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는 폰만 보는데 왜 돈이 많을까
긍정필터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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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제 지하철을 타고 지인을 만나러 가는데 좌석에 앉아있는 승객들 말고도 서있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는 외출할 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책을 한 권 넣고 다니는 편이다.

오래전 일본 여행을 가서 지하철을 탔을 때-물론 당시에는 지금같이 휴대폰이 일상인 시절은 아니었다-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독서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심지어 길을 걸으면서도 휴대폰에 몰두하는 모습이 너무 위험해보이면서 바보같이 보인다고 할까, 그래서 나는 휴대폰을 보지않고 책을 읽었다.

일종의 자존심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변화하는 세상을 탓하지 말고 올라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물론 유튜브를 본다거나 전자책을 읽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자신만의 창의성으로 돈을 버는 장면이라면 비판이 아니라 칭찬을 해줘야 할 것이다.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이었고 나처럼 SNS를 하는 것이 무슨 돈이 되겠느냐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3천만원의 빚이 생기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단다. 갚아야 하니까.


그래서 시작한 것이 인스타그램이었단다. 프로필을 올리는 것도 쩔쩔 맬 정도도 헤매는 첫 걸음 이었지만 점차 릴스를 만드는 경지에까지 이르른 과정이 실려있다.

'완벽하려고 하지 말라' 일단 시작이 어렵겠지만 이왕 시작하려고 한다면 멋지게 꾸며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다보면 자꾸 늦어지게 되고 아예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일단 시작부터 하자. 그게 저자의 조언이다. 본인도 그렇게 시작했고 지금처럼 수익을 가져오는 시간을 만들어냈단다.


팔로우수가 연연하지 말라는 조언도 한다. 수가 많으면 좋을 수는 있지만 수익 그자체가 되는 것은 아니란다. 팔로워가 수익이 될 수 있는 구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다.

나 역시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수많은 릴스들이 떠있다.

가끔 내 흥미를 끄는 문장이 있어 나도 모르게 클릭을 하게 된다. 바로 그런 릴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수익이 생겼다고 해서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NO NO!

'회사는 족쇄가 아니라 실패를 버티게 해주는 현금망이다' 결국 안전한 뒷배가 된다는 의미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릴스를 만들어 올리는 일들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유입이 많아지도록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클릭이 많아지는 나만의 노하우가 필요한 것이지 오랜 시간 폰작업이 필요한 것은 아닌 것이다.

국제 정세도 심상치 않고 물가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어 어제 농담처럼 이 나이에 알바라도 해야하나 자조적인 말을 꺼냈는데 식당 설겆이도 안된단다. 너무 나이가 많아서.

이제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구나 하는 쓸쓸함을 느끼는 순간 이 책을 만났다.

나는 블로그세대인지라 지금 이 글도 블로그에 올리고 있지만 저자처럼 인스타그램을 활성화 시켜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갓생 없이도 릴스로 돈버는 실전 노하우'를 따라해볼 요량이다. 돈 벌면 나도 이런 책을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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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우리나라 제주 여행지도 2026-2027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제주 여행 가이드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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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 제주의 봄은 어떤 모습일까. 아마 노란 유채꽃 물결이 출렁이고 있지 않을까.

바다음이 가득한 바람이 꽃잎을 흔들고 수확을 앞둔 마늘과 양파들이 파랗게 펼쳐진 밭들이 눈길을 잡아끌 것 같은 계절이다.


여행을 하기전 먼저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리뷰를 검색하곤 하는데 이 에이든 우리나라 제주 여행지도는 그런 모든 곳들을 다 담고 있다.

그냥 길을 표시한 것뿐만이 아니라 꼭 가봐야 할 식당이나 카페, 명소까지 새겨져있어 돋보기를 들고 찾아봐야할 지경이다. 너무 빡빡하게 표시되어 있어서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섬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운인가.

