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BTS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최우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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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를 좋아하던 딸아이가 언젠가부터 BTS에 푹 빠졌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정국의 사진을 모으고, 이런저런 굿즈를 사 모으는 모습이 부모로서 솔직히 공감이 되진 않지만, 딸아이가 좋아하기에 그저 바라만 볼 따름이랍니다.

 

그러던 차, 주니어RHK에서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가운데 BTS에 대한 학습만화가 출간되었기에 BTS를 좋아하는 딸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 책을 집어 들었답니다. 물론, 딸아이가 좋아하는 BTS에 대해 이참에 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욕심도 있었고요.

 

이런 기대는 책을 통해 일정 부분 채워졌답니다. 무엇보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음이 가장 큰 수확이랍니다. 그런데, 정작 방탄을 좋아하는 딸아이는 그리 크게 좋아하지 않아 살짝 실망했답니다. 딸아이 왈, “그림이 이게 뭐야?” 멤버들 모습이 전혀 닮지 않았노라고 살짝 짜증을 내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얼른 그 내용을 읽는 모습을 보며, 어쩐지 딸아이가 좋아하는 선물을 한 것 같아 일면으로는 뿌듯하기도 했답니다.

 

책을 읽다보면, 방탄소년단에 왜 그리 많은 이들이 열광하며, 이들을 통해 위로받게 되는지는 깨닫게 됩니다. 이를 통해, 오늘날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살짝 엿볼 수 있고 말입니다. 물론, ‘희망이란 건 모든 이들이 갈망하는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방탄소년단이 어떻게 음악을 통해 세계의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희망을 선물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어, 고맙기도 하더라고요.

 

꿈을 향해 노력하고 땀 흘리는 젊음의 모습은 어린이 독자들에게도 많은 도전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눈에 보이는 화려한 무대만이 전부가 아닌, 꿈을 향해 도전하는 그 이면의 힘겨움과 노력의 모습을 어린이 독자들이 알게 될 테니 말입니다. 이런 점이 학습만화의 힘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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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1
정명섭 지음, 이예숙 그림 / 리틀씨앤톡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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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작가의 동화 불 꺼진 아파트의 아이들(고양: 리틀씨앤톡, 2017.) 후속 작품이 나왔습니다. 이번 동화의 제목은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이랍니다. 불 꺼진 아파트의 아이들블랙아웃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면, 이번 동화는 지진을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영산시에 사는 세 아이들, 현준, 혜진, 그리고 태성은 블랙아웃사건을 통해 절친이 되었고, ‘자유 수업도 함께 듣게 됩니다. 이번 자유 수업의 주제는 바로 지진이랍니다. 영산시에 가벼운 지진이 일어났거든요. ‘자유 수업을 통해, 정말 우리나라는 지진의 안전지대인지. 지진은 왜 일어나는지. 지진을 대비할 준비들은 무엇이 있는지. 지진이 발생한 순간의 대처법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 지진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만나게 됩니다.

   

 

세 아이들은 자유 수업을 통해 지진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을 만나게 되고, 이런 정보를 독자 역시 동화를 통해 함께 알아가게 된답니다. 이번 동화 속에선 이처럼 지진에 대해 알아가는 내용들이 꽉 차 있습니다. 마치 학습 동화처럼 말이죠. 이것이 이번 동화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의 장점이자 단점이랍니다. 장점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지진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을 동화를 통해 자연스레 배울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점이죠. 하지만, 이런 내용들을 가르쳐주려는 열정이 지나쳤던 걸까요? 솔직히 동화로서의 재미가 반감된답니다. 지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려주려 하기 보다는 사건 위주로 동화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물론, 지진 외에 고급 아파트와 재개발을 앞둔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 간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 이런 소재를 통해, 아이들까지 가진 것으로 차별하고 갈등구조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지진에 대해 접근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진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이익임을 동화는 꼬집습니다.

 

원래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는 법이지.”

어떻게 진실을 외면할 수 있는 거죠?”
욕심 때문이지. 나는 욕심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걸 여러 번 봤단다.”(210)

 

문제는 이런 욕심 때문에 학문적 양심을 저버리는 이들이 있다는 거죠. 동화는 그런 모습도 보여주고 있답니다.

