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의 발견 - 카피라이터 유병욱이 말하는 평소의 관찰, 메모, 음악, 밑줄
유병욱 지음 / 북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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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치약이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도 많은 시간을 우리는 치약으로 살고 있습니다. 짜내고, 짜내다가. 텅빈 껍데기로 버려지는 삶.치약에게는 비극적인 결말이 내정되어 있습니다. (-5-)


그래서 재료가 가장 신선할 때 붙잡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섬광처럼 사라지는 생각의 단초들,그대로 두면 사라집니다.그래서 평소의 관찰과 채집이 중요한 거죠.안테나를 세워두고 관찰하다가 신선한 재료다 싶은 것이 나타나면 붙잡아둬야 합니다.기록하고, 찍어두고,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이면 녹음이라도 해야 합니다.괜찮은 생각일까? 판단은 나중에 해도 됩니다.시시하면 지워버리면 되죠.하지만 애초에 붙잡지 못한 생각은 결코 돌아오지 않습니다. (-61-)


생각의 씨엇이 떠오르면,
그순간 손에 잡히는 곳에 붙잡아둡니다.
그렇게 적어두고,때때로 꺼내어 곱씹어봤더니
이렇게 책에 담을 만한 문장들이 모였습니다.(-80-)


한국시리즈 7차전처럼 절체절명의 경기에서는, 자신만의 장점을 극대화한 스페셜리스트들을 잘 갖춘 팀이 경기를 승리로 가져갑니다. 모든 사람이 4번 타자일 필요가 없는 거죠. (-120-)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나의 취향은 나만의 것이 아니구나.이곡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았구나.그날 저 자리에서 함성을 질렀던 사람들도 나처럼 나이 들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있겠구나. 종진이 오빠,태관이 오빠를 부르는 누나들은 나보다도 더 나이 들어 있을 텐데.지금도 저렇게 꺄악 소리를 낼 수 있을까? 그 사람들도 전태관씨의 투병 소식에 먹먹해하며, 자신의 청춘 한 시절을 꺼내보고 있겠구나,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193-)


그날 저는 평소의 시간 속에 숨겨진 보석을 만난 거죠.보석을 만난 순간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생각을 정리해놓은 문장을 만나는 날이면, 경의와 질투가 반반씩 섞인 감정으로 그 생각들을 가둬둔 글자들의 조합을 한동안 바라보곤 합니다.(-276-)


카피라이터는 아이디어와 싸우면서 살아간다.카피라이터에게 아이디어는 단어와 문장으로 유기적으로 엮아면서, 우리 앞에 맛있게 버무려지고 있었다.맛있는 밥상위에 비빔밥처럼 버무려진 단어와 문장의 향연,카피라이터는 문장이 가지는 깊은 울림과 동거동락하고 있었다.그들에게 문장은 그들의 전부였고,그들의 열정 속에서 시적된다. 그들의 직업적인 특성과 그들의 가치관,그들의 직업을 이해하게 된다면,그들의 소소한 내면을 엿볼 수 있으며,그 안에서 그들의 삶과 희노애락, 새로운 것들을 주워 담을 수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관찰과 메모,그리고 음악과 밑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것 하나 하나 놓칠 수 없는 부분들이며, 망망대해 모래알 위에 숨어있는 가치있는 보석들을 찾아낼 수 있다.같은 것을 바라보지만,그 안에서 내가 보고 듣고,느꼈던 관찰은 내 앞에 놓여진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보게 되며, 놓치고 있었던 사소한 것들에 대해서 한번 더 되돌아 볼 수 있었다.삶에 대한 관점의 변화,남들이 보지 못한 것,느끼지 못한 것들을 주워 담아가게 된다. 그건 아이디어 하나,단순한 문장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카피라이터가 쏟아내는 열정과 노력들은 무시할 수 없는 가치이며, 그들이 문장 하나를 건져내기 위해서 수십 수백의 문장들을 쓰레기통에 버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하나의 결실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할 수 밖에 없다.그들이 생각하는 단어와 문장에는 그들의 고통과 피나는 노력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하나의 광고 카피가 탄생되는 것이다.


