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읽고 있는 잠자리용 도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비밀의 숲>이다. 물론 없겠지만 혹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몰라 말씀드린다. 소생이 하루키 책만 읽는 것도 아니고 또 잠자리에서만 책을 읽는 것도 아니다. 나름 이런저런 책들을 보고 있다. 그럼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어떤 책을 보는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이슬람 제국의 탄생>과 <로마제국쇠망사 5>와 같은 묵직한, 중량감 넘치는 - 책이 정말 무겁다. - 역사서들을 보고 있다. 아!! 쇠망사는 참으로 오래도 본다.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읽고 있다. 우공이산이라고 하니 문득 생각나는데 소생은 이 사자성어를 볼 때마다 짱꼴라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삽 두삽 삽질해서 한삼태기 두삼태기 삼태기로 퍼날라 자자손손 대를 이어 산을 옮긴다는 생각은 정말 대단하다. 우리나라에도 저 비슷한 속담이나 성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엄청나다는 말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짱꼴라 짱!!! 이 말은 조금 이상하네..... <비밀의 숲>을 읽다보니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 몇 자 적어본다.

 

 

 

 

 

 

 

 

 

 

 

 

 

 

 

 

 

‘여행의 동반자, 인생의 길동무’(p254-255)에서 하루키는 여행길에 어떤 책을 가지고 가느냐 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아마 누구나 고민하는 고전적인 딜레마라고 하면서 ‘언제 어떤 여행길에도 오케이’인 만능적인 책을 한 권 추천한다. 일본의 중앙공론사에서 출간된 <체홉전집>이다. 이유는 대충 이렇다. ①단편이어서 단락 짓기 쉽다. ②어느 작품이나 질이 높다. ③문장이 읽기 쉽고 소탈하다. ④내용이 풍부하고 문학적 향기가 가득하다. ⑤사이즈도 알맞고 무겁지 않다. ⑥만약 누군가 보더라도 ‘체홉을 읽는 걸 보니 별 이상한 사람은 아니겠군’ 하고 여겨질 확률이 높다. ⑦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읽어도 싫증나지 않고 오히려 읽을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하루키의 말마따나 정말 여행길에 가져갈 책을 선정하느라 비행기 시간을 놓칠 뻔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는 물론 아니고, 어쨋든 여행이나 출장 갈 때 가져갈 책을 고르는 것이 쉽지는 않다. 소생의 서가에도 체홉이 몇 권 있는데 아직 하나도 읽어보지 못한 것 같다. 요번 여름휴가 때는 하루키상의 추천을 적극 수용해볼 요량이다.

 

 

 

 

 

 

 

 

 

 

 

 

 

 

 

 

 

‘소도 알고 있는...’(p270-271)에는 대충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 유타주의 게리 길모어라는 강도 살인범이 총살형을 자청해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뉴스위크>의 표지인물이 되기도 했고 노먼 메일러는 길모어를 취재하여 <사형집행인의 노래>라는 논픽션 소설을 써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사형집행 후 20년이 지난 뒤 게리 길모어의 동생인 마이클 길모어가 이제까지 가슴에 꾹 담아놓았던 사실을 책으로 써서 밝혔다. 게리 길모어가 두 명의 죄없는 사람을 살해한 이면에는 실로 가슴이 메이는 끔찍한 가족사가 있었다. 그 책 <내 심장을 향해 쏴라>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등골이 오싹해지는 책이라는 것이다. 소생 분명히 <내 심장을 향해 쏴라>는 언젠가 구입했었는데 위 글을 읽고 생각나서 찾아보니 책에 갑자기 발이 생겨 어디로 달아났는지 온데간데 없다.

 

 

 

 

 

 

 

 

 

 

 

 

 

 

 

길모어 이야기를 읽으니 또 문득 생각난다. 얼마전에 본 알라딘 16주년 사은품 <끝내주는 책>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 제임스 엘로이는 어릴 때(아마도 10살 쯤) 엄마인 진 엘로이가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을 겪는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제임스는 한참을 방황했다. 알코올 중독과 좀도둑질 같은 범죄로 망가져 가던 젊은이는 또 다른 미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블랙 달리아>라는 소설을 쓰고 그 첫장에 이런 헌사를 남긴다. “어머니, 스물아홉 해가 지난 지금에야 이 피 묻은 고별사를 바칩니다.”

