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의 눈물 - 실패하지 않는 할리우드 방식
제이미 프라이드 지음, 김동규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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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 시간도 돈도 없다 보니 모두가 전력투구해야 한다. 큰 사업이야 사람들 사이의 관계나 사업 모델, 또는 프로세스에 약간의 비효율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감당할 여유가 있다. 그러나 스타트업애서는 조금이라도 제 몫을 다하지 못하면 용납되지 않는다. (-56-)


아이디어는 흔하다. 따라서 그 가치는 의외로 높지 않다. 멋진 아이디어가 있다고 저절로 훌륭한 회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스타트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은, 놀라운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람들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상품이나 서비스로 바꿀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설득력있는 가치 제안을 만들어내고 사업 모델에 그것을 포함시켜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135-)


많은 창업가가 기술 개발을 두려워한다. 그 이유는 전에 한 번도 앱을 개발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다. 개발자들은 온통 알 수 없는 전문용어로만 이야기하는 데다 발주자, 즉 창업가와의 의사소통에도 그다지 능하지 않아, 개발이라는 분야는 점점 더 미지의 세상이 되어간다. 그러나 훌륭한 시제품이 마련되어 있으면 이 어려운 과정을 한결 쉽게 헤쳐나갈 수 있다. (-259-)


제4차 산업 혁명은 스타트업 기업의 전시장이나 다름없다.매초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 그만큼의 스타트업 기업이 사라진다. 수억개의 스타트업이 제4차 산업혁명을 촉발시키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는 그들의 또다른 자산이 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유니콘 기업은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이며, 스타트업 기업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형태이다.하지만 대다수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전에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찾지 못하고, 소리없이 사라지게 된다. 한국의 배달의 민족처럼 유니콘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할용하지 못하고, 그들은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면서,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수익성을 가지지 못하고, 파산하게 된다.


스타트업 기업의 문제점은 기술 중심 기업이며, 소수의 창업자들이 모여서 기업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비효율적이어도 기업을 꾸려나가는데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대기업과 달리 스타트업은 최적화된 효율로 회사를 운영해야 하며, 아이디어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구글이 검색과 광고로 성공을 거둔 것처럼, 우버나 에어비앤비는 각자의 영역에서 스타트업 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유니콘 기업은 전 세계 스타트업 기업중에서 1퍼센트 이하에 불과하다. 즉 성공보다 실패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신의 탁월한 아이디어가 수익성과 상업성으로 연결되지 못함으로서 고객의 외면을 직접 목도하고 있기 때문이다.즉 스타트업 기업은 회계와 재무에 능통해야 하며, 자본이 튼튼한 가운데, 스타트업 기업이 공통적으로 인고 있는 리스크를 스스로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스타트업이 미국의 헐리우드를 모티브로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스타트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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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이야기 - 금기웅 소설집
금기웅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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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정수는 전에 읽었던 페터 회의 장편소설 한 장면이 떠올랐다. 죽은 어린 소년 이사야의 뒤를 따라가던 스웨덴 사회복지사의 모습과 너무 달라보였다. 스웨덴의 사회복지사는 눈보라가 까맣게 내리치는 동토 그린란드 공동묘지로 향하는 운구행렬 뒤를 묵묵히 따라갔다. 소설에서 묘사된 그런 직원은 ㅊ 요양원에 한 사람도 없었다. 냉정했다. 자신들이 관리하는 시설에 입소한 노인들이 사망하면 내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몸은 잠시 편했을지 몰라도 할 일은 하지않았다.자신들이 준수해야 할 <요양시설직원관리규정>에도 시설에서 사망한 무연고자는 운구 기사가 분명히 지적했듯 사망 병원, 장례식장, 화장장 절차까지 모두 수행하도록 되어 있었을 것이다. (-20-)


