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ver at Dawn (Paperback)
Peter Gardos / Mariner Books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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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생면부지의 젊은 헝가리 여성 117명에게 편지를 보낸 그는 열여덟 명으로부터 답장을 받았고, 결국 릴리를 제외하고 모두 아홉 명의 여성들과 편지를 교환하기 시작했다. 클라라 쾨베스는 그중 한 명이었다. 미클로스는 그만둘 수가 없었다.그는 글을 쓰면서 큰 즐거움을 느꼈고, 글을 씀으로싸 사물의 본질을 통찰할 수 있었다. (-98-)


사랑하는 릴리, 넌 내가 자유와 억압받는 자들에게 헌신하는 병사라는 걸 잘 알 수 있을거야.안 그래? 자유와 억압받는 자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야말로 모든 나라의 아들 딸들을 각성시키는 대의라고 생각해. 넌 일상생활에서 나의 동반자가 될 것이고,그래서 이점에서도 역시 나의 충실한 동반작가 될 꺼야.그럴 거지.그렇지?
넌 부르주아 딸이었지만, 이제 확고부동하고 투지에 불타는 사회주의자가 되어야 해!(-194-)


1946년 6월, 릴리와 키클로스는 다른 헝가리 사람들과 함께 제2차 본국송환 인원에 포함되었다. 그들은 스톡홀롬에서 프라하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다음, 같은 날 부다페스트행 열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은 채 미어터지는 열차의 곰팡내 속에서 서로 부동켜안고 있었다. (-303-)


소설은 1940년대 유럽 사회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홀로코스트와 유대인은 유럽 사회의 혐오스러운 인종으로 살아가게 된다.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은 유대인을 세상속에서 말살시키기 위한 전쟁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이 소설은 바로 그 시대의 유럽 사회의 모습을 감지하게 되고, 작가 가르도시 피테르의 자전적인 이야기였다.


주인공 미클로스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전쟁의 중심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병원에서 결핵 판정을 받게 되고, 6개월안에 죽는 결정된 삶이 주어졌다. 그가 삶의 동앗줄을 잡은 것은 편지와 글쓰기였다. 스물 다섯이었던 미클로스는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117명의 헝가리 여성에게 편지를 쓰게 되었고, 서로가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아픔과 상처들을 공유하게 된다. 신붓감을 찾기 위한 미클로스의 노력이 조금씩 조금씩 헝가리 여성 릴리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서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된다.홀로코스트와 유대인이라는 두가지 공통점이 두 사람을 엮어주었고, 그들은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서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느끼게 되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사회주의가 유럽 사회를 휩쓸던 시기였다. 시대적인 큰 변곡점에서 그들이 주고 받는 편지는 지극히 정치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서로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논하게 되었고,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연적인 상황이 연출되면서, 두 사람은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본국으로 송환되는 과정을 지나가게 되었다. 이 소설은 작가의 부모님의 일화를 바탕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그 시대가 반영되어 있으며, 그들의 다양한 삶의 군상이 엿보였다. 죽음의 소용돌이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씨앗이 그들에게 사랑이라는 열매를 낳게 되었고, 그것은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게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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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열기
가르도시 피테르 지음, 이재형 옮김 / 무소의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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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생면부지의 젊은 헝가리 여성 117명에게 편지를 보낸 그는 열여덟 명으로부터 답장을 받았고, 결국 릴리를 제외하고 모두 아홉 명의 여성들과 편지를 교환하기 시작했다. 클라라 쾨베스는 그중 한 명이었다. 미클로스는 그만둘 수가 없었다.그는 글을 쓰면서 큰 즐거움을 느꼈고, 글을 씀으로싸 사물의 본질을 통찰할 수 있었다. (-98-)


사랑하는 릴리, 넌 내가 자유와 억압받는 자들에게 헌신하는 병사라는 걸 잘 알 수 있을거야.안 그래? 자유와 억압받는 자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야말로 모든 나라의 아들 딸들을 각성시키는 대의라고 생각해. 넌 일상생활에서 나의 동반자가 될 것이고,그래서 이점에서도 역시 나의 충실한 동반작가 될 꺼야.그럴 거지.그렇지?
넌 부르주아 딸이었지만, 이제 확고부동하고 투지에 불타는 사회주의자가 되어야 해!(-194-)


