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월 13일 목요일 밤 23:10 광주mbc tv 희망릴레이토크쇼 청춘진담이 방송된다.

‘광산구에서 만나는 5월의 청춘‘이란 부제로, 지난 6월 29일 광산구 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 녹화현장에 함께 했다. 감기로 상태가 메롱이라 찬바람 피해 왼쪽 구석에 앉아 질문도 안했지만.^^

본래 5월 예정이었던 녹화가 박주민의원이 러시아특사로 동행하느라 늦어졌는데,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5월 광주가 꾸었던 꿈을 기억하고 다시 새겨보는 시간이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오르골에 담은 박은현 문화예술콘텐츠 기획자, ‘공간과 시민성‘을 주제로 학교의 공간변화를 학교밖 공간변화로 확대하여 삶의 변화를 실현하는 김태은 광산구 교육정책관, ‘세월호와 오월‘을 주제로 광주에 빚졌다는 느낌보다 광주정신과 같이 걷는다는 박주민 의원이 출연하여 각자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한 강수훈 사회자가 진행하는 패널토크로 서로 묻고 답하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의 두려움, 철학을 삶으로 실현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과 이해받지 못할 때의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청춘의 열정을 담아내었다.

‘신은 생의 길섶마다 행운을 숨겨두었다‘는 니체의 말과, 80년 5월 27일 도청 최후의 항전에서 어린 학생들을 돌려보내며 ˝너희는 나가서 우리를 증언하고 우리를 살아라.˝고 한 윤상원 열사의 말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아프리카 타악그룹 ‘야나포‘의 오프닝 연주도 멋졌고,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엄청난 장비가 동원되고 스탭들이 수고하는 것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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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염소 새끼 우리시 그림책 15
권정생 시, 김병하 그림 / 창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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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7일은 권정생 선생님이 돌아가신 날이다. 선생님 살아계실 적에 가보고 싶었던 안동 생가를, 돌아가시고 10년 지나 가게 되었다. 혼자 찾아나서긴 어려웠는데, 지인이 알려 준 문학기행 소식에 흔쾌히 따라 나서기로 했다.

권정생 선생님「강아지와 염소 새끼」에 멋진 그림을 그린 ‘김병하‘ 선생님이 이끌어주는 문학기행을 설레이며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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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이란 숫자는 한때 503호 그네와 연관되었는데, 알라딘 18주년이 덮어버렸네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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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목요일 밤 7시, 광주 마을카페에서 숲노래 최종규님 초청 강연이 있다.

예전에 책을 보내주셔서 한번은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광주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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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3 - 양장본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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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무하는 원당산공원 유아숲체험원 꼭대기엔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로96번길 15)가 있고, 조각상 ‘비상‘ 왼쪽 내리막길에 수국꽃이 활짝 피었다.

고창 문수사 수국에 반했다는 시의원 추천으로 6월 10일 당원들과 문수사에 갔었는데, 수국은 아직 피지 않아서 봉우리만 보고 왔었다. 요즘 부산에선 수국축제도 하던데, 수국을 좋아하는 광주분들은 멀리 가기 어려우면 원당산으로 오시라! ^♥^

수국이 제철이라고 꽃을 피우긴 했어도 오랜 가뭄에 이파리가 시들시들하드만, 며칠 전 내린 단비로 생생하게 살아나 탐스런 꽃송이를 받치고 있다. 전문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은 듯 파랑 보라 자주빛 그라데이션 자태를 뽐내는 수국과, 날마다 눈맞춤하니 즐겁다.

역사대하소설 3부작(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을 쓴 조정래 작가님은 제일 좋아하는 꽃이 수국이라고 하셨다. 작가님은 아리랑에서 감골댁 셋째 딸을 ‘수국‘이라 이름 짓고, 동생 대근의 입을 빌어 말한다.

˝수국이 누나를 다른 누나들보다 유난히 좋아했던 것은 얼굴이 예뻐서만은 아니었다. 바로 꽃이름인 누나의 ‘수국‘이라는 이름 탓이기도 했다. 누나가 태어난 날 마당가의 수국꽃이 만발했다는 것이다. 아들 하나를 낳고 딸을 내리 셋을 낳게 되자 할머니는 너무 서운해 마루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마당가에 활짝 핀 수국꽃덩어리가 부처님 얼굴로도 보이고 관세음보살님 얼굴로도 보이더라는 것이다. 할머니는 곧 합장을 하고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 다음엔 꼭 아들을 점지해달라고 수국꽃덩어리가 그리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 모습으로 보일 때 축원을 올리면 힘없이 소원성취가 된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었다. 그래서 누나의 이름도 수국이라고 지었고, 그 덕에 자신이 태어났다는 것이었다. 자신은 어렸을 때부터 그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듣고 자라면서 수국이 누나와 더욱 정이 깊어졌던 것이다.˝ (조정래 ‘아리랑 제1부 아, 한반도‘ 3권 410쪽, 해냄. 2003년)

아리랑에서는 수국이 빼어난 미모로 수난을 겪지만, 가족과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에 헌신하는 강인한 여성으로 그려낸 것으로 작가님의 ‘수국 사랑‘을 가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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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7-06-26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수국 좋아해요.

순오기 2017-07-14 17:24   좋아요 0 | URL
님도 좋아하는군요~♥ 한여름 활짝 핀 수국은 보는 이를 시원하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