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지식IN
이경제.이경락 지음 / 좋은땅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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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은 입원일당이 필요 없습니다. 보험료 대비 가장 비효율적인 담보가 입원일당입니다. 다들 가입한다고 따라 가입하지 마시고, 주위에서 자기는 입원하기만 하면 5만 원, 10만원 나온다는 그런 바보 같은 소리에 혹하지 마시고 본인 보험에 입원 일당이 들어있다면 바로 삭제하시기 바랍니다.(-19-)


운전자 보험은 이렇게 설계하면 됩니다.얼마나 싸게 가입할 수 있는지 보여 드리기 위해 만기도 극단적으로 길게 잡았습니다. 6,256원을 20년만 내면 110세까지 보장받는다는 겁니다. 80세나 100세로 하면 보험료는 더 저렴해집니다. 다만 상품의 최소보험료가 대부분 2~3만원이기 때문에 최소보험료 기준이 없는 상품을 찾아야 합니다. 그게 힘들면 기존에 가입한 본인의 보험에 추가해도 됩니다. 어쨌든 제대로만 설계하면 5,000원 내외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운전자 보험입니다.
운전자 보험 9,900원이면 엄청 비싼 겁니다. (-37-)


'보장은 그대로, 가격은 저렴하게' 다이렉트 보험 광고입니다. 매력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이 광고에는 다음 문구가 생략되어 있다는 걸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대신 모든 책임은 고객이'(-122-)


우리 일상에서 보험은 빠지지 않는 노후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국가가 보장하는 국민연금보다 우리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보험을 더 맹신하게 된다.이런 원인은 국민연금에 대한 부족한 정보 이해와 보험에 대한 익숙함 때문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우리는 보험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보험을 드는 경우가 있다. 단적인 예로 얼마전 들었던 암보험조차 보험 설계사가 약관을 읽어주는데 읽어주는 속도가 내가 이해하는 속도를 넘어서기 때문에 듣는둥 마는둥 넘어갔다. 그만큼 약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우리의 상식의 범주에 벗어나 있고, 복잡하고 깨알같이 쓰여져 있는 보험 약관은 외계어에 가깝다.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보험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함께 보험 설계를 할 때 넣어야 하는것과 빼야 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보험 설계에 있어서 보험 설계사에게 유리한 조건이 아닌, 나에게 유리한 조건을 선점할 수 있다. 


사망보험과 상해보험은 우리가 많이 드는 보험이다. 상해보험은 예기치 않은 사고에 대비해 들어놓는 보험이며, 보장의 기한이 늘어날 수록 보험납입 금액은 올라간다. 여기서 보험 설계시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다. 나에게 필요한 보험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보험 적용범위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도록 보험의 성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요구된다. 또한 보험을 들게 되면 여기저기 헛점이 보인다. 지병을 앓고 있을 때 보험금을 납입하고 난 이후에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보험 가입으로 다양한 보험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여기저기 다양한 보험 상품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며, 책에는 바로 그런 보험의 특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가성비 높은 보험 설계를 나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보험의 특징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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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울긴 글렀다 - 넘치지 않게, 부족하지 않게 우는 법
김가혜 지음 / 와이즈맵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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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사무실에서 '슬픔'으로 불렸다.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나를 찍으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어쩌다 배경처럼 걸린 내 얼굴이 너무 슬퍼 보인다며, 후배는 모니터에 사진을 확대해서 띄워놓고 나를 불렀다.
"슬픔이가 따로 없네!"
마감 중에 웃을 거리를 찾던 팀원들은 영락없는 슬픔이라며 웃었고, 나는 딱히 반박할 말이 없어 웃었다. (-37-)


내 맘대로 되지 않을수록 그를 쥐고 흔들었다. 업무 시간에 문자로 성질을 긁고, 만나는 내내 나무랐다. 어쩌다 남자친구가 한숨이라도 쉬는 날엔 엄청난 배신이라도 당한 양 악악거렸고, 각자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문자 폭탄을 던졌다. 그게 잘 먹히지 않을 때면 '헤어지자'고 했다. 한 번은 싸움이 꽤 진지하게 진행돼 다신 연락하지 말자는 엄포를 놓았다, (-81-)


'답'보다 '질문'을 받고 싶을 때가 있다. 문을 열 수도 닫을 수도 없어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어떤 선택이 더 현명한지 설명하거나 애초에 이 날짜에 방에 페인트칠을 왜 해서 그러느냐고 타박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부터 걱정하는 질문 한 마디, 알파고처럼 엄청난 경우의 수와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조언도 때로는 고맙지만 , 내가 통과하는 시간의 고됨을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고민의 정적을 가진 후 이렇게 물어봐 주었으면,
"근데 ,너 괜찮아?"
그 말한마디에 무너져 그 사람을 좋아했다.내가 할머니란 대상에 유난히 약하단 걸 알던, 지인 할머니의 부고에 내 감정이 무너질 걸 걱정한 사람, 하지만 연민이었을 뿐, 연인의 감정은 아니었다. (-143-)