 

 

 

 

 

 

 

 

 

 

 

 

 

 

 

 

 

<블랙 달리아>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꽝이라고 한다. 반면 엘로이의 또 다른 소설 <LA 컨피덴셜>은 동명 영화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오히려 대중에게 알려진 경우다. 소설 <블랙 달리아>의 출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엘로이는 어머니의 죽음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하는 한편 자신의 암울했던 시절에 대한 에세이를 썼다. 자전 에세이 <내 어둠의 근원>에서 엘로이는 자신이 어머니에게 성적으로 이끌렸으며 어머니가 바람을 피울 때 뒤를 밟은 적도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길모어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엘로이의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엘로이 소설들도 이하동문이다. 영화도 못봤다. 이제 알았으니 언제 시간나면 영화나 소설이나 뭐 하나라도 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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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5-07-08 2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하~^^
글이 너무 재밌어서, 따라 소리내어 읽고 또 읽고 그랬어요. 왠만한 장르소설이나 수필집보다 더 재밌는걸요~^^

붉은돼지 2015-07-09 10:16   좋아요 0 | URL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이렇게 말하니 제가 뭔가 된 것도 같아요 ㅎㅎㅎ 뭔가 된 것도 같은데 그게 무엇인지 딱 꼬집어 말하기가 어렵군요 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제가 쓴 대부분이 <비밀의 숲>과 <끝내주는 책>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긴 것이어서.....ㅎㅎㅎㅎ,,,

서니데이 2015-07-08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엘로이의 책 소개에서 사연을 읽은 것 같은데요, 소설속 이야기보다도 현실이 더 믿기 힘든 사연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어요,.
붉은 돼지님, 좋은하루되세요

붉은돼지 2015-07-09 10:18   좋아요 0 | URL
맞아요....어떨 때는 정말 현실이 소설 속 이야기보다 더 소설적이고, 더 믿기 힘든 그런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stella.K 2015-07-09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꼴라 짱!ㅋㅋㅋㅋ
오랜만에 들어보는 정다운 우리말이로군요.ㅋㅋ
우공이산! 정말 대단하죠.
제가 유일하게 우공이산으로 읽는 책이 있다면 성경 정도!
뭐 좋아서 읽는다기 보다 그냥 신앙인의 양심으로다가...ㅎㅎ
그나저나 <끝내 주는 책> 괜찮던가요?
그런데 저는 그 책을 못 읽지 싶습니다.
한꺼번에 5만원을 지른 적이 저는 아마도 영원히 없을 것 같아서...ㅠㅋ

붉은돼지 2015-07-10 09:32   좋아요 0 | URL
혹시 <끝내주는 책>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보내 드릴께요~~ 뭐 중고도 괜찮으시다면요 ^^
내용은 저는 뭐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stella.K 2015-07-10 13:36   좋아요 0 | URL
ㅎㅎ 아니어요. 제가 읽을 책이 하도 많아
쌓아 놓은 책이나 읽으려고요.
대신 붉은돼지님 마음만 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amoo 2015-07-11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읽고 있는 건 몇 권의 책이 있지만 헤겔의 정신현상학은 정말 우공이산의 정신으로도 안되더군요..ㅎ

재밌는 책들이 간간히 보입니다. 제가 읽었던 책도 있어 반갑네요! 여름날 시원하게 읽고 갑니다~ㅎㅎ

붉은돼지 2015-07-12 13:20   좋아요 0 | URL
헤겔의 정신현상학 이라니 정말 제목만 들어도 정신이 혼미하네요ㅋㅋㅋ
저는 철학책은 정말 못 읽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책 보시는 분들 보면 존경스러위요 ^^
 

 

 

 

 

 

 

 

 

 

 

 

 

 

