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502 잡화점 1 : 먹는 안경
은젤 지음, 일류스트 그림 어시스트 / 소담주니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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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와 조조가 운영하는 신비한 잡화점에 왜 502란 숫자가 붙어있을까요?

한 달에 딱 502개의 제품만 만들고 판매하고 있다는 뜻이랍니다.

전 세계,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찾아와 재고가 남은 적이 없는 인기 가게라고 하네요.


그럼 502 잡화점에는 어떤 물건들을 팔고 있는지 볼까요? 원하는 머리카락으로 바뀌는 먹는 빗!

말을 줄이고 싶을 때 먹으면 입술이 확 붙어 버린다는 먹는 딱풀!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먹는 지우개! 아 이건 내가 정말 필요한 제품인데요. 재고가 있으려나요.


그 외에도 먹는 신발, 먹는 부채, 먹는 축구공까지 이건 다 어디에 필요한 제품인지 궁금할 지경이에요.

이 잡화점의 주인 초코는 운동을 좋아하는 명랑한 10살 소녀인데요. 크림색 푸들 강아지 조조가 든든한 보호자랍니다. 이상하죠? 강아지가 사람을 보호한다니. 사실 조조는 마법 잡화를 연구하고 제작하고 실질적 운영까지 하는 주인공이거든요. 쌍둥이 자매 캔디는 이동식 잡화점을 맡아하고 있어요. 그런데 신비한 마법의 잡화가 하나 없어졌지 뭐에요.


진실을 보여준다는 먹는 안경 하나가 없어진걸 발견한거에요.

그런데 하필 샌드위치 맛집의 사장 곰곰이 샌드위치가 자꾸 없어진다고 찾아온거에요.

하나의 먹는 안경이 남아있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바로 뒤에 야외 떡집을 운영하는 코젤라도 떡이 자꾸 없어진다며 먹는 안경을 사러왔지 뭐에요. 이런 큰일이네요. 조조는 아직 먹는 안경이 없어진줄 모르고 있는데.


하나 남은 먹는 안경을 서로 사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코젤라가 너무 마음에 든 곰곰씨가 코젤라에게 양보를 하는거에요. 하지만 하나 남은 먹는 안경이 깨지는 바람에 범인의 냄새가 밴 곳에 뿌리면 모습을 드러내는 무지개 스프레이를 뿌립니다. 그리고 나타난 범인의 정체는?


여기 저기 먹을 걸 훔치는 범인이라면 경찰에 넘겨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착한 곰곰사장은 범인에게 기회를 주자고 제안합니다. 어떤 제안일까요?

세상 어디엔가 이런 신비한 잡화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거의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잡화가 가득하잖아요. 재고가 없으면 어떡하나.

배가 고프다고 남의 걸 훔치면 안되죠.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물어보고 싶어요. 마법이 가득한 신비한 잡화점에 들러 사고 싶은게 무엇일까요?


귀여운 자석 북마크도 함께 들어있답니다. 꼭 사서 읽어보고 북마크도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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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사 맞수 열전 2 - 세계 역사 속 서로 닮은 듯 서로 다른 위인들의 한판 대결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사 맞수 열전 2
송치중 외 지음, 김상민 그림, 역사교과서연구소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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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어렵다고 여겨질 수도 있는 세계사를 맞수로 대비하여 풀어놓은 이야기에 재미와 지식을 한껏 느낀 시간이었다. 청소년들이 많이 보았으면 하는 추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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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사 맞수 열전 2 - 세계 역사 속 서로 닮은 듯 서로 다른 위인들의 한판 대결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사 맞수 열전 2
송치중 외 지음, 김상민 그림, 역사교과서연구소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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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의 역사에 이름을 새긴 위인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동안 이 세상을 살다간 인간의 수를 생각하면 말이다. 그렇게 이름을 남긴 인물들이 인류에게 끼친 영향은 역사를 판도를 바뀌게 하고 운명까지도 달라지게 할 정도의 엄청난 위력을 가졌다.


'한 시대를 풍미한'이라고 표현되는 그들이 살다간 시간들에는 때로는 맞수로, 때로는 정적으로 맞섰던 인물들도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렇게 서로를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던 맞수들의 이야기이다.