소소한 것, 평범한 것들, 저자는 세상을 어떤 프리즘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까, 복잡한 세상 속에서 단순한 가치, 변하지 않는 가치를 주워담기 위해 들였던 시간들은 가벼이 볼 수 없는 것이다.순간 순간 떠오르는 영감들을 내 앞에 놓여진 것들을 활용해 정리하고, 수집하지 않는다면,그것은 하나의 결실이 되지 못한다.즉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이 가지는 인문학적인 가치, 카피라이터로서 준비된 자가 기회를 얻고, 그 사람이 주워 담은 문장 하나가 그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사소한 것에 우리가 놓칠 수 없는 본질적인 요소가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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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는 게 뭐가 어때서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한 '노오력' 프로젝트
김애리 지음 / 청림Life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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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행에도 나름의 장점은 있다.아니,많은 영적 스승과 인생 멘토들의 메시지를 종합하자면 불행에는 커다란 신의 섭리가 있고, 더 높은 차원의 인생계획도 있다.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장점은 틀을 다시 짤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흐트러뜨린다는 데 있다.(-72-) 


적어보면 안다.서른 살이 훌쩍 넘었어도 아직 경험하지 않은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나는 마흔 살에도,예순 살에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이 다채롭고 풍요로운 세상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늘 새로움이라는 선물을 남겨 놓는다.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나는 101가지 인생의 첫 경험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 (-133-)


나로 말하자면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만큼 안정된 인생은 없다고 생각해 왔다.모든 것이 어긋나도 훌훌 털어낼 수 있는 새로고침의 용기,그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았을 때만 가능하다.결혼도 했고 혼자도 아니니,중국에서 망하면 다시 한국에 들어와 포장마차를 차리면 된다고 생각했다.(우리는 둘 다 분식킬러니까 그것도 꽤 행복하겠단느 생가글 했다.).게다가 지금 가진 게 어차피 0이니까 잘되면 무조건 플러스인 셈인데,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200-)


책읽기와 함께 글쓰기를 병행한다면 웬만한 공격으로는 무너지지 않는 영적내공을 쌓을 수 있다.어떤 일도 자신을 뒤흔들지 못한다.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건 단순히 문자를 읽거나 쓰는 행위 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다.그것은 중세 신학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말처럼 '의식을 변화시켜 스스로를 구원하는 일'이다.구원은 자신이 살 집이 달라지고, 직업이 바뀌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내면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걸 의미한다.그래서 설령 자신이 살 집이 평생 달라지지 않고, 직업도 평생 바뀌지 않더라도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다면,그게 바로 스스로를 구원한 것이다.(-248-)


우리 삶은 성공과 실패에 익숙하다.우리 삶의 대부분의 선택과 결정의 기준에 대해 논한다면,우리 스스로 성공을 염원하고, 실패를 외면한다.그것이 언젠가부터 익숙한 삶이 되고 있었다.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어릴 적 실패해도 괜찮다는 쿨한 마인드가 사라지게 되고, 실패는 내 삶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성공하면 칭찬에 목말라하고,실패하면,그로 인한 지적이 오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 마음 속에 숨어 있었다.그래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나의 멘탈이 누군가에 의해 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시작된다.우리가 용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열심히 산다는 것은 당연한 것 같아도 당연하지 않았다.저자가 전면에 열심이라는 단어를 꺼낸 것은 열심히 살아가면,우리 스스로 호구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내 머릿속에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성실과 믿음에 대해 강조하면서,장작 자신은 그 틀에서 벗어나려고 한다.용기가 부족하고, 도전과 모험, 실천을 외면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그래서 저자는 이 세가지 가치를 느끼기 위해서 101가지 프로젝제트를 만들어 나갔다.저자가 말한 101가지는 모험과 도전,용기,경험였다.어떤 것에 대한 101가지 버킷리스트를 쓰고,그것을 실천하면서,자신은 내적 성장을 꽤하게 된다.101가지 도전,101가지 변화도 마찬가지였다.그것은 남들이 보기에 무모한 도점,현실성이 없는 도전이라 하더라도 ,그 하나 하나 써내려간다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될 수 있고, 성장 동기가 되는 것이다.기록하면,그것이 기억이 되고,기억은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경헌은 꿈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며, 이 책을 읽음으로서 나 스스로의 삶을 바꿔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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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어 괜찮은 하루 - 말보다 확실한 그림 한 점의 위로
조안나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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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공자도 아니고,그렇다고 유명한 모든 미술관을 다 가본 것도 아니지만 나는 책 내지와 표지 디자인,폰트 색, 입는 옷, 색깔을 정할 때마다 '내가 아는 그림'을 생각한다.형태보단 색으로 기억되는 그림들이 주로 그 대상이 된다.슬픈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그림은 나에게 좋은 무기가 된다.(-6-)