일전에 이미 고백한 바와 같이 소생은 가무(歌舞)가 형편없고 잡기(雜技)에 무능하며 당연한 결과로 노래방은 거의 가지 않는다. 어디선가 하루키도 가요방은 질색이라는 구절을 읽고 적지않은 위안을 받았다고 지난번 페이퍼에서 약간의 한숨을 실은 토로를 했었다. 문득 시 한 구절이 떠오른다.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은 아니고,,, 소생은 뭐 젊지도 않고 사실 별로 부끄럽지도 않다. 그건 그렇고,

 

요즘에 읽는 침대용 도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크랩-1980년대를 추억하며>이다. 어젯밤에 침대에 누워 스크랩을 읽는데 이런 대목이 나온다. “나는 하여간 가라오케만큼 싫은 게 없다. 가라오케에서 노래하는 것도 싫고 가라오케에서 노래하는 것을 보는 것도 싫다. ‘가라오케라는 이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원래 남들 앞에서 얘기하고, 개인기를 보이고, 노래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가장 최근에 사람들 앞에서 노래한 것은 팔 년 전인데 그때 부른 노래는 이누노오마와리상(개 순경 아저씨)이라는 동요였다. 다시 떠올려 봐도 불쾌하지만...”(p274-275)

 

이 구절을 읽고 다시 한번 위안을 얻었다. '하루키상~ 저도 정말 그래요. 그리고 고마워요.' 소생도 가만 생각해봤는데, 마지막으로 가요방에서 노래를 부른 것이 4~5년 전인지 7~8년 전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뭐 좋은 일이라고 살뜰히 기억하겠는가. 하지만 소생이 부른 노래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었다. 참내... 그런데 '개 순경 아저씨'는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혹시 아시는 분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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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바 2015-06-24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도동 일번지 동경132 북위37 평균기온 12도 강수량은 1300 독도는 우리땅~ 오랜만에 불러보네요.ㅎㅎ

붉은돼지 2015-06-24 12:52   좋아요 0 | URL
이건 <독도는 우리땅> 이군요 ㅎㅎㅎ 대마도는 일본땅! 하와이는 미국땅! 독도는 우리땅 ㅋㅋㅋㅋㅋㅋ

에이바 2015-06-24 14:11   좋아요 0 | URL
아니?? 100명의 위인들이라 생각하고 불렀더니 독도는 우리땅이었군요ㅋㅋㅋㅋ

붉은돼지 2015-06-24 15:1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moonnight 2015-06-24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저도요. ㅠㅠ 저도 가요방이 정말정말 싫어요.ㅠㅠ 붉은돼지님 하루키님 고마워요ㅠㅠ 가끔 직장회식 때 거절을 묵살당하고 떠밀려서 마이크를 잡아야하는 때가 있는데 정말..ㅜㅜ 음치박치로 살기힘든 세상-_-;
그나저나 개순경아저씨라니 ;; 하루키가 더 좋아지는 아침이네요.^^

붉은돼지 2015-06-24 12:56   좋아요 0 | URL
직장 회식때는 안갈수도 없고 좀 난감하죠....그래도 보통 2차, 3차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사람들이 대충 꽐라되어 있고, 또 마이크 안 놓으려는 분들도 계셔서 대충 술이나 한잔 하면서 버티다 보면 한곡도 안부르고 그냥 넘어가죠--;; 어쨋든 가요방 가는 것은 정말 싫어요 ㅠㅠ

곰곰생각하는발 2015-06-24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을 빛낸.. 은 노래방 가서 마지막 1분 놓고 항상 마지막 곡으로 준비하고는 했습니다. 이게 노래가 길거든요...ㅎㅎㅎㅎㅎㅎ

붉은돼지 2015-06-24 12:58   좋아요 0 | URL
맞아요....대충 부르기 쉬운 것 같아 골랐는데 엄청 길어서 중간에서 끊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ㅋㅋ

느린산책 2015-06-24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재밌나요?

붉은돼지 2015-06-24 15:09   좋아요 0 | URL
80년대 발간된 <에스콰이어>,<뉴요커>,<피플> 등 미국잡지 내용 중에 흥미로운 것들을 하루키 자신의 개인 의견이나 경험 첨부하여 정리한 짧은 글 모음인데요....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뽈쥐의 독서일기 2015-06-25 15: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래방 안 좋아시군요.ㅎㅎ
나름 재능기부+ 궁금증을 가지고 야후재팬에 `개 순경 아저씨`를 검색해보니, 가사가 아주 귀엽네요.