내가 여자인 것에 감사하는 순간 중 다수는 여자들의 우정을 느낄 때다. 이 우정은 많은 순간 눈물로 끈끈해진다. 공감과 축하와 애도의 순간,같이 글썽거리고, 같이 흘리고, 닦아주면서, 가끔은 다들 우는데 혼자 안 오는 누구에게 서운한 기억을 남기기도 하지만, 본디 눈물이 멈출 때까지 자리를 지켜주며 우는 친구에 대한 예의를 다한다. (-249-)


살다보면 눈물짓는 경우가 내 눈앞에 나타난다. 이유없이 억울하고, 서글프고, 내맘대로 안될 때 슬픔이 물밀듯이 밀려오게 되고 그 안에서 펑펑 울 때가 있다.꾹꾹 눌러온 감정들이 엉뚱한 장소와 시간에 터지게 되고, 눈물의 방파제는 그렇게 한순간에 무너진다.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일상들은 나 스스로 눈물을 흘려야 풀리게 되고, 눈물은 내 감정들의 패턴들을 쓰나미처럼 휩쓸어 버린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감정의 스펙트럼 안에서 서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눈물이라는 따스한 매개체가 있기 때문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나와 너 사이에 보여지는 가치들은 눈물을 통해서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걸 인식하게 해 주며,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된다.저자는 그렇게 태생부터 지금까지 눈물지으면서 살아왔다. 내 뜻대로 안 될 때 눈물 흘리고, 길바닥 도로의 중앙에 자신의 감정들을 쏟아내고 있다. 우리의 정신이 건강하게 흘러갈 수 있었던 이유는 눈물이 우리 곁에 머물러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하였다.


저자는 눈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보고 싶은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다고 생각되면 우리는 눈물을 흘릴 수 있다. 누군가 죽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우리의 또다른 약점이기도 하다. 아기들이 울 때의 그 모습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단지 우리는 사회가 허용하지 않기에 제한된 상황에서 눈물을 지을 뿐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이며, 저자의 또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또한 저자는 회사 내에서 '슬픔'으로 통하는데, 그만큼 그녀에게 슬픔과 눈물을 빼놓고 설명할 순 없는 듯 하다. 그만큼 저자는 이유없이 눈물흘리고, 아무데나 슬픔에 잠긴다. 슬픔과 눈물,우울이라는 하나의 연결된 가치들은 서로에게 삶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찾아보게 된다. 사랑과 우정 또한 눈물에서 시작되고, 눈물로 끝난다는 걸 나 스스로 망각하고 살아왔다는 걸, 저자의 눈물의 법칙을 마주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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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독서모임 해봤니
김민지 외 지음 / 포널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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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눈으로 혹은 가슴으로 울며 임상 간호사 생활을 했지만, 지나고 보니 그 눈물들이 참 아름다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울 수 있다는 것, 나의 감정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간호사라는 직업이 가진 참 매력적인 부분 같습니다. (-25-)


제가 혼자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고 해석한 견해들이 다른 독서 모임 멤버들과 차이가 있다는 걸 배운다는 점입니다. 같은 책이고 같은 내용이죠. 그런데 읽히는 사람에 따라서 기억에 남는 구절도 다르고 삶에 적용할 부분도 다릅니다. 그래서 제가 놓치고 지나갔던 부분을 독서모임 멤버들이 집어주기도 합니다. 또 멤버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깨닫기도 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지요.(-49-)


종종 저에게 책을 어떻게 빨리 읽느냐고, 내용은 다 알고 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책읽기는 근력이 붙는 것과 비슷합니다. 근육을 만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생긴 다음에는 유지만 하면 되거든요. 물론 유지가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근육을 만드는 과정보다야 수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책을 천천히 읽었지요. 하지만 매일 독서를 하다 보니 점점 빨리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책 읽기 전에 목차와 프롤로그를 먼저 본다고 했지요. 그렇게 큰 숲을 먼저 보고 나면 세세한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에 해당하는 각 장의 내용은 금세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60-)


우리는 가장 가까운 부모님을 용서하고 이해한 다음에야 타인을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간호사는 타인에 대한 연민 없이는 일하기가 힘든 직업이니까요. 생애 처음 만나는 사람의 질병과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어야 그들에게 따뜻한 말을 해줄 수 있고 진정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잇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우리 부모에 대한 이해부터입니다.(-69-)


