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이 불만입니다 - 나를 살리고, 관계를 살리고, 인생을 살리는 소통력
홍석고 지음 / 라온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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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원할하지 못하면 관계는 불통이 되고 결과적으로 모든 인간관계가 단절된다. 불통으로는 어떤 성과도 기대하기 어렵다.이처럼 소통은 삶의 본질이자 생존 수단익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곧 인간은 관계적 존재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타인과 소통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가정 ,이웃, 직장, 사회,국가 등 어딘가와 반드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소통력은 인간관계의 핵심이다. (-22-)


"관계의 가장 강력한 기반은 감정에 따른 이끌림이다. 여기에는 호감, 신뢰, 서로의 니즈, 사회적 연대, 경험의 공유,공공의 적 등이 포함된다.이러한 요소들이 강하게 작용할 수록 서로에 대한 약속이 확고해진다. 반면 위협은 좋은 감정을 금세 악화한다. 상대방을 위협하는 것은 명백한 관계 파산이다. 연대감을 형성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위협이 아니라 감정적 지불이다. 상대방이 스스로 감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감정적 지불이다." (_115-)


이렇게 나 자신과 소통한 후에 다른 사람과 소통한다. 다른 사람과 관계되는 일이라면 보다 절제되고 부드럽게 표현한다. 상대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정중하면서도 완곡하게 내 마음을 전한다.이러한 소통 방식으로 이전보다 나의 인간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 (-223-)


"걸음을 당장 멈출 수 있는가?"
"조각난 인생을 해결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멈출 수 있다.내 생각,마음, 행동, 심지어 가족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일정기간 동안 멈출 것이다.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바라보겠다.미련 없이 멈추고,되돌아서지 않겠다.지금 멈추는 것이 내가 살 길이다. (-256-)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기 전부터,공동체를 형성하여 농경 사회를 만들기 전부터,소통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시절부터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했다.수렵 채집 사회 안에서 서로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야생동물의 습격을 받게 되고, 자신의 생존이 위태로워진다. 동물들의 소통이 오감에 의존한 본능적인 소통이라면,인간의 소통방식은 고차원적이면서, 때로는 복잡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소통은 인간에게 필연적으로 다가왔고,사회의 변화에 따라서 소통의 기준이나 가치,의미는 달라지게 되었다. 인간의 소통이 고차원적으로 바뀌게 된 이유를 살펴보면, 지극히 당연한 과정이며, 사회적인 욕구에 따라 바뀌게 된다.


이제 우리는 생존에 대해 어느정도 자유로워졌다.야생동물의 습격에서도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소통의 중요성은 여전히 그대로이다. 소통의 이유와 목적이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인에게 소통은 관계이며, 성과이면서,성공의 씨앗이 될 수 있다.즉 소통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그 극단적인 예가 유투브를 떠들석하게 했던 모 군수의 일탈된 불통이었다.군의원과 군수는 의회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서로 맞불을 놓았고, 소통하려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은 군수의 극단적인 행동에 네티즌들은 분노하게 되고, 그 군수의 자질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 있었다.전형적인 불통의 대표적인 사례이다.여기서 현대인들에게 소통은 어떻게 진화되었는지 살펴본다면,소통은 상식이 되었고, 삶의 기본이 되었다는 걸 놓치지 않아야 한다. 소통은 상대방에게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고,그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그러나 소통이 잘 안되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소통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로 변질되고 있어서다.소통의 부재로 무언가 잃어버려도 아쉬울 것 없는 사람들응 불통의 중심에 서게 된다. 관계가 일회성에 그치고, 언제든지 관계가 단절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잘못된 생각은 소통의 필요성을 놓쳐버리고 불통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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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페이지 예술가의 일기장 1
서자현 지음 / 작가와비평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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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일상 속에서 당연한 것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익숙한 것들 안에서 나 자신을 가두어 놓는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점 더 오만해지고,무례해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삶에 대한 의미를 놓치고, 살아가면서,내 앞에 놓여진 것들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게 되고,내가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체념하는 습관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어쩌면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실패하지 않기 위해서,우리는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을 그만두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고, 살아가면서,어릴 적 생각해왔던 꿈과 용기는 점점 더 흐려지게 되는지,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 이유, 내 안의 또다른 나를 꺼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도전과 용기,이 두가지에 딱 맞아 떨어지는 사람이 책 <163 페이지>를 쓴 서자현씨다. 우리가 새로운 일을 하거나 꿈을 꿀 때 항상 언급하는 것이 나 자신의 현재 나이이다.내 꿈과 내 목표,나의 도전 욕구를 가까운 사람에게 쉽게 꺼내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내 나이를 들먹이면서, 도전의욕을 꺽어버리기 때문이다.하지만 저자는 그런 제약적인 조건들에 대해서 아랑곳하지 않으며, 새로운 일을 하고,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남들이 안된다고 하는 것을을 함으로서 스스로 가능성과 잠재력을 키워 나가고 있으며, 꿈을 잃어버리지 않고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이처럼 저자에게 도전과 용기의 근원은 하나님이었다.항상 자신을 되돌아 보고, 상찰하면서, 내 앞에 놓여진 인연을 놓치지 않고 살아간다. 스처 지나가는 인연도 인연이며, 악연도 인연이라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될 때, 오해하지 않게 되고, 신뢰 속에서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그러나 우리의 삶은 저자처럼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다.인연은 언제나 새롭게 만들 수 있고,기존의 인연조차 깊이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살아가면서, 하나의 인연이 단절되면서, 또다른 인연이 만들어 질 거라는 착각 속에서 살아가는 이유이다.


