파리스의 심판등은 실로 이야기만으로도 독자를 사로잡고 만다... 특히 눈에 띄는 장면으로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와 프시케의 러브스토리이다. 지옥을 오가는 그들의 사랑에 결국 신들마저 감동하여 인간 프시케는 영원한 신들의 반열에 올라선다.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져준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그러나 이런 대부분의 이야기는 그저 서면을 통한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신화 상징'을 보며 읽을 때 그 전설적인 신화들은 더없는 생명력을 갖게된다. 대부분의 이야기들을 화가들이 그려낸 명화이나, 조각품들의 사진을 수록하여 생생하게 내용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좋은 점은 여러 화가가 그려낸 것을 비교해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 화가 각각의 솜씨와 의도를 읽어가는 재미는 이 책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하다.  명화로 전달 해준다는 점도 좋지만, 내용과 그림의 연결은 이 책의 장점 중 단연 으뜸이다 

인터넷에서 적당히 파악하고 구입한 책들을 받아보고는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신화 상징은 정말로 잘 구입했다는 생각과 더불어 예전에 읽었던 그리스 신화를 꺼내어 읽게 만들었다. 무려 800쪽에 가까운 책을 다시 꺼내 읽게 만들다니... 

무척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읽도록 하는 힘을 이 신화상징은 가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서양화든 동양화든 그 그림이 상징하는 패턴을 배우게 되는 점도 아주 유익하게 작용하는데, 이는 읽는 이의 그림에 대한 안목을 한층 고양시켜준다. 이보다 더 좋은 독서의 기쁨이 어디에 있을까... 

최고의 가치는 다음에서 그 빛을 발한다. 

명화들과 함께 보는 이 '신화 상징'은 아직은 나이 어린 자녀들에게 그림을 함께 보여주면서 부모님이 읽어주기에는 단연 최고의 가치를 가진 도서라는 점이다... 단서 없이 상상만 해야 하는 자녀들에게  이 그림들은 더 많은 상상의 단초기 되어줄 것이다. 책을 읽어주는 도중에 '너라면 이 장면을 어떻게 그리고 싶니?' 하는 질문을 해보시라.... 아이의 반응은 아마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당장에 아이는 크레파스나 그림 도구들을 가지고 세상에서 멋진 헤라클레스와 테세우스의 모험을 이야기로 그려낼 것이다. 여자아이라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프로디테나, 헤라, 그리고 심판대에 함께 서 있던 아테나를 그려내기도 할 것이고, 달의 여신 셀레네가 라트머스 산에서 양치기 엔디미온에게 반해버리는 그 순간을 트리오종이 그려내듯이 포착해 낼 것이다...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다. 자녀들의 상상을 이제 시작하셔도 좋을 듯....

신화에 관심이 있으시다거나, 아주 오래되어 그리스 신화를 다시 읽고 싶은 분, 그리고 책을 읽어줄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단연 으뜸의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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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 - 천 년의 믿음, 그림으로 태어나다 키워드 한국문화 1
박철상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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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

그동안 책을 읽으며 독서 노트를 만들어야 겠다....하는 생각을 참으로 오래도록 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책을 더 읽고 싶은 욕심이 앞서 차일 피일 미루던 일을 나는 비로소 결행하게 되었다.   

 그렇게 미루어 오던 중,   '해동제일통유(海東第一通儒)'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세한도를 집중 조명한 이 책을 읽으며 독서집을 만들게 된 것이다. 독서집을 만든 이유는 '세한도'의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읽고 지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연유가되어 비로소 독서집의 뜻을 이루게 되었다. 이미 읽어보신 분들 중 어쩌면 나와 같은 생각을 했거나, 아니면 정말로 독서집을 작성 했을지도 모른다.  

추사의 계보를 작성하여 노트에 적어놓고 완당의 뿌리를 알아가는 것으로 시작하여 스승 옹방강과 그 지인들과의 교류, 역관이었던 우선 이상적과의 관계 속에서 나는 세한도의 탄생을 독서집에 기록해 갔다. 세한도의 의미와 우선 이상적과의 불가분의 관계는 완당선생의 작품으로만 인식 해온 나의 선입견을 산산히 조각내어 버렸다. 완당의 그림은 그림이 아니었다. 그의 영혼이며 그의 사상이며 그의 인생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오로지 세한도 덕분이다.  

스승을 만나보기도 전에 당호를 보담재라 이름하며 스승을 그리워한 것은 공부에 대한 그리움이 었으리라. 선생의 열정은 선생님을 마치 곁에서 바라보기라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더불어 한가지 감동적인 것은 선생께서 모함으로 고초을 격는 장면이다. 모진 고초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게 견뎌내는 완당선생의 모습은 신체의 고통을 마치 초월하기라도 하는 듯한 또 다른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약간은 인위적인 맛을 풍기기는 하지만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이 책, 세한도는 그림에 대한 단순했던 기존 관념을 철저하게 털어버리게 한다. 그동안 그 얼마나 그림에 대해 무지했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고나 할까... 그림은 그 한장에 역사를 담고, 자신의 사상을 담고, 세상의 모든 감응자의 가슴을 울리는 것이었다..  

나는 이 책, 세한도를 통하여 완당 선생이 우리의 선조인 것이 참으로 자랑스러울 뿐이다. 진정 그림이 무엇인지....나는 완당선생의 세한도로 인해 새로 태어나는 느낌이었다. 한국인은 물론, 그림에 관심이 있는 세상의 모든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왜냐면 세한도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유산이기 때문이다...

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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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 - 천 년의 믿음, 그림으로 태어나다 키워드 한국문화 1
박철상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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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바램이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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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읽는 법 사계절 Art Library 2
조용진 지음 / 사계절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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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읽는 법' 을 읽은 것은 20여년 전의 일이었다. 

그림이 아킬리스 건이나 다름이 없는 나로서는 그림에 대한 무지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동양화 읽는 법'에서 알게된 지식들은 반복을 통한 독서로 인하여 어느정도 익힌 상태이다. 

한국화라고 해야 옳을 것이겠지만... 

 이제는 서양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태이고, 우선 시작한 것이 바로 '서양화 읽는 법' 이었다. 

현대의 회화는 모르겠지만, 과거 서양의 그림에는 어느정도 동양화 처럼 공식적인 요인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그림을 보는 지식적 측면들은 위 책으로 인하여 대략적인 소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공식적인 지식들은 당연히 현대의 회화를 보는 데도 좋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위 책은 화가의 의도를 근접하게 파악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요인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그 생각을 전이하여 전혀 다른 그림등에도 적용시켜 보는 재미를 준다. 그림을 읽고 싶은 초보자들에게는 정말 더없이 좋은 책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읽은 나의 소감은 이러하다.

"그림은 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읽어내는 것이다."   

그림 안에 들어있는 화가의 의도, 역사, 그리고 그림을 그린 물감, 그만의 기법 등을 읽어내는 것이 정녕 필요하다. 화가 트리오종은 그런 나의 첫 시험판 읽기였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었다...

 서양화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은 경우, 가장 먼저 시작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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