직업 간호사에 대해서 나오고, 그들의 아름다운 삶을 이해하게 된다. 간호사는 우리의 인식 안에서 들여다 보면 그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이나 가치에 비해 직업적인 부분들은 열악하다. 과거에 비해 사회적 의식이 달라지긴 했지만, 간호사에게 화풀이 하는 환자들은 여전히 곳곳에 숨어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인으로서 그들의 삶을 고찰홰 보자면,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경외심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서모임의 취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간호사들의 독서모임, 케미라 부르는 이 모임은 직업의 동질감에서 얻어지는 그들만의 리그였다. 책을 읽으면서 서로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같은 책을 서로 다르게 봄으로서 부족한 것을 채워 나간다. 여기서 부족한 것은 독서를 통한 간접적인 생각의 고취가 아닐까 싶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보여지는 끈끈함은 그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준다. 혼자서 책을 읽으면 얻지 못하는 소중한 가치들을 책을 읽고 서로 느낌을 공유하면서, 놓친 것들을 주워 담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독서가 다른 사람보다 빨라지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나 또한 책 읽는 속도가 빠르기에 공감이 갔다. 그 어떤 사람도 책을 처음부터 빨리 읽을 수 없다. 그들은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책 읽는 속도가 빨라졌을 뿐이다. 독서를 하면 다양한 정보들을 얻게 되고, 중첩된 정보들이 반복된다. 독서 근육이 생성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처음 마라톤을 완주할 때 죽을 것 같았던 사람이 여러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첫 완주 때의 고통이 사라지는 이유는 마라톤에 최적화된 근육이 있기 때문이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독서에 대한 기준을 느낀다면 책을 읽는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다. 


공감과 이해 배려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유하고, 배려를 느끼게 된다.삶과 죽음을 목도하는 직업답게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면서도 그 안에서 느껴지는 죄책감도 있을 것 같다. 끈끈함은 그들만의 동질성에서 시작되며, 한 권의 책을 돌려 읽으면서 서로의 가치관에 대해서 직업적인 소명의식들을 채워 나가게 된다. 책을 매개체로 해서 서로가 만남을 가지게 되고, 서로의 삶에 대한 지향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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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3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뉴스 시대, 기자 하라
계경석 지음 / 렛츠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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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기자란 사회를 바른길로 인도하는 파수꾼으로 그에 맞는 지식이나 상식,인성 , 윤리와 소양,언변을 갖추어 현장에서 뛸 때 진정한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다. (-12-)


실시간 발생하는 정보, 권력층의 부정이나 비리, 사회부조리, 각종 사건 사고를 취재하여 기사 작성, 해설, 논평 및 편집 보도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13-)


기자가 자신의 본분을 잊고 부주의한 행위를 할 경우 '사이비 기자'로 처벌받을 수도 있고,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인 '기레기'라는 불명예를 얻을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언론인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만큼 정의의 사명감과 책임을 다하는 직업의식, '정론,직필'할 때 진정한 저널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35-)


스트레이트 기사란 기사 구성요소의 하나로 '상황을 간결하게 기록한다'는 뜻으로 사실을 육하원칙에 따라 객관적으로 간결하게 쓰면 된다.(-75-)


피처 기사란 어떠한 사람 등 미담 사례 등 감동을 주는 내용이나 사건 등 비꼬는 듯한 흥미 위주의 가십거리 등을 다루는 기사다. (-77-)


보도자료는 관이나 기업, 단체 등이 언론에 정책이나 신제품 출시, 행사나 선행 등을 홍보하기 위해 언론사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보도를 요청하는 자료이다. (-124-)


딱 일년 전이다. 기자나 보도자료를 써 본적 없는 내가 학교 선배의 요구에 따라서 ,기자들의 이메일 리스트를 받아서 직접 보도자료를 써서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낸 일이 있었다. 그 당시 보도기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양식이나 기본조차 없는 상태에서 멘땅에 헤딩하듯 보도 자료를 기자들 이메일을 기본으로 썻고, 지역 신문사 기자 한 사람에게 혼난 기억이 난다. 보도자료의 기본요건 조차 쓴 적 없는게 확연하게 드러난 경우였으며, 그 기자의 말 한마디 한 마디가 틀린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보도자료를 한번도 써보지 않은 티가 나 스스로 고스란히 드러났고, 보도자료 쓰는 법,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요청하는 것까지, 인터넷과 유투브를 활용해 습득해 왔다. 이 책을 읽은 목적도 당연히 그 당시의 연장선이며, 보도자료 쓰기의 기본요건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이다.