시인 금기웅님께서 쓴  일곱편의 단편이 연작으로 이어진 한 권의 소설 <환상 이야기>다. 책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모순과 사회가 안고 있는 위선을 그려내고 있디. 특히 이 소설은 한국 소설의 특징답게 우리 사회의 은폐와 비은폐 사이를 오가면서 제도적인 헛점들을 고찰하고, 고발하고 있었다. 법과 제도가 우리 앞에 놓여져 있지만, 그것이 지켜지지 않은 냉담한 세상들 안에서 자신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삶의 스펙트럼이 우리들 안에 보여지고 있으며, 그건 우리 스스로 세상을 어떻게 바꿔가야 하는지 소설이 안고 있는 사회적인 메시지와 겹쳐지고 있다.


이 일곱편의 소설 중 첫 번째 이야기 <즐거운 수목장>에 꽃혔다. 제목과 다른 위선적인 내용들, 무연고자였던 고모가 요양원에서 죽음을 맞이 하면서, 주인공은 보호자가 되어서 그 시신을 거두어야 하는 처지에 놓여지게 된다. 살아있는 자에게 주어진 짐짝은 죽은이의 시신을 수습하는 것이었다.그것이 이 소설의 사회적인 메시지이며, 소설 스토리는 죽은 고모가 아닌 살아있는 주인공을 향하고 있다. 법과 제도가 만들어 놓은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사회 안전망이 실제 죽음을 목도하고 내 앞에 놓여진 문제들을 풀어나갈 때 어떤 문제들이 나타나는지 생각해 볼 여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법과 제도가 있지만, 그것을 지키지 않는 인간들의 양면적인 속성, 그것이 이 소설에서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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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전선영 지음 / 꿈의지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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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욕심을 내려놓고, 매일 지킬 수 있도록 목표를 낮게 잡을 수밖에 없었다.'아침에 200자',저녁에 300자를 쓰되 매일 쓴다.' 이 다짐을 지키면서부터 비로소 마지막 챕터를 조금씩 써나갈 수 있었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 결국엔 '매일 조금씩' 이 모여서 논문의 모든 챕터가 완성됐다. 아주 작은 일을 오랜 시간에 걸쳐 매일 하는 것, 큰 목표를 리루는 방법으로 그보다 좋은 방법을 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115-)


박사학위는 증명서나 자격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일종의 알람장치 같았다. 앞으로의 삶을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알람 장치, 학위를 하는 동안 보고 배웠던 것처럼, 끊임없이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경계선에 스스로를 올려놓을 것. 스스로의 테두리를 계속 바깥으로 밀면서 더 많은 이야기와 사람들과 지식을 끌어안을 것,어쩌다 길어진 가방끈이지만, 그 가방끈에 부끄럽지 않도록 일생 노력할 것. (-120-)


"인생은 지나고 보면 무척 덧없고 짧단다. 그러니 여유있게 살아라. 남을 많이 도와주고 나누어라. 자기 자신을 중심에 놓고 사는 삶도 좋겠지만, 사람은 함께 살고 또 부대끼면서 향기로워지는 거란다. 주위 사람을 돌보고 주변을 둘러보며 사는 게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일 때도 있겠지. 하지만 그런 삶의 태도야말로 너를 따뜻한 사람이 되게 하는 거야."(-144-)


삶이 불확실하고 생소하게 느껴질 때 가끔 이 대화가 떠오른다.생소한 문제를 마주하는 때야말로 새로운 발견의 기회라는 사실을 상기할 때, 또 멋지게 문제를 풀어내지 못했더라도 계속해서 답안지를 제출해 내는 것이 진짜 시험이라는 것을 명심할 때, 절망이 가시고 희망이 찾아온다. (-198-)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는 걸 느끼게 된다. 씨앗이 발아하여, 나무가 생장을 거듭하듯, 인간도 태어남과 동시에 성장하게 된다. 나무의 삶과 인간의 삶과 죽음은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시한다. 몸의 성장 뿐 아니라 정신의 성장을 요구하는 인간의 삶의 스펙트럼 안에는,인간 스스로 끊임없이 배우려 하는 욕망이 숨어 있다. 사람마다 배움의 목적은 다르지만,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에 이를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건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니게 된다. 살아가면서, 배움이란 가치가 지치고 힘듦을 야기할 때도 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부딪치고 깨지고 넘어질 때도 있다. 그 깨짐의 연속이 우리의 삶의 가치를 증명해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새로운 길을 만들게 된다.


