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결정적 토익 스피킹 입문
김소라 지음 / PUB.365(삼육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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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영어는 빼놓을 수 없는 숙제이다. 언어적인 한계를 넘어서서 취업을 하거나, 승진을 할 때 아직까지는 기본적으로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토익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익숙한 영어 평가시험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기출문제에 가까운 토익문제를 얻고 싶어한다. 빠른 시간내에 토익 고득점을 얻으려는 학생,직장인의 심리가 토익 시험 문제집이 다양한 판본으로 등장하는 계기였으며, 서점에 가면 수많은 토익 문제집을 볼 수 있다. 또한 연말이면, 토익 문제집은 새로운 문제 출제 경향에 발맞춰 문제의 유형도 달라지게 되고, 토익 공부를 하는 이들은 거기에 따라 발맞춰 나가게 된다.


이 책은 결정적 토익 스피킹이다.토익 스피킹은 어느정도 영어에 대한 고수준의 능력을 갖춘 이들이 준비하는 시험으로서, 원어인과 실제 소통할 수 있는지 없는지 검증하는 영어 평가시험이다.이 책에서 나오는 21일,즉 3주라는 시간은 학생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취직생, 승진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한눈팔지 않고, 집중적으로 영어 시험 공부를 할 수 있는 최적이 시간이며, 시험 3주전부터 이 책에 나오는 전체적인 스케줄에 따라 공부를 한다면, 자신이 목표한 점수는 나오지 않더라도 기존의 자신이 획득한 토익 기본 점수보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즉 이 책의 겉 표지를 보면 영어 토익 스피킹의 핵심을 볼 수 있고, 영어 기출 및 문제 풀이 요령, 문제 항목수에 비해 적은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요령까지, 수험생 맞춤형 문제집이며, 처음 토틱스피킹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요긴한 영어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책은 2020년 토익 시험에 발맞춰져 있기 때문에 , 최신경향의 문제 유형을 얻을 수 있으며, 원어민 MP3파일 제공과 실제 높은 토익 점수를 얻기 위한 동영상 활용 공부도 병행 할 수 있다.


우리가 그동안 공부했던 영어 평가 시험은 문제에 대한 이해와 절차, 요령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험에 임하는 자세이다.특히 이 책에서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집이 등장하는 이유는 모의고사가 실전과 가장 가깝게 요령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토익에 관한 기본적인 룰을 익히고, 실전에 가까운 모의고사를 여러차례 풀어간다면, 실제 토익 시험장에서 떨지 않고 시험을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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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제도는 처음이라
이철권 지음 / 꽃씨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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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점은 집을 지을 때, 나무 기둥을 세워서 1층 공간을 비워두고 생활하는 공간은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높은 곳에 짓는다는 점이다.왜 그렇게 짓는지 현지인들에게 여러번 물어봤는데,비가 많이 내리는 기후 특성상 홍수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람도 있었고, 집이 높은 곳에 있으면 전망이 좋기 때문이라고 한 사람도 있었다. 다들 말이 달라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40-) 


수련생들의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노란 띠를 맨 학생들 중 간혹 실력이 좋은 친구들이 보였다. 태권도를 수련한 지 얼마나 됐는지 물어보니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이라고 했다.그런데도 아직 노란 띠를 매고 있는 것이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그동안 승급심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그렇게 긴 기간 동안 왜 심사를 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로써 내가 이곳에서 해야 할 또 하나의 임무가 추가됐다. (-72-)


그런데 사데처럼 그 자리에 앉아 다른 노점상과 이야기를 나누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넋놓고 쳐다보기도 하고, 해먹과 누워 잠도 자 보니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사는 나에게 ,그들의 삶의 방식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일지도 몰랐다.나무 아래 그들에서 신문이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비가 오렴 코빼기도 보이지 않으며, 그저 하루하루 여유롭게 일상을 즐기는 사람, 사데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것이다. (-95-)


돼지 새끼가 너무 귀여워서 계속 사진을 찍었다.나는 돼지가 정말 귀여운 동물이라는 사실을 소로몬제도에 와서 처음 알았다.새기 돼지는 코코넛 나무에 몸을 비비기 시작했다.몸을 깨끗이 하기 위해 지저분한 털을 정리하는 행위이라고 했다.우리는 흔히 돼지가 더러운 동물인 줄 알지만, 사실은 깨끗한 동물이었다. (-157-)


사실 솔로몬제도에서 첫 대회를 개최하면서 부담을 많이 느꼈다.무엇보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가장 컸다.하지만 막상 대회 준비에 돌입하고, 호주와 한국에 있는 관장님들에게 도움도 받다보니 내 마음 속 부담감과 두려움은 어느새 용기와 설렘으로 바뀌기 시작했다.'제1회 솔로몬제도 태권도 대회'는 2회,3회로 이어질 이 대회의 첫문을 여는 시작이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그리고 이번 태권도 대회와 11월에 있을 솔로몬 게임(전국체전) 의 상위 입상자들은 국가대표 태권도팀으로 선발될 예정이었다. (-192-)


무언가 할 때 보람을 느끼는 순간,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게 되고,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 그것은 일을 통해서 얻는 가치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자존감이 될 수 있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이유였다.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을 적제적소에 필요한 사람에게 쓰여지는 것,그럼으로서 내 삶에 작은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면,그것은 내 삶의 긍정적인 효과가 될 수 있다.