1946년 6월, 릴리와 키클로스는 다른 헝가리 사람들과 함께 제2차 본국송환 인원에 포함되었다. 그들은 스톡홀롬에서 프라하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다음, 같은 날 부다페스트행 열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은 채 미어터지는 열차의 곰팡내 속에서 서로 부동켜안고 있었다. (-303-)


소설은 1940년대 유럽 사회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홀로코스트와 유대인은 유럽 사회의 혐오스러운 인종으로 살아가게 된다.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은 유대인을 세상속에서 말살시키기 위한 전쟁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이 소설은 바로 그 시대의 유럽 사회의 모습을 감지하게 되고, 작가 가르도시 피테르의 자전적인 이야기였다.


주인공 미클로스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전쟁의 중심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병원에서 결핵 판정을 받게 되고, 6개월안에 죽는 결정된 삶이 주어졌다. 그가 삶의 동앗줄을 잡은 것은 편지와 글쓰기였다. 스물 다섯이었던 미클로스는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117명의 헝가리 여성에게 편지를 쓰게 되었고, 서로가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아픔과 상처들을 공유하게 된다. 신붓감을 찾기 위한 미클로스의 노력이 조금씩 조금씩 헝가리 여성 릴리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서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된다.홀로코스트와 유대인이라는 두가지 공통점이 두 사람을 엮어주었고, 그들은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서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느끼게 되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사회주의가 유럽 사회를 휩쓸던 시기였다. 시대적인 큰 변곡점에서 그들이 주고 받는 편지는 지극히 정치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서로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논하게 되었고,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연적인 상황이 연출되면서, 두 사람은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본국으로 송환되는 과정을 지나가게 되었다. 이 소설은 작가의 부모님의 일화를 바탕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그 시대가 반영되어 있으며, 그들의 다양한 삶의 군상이 엿보였다. 죽음의 소용돌이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씨앗이 그들에게 사랑이라는 열매를 낳게 되었고, 그것은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게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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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호모이지 내가 아니다 - Novel Engine POP
아사하라 나오토 지음, 아라이 요지로 그림, 김봄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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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오늘 일,애들한테 비밀로 해줄래?"
"여동생이 BL 사오라고 시킨 거?"
BL이란 보이즈 러브의 약칭,남자끼리 하는 연애나 잠자리랄까,어쨋거나 그런 장르 전체를 가리키는 용어다. 단연코 베이컨 레터스의 약칭이 아니다.(-5-)


나는 전부 갖고 싶다.
남자의 품에 안겨 행복을 느끼고 싶다. 여자를 안아서 자식을 갖고 싶다. 누군가의 아들로서 어리광부리고 싶다. 내 자식을 사랑해주고 싶다. 갖고 싶다. 갖고 싶다, 갖고싶다. 갖고싶다갖고싶다갖고싶다갖고싶다갖고싶다갖고싶다.(-107-)


우리 같은 인간이 왜 태어났다고 생각해?
모든 생물이 자식을 낳고, 씨를 잊기 위해 존재한다면 왜 우리 같은 지향이 나타나지?
필요가 없다면 진화과정에서 사라졌겠지. 하지만 이렇게 남아 있어.나는 그 이유를 알고 싶어. 왜 우리 같은 생물이 필요한건지.신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싶어.(-207-)


하지만 다르다,적어도 나는 다르다. 나는 여자를 좋아하고 싶다. 여자와 자고, 핏줄이 이어진 가족을 갖고 싶다. 이성애자가 당연하게 손에 넣는 행복을 미치도록 갖고 싶다. 사고방식과 가치관도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와 다를 바 없다. (-234-)


"저는 동성애 창작물을 좋아하는 여자,'후조시'라고 불리는 존재입니다.한자로 풀이하면 썩은 여자라는 뜻입니다.현재는 단순히 여자 오타쿠를 가리켜서 후조시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저느 다릅니다. 순수하게 호모를 좋아하는 후조시입니다. 후조시가 좋아하는 호모는 '야오이' 나 'JUNE'이나 'BL' 이라고 부릅니다.BL은 보이즈러브의 약칭이지만, 호모의 대상이 꼭 소년은 아니에요. 중년 남성이 커플인 작품도 아주많아요."(-309-)