이 책의 책 제목은 여느책과 달리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어쩌다가 가방끈이 길어진 우리의 삶,우리 스스로 문맹의 삶에서 벗어난지 채 100년이 지나지 않았다. 배움의 깊이가 짧았던 과거의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은 무시와 핍박으로 얼룩져 있었다. 우리가 배움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나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다. 하지만 배움의 깊이만큼 우리는 행복해지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배움의 연속적인 흐름, 깨지고 넘어지면서 추구하고자 하는 배움의 시간들이 누군가 자신과 같은 길을 가는 이들에게 기준이 되어진다. 나의 배움이 행복이 되려면 그 배움의 가치가 나눔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느낄 수 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그것은 어떤 큰 일을 해야 할 때면,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이다. 살아가야 하는 이유, 왜 살아야 하는지 한번더 생각해 보게 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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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 성경 속 리더들의 사람을 얻는 인문학 리더십
최동욱 지음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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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벗어나지 못하면, 타인을 헤아리지 못하게 된다. 타인을 헤아리지 않으면서 뛰어난 사람은 결국 미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자신의 특별함을 특권으로 여기면서 공동체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하면, 특별함 때문에 더 극심한 미움을 받게 된다. 요셉을 향한 형들의 미움은 점점 살의로 변했고, 기회가 찾아오자 그들은 실제로 요셉을 죽이려고 시도했다. (-73-)


리더란 많은 사람들의 사고와 감정, 행동에 의미심장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 또한 리더는 훌륭한 이야기 전달자가 되어야 하지만, 그 이야기대로 사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 (-1555-)


리더는 '명확한 원칙'이 있고, 반드시 그것을 지킬 때 사람들은 리더에게 카리스마를 느낀다. 예외적인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리더는 반드시 원칙에 입각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키기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원칙을 지켜 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헨리 블랙커비는 그릐 책 '영적 리더십'에서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옳은 일을 행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181-)


아무도 희망이 없다고 말만 할 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현실적인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사람이 리더이다. 모두가 포기할 때도 유일하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리더이다. 리더는 목표를 명확히 파악함과 동시에 ,현실의 벽도 예리하게 파악해야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날카로운 방법은 목표와 현실, 그 사이에서 도출되기 때문이다. (-235-)


리더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요즘 들어서 가장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은 '리더' 와 '리더십'에 관한 생각과 고찰이다. 리더의 좋은 예와 나쁜 예를 동시에 목도하면서, 서로 상호비교하게 되고, 나쁜 리더의 전형적인 모습은 어떤 형태인지 마주하게 되었다. 리더는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는 존재이다. 리더의 위치가 어디인지에 따라 리더의 무게감은 어디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리더에게 리더로서의 역할은 무엇이며, 리더의 책임감에 대해서 더 생각해 볼 수 있다.


리더에게 이상은 절대적인 요소이다.이상이 없으면, 리더의 목표는 사라질 수 있고, 방향을 잃어버리게 된다. 리더에게 이상적인 모습과 현실적인 예리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리더의 주변 사람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런 것들을 리더는 간과하게 되고, 수많은 리더들이 실패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때 리더는 그 작은 가능성을 큰 가능성으로 바꿔 놓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리더를 따르는 추종자는 리더를 신뢰하고, 리더를 위해서 내가 가진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책에서 중요한 것은 리더의 자질 뿐 아니라 리더십의 값어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리더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고민해 볼 수 있다. 때로는 리더가 욕을 먹는 자리이며, 미움받을 수 밖에 없는 자리라는 그 사실이 우리에게 리더의 외로움과 고독함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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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술 - 이순신의 벗, 선거이 장수 이야기
정찬주 지음 / 작가정신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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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기는 이경록과 이순신의 구명에 적극적이었다. 이경록에게는 같은 왕실 자체로서 동병상련의 정이 작용한 듯했고 이순신에게는 남다른 신뢰가 있어 그런 것 같았다. 이억기 선조인 정종의 열 번째 아들 덕천군은 이경록 선조인 태종의 아들 효령대군과는 사촌 형제간이었으므로 비록 촌수가 멀어진 후손이지만 팔이 안으로 굽을 만도 했다.(-77-)


