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목요일 밤 7시, 광주 마을카페에서 숲노래 최종규님 초청 강연이 있다.

예전에 책을 보내주셔서 한번은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광주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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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3 - 양장본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근무하는 원당산공원 유아숲체험원 꼭대기엔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로96번길 15)가 있고, 조각상 ‘비상‘ 왼쪽 내리막길에 수국꽃이 활짝 피었다.

고창 문수사 수국에 반했다는 시의원 추천으로 6월 10일 당원들과 문수사에 갔었는데, 수국은 아직 피지 않아서 봉우리만 보고 왔었다. 요즘 부산에선 수국축제도 하던데, 수국을 좋아하는 광주분들은 멀리 가기 어려우면 원당산으로 오시라! ^♥^

수국이 제철이라고 꽃을 피우긴 했어도 오랜 가뭄에 이파리가 시들시들하드만, 며칠 전 내린 단비로 생생하게 살아나 탐스런 꽃송이를 받치고 있다. 전문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은 듯 파랑 보라 자주빛 그라데이션 자태를 뽐내는 수국과, 날마다 눈맞춤하니 즐겁다.

역사대하소설 3부작(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을 쓴 조정래 작가님은 제일 좋아하는 꽃이 수국이라고 하셨다. 작가님은 아리랑에서 감골댁 셋째 딸을 ‘수국‘이라 이름 짓고, 동생 대근의 입을 빌어 말한다.

˝수국이 누나를 다른 누나들보다 유난히 좋아했던 것은 얼굴이 예뻐서만은 아니었다. 바로 꽃이름인 누나의 ‘수국‘이라는 이름 탓이기도 했다. 누나가 태어난 날 마당가의 수국꽃이 만발했다는 것이다. 아들 하나를 낳고 딸을 내리 셋을 낳게 되자 할머니는 너무 서운해 마루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마당가에 활짝 핀 수국꽃덩어리가 부처님 얼굴로도 보이고 관세음보살님 얼굴로도 보이더라는 것이다. 할머니는 곧 합장을 하고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 다음엔 꼭 아들을 점지해달라고 수국꽃덩어리가 그리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 모습으로 보일 때 축원을 올리면 힘없이 소원성취가 된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었다. 그래서 누나의 이름도 수국이라고 지었고, 그 덕에 자신이 태어났다는 것이었다. 자신은 어렸을 때부터 그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듣고 자라면서 수국이 누나와 더욱 정이 깊어졌던 것이다.˝ (조정래 ‘아리랑 제1부 아, 한반도‘ 3권 410쪽, 해냄. 2003년)

아리랑에서는 수국이 빼어난 미모로 수난을 겪지만, 가족과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에 헌신하는 강인한 여성으로 그려낸 것으로 작가님의 ‘수국 사랑‘을 가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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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7-06-26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수국 좋아해요.

순오기 2017-07-14 17:24   좋아요 0 | URL
님도 좋아하는군요~♥ 한여름 활짝 핀 수국은 보는 이를 시원하게 하죠~^^
 

6월 21일 수요일 저녁 7시, 광주트라우마센터 주관으로 ‘치유의 인문학‘ 다섯번째 ‘감정과 기억의 미술-이주은‘ 강좌가 열린다. 매달 안내를 받는데 안타깝게도 다른 일정과 겹쳐서 못 갈 때가 많다. 5월 서천석 강연에도 못 가서 이번엔 꼭 가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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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는 공감과 소통의 좋은 예와 나쁜 예를 경험하고 있다. 소통과 공감이라곤 모르는 503호와 모범적 예를 보여주는 문대통령의 행보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소통과 공감이 이슈가 된 시대에 걸맞게 2017년 6월 13일 화요일 밤 6시 30분, 청소년문화공간 야호센터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50여명이 참석한 ‘광산구 SNS 소셜지기단 1기‘ 발대식을 가졌다.

소셜지기단 양**님의 사회로, 노래하는 공무원 조**님의 ‘둥근세상, 네모의 세상‘은 지기단이 추구할 방향을 미리보기 하듯 참신하게 다가왔다.

주무부서인 과학행정관 김**과장은 ‘앎이 관계의 시작이고, 관계.소통.공감은 더불어 사는 자치공동체‘라는 여는 말로 소셜지기단 구성 및 경과보고를 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위촉장을 수여하고 인사말로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힘을 줌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더 투명하게 만든다.˝ 는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시자)의 말을 인용하며, sns활동은 자기만족도 있지만 일종의 사회공헌활동이라고 정의했다.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자치시대는 소통에서 나오며, 자치공화국인 광산구에서 일어나는 일을 공유하자고 격려했다.

광산의 보물을 캐는 1인 미디어로 30명의 눈과 귀와 다리로 다양한 시민콘텐츠를 만들어낼 작전명은 ‘고고-올리고 공유하고‘라니~오, 이런 센스쟁이!^^

광산구민 26, 타지역 4명으로 구성된 1기 소셜지기단은 10대 4, 20대 6, 30대 4, 40대 8, 50대 6, 60대 1, 70대 1명으로 세대를 아우른다.

정성껏 준비한 깜찍한 먹을거리와 차를 곁들인 저녁식사도 즐거웠고, 사진을 찍기 위해 택시일을 한다는 한**지기님이 소개하는 광산풍경 감상으로 눈 호사도 누렸다.

조** sns 담당자의 활동안내와 기본교육을 마치고, 지기단 소개와 활동방향에 대한 뜨거운 논의는 예정시간을 훌쩍 넘겼다. 끝까지 함께한 정** 구의원의 지원과 응원도 감사하고, 운남도서관 천가방에 담긴 따뜻한 선물꾸러미도 고맙다.

학생부터 청년과 주부, 유아숲지도사와 작은도서관장, 사진가와 sns기자단 등 전문가까지 구성원 30명이 캐낼 자치공동체 광산 소식이 기대된다.

*대통령 한 사람이 바뀌었는데 감동과 행복을 맛보며, 지도자의 소신과 철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한다. 광산구청장도 참여정부에서 국정홍보. 인사관리 행정관, 사회조정 비서관으로 노무현대통령을 보좌했고, 자치행정 마인드로 가장 젊은 도시 광산구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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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알라딘에 접속하지 않는 날은 없었고, 심지어 하루에도 수차례 접속하는 나날을 보냈었다. 하지만 최근엔 하루가 어찌 빨리 가는지 알라딘 접속을 꿈도 못꾸고 보낸다.

지난 일욜 순오기여사의 귀빠진 날은 전국에 있는 지인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sns시대에 걸맞게 카톡, 카스, 밴드, 문자 등으로~^^

알라딘에 소홀한 만큼 알라딘 이웃들의 축하는 뜸했지만, 변함없는 알라딘 애인의 책선물은 또다른 반가움으로 다가온다.

ㅁㄱㄱㅁ님의 정기적인 책기증도 석달째 이어졌는데, 알라딘 서재에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많이 늦었지만 보고 겸 감사를 전합니다~♥

21일 박준영 변호사가 광산구에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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