길 잃은 아기 고양이야, 집이 어디니? 집을 물어봐도 몰라. 이름을 물어봐도 몰라. 냐옹 냐옹 냐옹. 울기만 하는 새끼 고양이.
울기만 하는 아기 고양이. 개 순경 아찌는 당황해서 왕왕왕.
(또 집을 물어본다.) 까마귀한테 물어도 몰라. 참새한테 물어도 몰라. 냥냥냥. 울기만 하는 새끼 고양이.
개 순경 아찌는 당황해서 왕왕왕.

부족한 실력이지만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아웅 퇴근하고 싶어라~

붉은돼지 2015-06-25 20:35   좋아요 0 | URL
와우 이렇게 가사까지 다 찾아주시니 너무 고마워요~ 친절하신 뽈쥐님^^
동요라서 그런지 가사가 귀엽고 재미있네요. 하루끼가 이런 노래를 불렀다니 좀 웃기기도 하지만 나름 잘 어울리는 선곡인 것도 같아요 ㅋㅋㅋ

icaru 2015-06-26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좋은 일이라고 살뜰히 기억하겠는가... 으하하하하...
마무리 책 선정 센스가 빛납니다... 하하하..

붉은돼지 2015-06-26 13:12   좋아요 0 | URL
전 그냥 박수나 치며 - 음...율동은 아니고 - 아니면 술이나 홀짝이며 다른 분들 노래나 감상하겠다는데, 됐다는데, 싫다는데, 꼭 끝까지 따라댕기며 노래를 시키는 사람이 있어요....아 정말....패주고 싶어요 ㅠㅠ
 

얼마전 아갈마님의 페이퍼(고창 미당 시문학관 그리고 시를 찾아서  http://blog.aladin.co.kr/durepos/7550304 )를 보다가 한동안 잊고 있었던 숙제가 다시 생각났다. 이 숙제는 하도 오래 묵은 숙제여서, 마치 어둡고 침침한 깊은 못 속에서 1000년을 버틴 이무기가 어느 비바람 몰아치던 날 문득 여의주 토해내고 용이 되어 승천하듯이, 이 숙제를 지금 해내지 못하고 조금만 더 버틴다면 아마 소생 필생의 과업이 될 뻔 하였다. 좀 멋진 비유를 해보려고 했는데 비유가 적절치도 못하고 말도 안되는 거 같다. 죄송합니다.

 

소생의 숙제는 다름이 아니옵고 민음사에서 나온 <미당시전집>을 완비하는 것이다. 시전집 1,2권은 아마 2005년도 이전에 구입한 것 같다. 그로부터 무심히 흐른 세월이 어느덧 10년, 드디어 얼마전에 시전집 3권을 구입해서 미당시전집 시리즈를 완비했다. 모두 아갈마님 덕분이어요. 감사해요. 호호호. 어쨋든 파란만장한 질곡의 세월을 견뎌내고 우여곡절 끝에 10년만에 이루어낸 성과다. 너무 나갔나? 너무 나갔지? 다시 한번 죄송합니당. 호호호

 

미당의 시편 중에서 아름답고 빛나는 것이 어디 하나 둘이리요 만은 소생은 그 중 <질마재 신화>의 시편들을 가장 좋아한다. 산골 한 마을의 소소한 역사가 우리 민족의 신화로 탈바꿈 되어가는 과정의 이야기다. 알알이 주옥같은 명편이요 편편이 빛나는 절창이다. <질마재 신화>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곽재구의 산문집 <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을 통해서 였다. 곽재구는 질마재 신화의 시편 중 <신부>, <해일>을 극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옛 기록을 뒤적여 보니 미당시전집 관련하여 2005년도에 리뷰 1건, 2006년도에 페이퍼 1건 올린 게 있어 첨부한다. 소생의 알라딘 경력도 10년이 넘은 모양이다. 물론 중간 중간 끊긴 부분도 있지만, 유구하다면 유구하다. 10년을 유구라고 쓰고 보니 참 유구가 다 웃을 일이다. 돌이켜 보면 지난 10년동안 과연 얼마만큼의 성취가 있었는지 부끄럽지만, 앞으로도 쭉쭉빵빵 계속해서 소생이 좋아하는 알라딘과 또 내가 사랑하는 책과 늘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http://blog.aladin.co.kr/733305113/769758

http://blog.aladin.co.kr/733305113/8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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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부인 2015-05-24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구할수가 없어서 제본했더랬어요. ^ㅎ

