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Q만 알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용어가 있는 줄 몰랐다. 더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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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냐 하면, 이 형제에게 포상을 내렸다는 이유만으로 뜬금없이 ‘세종대왕 체험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다. 용포를 입고서 가마집은 없고 가마채만 있는 간이 가마에 올라 네명의 가마꾼이 이끄는 대로 축제장 한 귀퉁이를 1분 정도 스윽 도는 것이다. 그마저도 체험자가 별로 없어서인지 세종대왕으로 분한 청년이 그걸 타고 연신 축제장을 돌아다녔다. 세종대왕에게 포상을 받는 포상 체험도 있다. 그래도 이건 있을만하다. 잠시나마 그들 형제가 되어 보는 것이니까. 생각해 보면 오히려 볏단보다는 세종대왕으로 꾸밀 프로그램이 훨씬많았을 텐데 그래도 이 정도에서 멈춰 볏단의 체면을 세워 주는 주최 측의 자제력은 돋보였던 것 같다. 또 이왕 볏단 나르기를 하는 거 ‘볏단 빨리 나르기 대회‘ 같은 걸 열 수도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는 것 또한 ‘의좋은‘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경쟁을 지양하는 주최 측의 자제력이었다고 믿고 싶다. - P21

"마음이 널뛰듯 한다." 라는 표현은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널뛰기는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막상 널 위에 올라가면 널에서 양발을 동시에 떼기도 힘들거니와, 어찌어찌 뛴다 한들 상대방의 하강 속도를 못 맞춰 다음 도약에 실패하고 만다. "마음이 널뛰듯 한다." 라는 표현은 차라리 ‘마음이 잔뜩 얼어붙어 아무것도 못 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용법을 수정해야 한다고, 널 위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내려온 김혼비는 생각했고, 그런 널 위해서 아무것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었던 널 반대편의 박태하도 그 생각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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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기다리던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21 출고에 맞추어 한달 동안 참고 있던 전국축제자랑도 같이 구매~
한달 동안 참았으니 더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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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새로운 세상 - 처음 들어보는 용어, 프로그램들,,
겨울서점이 얼마나 많은 고민 속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는 정도?!

꽤 많은 유튜버가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납니다. 유튜버는 그야말로 매주 숫자로 평가받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유튜버가 영상의 초동 조회 수가 나오지 않으면 곧잘 우울해하고 좋아요 수와 댓글 내용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높은 숫자를 뽑아낼 수 있는 기획을 떠올리려고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무리수를 두는 경우도 있고요. 그러고는 또 후회하기도 합니다. 자극적인 기획에는 응당 부정적인 피드백이 함께 따라오니까요. 어느 선에서 만족할지, 내 채널이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왜 유튜브를 하는지를 끊임없이 묻지 않으면 정신이 소모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특히 채널을 개설한 초반에는 더욱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기획으로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면서도 동시에 방향은 흔들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다독이기를 권합니다. - P62

유튜브 운영의 정석에 숫자가 빠질 수는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유튜브에서 숫자를 보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숫자는 분명 (그 어떤 산업에서든) 꼭 필요합니다. 모든 것이 양화된 시대에 사는 현대인의 숙명인걸요. 하지만 저는 당분간 숫자를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는 유튜버 김겨울이지만 인간 김겨울이고, 글쓰는 김겨울이며, 책 읽는 김겨울이고, 곡을 만들고 연주하는 김겨울입니다. 이 감각을 완전히 되찾기 전까지는 저 자신에게 숫자를 잠시 금지할 예정입니다. 형편없는 숫자를 앞에 두고도 "나는 인간 김겨울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때, 그때 조심스럽게 숫자들과 마주하고 싶습니다. 그 숫자들 역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면서요.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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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편의점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편의점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어떻게 되고 싶어 하는지, 손에 잡힐 듯이 알 수 있었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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