선거이는 양민들이 울돌목이라고 부르는 명량의 지형과 조류에 관심이 많았다. 왜군이 우수영을 쳐들어온다면 명량 쪽이 최단 거리의 바닷길이기 때문이었다. 진도 바다를 돌아오는 바닷길도 있지만 명량 쪽의 거리보다 세 배나 길었고, 진도 바다 쪽은 금갑도와 남도포에서 만호진 수구이 방어하고 있으므로 함부러 접근할 수 없었다. 더구나 남도포를 지나면 먼바다가 되어 풍랑이 거칠어졌다. 그러므로 우수영은 명량 쪽만 잘 방어하면 안전했다. 또한 명량의 지세와 조류를 이용해 적과 싸운다면 백전백승할 수 있었다.(-158-)


선거이는 선의경에게 '선평양공행장'을 건네받았다. 한 인물의 선조와 일생을 연대기 순으로 진실하게 기술하고 끝에는 작성한 이의 인물평까지 덧붙이는 글이 행장이었다. 선거이는 선의경이 물러간 뒤에야 두루마리 종이를 조심스럽게 폈다. 증조부의 일생이 한눈에 들어왔다. 선거이는 콧잔등이 시큰거리어 잠시 눈을 감았다.호홉이 진정되자 다시 눈을 뜨고 행장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173-)


기근이 극도에 달하여 사람의 고기까지 먹으면서도 태연해하고 괴이한 줄 모르고 있습니다. 살을 베어 먹을 뿐만 아니라 길에 널린 시체에 살이 온전하게 붙어 있는 것이 하나도 없으며, 간혹 산 사람을 죽이고 내장과 뇌수까지 모두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308-)


동아시아 삼국 전쟁이라 부르는 임진왜란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일본,중국, 조선 삼국간의 치열한 전쟁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7년간의 전쟁으로 인해 조선의 국토는 크게 훼손되었고, 조선인들은 일본인들의 만행으로 유린되었다.익히 알듯이 임진왜란은 그 시대 왕권의 시대적 착오로 인한 전쟁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임진왜란을 잠재운 이순신 장군의 역사로 한정해 축소하고 있다.하지만 임진왜란은 바다 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전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발하였고, 수많은 장군과 의병들이 죽임을 당하게 된다. 특히  그동안 임진왜란이 이순신 장군을 주로 부각해왔다면, 이 책은 숨어있는 또다른 영웅, 육지에서 일본인들을 무찔러왔던 선거이의 역사적인 의미를 부각하고 있다. 거제현령으로 부임하면서,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혁혁한 공을 세웠던 선거이의 역사적인 이데올로기를 보자면, 그가 해왔던 노력들은 가벼이 볼 수 없는 의미있는 역사적인 흐름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선거이는 거제현령과 성주목사를 거치면서, 진도군수로 부임하면서 이순신 장군과 전쟁을 치룰 수 있는 전쟁수행 능력에 있어서 거의 맞수였던 두 사람의 활약, 육지의 지세 뿐 아니라 바다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했던 선거이의 전쟁에 대한 승리의 공식을 엿볼 수 있으며, 인진왜란은 이순신 혼자서 치룬 전쟁이 아니며 , 앞으로 역사적으로 이순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장수들의 업적을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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