붉은돼지 2015-05-24 15:06   좋아요 0 | URL
우와~ 제본까지 하시다니 대단하셔요. 중고가 잘 안나오는 모양이군요 ^^

cyrus 2015-05-24 15:33   좋아요 0 | URL
중고로 나오면 가격이 비싸요... ^^;;

stella.K 2015-05-24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은 복간을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하긴 미당이 친일행적이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복간을 못하고 있는 걸까요? 흠~

붉은돼지 2015-05-26 09:15   좋아요 0 | URL
미당의 친일 때문에 그런 것 같지는 않구요..
제 생각에 아마도 시집은 아무래도 잘 안팔리니까 그런 거 아닐까요? ..흠....^^

transient-guest 2015-05-29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당은 시인으로는 천재라고 생각하지만, 친일행적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죠? 이런 경우에는 참 어렵습니다.ㅎ 너무 천재이기도 하고, 마치 애증이 얽히는 듯하네요..ㅎ

붉은돼지 2015-05-29 10:56   좋아요 0 | URL
미당이 항일을 하거나 민주화 투쟁을 했다면 저런 시들은 쓰지 못했을 겁니다.
만약 미당이 저런 시들을 쓰도고 항일도 하고 민주화 투쟁도 했다면 우리 민족의 큰 어른, 구심점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를 읽다보니 피츠제럴드의 묘지 이야기가 나온다. 소콧 피츠제럴드의 묘는 미국 메릴랜드 주의 작은 마을에 있다. 국도변의 조그마한 천주교 성당 뒤편에 위치한 아주 조그만 묘지. 묘비에는 <위대한 게츠비>의 마지막 구절이 새겨져 있다.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가면서도 앞으로 계속 전진하는 것이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의 역자는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인 권남희다. 소생 생각에, 이 책은 무라카미가 썻으니 당연히 일본어로 썻을 것이고, 아마 <위대한 개츠비>의 저 구절도 일본어로 된 것을 권남희씨가 번역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니까 중역말이다. 그런데 별 할 일 없는 소생이 민음사판 세계문학전집 <위대한 게츠비> (김욱동 역)를 꺼내 마지막 장을 펼쳐보니 <셀러드...>에 나오는 구절과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똑 같다. 권남희씨는 아마도 개츠비의 저 구절만은 민음사판을 참조한 모양이다. 한 텍스트가 옮겨지고 또 옮겨지면 어떻게 되는지,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는지 오렌지가 되는지 한번 보려고 했는데 아쉽다.

 

참고로 소설가 김영하가 옮긴 문학동네판 게츠비에는 “우리는 물결을 거스르는 배처럼, 쉴새없이 과거 속으로 밀려나면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렇게 되어있다. 이 구절만으로 볼 때는 민음사판과 문학동네판 어느 것이 더 좋은 지 더 마음에 드는 지 모르겠다. 그게 그거 같고 저게 저거 같다.

 

이야기가 약간 옆 길로 빠졌는데 소생이 이야기하고자하는 것은 번역이 아니라 묘비명이다. <샐러드...>에서 하루키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소생 생각에도 저 묘비병은 인생을 흥청망청 살아버린 피츠제럴드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한편 하루키는 자신의 묘비명으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라. 그저 바람을 생각해라.”는 트루먼 카포티의 단편 <마지막 문을 닫아라>의 마지막 한 줄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쓰고 있다. 그런데, 또 하루키는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는 이렇게 쓰고 있다.

