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 문학동네 루쉰 판화 작품집
루쉰 지음, 이욱연 옮김, 자오옌녠 판화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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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과 죽음,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다.



비참한 현실 속에

삶의 의미를 찾아 발버둥 친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기 위해 몸부림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이지 운동가인 루쉰.

그의 고민과 치열한 삶의 흔적이 담겨 있는 『들풀』.



이 책은 1924년에서 1926년의 글 모음집이다.

이 시기 자신의 삶과 중국의 환경은 끔찍하고 힘겨운 시기였다.



루쉰에게 있어서도 

가장 고통의 시기였으리라. 



모든 변혁의 꿈을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중국의 현실은 더욱 어두워져만 갔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암흑과 공허함, 절망이 주를 이룬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어쩌면 어둠 속에서 꿈을 꾸듯,

어둠이 있어야 희망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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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부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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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없는

인생은 없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행복과 아픔은 교차하며

우리를 형성한다.



다양한 만남과 관계는 

기쁨, 혹은 생채기를 남긴다.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기다려주고 보듬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더불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며,

겸허하게 열려 있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평범한 일상 안에

치열하게 발버둥 치는 우리네 모습이 보인다.



김 부장은 그 누구의 모습이 아니라,

바로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우리다.



극적인 긴장감은 덜하지만

담담하면서도 실제적인 묘사를 통해 이야기에 푹 잠긴다.



언뜻 비치는 객관적 모습이 있지만,

김 부장의 관점과 언어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2권(정 대리, 권 사원 편)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김 부장의 모습은 더욱 입체적으로 김 부장을 알게 한다.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과 함께 할 때,

자신의 모습보다는 타인을 비판할 때가 많다.



모든 사람에게 이야기가 있음을,

자신에게도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면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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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 테오의 13일
로렌차 젠틸레 지음, 천지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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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고 싶은 

날들이 있다



흩어져 

소리 소문 없이



오랜 시간 회자될 일도

누구도 기억하진 않겠지만



가슴이 아파 답답할 땐

바람이 되고 싶다



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를 

만난다



이 책은 순수하고도 진지한 

한 아이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게 한다.



어른들의 무의식적 언행이

아이에게 어떻게 보일 지를 깨닫는다.



복잡한 말보다

때로는 단순한 문장에 가슴이 뛴다.



홀로 스러지고 싶을 때

바람이 되고 싶을 때 다시 보고 싶은 책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을 때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게 해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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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정 대리.권 사원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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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게 살고 싶어 

발버둥 쳤다.



일상을 빼앗기고,

보통의 삶이 무엇인지 희미해질 때.



그제야 

소소한 일상이 가장 큰 행복임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지극히도 평범한

주변의 이야기다.



그 이야기 안에

너도 있도 나도 있다.



과시적 소비가 

자신을 보증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결정보다

주변의 시선에 더 신경을 쓰는 사람도 있다.



때로는 가장 평범해 보이는 것이

가장 붙잡기 힘들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인생을 배우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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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 남이 부러웠고, 남이 되었다
임경택 지음 / 좋은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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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겨울 때,

죽고 싶었다. 



사방이 막힌 것 같고,

그 누구도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았다.



홀로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고,

주변의 누군가도 힘들어지면 가슴이 찢어졌다.



자신의 선택과 결정이었음에도,

부정하고 싶었다. 어쩔 수 없었다 생각했다.



다른 삶을 살고 싶었다. 

새로운 인생을 꿈꾸었다.



이 소설은 자신으로 살지 못한,

그리하여 남이 되어 살아간 이야기다.



다른 사람의 삶은 나의 삶이 아니었을까.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 사람을 봐줄 수 있었을까.



조금은 다르게,  

삶을 살아내는 방법을 배우는 계기가 되어본다.



작가는 그렇게 삶의 주체성을 풀어낸다.

유쾌하고도 진지하게.



때로는 단순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책이다.



이제는 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음을.



그렇기에 누린다.

힘겨움도 즐거움도.




*이 리뷰는 저자(@gg_tack)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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