저자의 예술적인 감각은 디지털 문명과 과학기술과 엮여 있다. 공교롭게도 저자는 두 아이를 둔 중년으로 디지털 문명이 익숙하지 않은 세대이다. 목표를 간직하고, 삶의 나침반을 잃지 않는 것,예술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제약은 있지만, 제한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내고 있었다.내 앞에 주어진 것들에 대해서 감사하고,때로는 스스로 절망감 속에 빠져드는 일도 있었지만, 그 순간을 하나님의 뜻으로 생각하고 견디며 살아간다면,새로운 삶과 기회는 얼마든지 내 앞에 있으며, 살아가면서 내 주변 사람들을 아끼고 관심을 가지고 관계를 맺는 것, 사람과 사람 사이에 깊은 포옹의 가치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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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성 1980 작가와비평 시선
박주초 지음 / 작가와비평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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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생명은 은유와 상징이다.산문에서 채워지지 않는 이야기를 시와 운문을 통해서 느낄 수 있고, 시 속의 단어와 문장 사이의 다양한 시선을 읽고 음미하면서, 시낭송을 하게 된다. 나의 목소리가 아닌 타인의 목소리를 통해 시 구절 구절을 읽게 되면, 그 목소리와 시의 의미는 서로 융합하게 되고, 서로의 가치들을 발견하게 된다. 지극히 우리의 삶에 대해서 깊은 심연의 공간으로 빠져 들어가게 되며, 때로는 가라앉은 의미들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도록 그 틈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시가 가지는 시상이다.



저자 박주초의 시는 오랜 시간동안 묵혀 놓은 시로 채워지게 된다. 책 제목에서 숫자 1980은 저자의 태어난 해였으며,지금의 청춘의 자회상을 시를 통해서 채워 나가고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불완전한 또다른 인간의 불안과 모순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다. 기성세대가 결코 이해하기 힘든 그들의 불안한 자화상. 시 속의 단어들은 시인의 마음과 엮여 있었다.개판오분전이라는 단어 하나만 보더라도 말이다. 두통약을 먹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현대인의 모순된 가치관, 살아가면서,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우리의 불안한 자아, 그 자아는 우리 스스로 힘겨운 삶에 빠져들게 되고, 고통의 나날 속에서 목표의 나침반을 잃어 버리고 부유하게 된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런 젊은 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인생의 실패를 두려워 하는 누군가의 그림자 뒤에는 완벽을 추구하려는 현실속의 그림자와 마주치게 된다. 즉 우리의 불안과 걱정과 의심은 나 스스로 불완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그 불안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우리의 일탈된 행동은 경쟁 속에서 잉태하고 있다. 디지털 문명의 익숙함과 편리함이 나를 철저하게 파괴하는 이유, 텍스트 안에서의 자간과 행간 사이의 짧은 글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파괴, 죽음의 원인이 되고, 일탈된 삶의 나침반을 돌려야 하는 이유,삶의 회복에 대해서 상기시켜 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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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끝에 알게 된 것들
우키야 후미 지음, 사모 그림, 정혜주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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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며, 죽음의 또다른 기억이 된다.누군가를 영원히 기억하면서도, 서로에 대해 의심을 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여 하는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사랑은 후회를 낳게 된다. 낯선 남녀간의 사랑은 만남이 깊어짐으로서 익숙한 사랑이 되어진다.같은 장소,같은 시간에 서로가 함께 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 사랑에 대한 관점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사람마다 사랑에 대한 생각과 기준의 차이에 있다.