 

“만약 내 묘비명 같은 것이 있다고 하면, 그리고 그 문구를 내가 선택하는 게 가능하다면, 이렇게 써넣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 / 작가(그리고 러너) / 1949~20** /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이것이 지금 내가 바라고 있는 것이다.“

 

 

소생은 아직 한번도 묘비명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하루키는 가끔 자신의 묘비명을 생각해 보는 모양이다. 소생 생각에는 하루키상의 묘비명으로는 후자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뭐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소생도 묘비명을 잠깐 생각해 봤다. 인생을 흥청망청 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해서 신통방통한 게 나올리도 만무하다. 그저 생각나는 것은 “ 붉은돼지. 왔다 가다.” 혹은 "꿀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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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2015-05-23 16: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유는 몰라도 게츠비 번역은 전자가, 하루키 묘비명은 후자가 마음에 드네요 ㅎ

붉은돼지 2015-05-23 18:20   좋아요 1 | URL
김영하의 번역은 한문보다 한글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굳이 따지자면 사실 저도 김욱동의 번역이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appletreeje 2015-05-23 2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득, <쌍칼이라 불러다오> 윤성학의 어느 싯귀가 떠오릅니다.
`묘비명은 몸안에/ 돌을 세우고 손가락으로 쓰는 문장`.

붉은돼지 포르코가 ˝좋은 놈은 다들 죽는군...˝도 생각나구요.

붉은돼지님!
편안하고 좋은 연휴 되세요.*^^*

붉은돼지 2015-05-23 21:02   좋아요 1 | URL
윤성학 시인은 초문입니다만 왠지 제목에서 풍기는 포스가 바로 제 취향인 듯합니다. 문지에서 새로나온 유하의 <무림일기>를 얼마전에 구입했었는데 <쌍칼...>도 주문해야 할 모양입니다.~~

제 닉네임이 붉은돼지임에도 불구하고 저런 대사가 나오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appletreeje님~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
 

소년한길에서 나온 데이비드 맥컬레이의 건축이야기 시리즈중 <이슬람 사원>은 이번에 처음 구입해서 보았지만, <고딕성당>과 <성>은 예전에 구입했었는데, 오래전 대방출시 모두 처분했다. 또 다시 구입해야할 모양이다. 알라딘의 도서 분류에는 ‘4~7세’, ‘초등 전학년’이라고 되어있지만 얼토당토않은 소리다. 이슬람 사원이나 고딕성당의 구조와 건축 방법 등에 대해서는 소년이나 청장년이나 노년이나 모르기는 피차상호간 매일반이니 어느 연령대의 누가 읽어도 매우 유익하다는 생각이다. 역시 그림으로 보니 아둔한 소생이 이해하기에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이야긴데 어쩌면 소생 수준이 초등수준인지도 모르겠다. 가만 곰곰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수년 전에는 베네치아에 관한 책들을 집중적으로 읽었는데 그 때 읽은 책 중에서 단연 최고는 <아빠와 함께 한 베니스 여행>이었다. 요건 알라딘에서 ‘초등 3~4학년’이라고 분류되어있다. 아아아!!! 정말 맞는갑다. 영험하신 알라딘께서 분류를 잘못하실 리 없다.

 

 

 

 

 

 

 

 

 

 

 

 

 

 

쓸데없는 이야기는 각설허고,

오스만 제국 이슬람 사원의 원형이 되는 건물은 지금의 아야 소피아 박물관이다. 서기 360년 비잔틴 제국의 콘스탄티누스 2세 황제에 의해 처음 건립되었으나 화재로 두차례 소실되었다가 537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때 재건되어 거의 그 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원래는 그리스도교 성당으로 지어졌지만 1453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자 정복자 메흐메트 2세는 아야소피아를 모스크로 바꾸었다. 내부에 미흐랍이 설치된 것, 십자가가 제거되고 기독교 성화들이 회칠로 가려진 대신 알라, 무함마드 등 글씨가 새겨진 거대한 동판이 걸린 것, 네 개의 뾰족한 미나레트가 설치된 것외의 변형은 거의 없었다.

 

로마와 마찬가지로 오스만 제국에서도 엄청난 부를 이룬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서민들의 종교적, 교육적, 시민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여 자선단체를 만드는 행위가 관례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 자선단체는 새로운 사원 및 학교, 식당, 시장, 하맘(목욕탕) 등여러 용도의 건물들을 필요로 하고, 이 모든 건물들이 한데 모여 ‘퀼리에’ 라고 불리는 하나의 건물 단지를 이룬다.  