 

물론, 동화의 가장 큰 축은 세 아이들이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비할뿐더러, 지진의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해내는 이야기이겠지만 말입니다. 동화를 읽으며, 우리나라가 결코 지진의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경각심을 품어봅니다. 물론, 괜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도 이유도 없지만, 그렇다고, 마냥 안전하다는 착각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겠죠. 동화 속에서 조선왕조실록을 예로 들며 지진에 대한 역사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는 것 역시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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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수학용어사전 2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수학용어사전 2
송도수 지음, 양선모 그림, 이강숙 감수 / 서울문화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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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수학도둑 수학용어사전 2수학 학습 만화입니다. 초등학교 수학 과정에서 다루는 수학 용어들을 만화의 스토리를 통해, 적절한 상황 속에서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는 학습만화랍니다.

 

우선 이 시리즈는 10권까지 계획되어 있는데요, 권차에 따라 수학 단계가 차이가 있답니다. 1-4권은 기본, 5-7권은 심화, 8-9권은 종합 의 난이도 및 단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 책은 2권이기에 기본적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수학용어나 개념은 저학년 대상의 내용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그 내용은 묶음, 자릿값, 수 읽기, 홀수, 짝수, 부등호, 세로 셈, 가로 셈, 덧셈, 뺄셈, 10 가르기와 모으기, 세 수의 덧셈과 뺄셈, 시간과 시각의 개념, 오전 오후의 개념, 수 배열표, 도형, 단위길이, 분류 등 다양한 개념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 설명은 만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가가도록 기획되어 있습니다.

 

만화의 내용은, <올리포스 궁전>에 요리사로 취직하게 된 슈미 에우로페는 그곳에서 를 전혀 모르는 여섯 명의 신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위의 다양한 개념들을 자연스레 깨닫도록 해준답니다.

 

이 책을 단계별로 차례대로 읽는다면 자연스레 수학의 개념 300여개를 익힐 수 있다니, 다음 편 역시 기대가 됩니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학에 대해 자연스럽게 재미나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학습만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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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귀신 탐정단 3 - 눈을 뜨지 마 오싹오싹 무서운 이야기 시즌2
앨리스 지음, 카툰TM(정은정) 그림 / 서울문화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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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귀신 탐정단> 세 번째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눈을 뜨지마란 제목입니다. 책 속엔 도합 7개의 사건들, 이야기들이 담겨 있답니다. 동화를 읽다보면, 오싹한 느낌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어쩐지 내 뒤에 누군가가 있는 것만 같은, 그러나 뒤돌아보기 괜스레 무서운 그런 순간들이 말이죠.

 

이런 오싹함이야말로 공포 동화가 주는 즐거움일 겁니다. 조금 결은 다르지만, tv <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을 아이들이 재미나게 보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상당히 무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곤 하니까 말입니다. 그럼에도 생각해보면, 제 어린 시절에도 tv에서 <전설의 고향>을 할 때면 무서워하면서도 그렇게 보고 싶던 이상한 욕구가 있었음을 떠올려보게 됩니다.

 

귀신 탐정단이 만났던 첫 번째 사건인 살아 있는 책사건 이후 귀신을 비롯한 수많은 공포 사건들로 아이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며, 이들을 돕기 위해 하리, 강림, 현우, 채희 이들 네 친구들은 귀신 탐정단을 만들게 되죠. 그리고 실제 사건에 대한 의뢰를 받아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고요. 과연 이번 책에선 또 어떤 오싹한 이야기를 만나게 될까 기대감을 품고 책을 펼쳐봅니다.

 

물론, 이번 책 역시 모든 이야기가 이들 귀신 탐정단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아니랍니다. <귀신 탐정단> 이야기 속에 이들이 등장하지 않는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는지 의아한 점도 없진 않지만, 그럼에도 재미난 공포 동화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읽게 되면 이 역시 흥미진진 으스스한 즐거움이 있답니다.