저자는 언론인이다. 인터넷 신문과 종이신문을 발행하는 발행인이면서, 기자이다. 우선 언론인으로서, 기자로서 기본적인 요건들은 무엇인지 자세하게 일목요연하게 쓰고 있다. 기자로서 기본적인 자세들, 특히 사이비 기자, 기레기라 부르는 기자로서 기본 소양이 없는 기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걸 느끼는 요즘 시대에 기자로서 갖춰야 할 인성이나 자세를 눈여겨 볼 수 있었다. 기사를 쓸 때 육하 원칙에 따라서 글귀 하나 하나, 단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선택해서 써야 하며, 기자는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여기서 기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정론과 직필이며, 세상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정확하게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특히 기자들은 직분을 망각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기자들이 상당히 많으며, 지역에는 그 지역의 이권과 기자들이 엮여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민관의 나팔수가 되어서, 기자들이 자신의 이익 추구에 급급한 경우가 있으며, 그들을 기레기, 사이비기자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보도 기사를 쓰는 요령이다. 동사 하나하나 정확하게 쓰여 하며, 의혹이 아닌 사실에 입각한 기사를 써야 기사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또한 기자들은 기자들 사이에 기본적인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되며, 증거에 입각하여 의혹의 퍼즐을 맞춰 나가야 한다. 또한 세상의 미담과 감동적인 기사를 쓸 때의 기사 쓰기 요령을 익힐 수 있으며, 기사 작성의 기본적인 조건들 하나 하나 책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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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존재감 있는 사람입니까? - 끌리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다
김범준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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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포바' 를 아는가.샤라포바가 만든 자신의 사탕 브랜드다. 슈가포바에 대한 그의 애정은 상상을 뛰어 넘는다.그는 SNS에 슈가포바 제품 사진을 수시로 올리는 것은 물론 테니스 대회가 있을 땐 대회장 부근에 슈가포바 팝스토어를 열기도한다. 물론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샤라포바가 시간이 날 때마다 들러 제품 홍보에 나선 건 당연한 일이다.(-58-)


여기서 하나를 배운다. '나브랜드'를 만든다는 건 실전에 가서야 챙기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그리고 사전에 모든 것을 세팅한 상태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다. 김연아는 '시작도 하기 전에' 경기장의 분위기를 모두 가져왔다. 평먼하게 넘길 수 있는 연습 하나도 최선을 다했고 또 그만큼 강렬했다. '피겨 스케이팅'이 아니라 '비켜 스케이팅'을 하는 것처럼 질주하는 김연아의 훈련 모습을 보며 당당한 태도가 지니는 힘을 실감한다.(-130-)


이렇게 '나브랜드'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어내기 위해 세상의 규칙을 이해하며, 세상의 규칙 속에서 나를 긍정적으로 알릴 수 있는 차별화 요소를 별견했다면 남는 건 그것들을 실현해보는 일뿐이다.'나브랜드'의 강점은 칼끝처럼 더욱 날카롭게 연마하되, 약점은 기술적으로 관리하며 나의 스토리를 완성하면 된다.(-170-)


집을 나와 밖을 다니면, 과거와는 다른 풍경이 보여진다. 가게 문은 하나 둘 닫히고, 임대 현수막이 곳곳에 볼 수 있다. 그건 지역 상권이 점점 더 죽어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며, 돈줄이 말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돈을 벌고 싶어도 돈을 벌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으며, 너도나도 경제가 어렵다 말한다. 정작 경제가 어려우면, 그것을 풀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지 못하고, 문제를 정확하게 풀지 못하는 상황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나 브랜드'는 김연아나 소녀시대, 방탄 소년단 등 유명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한 자영업 종사자,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고 싶은 유져들에게도 필요한 자구책이다.


평범한 사람이 나의 브랜드를 높여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신뢰와 믿음이다.신뢰와 믿음은 무혀의 가치이면서, 소멸되기 쉬운 가치이기도 하다. 하루 아침에 제방이 무너지듯 신뢰와 믿음 또한 제방이 무너지는 것처럼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기업이 좋은 이미지가 신뢰를 잃고 나쁜 이미지로 고착화되는 이유는 '나브랜드'전략의 실패에서 비롯되었으며, '나브랜드'는 나 자신을 위해서 필요한 장치이기도 하다.


나브랜드를 완성하려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날카로운 칼을 방치하면, 그 칼은 무디어진다. 두꺼운 종이조차 잘 짜르던 칼이 두부조차 명확하게 자르지 못하는 칼이 될 수 있다.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나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나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브랜드가 사라지지 않도록 날카롭게 연마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존재감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며, 그 사람의 가치를 규정짓게 된다. 길을 가더라도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있고, 나브랜드를 갖춘다면, 사람들은 그 사람을 쓰려고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나브랜드이며, 부정적인 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면, 거기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꾸준한 관리 뿐 아니라 정확한 피드백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나 스스로 나의 브랜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관찰하고, 그것을 강점으로 바꿔야 한다. 여기서 나의 존재감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서로 비교해 보면, 존재감이 있는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찾아볼 수 있다. 어떤 분야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 대체불가능한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이 나 브랜드가 될 수 있으며, 그것을 더 가꾸고 , 미흡한 것을 찾아내어서 새로운 가치로 탈바꿈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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