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 - 나의 가치를 UP시킬 계획적인 성공 습관
수이메이우위 지음, 이지희 옮김 / 이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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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아름답고 ,현재는 중요하다.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현재 잘 살아가는 것이다. 성인이 된 우리는 현실이 동화 속처럼 장밋빛으로 가득하지 않으며, 한없이 냉혹하고 비정하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다. (-31-)


내가 MBA 과정을 공부하던 시절, 한 유명 컨설팅 회사의 면접을 준비하던 선배가 있었다. 이 선배는 무려 83쪽네 달하는 면접 문제를 준비했다. 본인 스스로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낀 선배는 이 문제를 전부 영어로 바꾸고 외국인 친구의 첨삭을 받은 다음 그 내용을 모두 완벽하게 외워버렸다. 그리고 친구들 앞에서 반복적으로 모의 면접 연습까지 했다. 결과는 말할 것도 없이 원하는 컨설팅 회사에 무사히 입사했다. 83쪽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면접 문제, 여기에 들어간 또 엄청난 양의 노력과 시간 사실 이 정도 자세로 임하지 않으면 커리어 설계 시 겪게 되는 온갖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다. (-90-)


결론적으로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일이라면 설령 물 한잔을 마시는 일이라 해도 바로 실행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 일이 생각날 때마다 일단 메모해두고 지금은 하고 있던 일에만 온전히 집중하도록 한다. (-163-)


거절을 당해 불쾌해진 동료가 다른 동료들에게 나에 관해 안 좋은 말을 하고 다닌다.
동료가 앙심을 품고 사장에게 고자질을 한다.
나와 친구 관계를 끊는다. 

동시에 이런 질문도 적었다.
'동료의 부탁을 거절했을 때 나에게 좋은 점은?'
이번 잘에 마쳐야 할 주요 업무네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다.
앞으로 이 동료가 도움을 청하지 않으면서 더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옆에서 지켜본 다른 동료들 역시 나에게 부탁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173-)


언제 어디서든 다이어리를 꺼낼 수 있는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기록하는가?
30분 넘게 걸린 일은 모두 기록하는가? (-210-)


이 책은 성공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여기서 말하는 성공이란 현재의 상황과 무관하게 성공하는 것이다. 그건 나의 상황이 절망과 자괴감,우울증에 빠져 있더라도 말이다. 누군가에 의해서 성공을 기대하지 않고,스스로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말하고 있었다.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성공의 조건과 역량, 원칙과 기준과 요령이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리셋하고 ,리스타트하면 된다.


어떤 원칙을 정하고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을 버리는 것이다.그리고 남들이 잘 안하는 것,성공에는 필요한 것을 잘할 줄 알아야 한다. 즉 다이어리 쓰기, 거절하기, 계획과 실첱, 그리고 실패에 대해 적응하기이다. 즉 우리는 누구나 거절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습성 때문에,내 앞에 놓여진 거절을 쉽게 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불필요하고,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그로 안해 생기는 리스크는 스스로에게 있었다. 시간과 노력은 그 누구도 보상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몰입하고, 시간을 절약하고,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여기서 이기적인 사람은 탐욕스러운 사람이 아니다.내 앞에 주어진 것을 스스로 하면서,타인에게 민폐가 되지 않는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나를 먼저 알고 그 꿈을 완성시키기 위한 조건을 찾아야 한다. 이 책에서 MBA 컨설팅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서 기울인 노력과 시간들을 보면, 어떤 큰 꿈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즉 어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역량과 역할에 대한 이해,고난과 고통,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83페이지의 컨설팅 자료를 준비하고,모의 면접을 통해 완벽하게 준비하게 되는 이유는 면접에 임하는 자신에 대한 철저함이 진정성이 될 수 있으며, 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남다른 재능이나 능력도 중요하지만, 성실성과 근면,노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일에 대해서 몰입한다는 것은 ,내 앞에 놓여진 것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이며, 1%의 차이로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 나는 세게에서 본인 스스로의 힌에 의해서 기회를 잡겠다는 강한 다짐이다.즉 몰입을 통해서,남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으며, 추월당하지 않고 회복력을 높여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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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세금 안 내는 절세 노하우 - 종합.양도소득세부터 상속.증여세까지 절세의 모든 것!, 2021 개정세법 반영
이병권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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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면 벌었다고 소득세를 내고, 번 돈을 가지고 차를 사거나 부동산을 사면 취득세를 ,그리고 재산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매년 계속해서 재산세,종합부동산세,자동차세 등을 낸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을 팔면 양도소득세가 나오고, 증여하면 증여세라는 명목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니 도대체 이놈의 세금은 한도 끝도 없단 말인가? (-23-)


