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 들어 가장 추웠을 법한 날이다.
얼마나 추운지 한 방울의 물기가 있는 곳은 다 꽁꽁 얼었고, 3~4 걸음만 가도 볼이 얼얼하다.
겨울은 추워야 맛이라고 중얼거려봐도 역시~ 추운건 싫다.
며칠 도서관엘 가지 못한 탓에, 이 엄동설한-까지는 아니지만(눈이 없었으니) 그래도 너무 추워 옴짝달싹 하기 싫은 오늘 같은 날, 도서관엘 다녀왔다.
그리고 한동안 내 품에 있을 동지들과 함께 휘파람을 불며 집으로 돌아왔다.
도착하기 전까진 궁시렁 거리지만, 도착하면 다시 되돌아 나오기 싫은 곳, 도서관.
오늘도 나는 그곳에서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
  

 '보관함'에서 몇 달을 숙식하고 있는 노인이다.

 

 

 

  장장 919쪽에 해당하는 무지하게 두꺼운 책이다.

  늘 손때만 먹이던 것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3권으로 나눠졌었다면 좀더 일찍 읽었을 것을 두께에 씨껍해서 오늘에서야 빌려왔다.

 

그리고 <못 말리는 아버지와 한 다스의 아이들> 프랭크 길브레스·언스타인 길브레스 공저
93년도에 출판된 책이라서 그런지 이미지가 없다. 

'동작연구에 심취한 못 말리는 아빠와 심리학자인 엄마가 열두 아이들과 펼쳐가는 가족 심리 드라마'라는 타이틀에 혹~해서 빌렸는데 역시나, 너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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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동 헬렌켈러 ( 올해 3살인 김양의 별명이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는데 두살때 그녀는 정말 멍멍이 같은 승질을 갖고 있어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듯 승질을 부렸고, 뒹구는것은 기본 소리지르고 발악하는 것이 헬렌켈러가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기 직전의 모습 그대로 였다. ) 와 공원에서 흙장난을 하며 놀았다.

  옛날에 참 많이 했던 짓인데, 놀꺼리가 많은 요즘도 아이들은 흙장난을 좋아라한다, 신기하게도. ^^

  흙장난을 하다보니 추워져서 도서관으로 피신을 했다.

 조용하고 따뜻하고 읽을꺼리 풍성하니 이보다 더 좋은 피신처가 있을까 싶다.

 조카에게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무더기로 꺼내와 읽어주었다. 너무 고릴라만 들이댔더니 나중엔 경끼를 한다.

 잠깐의 틈을 내서 내 책도 빌려왔다. 오늘 신간을 정리했는지 신간코너가 횡~해서 순간 당

 황스러웠다. 이럴때 잘 쓰는 방법.

 860번대에서 손이 덜 탄 책을 선택.

 작가 내지는 제목을 보고 필 꽂히면 빌려온다.

 오늘도 그렇게 세권을 빌렸다.

 귀뒬?? 이름은 독특하나 제목은 친숙한 <도서관에서 생긴일>, 보관함에 있던 안나 가발다의 소설 < 35kg짜리 희망덩어리> 그리고 썰렁한 신간코너에서 그래도 도도함을 잃지 않고 품위를 유지하고 있던 폴 오스터의 시집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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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5~10분 정도의 여유분만 갖고 도서관에 갈때가 있다.


 조카를 픽업할 때가 대부분인데, 특히 이렇게 시간이 촉박할땐 1~2분의 시간차이로 길이 어긋날때가 많아서 느긋하게 책을 고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럴땐 신간코너에서 눈에 띄는 것으로 골라오는 수밖엔 없다.


 대부분, 작가나 제목 위주로 선택을 한다.


'빨간 공책'도 그렇게 선택됐다.


신간코너는 아니고 반납된 책 더미속에서 찾아냈다.


찾아 냈다기 보단 폴 오스터에게 내가 찜 당했다는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


얼마나 소릴 질러대는지 머리까지 온통 빨개져서 안쓰러울 정도였다.


암튼, 대단한 작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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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월된 조카를 데리고 도서관에 간거까진 좋았는데,



 책 좀 고를려고 하면, 옆 사람 머리를 만지질 않나 내가 빼들은 책을 빨아 먹을려고 달려들질 않나 뺏으면 낑낑 거리질 않나 휴~~~



할 수없이 눈에 확~ 들어오는 한 권만을 빌려서 헐레벌떡 나왔다.



그렇게 손에  들어온 책이 '자살토끼'



주황색 표지에 흰색 제목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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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은 일본 작가들을 좋아한다.

 가끔 동생과 도서관엘 가보면

 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반면, 동생은 일본문학 쪽만 살핀다.

 '아가씨와 아줌마사이'는 요번 주 동생이 빌려온 책이다.

 책 제목에 혹~해서 내가 먼저 읽겠다고 가져왔다.

아가씨와 아줌마의 경계에 서 있는 여자이야기 인가?

함 읽어보자.

아무래도 내 얘기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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