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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2-03-16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무언가 생각하게 만드는 카툰인것 같네요^^;;;;

후애(厚愛) 2012-03-16 11:38   좋아요 0 | URL
요즘 제가 울고 싶네요...^^;;;
 

<어머니의 잔소리>

어릴 적 자주 잔소리하시는 어머니가 싫었습니다.

밥심이 있어야 한다고, 아침을 안 먹으면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감기에 걸려 오한이 나는데도

아무리 아파도 학교에 가서 죽어라.”

하며 살벌한 말도 서슴지 않으셨습니다.

정말 심각하게 진짜 엄마가 맞는지 생각했죠.

거기다 물 아껴 써라, 전기 아껴 써라 등등 절약을 어찌나 강요하셨는지요.

그런데 서른 중반을 넘기고 지금 그때 어머니의 가르침이 이상하게도 자꾸만 생각납니다.

요리가 좋아서 전공과 무관한 요리 공부를 하며 막연하게 레스토랑을 차려야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요리 수업하고, 책 내고, 파티 음식인 케이터링을 하며 거의 1년간 정신없이 보냈는데 

우연히 내가 일하는 모습을 본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셨답니다.

그러고는 그런 정성이면 레스토랑을 차려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더 정성껏 네 음식을 만들어라.”

하고 말씀하셨답니다.

그 말씀에 힘 얻어 꿈꾸던 레스토랑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준비 안 된 사장이었습니다.

개업한 지 1년 정도는 정말 날마다 지옥 같았습니다.

직원들을 어떻게 이끌지 몰랐고, 손님도 갑자기 몰려들다 뜸해지고……. 

그렇게 힘든 순간 가족이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좀 더 성의껏 음식을 만들어라, 진심으로 손님을 대해라 등등.

어머니는 또 잔소리하셨습니다.

그래도 단호한 잔소리가 어찌나 큰 힘이 되던지요.

그런 어머니가 아프십니다.

막내딸 걱정할까 봐 말씀하지 않으셨는데 어깨 인대가 끊어지고, 심장 수술도 했답니다.

나중에 사실을 알고ㅡ 울면서 손님이 주문한 고기를 구웠습니다.

나라 구하는 일도 아니고 어머니가 아프신데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자책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어머니는 더 열심히 일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병원에 입원했는데도

오늘도 음식 정성껏 만들어라.”

자주 웃고 좋은 생각하면 정말 멋진 일이 생긴다.”

등등 끊임없이 격려 어린 잔소리를 늘어놓으셨습니다.

다행히 어느새 단골도 늘고, 마음 맞는 직원도 생겼습니다.

음식에 정성이 깃들었다는 칭찬도 듣습니다.

절약과 실천, 도전 정신, 참을성을 심어 주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날마다 더 열심히,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야지 다짐합니다.

 – 출처 좋은생각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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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 아빠>

오늘 아침도 조용하다.

엄마가 바가지에 물을 받아 와 얼굴에 끼얹어야 간신히 눈 뜨던 내가 요즘은 아버지의

이불 개라.” 라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벌떡 일어난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우리 집 아침은 시끄러웠다.

배고프니 여물을 달라는 것인지 외양간에서는 소가 음매, 돼지우리에서는 돼지가 꿀꿀거렸다.

닭장 속 닭들은 모이 먹느라 정신없고, 강아지는 그런 닭들을 보며 짖어 대느라 바빴다.

외양간에는 송아지, 닭장 속에는 암탉이…….” 라는 노래를 부르며 우리 집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소가 보이지 않는다.

꿀꿀, 꼬꼬댁 소리도 들을 수 없다.

강아지도 조용한 아침이 낯설기만 한지 짖는 소리에 힘이 없다.

가축이 없어지기 시작할 때쯤인 것 같다.

엄마가 사라진 것이……. 엄마는 옆마을로 며칠만 품앗이 해주러 간다고 한 뒤 몇 주가 지난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언젠가부터 아침부터 해가 쨍쨍하다.