중국의 기나긴 황제 지배 체계를 무너뜨린 신해혁명의 신호탄은 한 발의 총성이었다.

청나라의 하층민으로 태어나 하급 군인이 된 슝빙쿤이 대 중국의 황제체계를 무너뜨린 인물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역사란게 그렇다. 아마 자신도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인물이 될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어찌보면 이런 인물들은 하늘이 보낸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 중국이 두 개의 중국이 되는 과정에 자매가 얽혀있다는 사실도 재미있지 아니한가.

쑨원의 부인이 된 쑹칭링과 대만의 총통이 된 장제스의 부인 쑹메이링은 쑹씨 가문 세 자매중 두 명이었다.

아마 쑹씨 가문에서는 이 두 자매의 이름이 자랑스럽게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자신들의 신념으로 각각 공산당과 민주주의의 대표가 된 남편들과 함께한 여정이 드라마틱하다.


지금도 끝나지 않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세계 경제가 어둠에 빠져있다. 인류란게 왜 그리 어리석은 과거를 반복하게 되는 것인지 답답하다. 과거 수에즈 운하가 생기기전 바다를 오가는 배들은 멀리 희망봉을 돌아 다른 대륙으로 가야만 했었다. 이집트의 좁은 수로길을 뚫어 운하를

만들 생각은 처음 프랑스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는데 후일 영국이 개입하면서 운하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까지 치르게 된다. 역사서를 읽으면 꼭 등장하는 영국! 참 세계적인 문제아가 아닐 수 없는 국가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운명역시 영국의 몰염치로 시작된 것이 아닌가.


영원할 것만 같았던 소련의 운명을 가름한 인물이 바로 고르바초브다.

80년대 즈음 그가 소련을 해체하는 현장 화면을 보았었다. 한 인물의 등장이, 동서 냉전의 주역이었던 소련을 사라지게 할 수있음을 보면서 '인간의 위대함'을 느꼈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정치, 전쟁에 주역이었던 주요인물과 더불어 인류의 감정을 흔들었던 밥 딜런이나 비틀즈,그리고 같은시대의 동지이자 다른 결을 가졌던 반 고흐와 고갱에 이르기까지 책에 등장하는 맞수들은 분야도 다양한 인물들이다. 저자가 반 고흐의 이름은 고흐가 아니고 '빈센트'라고 짚어 얘기해주어 새롭게 알게되었다. 세계사를 너무 재미있게 둘러보고 지식까지 충전한 재미있으면서도 감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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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라는 감각 꿈꾸는돌 46
김서나경 지음 / 돌베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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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가족이외에 소중한 이들은 바로 친구이다.

그것도 사춘기의 그 불꽃같았던 시절에 사귀었던 친구들이 평생 친구가 된다.

덜 여문 그 시간들을 함께 견딘 동지여서 그런걸까. 어쩌면 계산없이 순수하게 마주볼 수 있던 시절이어서 그런걸까. 나이 들어도 다시 그 추억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소중한 존재가 바로 친구, 우정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풍경중에 여자들이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라고 한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친구들끼리 손잡고 걷는 것은 아무 거부감이 없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동성의 경우에는 오해의 소지가 많다고 한다. 동성애자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때에는 남녀의 구별없이 함께 놀았던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가면서 남녀로 나뉘게 되고 사춘기의 묘한 기운에 휩싸이면서 이성은 물론이고 동성에 대해서도 설렘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나와 친하게 지내는, 특별하다고 여겼던 친구가 다른 아이와 웃고 어울려 지내는 것을 보면 은근 질투심이 솟기도 한다. 혹시 나만 좋아하는 거였어?

요즘같이 맞벌이 부모가 많고 외동이가 많은 시대에는 친구의 존재가 아주 각별해진다.

더 많이 기대게 되고 기대하게 된다. 우정이 분명하지만 묘하게 나만 갖고 싶은 그런 존재.


혹시 나한테 관심이 보이는 이성에게 마음이 쓰이지만 더 쏘아부치기도 하고 냉정하게 굴기도 한다. 사실 이 시기에 내 마음은 나도 어쩌지 못한다는 것을 경험자로서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이런 넉넉함과 이해는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는 법.

이 소설은 그렇게 설레고, 외로움을 함께 나누고, 기대는 친구와의 여러 감정을 단편으로 엮어냈다.