기장이란 회계를 통해 사업자의 거래내용을 일일이 장부에 기록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와 같이 거래를 1년 동안 장부에 기록하고 마감한 다음 결산하게 되면 손익계산서가 만들어지고 이에 의해서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당기순이익 금액이 계산된다. (-96-)


이렇게 증여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국세청으로부터 부동산 취득자금에 대해 자금출처조사를 받게 되는데,이때 취득자금의 출처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면 꼼짝없이 증여세를 내야 하므로 미리 이에 대비해야 한다. (-175-)


등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양도를 하면 일단 2가지의 불이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첫째는 장기보유특별공제와 양도소득 기본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되며,둘째는 양도소득금액에 대해서 70%라는 매우 높은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215-)


물론 상속재산을 즉시 처분하여 세금을 내는 방법도 있겠지만 급하게 재산을 처분하면 손해를 입게 마련이므로 이럴 경우에는 물납과 연부연납 또는 분할납부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244-)


직업 ,성별, 연령, 소득 등의 상황으로 보아 자력으로 재산을 취득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로서 재산취득 자금에 대한 자금출처를 입증하지 못한 경우에는 그 취득자금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하므로 증여세를 내야 한다. (-270-)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4대 의무를 지게 되어있다.그중에 하나가 납세의 의무이다. 세금은 간접세와 직접세로 분류하고 있으며, 부가가치세는 간접세이다. 반면 소득세나 재산세와 같이 직접세가 있으며,우리가 내는 세금의 종류는 24가지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금에 대한 지식과 납부에 대한 정보 파악이다. 즉 내가 버는 돈이나 자산에 대란 세금을 납부할 때,나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세금정보에 맞게 원칙과 기준을 세우면 된다. 즉 세금 납부시 세금 정보를 몰라서,환급을 받지 못하거나,기한을 넘겨서 내는 경우,가산세와 가산금을 내야 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부동산세와 상속세와 증여세다.부동산 관련 세금은 부동산을 구매하거나, 부동산을 매매할 때 발생한다.즉 재산세,양도소득세, 취득세, 농특세,종합부동산세가 그런 경우이며, 그 까다로운 세금을 납부항 때, 정확한 세금 정보를 알고 있다면, 과세를 무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세금 납부에서 절세를 하고자 할 때, 제일기본은 영수증 정리와 가계부 쓰기다. 가계부 쓰기는 지출을 파악할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나의 씀씀이를 세금납부시 절세효과에도 깆ㄴ급하게 쓰여질 수 있다. 특히 성실납부 하는 국민들은 세금 감면 혜택이 주어지며, 상속세의 경우,분할 납부방식과 보험을 활용하여,불필요한 세금 지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특히 내 가족의 생명보험을 꼭 들어야 하는 이유는 가족 중 누군가가 사망할 때,  상속세를 생명보험금으로 충당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갑자기 은행예금 해지나 부동산을 팔아야 하는 상황을 만들수 있기 때문에, 자금을 모아야 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그리고 부동산 관련 세금을 납부할 때, 높은 세율의 과세를 무는 경우를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내가 내지 않아도 내는 세금을 납부하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지혜로운 세금납부,그 안에서 불이익을 만들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게 언급되고 있었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naver.com) 사이트 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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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한국경제 - 비상과 추락의 갈림길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김부겸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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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19 확산으로 '글로벌 밸류체인 GVC'에 의존한 공급망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필수적인 소재, 부품, 원료 등은 최종 수요자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곳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 생산을 위해 국내 혁신 생테계를 조성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131-)