"물과 반사광이 어우러진 연목 풍경이 나를 사로잡는다."라며 죽을 때까지 찬란한 수련을 바라보고 또 그렸다.'자신만의 정원'을 갇고 사는 삶이라 가능했던 것일까.모네는 죽기 직전까지 250편이 넘는 수련 그림을 남겼다. 스스로 "나의 가장 아름다운 걸작."이라 칭했던 수련 연작은 크기에서 한 번 놀라고 은은하게 눌러쓴 색감에 두 번 감탄하게 된다.(-56-)


뭉크의 거의 모든 그림이 기분 나쁘게 어둡지만 그가 의도했던 것처럼 그림 속 인물들이 절절하게 삶과 죽음에 대해 울부짖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자신의 속을 다 뒤집어서 보여주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그는 자기 안의 어둠을 숨기지 않았으며 스스로를 용케 죽이지 않고 살아남아 그림으로 남겨 두었다.평생 여성혐오증에 시달렸지만 가장 우아한 방식으로 여성을 그림 속에서 구원하고자 노력했다. (-127-)


365일 냉전 중인 엄마 아빠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찾은 내 영혼의 짝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갔고, 결국 나는 책에 대한 사랑을 글로 표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29세의 첫 책 출간,30세의 결혼,32세의 미국행,35세의 임신,두꺼운 인생의 전환점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세계'를 지켜갈 수 있었던 것은 자신만의 세계를 글로,그림으로 남겨 둔 작가들 덕분이다.아마 그들도 자신들의 작품에서 나와 같은 구원을 얻었으리라.(-169-)


나는 학창시절 주입식 교육에 매몰되었다.이해보다는 암기가 익숙하였고, 그 안에서 예체능 수업은 곁다리에 불과했다.체육 시간에 암기과목에 대한 공부와 자습을 하게 되었고, 미술과 음악 시간은 중간고사,기말 고사를 치기 위한 예행연습 시간에 불과했다. 그럼으로서 주입식 교육은 미술이론에 대해 개념이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이해하지 못한 채 3년의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갔다.그럼으로서 이제 다시 나에게 위로와 치유를 얻게 해주는 미술에 대한 결핍을 채워 나가게 되었다.고흐, 마네, 뭉크,피카소와 같은 수많은 불세출의 유명 화가들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 들여다 보게 되었고, 그들의 작품의 특징이나 화폭에 대해 관심가지게 된다.그리고 미술의 가치에 대해 조금씩 아게 되었다. 미술은 내 감정을 이해하는 도구였고,나는 미술에 대한 이해과정에서 나의 영혼을 조금씩 치유받게 되었다.


이 책을 쓴 조안나씨도 마찬가지였다.저자는 밋굴을 통해서 구원을 얻게 되었고,치유와 위로를 느끼고 싶어했다. 독서 에세이를 쓴 저자가 이번에 사고를 하나 쳤다.미술과 에세이의 결합이 한 권의 책이 된 것이다. 그 안에는 우리가 귀로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 그림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화가들을 소개하고 있다.코발트 블루색 하면 먼저 떠오르는 예술가 고흐였고, 그림인지 도형을 나열한 것지 구분이 안가는 피카소의 작품도 접하게 된다.특히 피카소의 그림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자로서 , 상당히 난해한 그림의 하나였다.저자는 미국에 정착하게 되었고, 미술관에 다니면서,피카소 그림에 대한 안목을 키워 나가게 된다. 어떤 그림이 배경 지식 없이 그냥 객관적으로 보아서는 그 그림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자신의 경험과 자신의 상황과 엮일 때 비로소 그림은 나에게 다가오게 되었다.자가의 으;도가 보였고, 그림에 대한 안목이 커져가게 된다. 고흐가 그림을 그리면서,선택한 색은 그의 감정이 묻어나 있으며, 그의 감정과 직관은 서로 엮일 수 있다.뭉크의 절규도 마찬가지였다.절망 가득한 그림 속의 이미지는 혐오감 그 자체였다.뭉크의 내면에 숨어있는 그의 대표작 <절교>속에 고스란히 묻어나 있었고, 화가는 그림을 통해 위로와 치유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물론 조안나 씨는 출판인이자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결혼 후 아이르 가지면서 느꼈던 삶의 결필들이 미술에 대한 관심으로 엮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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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어떻게 생각을 시작하는가 - 이응준 작가수첩
이응준 지음 / 파람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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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중심을 잃고 한없이 방황할 적에,그런 어둠을 이겨낸 타인의 이야기는 도움이 된다. 우리가 어둠을 이겨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누군가는 훗날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목숨을 구할 수도,재기할 수도 있다.(-49-)