저자는 바로 스스로 행복과 보람을 찾아 나섰다.남태평양 최빈국 솔로몬제도로 해외 봉사를 떠나게 된 것이다.한국보다 더 작은 규모의 인구, 오스트레일리아 옆, 1000개 남짓 섬으로 이뤄진 솔로몬 제도는 이름 그대로 섬으로 이뤄진 곳이었다.그들 현지인들은 영어와 피진어 두 개의 공용어를 쓰고 있으며,각지역의 섬마다 언어는 미세하게 다르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올림픽 메달을 얻기 위해 태권도도 병행하고 있었다.국내에서 태권도 사범이었던 저자는 코이카를 통해 솔로몬제도로 향하게 되었고, 자신의 능력을 이곳에서 십분 발휘하게 되었다.


처음 현지의 삶은 쉽지 않았다.말라리아가 자신을 힘들게 하였고, 그곳의 벌레들은 예기치 않은 풍토병을 얻게 된다.현지의 의료시설은 국내의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열악하지만, 그 나라의 기준으로 보면 최적화된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었다.스스로 태권도 사범으로서, 현지인들에게 태권도 슴급심사를 하고, 현지인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의 도움을 암암리에 얻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말하고 있다.우리가 베풀면서 산다고 말하지만, 사실 베품이라는 것은 일방적이지 않았다.누군가에게 베풀게 되면, 그 베품이 돌고 돌아 나에게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계산 하지 말고, 저울질 하지 않으면서, 봉사를 통해 보람과 긍지를 얻는 방법을 스스로 쌓아가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살아가면서, 수많은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게 되고, 행운이 찾아올 수 있다. 저자가 솔로몬 제도에 간 것은 하나의 행운이었던 것이다. 태권도 불모지였던 솔로몬제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태권도 사범으로서의 지식을 그곳에 심어 놓음으로서,그들의 태권도 인프라를 증진시키고 돌아온 것이다. 즉 저자는 솔로몬 제도에 태권도 인프라를 곳곳에 심어 놓았고, 조만간 그 열매를 얻게 될 것이다. 그것이 저자에게 있어서 하나의 행운이었고, 솔로몬 제도의 태권도 역사의 산증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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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한 달 살기 - 인생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싶을 때
조숙 지음 / 문예바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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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성들은 일찍 결혼하는 편이다.18세부터 20세 초반이 결혼 적령기이다. 가임기간이 길어서 아이를 많이 낳는다. 아기엄마 얼굴이라고 하기엔 너무 앳된 얼굴들이다. 
나는 한국에서는 못할 일을 라오스에서는 용감하게 실행한다.아기를 한 번만 안아보자고 했더니 선뜻 내어준다.아기를 내어주면서도 엄마는 부끄러운 표정을 짓는다.더없이 경이로운 생명이 내 가슴에 안겨서 곤히 잠들었다.경계 없이 순수한 얼굴을 오래 들여다보니 내가 부끄럽다.
어느덧 우리 얼굴에서 사라져버린 부끄러움을 매일 본다. 우리는 어느 사이엔가 귓볼까지 빨갛게 물들이던 부끄러움을 잊어버렸다.부끄러움보다 자신의 신념에 당당한 얼굴을 지향하고 있다.부끄러움도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정의 하나인데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도태되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43-)


비행기는 곧 이륙하고 눈 아래 라오스 비엔티안이 한눈에 들어온다.조각 퍼즐같이 지어놓은 건물과 개미집처럼 이어진 도로가 보인다.그 사이를 꼬물꼬물 벌레같이 움직이는 건 사람이다.집도, 차도, 사람도 꿈속같이 아득하다. 방금 전까지 콩 튀기듯 호들갑스러웠는데 금방 저 아래 세상과 상관없는 사람처럼 여유롭다. (-151-)


재래시장이나 가게에 가면 가장 흔하게 보이는 것이 화학조미료다. 내가 좋아하는 파파야 샐러드에도 화학조미료를 넣기 때문에 음식을 주문하고 그 자리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다.철밥을 손바닥 모양으로 빚어서 꼬치에 끼우고 계랸물을 입혀 숯불에 굽는 것을 길거리 어디서나 볼 수 있는데 계란 두개에 화학조미료 한 티스푼이라는 설며을 듣고 아연실색햇었다. (-227-)