같은 곳을 보면서,다른 생각을 하는 것, 그것은 사랑의 본질적인 한계였다.서로 사랑하지만, 경계를 넘어서지 않고, 서로 거리를 유지해야하는 이유는 사랑은 결국 불완전하며, 이별할 수 밖에 없는 생존 도구이면서, 삶의 가치와 의미이기 때문이다. 애틋한 사랑, 순애보를 말하지만, 현실 속의 사랑은 언제나 이상보다는 현실적인 사랑을 추구하며, 서로간의 이해 관계에 따라서 사랑의 발자취를 남기게 된다.


사랑함으로서 서로에게 기억을 남기게 되고, 사랑하였기에 서로의 흔적을 재확인하고 있다. 각자 서로의 비밀을 간직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감춰진 비밀을 알고 싶은 모순가득한 그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사랑을 꿈꾸면서 착각에 빠지게 되고, 환상 속에 나 자신을 내려놓게 된다.결국 우리는 헤어지게 되고, 이별하게 되면, 서로가 풀지 못했던 갈등의 원인을 투영하면서, 사로의 존재감 마저 상실하게 된다.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을 닮고 싶어한다.그건 사랑이 깊어질수록 커지게 된다. 나의 욕구와 욕망,욕심을 내려놓게 되고, 이질적인 것을 동질감으로 바꿈으로서 서로에게 맞춰 나가게 된다.그런데 우리의 사랑은 언제나 삐걱거리는 순간을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이별하고 싶지만, 이별함으로서 후회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사랑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에 사로잡히게 되고, 집착에 가까운 사랑을 하게 된다.돌이켜 보면 이 책을 읽으면서,사랑에 대해서 다양한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이유도 우리가 마주하는 사랑은 같으면서, 다른 사랑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외로움과 그리움 속에서 내 안의 사랑에 대한 기억들을 지우고 싶은 이유, 그 안에서 사랑에 대한 기억을 내려놓지 못하고 갈구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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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
마가파이 지음, 허유영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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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드렁놈은 원래 찻잎을 팔러 다녔어.그러다 남두목 밑에 들어가 손흥사에서 경리 일을 했어. 돈 관리를 했지.그놈이 여자를 어찌나 밝혔는지 따먹은 여자가 네가 마신 찻잎보다 많을 게다.쉰아홉 살 생일에 그놈 마누라가 잉킹에서 테이블 스물 내게를 빌려 파티를 열었어.그러면서 파티에서 앞으로 마누라 외에 그 어떤 여자도 건드리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맹세하라고 시켰지.그게 바로 금분세연이야.그런데 더 재밌는 게 뭔 줄 아느냐? 그 마누라사 뻐드렁놈과 제일 친한 여자를 열 명 불러다가 그놈 거시기와 성대한 작별식을 치르게 해줬다는 거야,"(-19-)


마드리드가 뭔지는 모르지만 '유럽'이라는 말은 알아들었다.그곳은 아주 아주 추운 귀신들의 나라다. 록박초이는 속으로 생각했다.그 먼 곳에서 여기까지 오는 게 힘들지도 않은가? 설마 중국 곳곳에 황금이 묻혀 있는 건 아니겠지? 하지만 또 금세 자신의 이런 생각이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18-)