간혹 이런 질문을 받는다.당신은 왜 자가가 되었느냐는..

나는 어릴 적부터 나 자신이 싫었다.내가 나인 것이 힘들었다.괴로웠다.이것은 일시적인 병이 아니었다.나는 여전히 그렇다.만약 내가 나를 좋아하고 편하게 여기게 된다면, 그 순간부터 글 같은 건 쓰지 않을 것이다.(-62-)


같은 물건도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지는 것처럼,우울과 냉소가 늘 나쁜 것만은 아니다.우울과 냉소는 어느 순간 매력이 되고 관찰이 되고 통찰이 되고 표현이 된다.노상 밝기만 한 인간에게서 우리는 질병을 발견한다.시를 쓰다보면 ,'이것은 버림받은 한 인간의 비극처럼 잘 씌여진 시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좋은 시'라는 것은 '기븐 시'라기보다는 '슬픈 시'고 , 좋은'기쁜 시'라면 그 기쁨 안에는 슬픔이 도사리고 있다는 게 내 미학적 믿음이다.세상에서 안 좋은 것이 미학에서 안 좋은 것만은 아니다. (-136-)


남에게 시비 걸고 괴롭히는 것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부류들이 있다.언뜻 보면 인간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크든 사소하든 얻는 게 있어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다.불쌍해할 가치도 없다.(-183-)


인생의 가장 어려운 문제가 딜레마에 있다고들 하지만 딜레마야 말로 인생 최고의 맛이다.
딜레마에서야말로 결정력이 드러나기 때문이고, 그 결정에 의해 놓아버리게 된 것을 통해 그 인생의 진면목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184-)


불필요한 인간들과는 음으로든 양으로든 접촉 란 하고 사는 게 최선이다.안 그러면,어느 날,악마가 다가온다.(-193-)


정치를 지나치게 좋아하고 그 정치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에 100배 정도는 당파를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조선인들은 이 권리를 유린하는 정치적 야만인이다.

그 권리가 뭐든 권리 행사를 잘해야 제 인생을 안 망칠 수 있고, 정치 활동을 해서는 안 되는 인간들이 정치 활동에 환장해 있는 나라는 지옥과 쓰레기 그 사이 어드쯤에 주저앉아 있는 나라다. (-194-)