우리는 과거를 어느 순간 잊고 지낸다.그래서 그 과거를 상기시키는 그 순간은 나 자신이 힘들어지는 순간이다. 소중한 것을 놓침으로서 후회를 하게 되고, 그 후회가 반복됨으로서,되돌릴 수 없는 과거를 자꾸만 들쑤시게 된다.낡은 것 일색이지만,그 과거 속에서는 순수함과 순진함과 부끄러움이 존재하였다.그 부끄러움은 삶에 있어서 많은 것들을 포기하게 되었고, 그것이 당연한 줄 알았었다. 당연한 것과 당연하지 않은 것,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의 경계에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때 그 순간 나는 홀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책을 쓴 저자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자시의 과거와 가장 흡사한 곳,동질감을 느끼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여행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찾아가게 된다.자신의 삶에 있어서 소중한 가치들을 한국의 과거를 보게 되는 라오스에서 꺼낼 수 있었던 이유는 라오스의 무질서함 속에 순수함과 부끄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라오스는 우리의 기준으로 보면 가난한 나라이다. 과거 우리의 모습과 흡사하며, 우리의 고거의 라이프스타일을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의 즐길거리 또한 우리의 과거를 상기 시켜 놓는다. 자연 속에서 별다른 장난감 없어도 라오스 아이들은 즐겁게 어울려 다녔다.그건 지금 어른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부모들도 어릴 때 마찬가지였다.1980년대~1990년대 자치기,사방치기 , 공기놀이, 그 하나 하나 보면 장난감은 단순하였고, 조악하였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렇게 놀았고, 그 과정에서 큰 탈 없이 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소중한 기억들을 안타깝게도 잃어버리게 된다.저자는 바로 그 것들을 라오스에 살아가면서, 하나 둘 셋 찾아가고 있었다.기억은 기록으로 남겨지고, 기록은 자신의 삶과 엮이게 되는 것이다.상상하게 되고, 상기시키게 되고, 그 안에서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알게 되었다.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소소한 이야기들, 그들의 아픈 역사, 라오스 몽족 여인들의 아픈 역사는 우리의 과거의 아픔과 절묘하게 엮이고 있었다.한권의 책을 통해서 얻게 되는 소소한 이야기들 속에서 내 삶의 과거와 현재를 비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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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1
조금산 글.그림 / 더오리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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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시동은 네권으로 이뤄진 책이다.시대적인 배경은 1990년대 중반 우리의 모습이며, 1990년대 ,그 시대의 우울한 자화상을 웹툰 속 주인공들을 통해 투영하고 있었다.더 나아가 사회에서 배척되면,그들이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었으며,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찾는 곳은 짜장면 배달부였다. 책 속에서 열여덟살 고택일이 ,장풍반점에 취직하게 된 것 또한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 시대의 배경과 자화상을 드러내고 있다.


양배추를 엎어놓은 듯한 머리를 가지고 있는 고택일과 일반적인 검은 머리를 하고 있는 우상필은 삥을 뜯어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 자칭 우리가 생각하는 비행 청소년이었다.일을 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어리석게 느껴졌던 두 인물은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착취하는 전형적인 일탈적인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하지만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 났다.배구선수 어머니 신세경에게 매번 두들겨 맞았던 고택일은 집에서 견디지 못하고 가출하는데, 공교롭게도 원주터미널에서 악연을 만나게 된다.비바람을 피했더니 태풍을 마주하게 된 것이었다. 즉 배구선수 출신 어머니 신세경을 피했더니 복싱을 배운 소경주를 원주 터미널에서 만난 셈이며, 택일의 일탈적인 행동은 큰 화를 부르게 된다. 즉 소경주의 주먹 하나에 택일은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이 웹툰은 바로 그 시대의 또다른 산물이다. 지금은 지역 곳곳에 cctv 가 설치되어 있어서 우범지대가 거의 없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에는 비행청소년이 난무하였고, 아이들은 소소한 삥뜯기를 하게 된다.두 친구들이 삥뜯기를 그만두고, 24시간 찜질방에 거쳐하면서,새로운 알바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하지만 제 버릇 남 못준다 하였던가, 두 아이의 잘못된 행동은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구렁텅이에 빠져들게 된다. 그 구렁텅이가 이 책에 등장하는 장풍반점이며, 시동 1권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새채업을 하는 최경문도 등장하고 있으며, 최경문은 어수룩한 상필을 자신의 목적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써먹으려고 한다.