지원방식도 기관설림 등 공급자 지원보다는 수요자를 지원하여 산업수요에 가까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해야 한다.이를 위해 수요자가 진로와 학습에 대해 자신이 선택할 수 있도록 평생 학습 바우처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싱가포르의 스킬스퓨처 크레딧 제도이다. (-241-)


2020년 긴급재난 지원금이 국민들에게 지급되었다. 그리고 1차 추경예산이 긴급 집행 되었으며, 2021년 조만간 4차 추경이 집행 예정인 상태이다. 그 과정에서 국민들은 코로나 팬데믹의 진정세가 일어난 뒤 펜데믹 종식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의 실체 ,그리고 그 이후의 한국 사회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기로에 선 한국경제가 2021년 현재의 모습이다. 


어떤 정책이나 법률이 통과되려면 ,그에 대한 국민들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국민기본소득제 도입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그동안 일본을 혐오하면서, 일본 경제처럼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었다. 코로노믹스는 바로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빠지게 되었다. 소위 포퓰리즘으로 인식해 왔던 국민기본소득제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였다.그건 국가의 세금이 국민의 복지에 쓰여지는 것을 달갑게 여겨지지 않아서이다. 베네수엘라의 무분별한 복지 정책이 불러온 참사를 우리는 알고 있어서다. 화페경제의 붕괴가 국민을 힘들게 한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였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대한민국 경제 침체가 현실이 되었으며,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방법,일본과 같은 상황이 한국에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였고,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국민기본 소득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나가고 있다. 즉 국민기본 소득제는 한국 국민의 긍정적인 인시과 자각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보편적으로 돈을 지급함으로서,부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변화를 예측해 나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그 주도권은 최배근 교수의 '국민기본소득제'의 예고에 있다. 


국민기본 소득제가 도입될 경우,그 부작용도 에상할 수 있다. 세금이 투입되려면,그 세수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첫 해에 30만원을 지급하고, 그로 인해 한국 경제 회복을 꾀할 수 있는 방법 제시와 일자리 창출, 더나아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듦으로서 ,한국인들이 고민하였던 노후 복지 문제를 어느정도 해갈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소위 돈을 국민에게 풀게 되면, 서민들의 실물경제가 살아날 수 있고, 그 실물경제가 누구나 부자가 되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갈 수 있다.경제 회복의 부수적인 효과가 다시 기업에게 돌아오게 되고,기업의 세수 확보는 다시 정부와 국민에게 돌아오는 한국경제의 선순환을 예상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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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에서도
이현석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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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었을 때도 똑같았어. 오지도 않을 거면서 전화는 왜 해서, 왜 울기만 하는지, 용서할 수 없다고,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고함을 쳤어요. (-24-)


당신이 없는 지금 이곳을 상상합니다. 당신의 어머니, 그러니까 나의 자매 해수가 나와 함께 정도길을 걸으며 서로가 꿈꾸었던 미래를 이야기하던 그때와 다름없이 , 우리가 나란히 각자의 두 발로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말입니다. (-70-)


조한흠이 숨겼던 '라이파이'는 만화가 김산호가 1959년부터 10년간 연재한 SF 물로 ,당대에는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만화의 존재를 영우가 알게 된 것은 불과 보름 전이었다. (-75-)


지원자의 나이는 나보다 열 살 가량 많은 반면 의사면허번호는 한참 뒤였다.보수적인 이 바닥에서 나이 많은 후배와 같이 일하는 것은 여러 불편함을 예고했다. 못마땅하다는 티를 내며 이력서를 읽던 나는 '청진의과대학 임상의학부'라는 최종학력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처음 듣는 곳인 데다 '임상의학부'도 경성제국대학에서나 썼을 법한 말이었다. '평강군 보위성병원 군의관'이란 경력도 그랬다. (-106-)


테러리스트는 테러리스트일 뿐이라고, 어떤 포장으로도 그 사실은 가릴 수 없다고,정교한 포자은 단지 살인범에 대한 관음증적인 욕망일지 모르며 그것은 도덕적으로도 유해하지 않느냐고. (-153-)


희곤은 학교가 곧 문을 닫을 거라는 소문을 익히 듣고 내려온 털였다. 보직교수들이 떠난 자리를 메우느라 업무 부담이 극심했고 급여가 지연되거나 분납되는 등 부당한 대우가 이어졌지만 그 집에서만큼은 더없이 만족스럽게 지냈기에 희곤은 M 군에서의 생활을 긍정적으로 묘사했다. (-191-)