남쪽의 이국적인 풍경이나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곳이어서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면 제주도부터 가봐야지



'환상숲 꽃자왈공원', '오라동 유채꽃밭', '사려니 숲길'같이 가볼 곳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어디부터 가야할지 고르기가 쉽지 않은 정도이다. 이 정도의 지도를 그리기 위해 출판사직원들이 제주 곳곳, 구석구석을 훑고 다녔을 모습이 떠올라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덕분에 제주여행 잘하긴 했겠다.



아하 이런분들이 만들었구나. 프로들이다. 지도2장, 맵북, 트래블노트, 깃발스티커로 이루어져 있다.

'아날로그가 나쁘거나 불편한 것이 아니다' 개발자인 에이든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최고의 아날로그 여행지도를 만들었다. 사실 빠른 변화를 따라가기도 힘든 나는 디지털보다 아날로그가 더 좋다.

더 여유가 있고 사람냄새도 나고...그러니 걱정하지 마시라.



한가득 선물을 받은 것처럼 푸짐한데다 꼼꼼하게 구성되어 있다.

제주의 속살까지 낱낱이 그려놓은 지도부터 시작하여-맛집이 너무 많이 어디에서 먹을지가 벌써 고민이다-트라블 노트도 있다.



Landmark List, Must eat List까지 있어 그날 입맛대로 고르기만 하면 된다. 물론 다 먹어볼 수는 없을 정도로 너무 많긴 하다.


'에이든 여행지도 샘플북'까지 보너스도 구성되어 있어서 유가 급등으로 주춤한 해외여행을 미리 준비해보자. 지도를 펼치는 순간 나는 그 나라, 그 광장에 들어서는 상상을 하게 된다.

일단 여행서는 설렘이다. 태어나 가보지 못한 곳들이 너무 많고 아마 다 가보지도 못하고 떠날텐데 이렇게 지도라도 보고 있으면 위안이 된다. 제주도 여행은 조만간 꼭 해보려고 한다. 이 책 꼼꼼하게 섭렵하고 가방싸서 떠라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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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과학 - 세포부터 뇌 건강까지 내 몸의 시계를 되감는 바이오해킹 루틴
라라 헤메릭.아나스타샤 메이블 지음, 엄성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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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권력이 대단한 사람이라 해도 돈이 많은 사람이라 해도 늙음과 죽음은 피할 수 없다.

중국을 통일했던 진시황도 불로장생의 약을 구하고자 했지만 결국 50년도 살지 못하고 죽었다.

물론 당시의 수명으로 보면 그리 짧은 삶은 아니었지만 늙지 않고 죽지 않은 존재는 없다.


인간의 수명이 40이었던 적도 있었고 지금은 백세 시대라고 하지만 아마 수 년후에는 120세정도라고 말하는 시대가 올 것 같다. 인간의 이런 진화는 예측을 하기 어려워서 오래사는 것뿐만 아니라 늙음도

지연시키는 비법을 찾아낼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예전에는 60, 환갑도 살기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의 60은 장년정도라고 생각한다.

나이보다 젊어보이거나 활기차게 살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소망이지만 과연 가능할까.


나이가 들어가니 거울을 보거나 사진을 찍는 일들이 두려워졌다. 낯설고 늙은 노인을 마주보는 일이 힘들어졌다. 먹는 약도 늘어간다. 고혈압에 고지혈에 이러저러한 영양제까지.

스타딘 계열의 고지혈약을 먹으면 코엔자임 Q10을 먹어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어제 주문을 했다.

뭐가 좋다고 하면 귀가 종긋해진다. 오래 살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사는 동안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책은 인간의 이런 바람들을 이루어줄 해답이 실려있다.

일단 세포의 노화로 인해 부족해지는 호르몬이나 영양들은 무엇이고 원인은 무엇인지 설명해준다.



수면이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폐경기 이후 불면의 밤이 늘어나면서 결국 수면제 처방으로 잠을 청하는 처지가 되고 보니 '하룻밤만 잠이 부족해도 700개 넘는 유전자들의 발현이 변화된다'는 저자의 말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염증, 스트레스, 반응, 면역, 대사, 회복등과 관련이 있다니 수면이 부족하면 오래살기도 힘들거니와 건강한 삶을 누리기도 어렵다는 말이다.