지나놓고 보면 부끄러운 일들 투성이었지만 그게 그 시절의 특권이기도 하다.

볼을 부비고 뽀뽀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아이가 자신의 방문을 잠그는 순간들이 온다.

마음의 문을 닫아거는 그런 시간들. 그걸 함께 견디어 주는 존재가 결국은 자신을 닮은 친구라는 사실을 빨리 알면 참 좋을텐데.

경험하지 않고는, 그 시대를 더 특별하게 지나왔던 사람이 아니라면 표현할 수 없는 우정의 묘한 감정들을 잘 표현한 단편집이다.

아하 나도 그랬었지 하는 독자들이 아주 많지 않을까.

가난했고, 외로웠고, 그래서 나에게 더 특별했던 친구들의 모습을 다시 떠올렸던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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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압축 조선사 - 500년 역사가 단숨에 읽히는 지식의 본질만을 압축하다, 초압축 시리즈
로빈의 역사 기록 지음, 유정호 옮김 / 믹스커피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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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왕조가 500년을 넘어 존재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한다. 한반도에 이름을 걸고

존재하다가 사라진 왕조들의 역사를 보면 그리 길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보면 27명의 왕이 통치했던 조선시대의 역사는 그리 짧았던 것이 아니었다.


강성했던 국가가 하루아침에 침략을 받아 멸망을 했거나-실제 강성했다면 그럴 일도 없었겠지만-그런 역사는 많지 않다. 조선이 세워지기전의 고려는 이미 병이 들대로 든 망조의 나라였다.

국운이 다한 나라의 장수였던 이성계가 고려의 왕조를 지키려했던-고려의 입장에서 보면 충신-최영의 명을 거절하고 위화도회군을 한 것은 어쩌면 왕이 될 운명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왕은 하늘이 낸다'. 이성계는 국경을 지키는 장수였고 객관적으로 전혀 왕이 될 자격을 갖춘 인물이 아니었기에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이성계가 세운 조선은 설화인지 실제인지 모를 무학대사의 500년 존재설을 입증하고서 막을 내렸다.

고려에 이어 무신으로 부터 시작된 조선인셈인데 이어진 자손들에게서도 그 유전의 힘을 느끼게 된다.

엄한 아버지였던 이성계가 어린 아들을 다음 왕으로 세우려하자 이방원이 형제들을 도륙한 후 가로챘고 이후 조카인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이 된 수양대군의 피를 보면 그렇지 아니한가.

장자세습을 원칙으로 했던 조선이지만 실제 장자세습으로만 이루어지진 않았다. 형제간의 세습도 있었다.


조선의 왕들중 가장 큰 업적으로 후손을 먹여살린 성군은 바로 세종이었고 조선역사를 먹칠했던 당파싸움을 이겨 개혁을 꿈꾸었던 정조가 그나마 희망을 품어볼 수 있는 임금이었다.

조선의 성리학의 국가였는데 나는 이 성리학이-종교라고 할 수도 없고 이념정도라고 해야하나-나라를 망쳤다고 생각한다.

왕실은 자손을 많이 두는 것이 권력을 유지하는데 기본이라고 생각했지만 세종처럼 다산한 왕들도 있지만 요절하여 자손을 두지 못했던 왕들도 많았다.


주로 역사를 다룬 책은 저자가 누구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진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역사 자체의 기록에 충실한 교과서같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왕위의 계보나 통치시절의 치적, 혹은 과실같은 것들도 객관적으로 서술되어 있어 역사가 어렵다고 여기는 학생들에게 이 한 권의 책은 조선의 역사를 정리해서 머리속에 저장하기에 딱인 지침서이다.

역사는 시간여행이다. 이미 지나간 이야기를 왜 주목해야하는지는 현재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은 위대하다고 하지만 늘 어리석은 역사를 반복한다. 조선을 망친 당파싸움이나 우물안개구리같았던 권력자들의 한심하고 저급한 안목으로 중국과 일본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했던 그 과거가 지금과 무엇이 다른가. 어쩌면 미래의 누군가들도 지금의 한심한 역사를 반복할 지 모를 일이다.

늘 그렇지만 역사는 내게 늘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재미있는 스토리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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