아버지는 아침을 뜨는 둥 마는 둥 하고는 마당에 나락을 너신다.

며칠 동안 내린 비 때문에 벼가 많이 눅눅해진 모양이다.

나도 급하게 옷을 챙겨 입는다.

순창에서 출발한 첫차가 곧 도착하기 때문이다.

나락을 너신 아버지가 논에 나갈 채비를 한다.

안녕히 다녀오세요.”

오늘은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얌전히 나락 지켜. 참새가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혀.”

아버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을 나서신다.

순간 눈물이 핑 돈다.

나도 종요한 일 있는데.

아버지가 내 마음을 알 리 없다.

마루에 털썩 주저 앉는다.

100시간은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해가 중천이다.

안 되겠다.

나가야겠다.

집 안 곳곳을 뒤져 지겟작대기 두 개를 찾아낸다.

지겟작대기를 십자 모양으로 엮고 안방에 걸린 아버지 윗도리를 씌운다.

뭔가 빠진 것 같은데.

, 모자를 안 썼네.

모자까지 씌우니 허수아비가 제법 무섭다.

참새들이 겁먹고 얼씬도 못할 거야.

부랴부랴 집을 나서는데 아침에 아버지가 하신 말이 생각난다.

오늘은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얌전히 나락 지켜.”

아버지한테 걸리면 끝장이야.

해 지기 전에 얼른 돌아와야지.

그런데도 불안한 마음에 가슴이 쿵쾅거린다.

! 아빠한테 편지를 쓰고 나가야겠다.

그럼 아빠도 이해해 주실 거야.

아버지. 중요한 일이 있어서 밖에 나가요. 대신 허수아비 만들어서 세워 놨어요. 죄송해요. 혼내지 마세요. 막내 올림.”

막차까지 기다렸는데도 엄마는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보다 먼저 집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겁이 난다. 집에 가면 난 죽었다. 참새가 쌀을 다 먹었으면 어쩌지.

허겁지겁 달려 집에 도착하니 아버지가 마루에 앉아 계신다.

흙 묻은 장화를 신은 걸 보니 여태 씻지도 않으셨나 보다.

아버지는 나를 보고 한 번 보고 손에 들린 편지를 한 번 보신다.

그러고는 나를 다시 보고 힘없이 웃으신다.

우리 막둥이가 아빠한테 편지 썼는가? 뭐라고 쓴 겨? 아빠는 까막눈이라 뭐라고 쓴지도 모르겄다. 허허허.”

아빠는 그냥 웃기만 하시는데 나는 아빠한테 혼나는 것보다 더 마음이 슬프다.

우리 아빠는 글자를 모른다.  

- 출처 좋은생각 설은아님 호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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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下老人(월하노인)

- 달빛 아래 노인중매쟁이를 의미

月下老人(월하노인)달 월, 아래 하, 늙을 노, 사람 인 달빛 아래 노인중매쟁이를 의미
唐의 위고(韋固)가 宋城의 어느 허름한 客店(旅館)에 묵게 되었다. 그날 밤 달빛 아래 웬 노인이 큼직한 책을 뒤적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韋固가 다가가 묻자 노인이 말했다. "나는 지금 세상 사람들의 婚譜(남녀간의 혼인을 기록한 책)를 보고 있네. 그리고 이 붉은 실은 부부를 맺어 주는 끈이지. 내가 두사람의 발을 묶기만 하면 결국에는 夫婦로 결합하고 말지." 韋固는 노인의 말이 하도 신기해 그를 따라 나섰다. 싸전 거리를 걸어 나서는데 웬 장님 老婆가 세살짜리 여자 아이를 안고 더듬거리며 지나갔다. 그 때 노인이 불쑥 말했다. "장님이 안고 있는 저 어린 여자애가 장래 자네의 부인이 될 걸세." 韋固는 어이가 없었다. 혹시 이 놈의 영감이 장난을 치는게 아닐까 싶어 지나가던 家奴를 시켜 여자애를 찔러 죽이게 했다. 14년후 韋固는 常州 자사(刺史) 王泰의 딸과 결혼하게 되었다. 열 예닐곱 나이에 뛰어난 美貌를 갖추었지만 얼굴에 흉터가 있는 것이 흠이었다. 韋固가 흉터에 대해 묻자 그녀가 말했다. "14년전의 일이지요. 장님 보모(保姆) 陳씨 할머니가 저를 안고 宋城의 싸전 거리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웬 미치광이가 저를 찌르고 달아 났지요." 깜짝 놀란 韋固는 自初至終을 이야기해 주었다. 물론 두사람은 금실 좋게 百年偕老했다고 한다. 이 때부터 月下老人은 '중매쟁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약칭 '月老'라고도 한다.