정혜는 은희의 노래도 좋아했지만 은희보다는 이장희였고, 이장희보다는 이연실이었으며,이연실보다는 트윈폴리오를 좋아했다. (-226-)


이전까지 진영은 교정 시설 같은 분야가 의학의 관심사가 될 수 있음을 알지 못했다.적응은 쉽지 않았는데 특히 이러한 종류의 일에서 사회적 합의가 과학적 합리설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마주했을때 ,합리성의 세례를 받으며 대학을 졸업한 진영은 심한 당혹감을 느꼈다. (-261-)


"당신의 갈급함은 무엇일까.명예나 양심 같은 걸까요? 하지만 이건 ,그런 고결한 가치들과는 어울리지 않아요.파련치한 소야강간범이 죽은 일이잖습니까?" (-279-)


이현석의 소설 <다른 세계에서도>에는우리의 삶에 있어서 특수한 부분,병원과 의학,의료에 대한 소재를 담고 잇었다. 살아가면서, 누군가는 거쳐가야 하는 그 곳,병원은 불편한 곳이면서,공포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곳에은 우리의 삶에 대한 애착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연결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총 여덟 편의 이야기는 각자 다른 이야기와 소재를 담아내고 있었다. 


<그들을 정원에 남겨두었다>에서는 연명치료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유나와 유나의 아버지 이시진, 유나는 일찌기 어머니를 여의고,아버지 마저 자신의 손으로 떠날 준빅가 되어 있었다.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아버지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보호자로 서 있는 유나의 선택에서,유나의 감성의 동선을 짜라가게 된다면, 용서와 이해,그리고 선택과 결정으로 인해 고아가 되어지는 유나의 자화상이 보이게 된다.


소설 <라이파이>는 1950년대 유명했던 만화책 라이파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다. 영웅의 근본으로 나타나는 라이파이는 모방하고 싶은 존재이며, 소설 속 주인공은 라이파이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공수를 익히게 된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본 영우는 어릴 적 기억 속의 라이파이가 자신의 연구 주제와 엮어 나가게 된 것이다. 60년의 시간차이 속에서 우리의 영웅에 대한 동경은 변하자 읺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설 <부태복>은 북한과남한이라는 특수한 한반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었다,소설 속 주인공 부태복은 북한에서 넘어온 탈북자이다. 소위 북한의 금수저 출신이며, 북한에서 배운 의료기술, 남다른 의학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남한에 넘어와서 새로운 의학 기술을 익혀야 했으며,나이는 많지만, 의사 자격증 넘버로 보면 병원 안에서 후배로 등장하고 있다.의학기계에 의존하는 남한의 의사와 다른 인술에 방점을 두고 있는 부태복의 의학에 다한 자부심,그것이 부태복의 가치관의 실체였으며,남한 의술에 대해 불신하는 그의 가치관이 도드라지고 있었다. 


소설 <참>의 배경은 교도소이다. 교도소에도 의사가 필요하다.그건 밀폐된 공간에서 수용된 이들의 건강과 질병을 책임져야 하는 역할을 하기 대문이다. 그 특수한 공간안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황들,그 상황을 견뎌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세밀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한편 우리에게 의사는 필수불가결한 위치에 있다.그들에 대해 의심과 불신 의 경계선에 서 있으며,죽음과 삶에 대해서 결정해야 한다. 그 안에서 인간의 삶에 대한 모순과 위선,인간의 가치관의 실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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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는 어땠을까 - 엄마라는 '사람'의 이야기
노현지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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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과장님은 잘 먹지 못해 살이 찔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잘 어울리던 톤 다운된 라임색 가오리 핏 니트는 취향이 아니라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빠르게 움직이면 배가 경직돼 천천히 걸을 수 밖애 없었고, 따스하게 배를 감싼 손은 허리와 골반을 짓누르는 양수의 무게를 와화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다. (-17-)