당연한 것들, 익숙한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웹툰 하나를 통해 알 수 있다.시대의 변화는 삥뜯기가 사라지고, 다른 방식의 삥뜯기가 시작되었다.오프라인 삥뜯기보다 ,온라인 삥뜯기가 더 쉽고, 더 잘되기 때문이다.이제는 노골적인 삥뜯깃가 시작된 것이다. 이처럼 시대는 바뀌었고 기술과 과학도 발전하였지만, 우리의 생각과 달리 사회적인 착취는 기존의 방식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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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에 집중하라 - 세대 갈등을 넘어 공감과 소통을 이야기하다
심혜경 지음 / 북스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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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 독립적인 인생을 살기 시작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스스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아이들은 어쩌다 어른이 되고, 어쩌다 의사나 변호사가 되어 그 다음부터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24-)


요즘 세대는 이처럼 별다른 대화 없이 취향과 취미만을 고유하는 관계에도 만족감을 느낀다.굳이 서로에 대한 의무감을 전제로 한 공동체를 이루는 것보다는 자유롭고 수평적이며 자신의 선택이 자유롭게 보장되는 가벼운 공동체를 선호하는 것이다. (-82-)


기성세대에서도 쉽게 변화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으니 막상 의욕있게 나선다 해도 지금의 조직 문화 속에서는 벽에 가로막히는 일이 많다. 힘들게 취업했으니 보람을 느낄 만한 일을 하고 싶은데, 회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또렷하고 불필요한 절차의 부속품일 뿐이라는 느낌이 든다면 의욕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148-)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면, 그 세대를 상징하는 키워드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면서, 그 시대를 겪은 이들은 cd 가 아닌 카세트테이프를 , 인터넷 티켓팅이 아니라 은행 앞에 줄을 서서 콘서트 티켓을 사야 했던 시절을 추억하곤 했다.지금은 cd 도 아니고 음원으로 노래를 듣는 시대가 되었다. (-194-)


밀레니얼 세대 대부분이 힘들게 취업의 문을 열고 회사에 들어오지만, 막상 입사 후에는 자신이 잘 알지도 못화는 부서에 배치를 받아 시키는 일만 기계처럼 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그렇다 보니 무엇을 위해서 무엇에 열정을 불태워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결국 조직에서 이탈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224-)


세상의 변화의 주체는 소비와 생산을 하는 세대이다.기업의 트렌드 변화는 그들에게 맞춰져 있으며,그들의 니즈와 원츠, 라이프스타일을 예측하고 존중하려고 한다.더구나 대한민국은 세대를 구별하길 좋아하고,거기에 맞춰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성향이 크다.그건 그들이 생산과 소비를 이끌어내고, 돈에 대한 민감도도 낮기 때문이다.특히 21세기 들어서서 대한민궁의 시대적인 흐름은 386 세대에서, X세대로,그리고 밀레니얼 세대로 옮겨가고 있다.그건 전통 세대가 대부분 은퇴를 하고, 386 세대 마저 은퇴하는 시점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이다.이제 회사나 공기업의 중추적인 역할은 x 세대가 쥐고 있으며,그 다음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가 될 것이다. 이 책에는 밀레니얼 세대를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라고 말하고 있는데,그건 해외의 기준이고, 실제 체감적으로 느끼는 밀레니얼 세대는 1990년대 이후에 태어난 디지털 세대이다.당연이 그 앞 세대는 X세대에 해당되며, 이 책에 등장하는 직장 상사는 386세대와 X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X세대 이전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가장 큰 차이는 '기다림'과 '나다움'이다.밀레니얼 세대는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세대이며, 고학력자가 대부분이다.그렇지만 사회에서 절대적인 약자이며, 앞 세대보다 소비의 절대적인 양이 낮은 세대이기도 하다. 이런 시대적인 배경은 X세대 이전의 세대들이 기득권을 형성하고 ,밀레니얼 세대가 추월하려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기 때문이며, 절대적인 열등감은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사고방식을 바꿔 놓았다.기존의 세대들이 보여준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타파하고, 밀레니얼 세대는 욕을 먹더라도,미움을 받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 목표하는 것을 반드시 이루려는 성향을 만드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런 성향들은 그들 스스로 저축을 멀리하고, 현재의 삶을 즐기는 이유가 된다.비혼주의자가 늘어나고, 여행을 즐기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저축을 하지 않으려는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기성세대의 기준으로 보면 밀레니얼 세대의 저항이 마땅치 않으며, 때로는 상처를 입기도 한다.감성 리더십이 부족한 기성세대들이 지성과 감성으로 무장한 밀레니얼 세대와 반목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기성 세대는 그들에게 말맞춰 자신의 생각과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가 앞으로의 대세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정할 때,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서로의 불편한 감정들을 해소할 수 있다.하지만 대한민국은 그 부분이 상당히 미흡하여, 소통보다는 불통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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