 

30년 넘는 세월동안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메흐메트 파사 장군은 존경받는 귀족이자 아주 큰 부자가 되었다. 이제는 은퇴한 장군은 자신의 부와 행운이 신의 의지 덕택임을 알고 전통에 따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의 마지막 소명은 자선단체를 만드는 일이었다. 1595년 10월 어느날 장군이 궁정 건축가인 아키프 아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면서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에 나오는 건물 단지와 주요 인물들은 상상의 산물이다. 하지만 개별 구조물들은 오스만 제국의 위대한 건축가인 시난이 1540년에서 1580년 사이에 이스탄불에 지은 실제 건축물들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다르다넬스 해협을 지나면 마르마르해 너머로 이스탄불이 보인다. 그너머로 더 나아가면 보스포루스 해협이다.

 

 

 

이슬람 사원의 모형이다. 아래 왼편 그림의 중앙 제일 위쪽에 있는 것이 ‘미흐랍’이다. ‘미흐랍’은 모스크 내부에 있는 벽감을 말하는데, 이 미흐랍은 반드시 이슬람 성지인 메카가 위치하고 있는 방향을 가리키도록 되어있다. 따라서 모든 이슬람 사원의 건축은 측량사가 미흐랍의 위치를 설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안뜰 중앙에 있는 정자모양의 ‘사디르반’은 예배를 드리기 전 손과 발을 씻는 세정시설로 보통 사원의 안뜰 중앙에 위치한다.

 

 

주랑 현관 베이(기둥과 기둥 사이 또는 기둥에 둘러싸인 한 구획)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원의 기둥머리와 벽이 세워지고 반쪽 돔들을 받칠 아치들을 만들기 위해 홍예틀(아치를 만들 때 아치를 만드는 돌들을 임시로 받치는 나무틀)이 올려졌다. 숲처럼 보이는 비계 안에서 예배당 건물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이슬람 사원의 뾰족탑인 미나레트의 발코니 부분이다. 무에진이 기도시간을 알리는 발코니는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모양으로 돌을 5단으로 쌓아 만들었다. 무에진은 미나레트에 올라서 하루에 다섯 번 기도시간을 알려주고 코란의 말씀을 낭독하는 사람을 말한다. 하루 5번이라고 돌을 5단으로 쌓았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하루에 다섯 번 첨탑 발코니에 오르려면 몹시 바쁘기도 하겠지만 꽤 힘도 들었을 것이다.

 

 

주요 아치들과 펜던티브들이 완성되었다. 팔각형 각 구석에는 보초병처럼 받침 기둥이 서 있다. 예배당의 높은 천장을 덮을 중앙 돔을 만들기 위해 아키프 아가는 중앙 비계의 중심축 위에 견고하면서도 쉽게 회전할 수 있는 가볍고 평평한 반구모양의 나무틀을 만들어 올렸다. 벽돌공들이 나무틀 양쪽 끝에서 두꺼운 회반죽을 사용해 벽돌을 하나씩 조심스레 쌓아갔다.

 

 

 

도금을 한 초승달 장식이 돔위로 올라가자 이곳저곳에서 환호성이 일었다. 외관은 거의 완성되었지만 아직 사원이 완공되기까지는 몇 달이 남아 있고 ‘퀼리에’ 전체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했지만 자선단체에서 일할 사람들을 벌써 고용했다. 1600년 4월 3일 직원들의 진용이 짜여지면서 자선 단체의 공식 업무가 시작되었다.

 

 

사원 내부를 장식하는 세라믹 타일은 대부분 아나톨리아에 있는 유명한 이즈니크(비잔틴 시절의 니케아공의회로 유명한 그 니케아 되겠다)의 가마에서 가져왔다. 하얀색으로 글씨를 쓴 청색 타일이외에도 장인들은 다양한 꽃과 덩굴식물의 선과 모양을 응용한 색색의 타일을 만들어 냈다. 이슬람은 일체의 우상 숭배를 금지하고 있어 이슬람 사원의 장식으로는 코란의 말씀, 꽃 덩굴 식물등 자연 식물 그리고 복잡한 기하학적 문양만이 허용된다.