자연분만을 하면 아기가 좁은 질을 빠져나와야 하기 때문에 산모의 회음부가 파열된다.이 파열을 막기 위해 분만 전에 미리 회음부를 절개하고 분만 후 실로 봉합하는데, 억지로 찢어지는 파열보다야 덜 아프겠지만 약한 부위의 생살을 찢어서 실로 꿰매 두었으니 얼마나 아프겠는가? (-75-)


그러나 철이 든 생일에도 여전히 생일의 주체는 엄마가 낳아준 '나'였고, 방점은 그런 감사를 표현할 줄 아는 '대견한 나'였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당연했다. 생일은 응당 태어난 사람을 축하하는 것이라 했고, 내가 태어난 순간에 대한 그 어던 기억도 나는 갖고 있지 않으므로, 어머니가 태어난 순간에 대한 모든 기억은 엄마에게 있었다. (-182-)


그렇게 싫으면 좋아하지도 않는 생선이니 안 먹으면 그만일 것을 왜 굳이 날것의 생선을 들고 이렇게 괴로워하느냐,바로 아이 때문이었다. 아이는 끼니마다 밥을 입에 물고 한 시간씩 식탁에 앉아 속을 썩이다가도, 생선구이만 있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밥 한공기를 비우고 더 달라고 그릇을 내밀었다. 잘 안 먹어서, 잘 안 커서 걱정인 아이가 백 퍼센트의 확률로 말끔히 먹어 치우는, 식사 소요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반찬이 있다면 아무리 내 취향이 아니라 하더라도 손이 가지 않겠는가? (-268-)


우리는 매일 매일 타인의 일상, 누군가의 일상을 보게 된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유튜브, 카카오톡이 있기 때문이다. 굳이 애써서 보지 않더라도,타인이 올려주는 일상 속에서 나의 삶을 관찰하게 되고,나와 타인을 비교하게 된다. 특히 내 주변의 산모들의 평범한 일상, 초보 엄마들의 일상을 보면, 아이에게 올인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아이가 웃으면,엄마도 웃고,아이가 아프면 ,엄마도 아프게 되는, 아이와 동질화되는 일상이 느껴졌다. 그래서 이 책의 일상적임 모습들이 많이 공감이 되었으며,그동안 내가 깨닫지 못했던 어머니의 마음도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스스로 철들게 된다는 것은 가족의 마음을 알게 되고, 누군가에게 감사하고, 고마워하는데서 시작된다.


저자는 이제 마흔이 넘은 엄마이다. 2010년 결혼하였고,2010년 6월에 혼인신고를하게 된다. 그리고 2012년 10월 아기를 낳게 되었다.하루 하루 아기를 보고,아기를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되면서, 아기의 모든 것을 몸으로,오감으로 기억하게 되었다. 즉 아기의 어릴 적 모습을 아기는 모르지만, 엄마는 그것을 똑똑하게 기억해 내고 있는 것이다. 세 딸의 막내로 태어난 저자는 그 과정에서 육아의 고단함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딸이 아이를 낳음으로서, 그동안 자존심의 상징이었던 힐에서 내려오게 되었다.편한 옷을 선택하고,엄마가 될 준지를 하게 된다. 자연분만을 하고 싶어도 상황이 나를 위해서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자연분만이 가능하며,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아이의 취향에 스스로 맞춰지게 된다. 즉 아기가 그냥 태어나서, 아기가 스스로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거다.부모의 노력, 잠을 설치는 것, 그 과정에서 탈모가 일어나는 것은 기본이며,백일까지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뛰어다니는 아기를 쫒아 다니는 것이 태반인 아이에게 온전히 시간과 노력을 올인하는 삶을 살아오게 되었다.그 과정에서 처녀의 몸은 서서히 무너지게 되었으며,그로 인해 자신의 삶을 인정하게 된다. 즉 아기의 생일은 아기를 위해서 존재하지만, 그 아기를 낳은 어마를 위해서도 중요한 날이다. 하루 하루 긴장하면서,견뎌왔던 고단한 시간들이 엄마의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없는 사십대 사십춘기 막내 딸이 이제 열살이 되는 아이를 위한, 그 기록들이 책속에 기록되고 있어서, 저자의 육아 경험과 아기에 대한 사랑이 깊이 묻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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