당연하다와 당연하지 않다를 명확하게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누군가에게는 쉽고 익숙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그게 정말 어려운 것일 수 있다.특히 사랑에 대한 관점이 그렇다. 우리 사회가 이성적인 관점에서 누군가를 좋아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그 뻔한 수순들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어려운 미션이 될 수 있다. 이성애자가 아닌 동성애자가 그런 케이스이다. 소설 속 주인공 안도라 불리면서, 준군이라 부르는 소년, 소녀 미우라가 준 군을 좋아하지만 준군의 사랑은 미우라가 아닌 ,중년 남성 유부남 마코토에게 향하게 된다. 미우라를 좋아하려고 노력하고, 애를 쓰지만 그게 정말 어려운 숙제였다. 반 친구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말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자신에게 불이익이 올거라는 게 뻔하기 때문이다. 후회할 게 뻔한 순간에 그 후회를 하지 않는 것, 준 군의 선택이고, 결정이었다. 살아가면서, 정말 하기 싫었던 것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걸 들키는 순간이다.


그렇지만 준 군은 마코토가 아닌 미우라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하지만 자신의 몸이 미우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마코토를 보면 설레이지만, 미우라를 보면 설레이지 않는다. 주변 아이들은 그런 준 군을 노리개처럼 장난감처럼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다. 소설 속 또다른 주인공 료헤이가 바로 그런 예이다. 준군이 자신의 고민을 속시원하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도처에 료헤이 같은 애가 많기 때문이다. 남의 고민 따위 우습게 생각하는 료헤이가 준 군을 움츠러들게 만든다. 하지만 준 군은 자신있게 말하는 미우라의 용기를 직접 눈앞에 목도하면서, 희망을 얻게 되고, 용기를 가지게 된다. 누군가 용기를 내어서 그것이 아무렇지 않다는 걸 느끼고, 그들이 나의 적이 아니라 내 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지할 때 그들은 세상 사람들에게서 희망과 긍정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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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필요한 요즘지식 Vol.1 - 기술은 스마트하게 기억은 아케이드하게
김민구 지음 / 성안당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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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서비스
지금까지 아마존이 선보인 서비스는 수십가지에 이른다. 그중 대표적인 몇 가지를 꼽자면,미국 시애틀에 오픈한 무인상점 '아마존고' 주문 후 30분 내에 배송하겠다는 ㄷ론을 이용한 '프라임에어',온라인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오프라인 서점에서 보여주겠다는 '아마존 북스' 온라인으로 주문한 의류는 15일 동안 입어보고 원하는 상품만 구매하라는 '워드로브',주인이 없어도 집 안까지 안전하게 택배물을 '아마존키', 그걸로도 부족해 자동차 트렁크에까지 배송하겠다는 '아마존 키 비하이클' ,'집 안 어디서든 음성으로 명령하면 반응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들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아마존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한 서비스들이다. 앞으로 선보이게 될 아마존 서비스가 더욱 기대된다. (-87-)


이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인 큰 변화가 우리 앞에 놓여지고 있다.이런 변화는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에서 비롯되었다. 상상했던 것이 현실이 되면서, 그 중심에 서 있는 기술은 기존의 기술들을 대체하게 되었으며, 기술이 우리 일상 속에 접목하고 있다. 이런 과정들은 20년전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상상속에 있었던 기술들이며, 개념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다.


아마존이 탄생될 쯤만 하여도 우리는 이렇게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었고, 아마존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후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세상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움직였으며, 아이팟, 아이폰을 탄생시켰다. 책에서는 제4차 산업 혁명과 스타트업 기업의 원조인 아마존 그룹의 변천사를 였볼 수 있으며, 아마존과 연계된 계열사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다.


인간의 상상력과 욕마은 우리 삶을 바꿔 놓는다. 아마존고가 무인매장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cctv와 로봇을 활용하여 센서를 통해 무인결제하는 시스템이 암마존고에 있다. 기술이 인간을 통제하고 관리감독하는 것이 지금 우리 앞에 놓여진 기술의 현주소다. 또한 이 책에서 아마존고는 비대면 물건 구매가 가능하며,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하고 신속하게 빠져나올 수 있다. 아마존은 이렇게 기술적 혁신을 이끌었으며,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풍족하게 해준다. 더 나아가 인간을 기술로서 극복하게 하였고, 물건을 구매하고 난 이후도 그들은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소비와 지출을 체크하고, 관리하고 있다. 