 

 

완공된 메흐메트 파사 장군의 '퀼리에‘는 공식적으로는 7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7개의 건물은 사원, 마드라사(이슬람 신학교), 이마레트(무료 식당), 하맘(목욕탕), 투르베(영묘), 한(가게와 숙박시설), 캐러밴서리(여행자 숙소와 마구간) 되겠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수백 개의 건물들이 있었다. 사원이 완공된 후 얼마되지 않아 파사 장군은 정원에서 무화과를 따다가 다쳐서 죽었다. 장군은 이 '퀼리에'에 안에 있는 투르베에 묻혔다.

 

 

<추신 >

이글을 쓰다보니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다. 대성당 건축이 필생의 꿈인 석공 톰이 등장하는 켄 폴릿의 소설 <대지의 기둥> 말이다. 책은 3권인데 오래전에 2권까지 읽다가 다 못읽고 중도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뭐 눈알 빠지게 재미있지는 않았어도 그런대로 읽은 만 했는데 왜 끝내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미드도 있었는데 역시 보다 말았다. 누군가가 <대지의 기둥>을 읽는다는 것이 그만 레이먼드 카바의 <대성당>을 집어들고 읽었다는 그런 이야기도 들은 것 같다. 폴릿의 소설은 맥컬레이의 <고딕성당>과 함께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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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바 2015-05-17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대성당>을 읽고픈데 절판이라 <대지의 기둥>을 읽고 머리가 깨질 것 같아 드라마도 봤지요. ㅎㅎ 성당 무너질 때 마다 저도 함께 비명을... 진정한 장인정신을 구현한 드라마...

붉은돼지 2015-05-17 17:00   좋아요 0 | URL
아니 머리가 왜? 저는 대지의 기둥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런대로 재밌었던 기억인데 말이에요~^^

유부만두 2015-05-17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을 집었다가... 장난 아닌 내용에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 이 멋지고 (어렵고) 훌륭한 책들을 찾아내 읽으시는 붉은 돼지님, 멋지십니다.

붉은돼지 2015-05-18 09:15   좋아요 0 | URL
데이비드 맥컬레이의 건축이야기시리즈 도서는 괜찮은 책인거 같아요. 사실 <이슬람 사원>은 <성>, <고딕성당>보다 그림이 약간...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성의가 덜하다고 할까...뭐 그런 느낌이 조금 있어요^^

moonnight 2015-05-17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어려워보이는데, 이 책이4-7세예요? 좌절ㅠㅠ; 대지의 기둥 재밌단 얘기 자자하던데 전 엄두가 안 나서^^; 이슬람 사원은 읽어보고 싶어요. (어려울거 같아ㅠㅠ)

유부만두 2015-05-17 20:30   좋아요 0 | URL
절대 어린이 책 아니에요. 전 아이랑 같이 읽으려고 했다가 심하게 좌절했습니다....

붉은돼지 2015-05-18 09:20   좋아요 0 | URL
보시다시피 그림이 많고, 내용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
읽다보면...˝아! 이렇게 되는구나...˝ 이런 소리도 나오는
하여튼 연령을 떠나 초보자들이 이해하기에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인거 같습니다.^^

cyrus 2015-05-17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딕성당>, <성>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그림이 좋은데요. 이런 책은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어요. 그냥 그림만 볼래요. 눈을 즐겁게 만드는 책이에요. ^^

붉은돼지 2015-05-18 09:21   좋아요 0 | URL
예전에 제가 가지고 있던 도서 일괄 대방출 시에 <고딕성당>, <성>을 다 처분했었는데....
<이슬람 사원>을 보니 처분했던 책도 다시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ㅠㅠ

물고기자리 2015-05-17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지하게 읽다가 대지의 기둥 대신 대성당 사연에서 빵 터졌어요 ㅋ

붉은돼지 2015-05-18 09:26   좋아요 0 | URL
저도 예전에 소설 <대지의 기둥>의 제목을 <대성당>으로 착각한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

후애(厚愛) 2015-05-18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만 봐도 땡기는 책이네요.^^
편안한 오후 되시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후애(厚愛) 2015-05-2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안한 오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