오늘 2019 청춘학교 김미경 강사의 특강을 들었다.한시간 반 남짓 기간동안 나를 사랑하고, 나를 지키는 것,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저자의 삶의 방정식과 엮이면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었다. 방송에서 접했던 그 목소리가 공연장에서 울려 퍼지게 된다;.그녀의 목소리에는 솔직함과 당돌함이 묻어나 있었다.자신의 불행과 위기를 담담하게 이야기 하는 부분이 인상적으로 남아있었다.독서가 눈으로 읽는 독서라면,강연은 귀로 듣고,눈으로 보는 독서였다. 그 강연에서 그녀가 성공의 주춧돌을 놓기까지 많이 흔들리면서, 살아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불행의 중심에서는 그게 불행이지만, 지나고 보면 그 불행조차도 행복이라는 걸 깨다게 된다. 많이 흔들리게 되면, 정작 위기가 오는 그 순간 대범해질 수 있다.그 동안 방송에 나왔던 그녀가 예기치 않은 이유로 방송에 중도하차한 이유도 그런 과정 중 하나이다.하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하나를 할 수 없으면, 다른 길이 있다는 것를 그녀 스스로 보여주게 되었고, 그것은 내 삶의 방향성을 다시 설정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미경 강사의 삶과 강연을 들으면서,우리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가치가 그 가치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불행이라 생각했던 것이 그 불행에 머물러 있지 않고, 나에게 또다른 기회의 주춧돌이 될 수 있다.설령 불행이나 위기가 오더라도 포기 하지 않는다면 다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 언젠가는 온다는 걸 깨닫게 된다.이 책을 읽는 이유도 그런게 아닌가 싶다. 작가의 사유에서 시작된 글과 문장들이 정치와 사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그마한 변화의 씨앗이 된다.누군가 겪어온 삶의 스펙트럼들이 다른 사람에게 용기가 되고 문재해결력이 되는 것이다.평소에는 놓치고, 스쳐 지나갔던 문장들이 나의 상황이 달라지게 되면, 그 문장이 내 것이 되는 것이다.이 책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작가의 사유가 깃들여진 문장들 하나 하나가 고마운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저자는 말하고 있다.작가라면, 자신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책임의식도 중요하다고 말이다.그 책임의식에 대해서 생각한다면, 나의 의지와 문장의 무게감에 대해서 생각해 볼 여지가 충분히 있어 보인다.특히 책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정치적인 이야기는 한국과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요소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특히 우리 사회에 만영해 있는 정치 혐오증의 원인은 어디서 시작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남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작가는 관찰과 사유, 직업적인 특징과 엮이면서, 새로운 생각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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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 영적 능력을 더하는 놀라운 은혜의 기쁨 How Book Series 3
찰스 스펄전 지음, 서하나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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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언약은 하나님의 언약이다. 그러므로 변하지 않는 언약이다.그 안에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언약은 완전하지 못한 언약이다.하지만 그 언약은 하나님의 행위에만 의존하기에 나의 이름이 그 안에 있으면 나의 영혼은 천국의 정금 길을 걷는 것처럼 안전다.(-43-)


영혼이여,오라.그리스도를 붙들라."오, 그러나 나는 감히 그럴 수 없습니다!" 이제 나는 망설이고 있는 당신에게 어리석은 말을 하려고 한다.나도 당신처럼 죄인이기를 바란다고 말하려 한다. 내가 당신보다 먼저 달려가서 그리스도를 붙든 다음 "당신도 그분을 철들라"고 말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실제로 나는 당신처럼 죄인이다.당신보다 나을 것이 없다.(-106-)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해 고통을 당하셔야 했으며 하나님의 법의 요구에 응하셔야 했다.또한 예수님의 삶에서 법을 지키셔야 했다.그것은 필수적인 일이었다.만약 예수님이 언약의 역할을 완전하게 성취하려면 죽기까지 복종하셔서 곧 십자가에  죽으셔야 했다. (-160-)


하나님은 다정하고 긍휼이 충만하시며,신실하고 진실하시다.또한 우리의 "형제보다 친밀하신 친구"(잠 18:24)이시다.하나님이 언약 안에 믿음을 주셨다는 사실은 우리가 "그 언약을 눈여겨 보소서"라고 변론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203-)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에게 복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거였다.하나님께 반하는 행위를 멈추고,하나님에게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독교인이라면 느끼게 되는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가는 길은 험난하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현실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사라지게 된다.누구나 할 수 없는 길이라 생각하게 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수많은 유혹에 시달리기 때문이다.아담이 선악과를 먹음으로서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린 것처럼, 우리 스스로 아담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그러하지 않았다.자신의 삶을 하나님에 맞춰 갔으며,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예수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지은 죄를 스스로 짊어지고 가셨으며, 십자가에 못 박히였다.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기 위해서다. 예수그리스도의 구원과 믿음과 신실함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킴으로서 나타나게 된 것이며,하나님의 은혜를 고스란히 얻게 되었다. 이 책은 바로 하나님께서 강조하시는 언약에 대해서 말씀하시었다. 감히 누구나 할 수 없는 멀고 먼 길이지만, 그것을 믿음과 사랑으로서 지켜낸다면, 남들이 가보지 못한 길,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고귀한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하나님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서,하나님의 뜻에 살아가게 된다면,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은혜와 하나님의 은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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