아마존이 우리 삶을 바꿔놓게 된 이유는 야기에 있다. 기술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지만, 그 기술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기술이 합목적성을 뛰고,소비자의 삶 속에 깊이 들어감으로서 남녀노소 편리한 선택을 할 수 있다.아마존이 추구하는 혁신은 인간이 흔히 하는 실수를 기술로 극복했다는 점이다.또한 아마존의 혁신은 아마존고 뿐 아니라 다양한 계열사를 만들었고, 시대의 트렌드와 유행에 걸맞게 스스로를 바꿔 나갔다. 기존의 기업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움직이도록 유도했다면, 아마존은 그 반대의 기업 철학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게 된다.아마존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니즈와 원츠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소비자의 클릭 하나만으로 원하는 제품들을 직접 살수 있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마존의 변화와 횡보는 멈추지 않으며, 앞으로 우리 앞에 도래하는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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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환경의 미래 - 어떻게 대응하고 적응할 것인가
이승은.고문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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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08년 8월 15일 중장기 국가발전 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과 조치를 취하면서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산업 또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국가의 성장을 동력화하겠다는 것이다. (-111-)


바이오에너지는 광합성에 의해 생성되는 다양한 식물자원 및 조류로 만들어지는 바이오매스와 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유기성폐자원인 톱밥,볏집 등과 같은 농임업 부산물 음식 및 농수산 시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축산 분료 등의 바이오매스를 활용하여 생산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141-)


우리나라의 부존자원이나 자연 조건은 프랑스와 유사하지만 산업 구조와 원자력에 대한 국민적 합의 측면에서는 독일과 유사하다. 현재 우리나라 에너지 믹스 정책은 1차 에너지 공급이나 전원 믹스에 있어서 원자력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보다는 다양한 에너지 공급이 혼합되어 있는독일에 가까운 형태를 보이고 있다.(-255-) 


20년전 우리 삶과 지금 우리 삶을 돌아보면, 기후와 날씨에 있어서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은 석유자원이 부족하며, 산업 구조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국가에서, 경제성장을 목적으로 한 석유를 낭비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문제는 이제부터 시작하고 있다.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넘어서서 한반도 땅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1도, 2도씩 올라가면, 우리의 동식물 생태계도 바뀌게 된다. 온대지역에 있는 식물이 점점 더 위로 올라가게 되고, 그 자리에는 열대식물이 자라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게 된다.이런 변화는 역동적인 기후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태풍과 가뭄이 불연속적으로 일어나게 되고,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그 피해가 인간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 지구상에서 동식물이 하나 둘 멸종하는 건 불가피한 선택이며, 해발이 낮는 국가는 바닷물에 잠기면서, 국가의 형태는 위태위태하다.


문제는 우리 스스로 지구의 기후변화가 눈에 보여지고 있음에도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데 있다. 리우 기후 협약과 파리 기후 협약이 있었음에도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기후 문제에 대한 담론이 모아지지 않고 있다.이런 문제들은 이산화탄수가 급증하는 원인이 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정부에게 또다른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기후 변화의 주된 원인이 되는 석유 자원을 덜 쓰고, 이산화탄소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보여지고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나타는 부수적으로 기후 문제를 기술로 풀어나가려 한다.


여전히 기후 변화로 인해 생겨나는 부작용은 현재진행형이다. 석유 에너지를 태양에너지나 전기 에너지로 바꾸려는 시도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다른 에너지로 전환함으로서 만들어지는 또다른 시설물들은 기존의 문제를 대체하지 못하고, 보완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각 지역마다 태양열 전지판이 우후죽순 설치됨으로서 좁은 땅덩어리에 골치아픈 일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의 문제를 또다른 기수로 해결하려다 보니 문제가 문제를 낳게 된다. 중요한 것은 절감이 아니라 제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경제성장과 환경문제가 맞물리면서, 기후 변화의 본질을 망각한 채, 정치적인 관점으로 볼 개연성이 충분하다. 이 책에는 바로 그 부분을 지목하고 있으며, 나 자신의 문제를 지역 사회의 문제로 확장하여야 하며, 과거처럼 소비를 줄이고 절제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그 이유는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면, 기온을 떨어트릴 수 있는 방법이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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