월하노인은 중국 민간전설중에서 사람들의 혼인을 전문 관리하는 신으로 전해진다. 월하노인이 혼인을 맺어주는 전설은 다양한 버전으로 민간에 널리 전해지고 있다. "부생육기浮生六)"에서는 월하노인의 모습에 대해 "한 손에는 붉은색 실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혼인기록부를 들고 있으며 백발홍안이다."라고 묘사하고 있다.

중국 많은 지방에는 월하노인사당이 있어 사람들의 행복과 사랑을 비는 제1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항주 서호 백운암 우측의 월노각(月老)에는 유명한 주련이 있는데 바로 월하노인의 소원이자 대중들의 아름다운 소원을 표현하고 있다—"천하의 모든 연인들이 부부로 맺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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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2-03-07 0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대물 로설을 읽다가 월하노인, 하백,동방삭,월궁항아,서왕모가 나왔다.
아는 인물들이지만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어서 검색을 해 봤다.
 

하백 - 주몽 설화 위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하백은 엄밀히 말하면 강의 신입니다요즘 중국이 고구려를 자기네 나라의

역사라고 우기니까 그렇게 여기실 수도 있고, 실제로 중국의 신일 수도 있겠지만

주몽설화 속 하백은 우리나라의 신입니다.

요즘 방영중인 [주몽]에는 그저 부족장으로

나왔지만 설화 속 하백은 강의 신이었습니다. 그 강의 신 하백의 딸 유화가

산책을 나왔다가 천제의 신 해모수의 눈에 띄어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어느 날 해모수가 갑자기 하늘로 돌아가 버리자 아버지인 하백에게 쫓겨나

이리저리 헤매다가 금와왕의 보살핌을 받게 됩니다.

그 다음 이야기는 드라마로 나와서 아실 겁니다.

서양의 많은 설화나 신화에는 불의 신과 바람의 신까지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신이라기보다는 그저 제관이나 신관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색창에 [불을 다스리는 사람]이라 쳐 보니

 