일단 침대 근처에 휴대폰을 놓아두지 말아야겠다. 저자도 휴대폰 디톡스를 하라고 권하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는 가장 자연적인 요법은 바로 운동이다. 하지만 노동에 지친 인간들은 운동이 힘들다. 요가나 명상도 좋다지만 잠깐 하다가 그만두기를 반복하게 된다.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고 봉사활동을 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방법도 좋다고 한다.

나도 반려견을 키우면서 동물에 대한 사랑이 삶에 얼마나 큰 경험이 되는지를 배우고 있다.

더구나 하루 대 여섯 번 산책을 해야만 하는 일들이 번거롭기도 하지만 우리집 상전을 위해 무엇을 못하겠는가. 그러면서 나도 자연스럽게 운동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대단한 결심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노화를 이기는 방법을 소개해서 따라하고픈 마음이 절로 든다. 노화는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지만 건강한 습관으로 사는 동안 젊고,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저자의 조언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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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사라졌다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가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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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인듯 추리소설인듯 손에서 책을 뗄 수 없을만큼 몰입감이 강한 소설이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시원한 사이다를 마신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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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사라졌다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가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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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협영화를 보는 것도 같고 미스터리 실종극을 따라가는 추리물을 보는 것도 같은 소설이다. 대학생이지만 학점은 크게 상관이 없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잠을 자는 미나가타에게 유키라는 동급생이 다가와 도와달라고 말한다.


'나 너랑 동료들이 벌인 최후의 습격을 친구랑 같이 본 적이 있다'면서 그 친구가 사라졌다고, 찾아달라고 부탁을 한다.


미나가타는 유키의 부탁을 거절하고 모른 척 하려고 했지만 유키의 말이 귀에서 맴돈다. 결국 유키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기타자와 유토. 사라졌다는 친구다. 사라지기 전 유키의 집으로 왔었는데 TV를 보다가 깜짝놀라더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고교시절까지는 모범생이었던 기타자와가 대학에 들어와 변하기 시작했고 대마초를 즐기면서 여자들을 강간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런 쓰레기같은 녀석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미나가타는 혼자 살고 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무술의 고수인 람보와 윌에게서 몸을 단련해 거의 고수 수준에 이르렀다.

기타자와가 가입한 동아리의 대장인 시다가 뭔가를 알고 있을 것이란 생각에 그를 찾아가고 그가 예사 인물이 아님을 알게된다. 시다는 대학내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안면인식정보까지 입력하여 교내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과 인물들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컴퓨터 작업이 뛰어난 수재이다. 가난했던 기억으로 인해 오로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그는 사람을 보고 어떤 인물인지를 읽어내는 능력도 있다. 미나가타를 탐색하면서 그가 예사인물이 아님을 알게 되고 강한 끌림으로 기타자와의 행방에 단서를 제공한다.


미나가타는 잘 훈련된 무술로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사라진 기타자와의 뒤를 쫒는다.

점차 드러나는 진실들. 그를 돕는 방송국의 아나운서에 의해 엄청난 괴물들의 실체가 드러난다. 그녀가 '개똥같은 이 세상을 바꾸고 말겠다'는 의지는 저자가 더러운 이 세상을 향해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비록 쓰레기같이 전락했지만 기타자와에게도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던 아픈 트라우마가 있었음이 드러난다. 세상에는 더러운 놈들이 너무 많다.

댓가 없이 세상의 더러운 괴물들과 맞서는 의인같은 미나가타의 활약에 속이 다 시원하다.

한국계 일본인이라는 저자의 이력도 흥미롭다. 재일 한국인으로서 삶이 작품속에 투영된 것이 아닐까. 쓰레기들을 청소해나가는 미나가타의 모습에서 저자인 가네시로 가즈키의 모습이 겹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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