모리스는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일본군이 영국에 전쟁을 도발하지 못할 거라는 그의 믿음은 변함이 없었다.일본인들은 중국 대륙에 집중하며 전투력이 분사되는 것을 원치 않았을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을 상대로 싸우기에는 아직 준비가 부족했다.지금 영국이 해야 하는 일은 홍콩이 '무방비도시'임을 공개적으로 선포하고 일본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홍콩 내 중국인들의 항일운동을 더 엄격히 단속하는 것이었다. (-220-)


특히 모리스가 왔다가 떠나는 것도, 또 떠났다가 다시 오는 것도 언제나 한밤중이었다. 촛불이 돌아가도 그림자는 남았다.아무리 떨쳐내려고 해도 사라지지 않고 끈질기게 그를따라다녔다.눅진한 땀 냄새가 록남초이를 겹겹이 휘감았다.한번은 탁자에서 갈색 머리카락 한 올을 발견했다.모리스의 것이었다.(-307-)


뻐드렁놈이 말했다.
"남두목 ,내 말 안듣길 잘했어요.이 판은 선 잡은 사람이 다 따겠네!"
패를 다 나운 뒤 각자 패를 뒤집어 보여주었다.마지막으로 선을 잡은 록남초이가 패릉 뒤집을 차례였다. 그런데 록남초이가 자기 패 위로 뻗은 손을 우뚝 멈췄다. 패를 잡지도 않고 팔을 거두지도 않고 그대로 허공에서 멈추었다.형제들의 어리둥절한 그에게 쏠리고 푼당텡에 기이한 정적이 감돌았다. (-432-)


소설 원스 어폰 어 타인 인 홍콩>은 1937년 중국 홍콩의 분위기를 그려내고 있으며, 그 시대의 암울한 홍콩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광저우의 시골 촌놈이었던 록남초이가 전쟁의 소용돌이 안에서 자신의 고향에서 탈출하면서 , 7.7 사변이 일어나게 된다.그로 인해 중국 본토에 중일전쟁이 발발하였으며, 영국 소유였던 홍콩은 전쟁의 또다른 중심지가 되었다.


이 소설은 그 때 당시 항일운동이 벌어졌던 중국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다.과거 우리가 즐겨봤던 홍콩영화의 중흥기 때,우리는 익히 알고 있었듯이 홍콩을 중심으로 하는 항일 운동을 익히 알게 된다. 그 중심에 성룡이 있었고,이연걸이 있었다. 즉 이 소설은 우리가 봤던 홍콩 영화의 실사판이다. 록남초이가 홍콩 땅에서 인력거로 일을 하면서, 아편관과 유곽, 도박장이 혼재하였던 홍콩은 잿빛 희망 속에서 쾌락을 즐기게 된다. 시대적 소용돌이 안에서 시골 청년이 삼합회의 두목이 되기까지 긴 여정 속에는 서양의 이해관계가 숨어 있었고, 왜 홍콩이 영국 소유였는지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역사적 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또한 그 시대의 관점에서 이 소설을 들여다 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시선으로 보는 역사관과 미세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생존,그들은 끝까지 살아남아야 했다.그 안에서 쾌락이 존재하는 것은 그 누구도 쉽게 살아서 탈출할거라고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일본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미국과 유럽을 상대로 거침없이 싸움을 걸었다.물론 이 부분은 지금 우리의 역사적 관점으로 볼 때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때 당시 중일전쟁이 일어났던 1937년 그 시점으로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 누구도 일본이 유럽을 침공하고, 미국을 공격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일본이 양동작전을 벌인다는 것은 맨땅에 헤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알다시피 우리는 그들이 멘땅에 헤딩하는 것을 직접 목도하고 말았다.하와이 진주만 습격 사건, 가미가제 특공대를 돌진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다. 홍콩에서 간헐적으로 일어났던 항일 운동이 일본의 관점과 영국의 관점, 홍콩정부의 관점에서 살펴본다면,그들의 행동이 반가운 사람들과 불편한 사람들이 현재하고 있었다.서로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이익을 얻었던 이는 일본이었고, 일본은 서서히 자신의 욕심을 채워 나가기 시작하게 된다. 중일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삼합회 두목이 되었던 록남초이가 바라보았던 그들의 개인적인 역사들,그 역사들은 홍콩의 또다른 근현대사이기도 하다.그리고 이 책은 홍콩에 관한 책으로서 3부작 중 첫번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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