 

이번 이야기들 가운데는 귀신 탐정단의 대원이기도 한 채희의 감춰진 아픔, 그 스토리를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몰입해서 읽을 때, 정말 섬뜩한 무서움을 느끼는 이야기들도 있답니다(전 개인적으로 첫 번째 이야기인 인기 짱이 되는 법이 제일 무서웠답니다.). 그러니 조용한 밤, 혼자만의 공간에서 읽는다면 어떨까요? 괜스레 뒤를 돌아보기 무서울만한 오싹한 즐거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으스스한 즐거움 외에도 어쩐지 먹먹함을 느끼게 되는 포인트들도 있답니다. 1권인 두 개의 얼굴도 읽었었는데, 전 이번 책이 더 재미있는 것 같네요. 7개의 이야기들 모두 재미났답니다. 물론, 그 재미는 으스스한 즐거움, 오싹한 재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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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ivors 살아남은 자들 : 다가오는 어둠 3 - 그림자 속으로 Survivors 살아남은 자들 : 다가오는 어둠 3
에린 헌터 지음,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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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사들의 모험을 그려낸 Warriors 전사들의 작가인 에린 헌터(한 사람의 작가가 아닌 작가 팀이랍니다.)의 또 하나의 작품인 개들의 생존 판타지 Survivors 살아남은 자들2부인 Survivors 살아남은 자들-다가오는 어둠, 세 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제목은 그림자 속으로랍니다.

 

개들의 대결전이후 살아남은 자들이 모여 커다란 무리를 이룬 무리들, 그들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 위기는 무엇보다 무리가 하나 되지 못하고 자신들의 출신성분에 따라 분열되고 있는 것이랍니다.

 

지금 우리 무리가 맞닥뜨린 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가 바로 그거야. 다들 배신자가 예전에 어떤 무리였는지, 그러니까 트위치의 무리였는지, 야생의 무리였는지 가려내려고 해. 그게 그렇게 중요해? 다들 어느 무리에서 왔느냐에 따라 자기가 착한 개인지, 나쁜 개인지 판단하려고 해. 과거에 얽매여서 아직도 옛날 무리에 대한 충성심을 못 버리고 있어. 뒤에서 누가 이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편 가르기가 시작될 거야. 무리가 둘로 찢어질 것 같아.(196)

 

이처럼 하나의 무리처럼 보이지만, 그 안엔 분열의 조짐, 분열의 씨앗을 내포하고 있답니다. 이것이야말로 무리에겐 가장 큰 위협인지를 모른 채 말입니다.

 

이런 분열의 출발은 누군가 먹이더미에 유리조각을 넣어둔 데서 시작됩니다. 이 먹이를 무리의 서열 3위인 트위치가 먹다 입안을 온통 상하게 되거든요. 이에 무리들은 서로를 향해 불신과 비방을 쏟아내죠. 그런 비방의 화살은 무엇보다 사나운 개인 애로우에게로 향합니다. 단지 사나운 개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개들이 애로우를 의심하고 공공연하게 비방하곤 한답니다. 그런 모습에 같은 사나운 개인 스톰은 마음이 너무 아프기만 하죠.

 

이런 모습을 보며, 우리의 모습을 반성해보기도 합니다. 우리 역시 외모만으로, 피부색만으로, 외형적 조건만으로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그 선입견이 그 사람의 인격을 규정 지어버릴 때가 많으니 말입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문제는 리더십의 부재랍니다. 기존 무리들의 리더들과 다른 리더십으로 무리를 이끌던 알파 스위트와 배타 럭키는 새끼들을 낳은 후, 모든 관심이 새끼들에게로만 향하고 있답니다. 마땅히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팽개친 채 말입니다(모든 인생-아니 犬生이라 해야 겠네요.-이 다 그런가 봅니다. 자식 사랑에서 무너지니 말입니다.). 과연 이 무리들 괜찮을까요?

 

이번 이야기 역시 흥미진진하게 진행됩니다. 개들의 공동체 모습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보며, 우리들의 문제를 보게 되기도 하고요. 다음 편에선 또 어떤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불길한 그림자가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품고 4권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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