-진주 소씨 문중에 전해오는 진주 소씨 족보의 서문인 부소보서(扶蘇譜序)에 보면 "옛날에 적제(赤帝) 즉 황제요 휘가 부해(復解)이고 호가 축융(祝融)이란 이가 한국의 제()가되어 기묘년에 나라를 세우고 풍주의 배곡에 도읍했다."라고 기록 되어있다.
이 말은 한인천제가 남방적제로서 기묘년에 풍주 배곡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웠다는 말이다. 한인천제의 상징 깃발인 휘가 부해 즉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상징하며 호는 축융이다. 그가 적제라고 함은 남방을 말한다. 즉 남방을 다스리는 제()란 뜻이다. 또한 그의 휘가 부해라는 것은 태양을 나타내는 것이며, 호가 축융이라는 말은 불을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늘에서는 태양을 상징하고 땅에서는 불을 상징하는 말이다. 이 말은 즉 하늘의 태양을 대신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가 기묘년에 풍주 배곡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세웠다고 한다. 여기서 풍주에 사는 사람이란 뜻으로 풍이족이 생겨났고 배곡은 배달민족이라는 말의 기원이 되는 것이라 볼 수가 있다. 한국을 세운 한인천제는 풍이족의 시조가 되는 셈이다. 여기서 참고로 말하면 동이를 다른 말로 발조선이라고 하며 이를 달리 구이(九夷)라고도 하였는데 일호구미(一狐九尾)라고도 하였다. 일호구미는 견이, 백이, 적이, 현이, 풍이, 양이, 빙이, 방이, 황이, 회이를 말하는 것으로 이 구이에서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라는 구미호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구미호라는 말은 우리 동이족을 비하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말이아닌가 한다.
이렇게 보면은 한인천제의 적제라는 명칭은 현재 우리 무가에서 나오는 오방신장 중 남방신장을 가르키는 말이다. 또 부해라는 말은 해가 떠오르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이 곧 <해맞이>를 나타내는 것이며 또 우리들은 신년의 초하루 날엔 해맞이를 하는 이유가 나온다. 해맞이는 바로 한인천제를 맞이하러 가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무당 내림굿을 할 적에 해가 떠오를 때 동이를 타고 일월마지 굿을 한다. 이것도 또한 한인천제를 나타내는 뜻으로 부해의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다.
그리고 축융이라는 명칭인데 축융이란 불의 신을 말하는데 곧 해를 의미한다고 한다.
한인천제는 해로 나타나게 되는 이유가 한인천제의 부인인 항영(姮英)이라는 이름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여기서 항영은 해를 의미하는 종족인 오이(烏夷)출신이라는 점과 항()자를 분석해 보면 하늘과 땅 사이에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여자라고 할 수 있다. 떠오르는 해를 상징하는 부해인 한인천제를 맞이하는 여자가 바로 부인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가 있다고 문자학회에서는 말한다.
한인천제는 또한 풍주에서 개국한다. 풍주에서 개국을 하였으니 그 종족을 풍이족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시조가 된 것이다. 풍자는 풍백을 연상케 한다. 풍백은 한웅천왕이 제사를 떠날 때 천부인인 새겨진 거울을 들고 앞장서서 가는 사람이다. 풍백은 곧 바람의 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풍백을 지금은 바람을 타고 오는 영등신이라 부른다. 제주도의 영등신이 바로 바람을 타고 오는 삼신할머니를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인천제가 개국한 풍주의 배곡은 삼신할머니를 위한 제를 최초로 지내던 곳이라고 해석을 하여도 될 것이다. 삼신할머니께 인류최초로 제사를 드린 분이 바로 한인천제 이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
산해경>을 보면「"한인천제가 수해(竪亥)에게 명하여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걷게 하였는데 5 10 9 8백 걸음이었다. 수해는 오른 손에 산()가지를 잡고 왼손이 청구의 북쪽을 가르켰다"」란 구절이 있다. 여기서 수해라는 인물이 나온다.
노고담의 <무사강론>에서 「그의 이름 수()자를 파자하면 신(), (). ()자가 된다. 여기서 臣은 한인천제의 신하라는 뜻이고, 豆는 제사를 드릴 때 쓰는 제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수해는 한인천제의 신하로서 제사를 관장하는 사람이다란 말이 된다. 그러면 豆자로 나타나는 제기에는 무엇을 받쳤을까 그의 이름 해()에서 보듯이 검은 돼지를 잡아 올렸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굿을 할 적에 돼지를 바치는 연유가 나왔다고 볼 수가 있다.
또한 왼손에 산()가지 잡았다는 것은 오늘날 신내림을 할 때나 무당이 굿을 할 때 대나무를 잡고 하는 이유가 여기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라고 기록되어있다.
여기서 대나무를 가지고 굿을 하는 지방이 남쪽지방이라는 것도 남방적제인 한인천제와 연관 지어 불수가 있다. 또한 신장대를 대나무를 이용하여 만드는 이유가 수해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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