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클럽 12 - 호피 인디언의 전설을 찾아서 암호 클럽 12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각종 퍼즐, 암호, 수수께끼 풀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모인 암호클럽’, 그들의 활약을 그려내고 있는 미스터리 동화 암호 클럽이 벌써 열두 번째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이번 책 제목은 호피 인디언의 전설을 찾아서입니다.

 

암호클럽 친구들은 같은 회원인 마리아의 부모님으로부터 초청을 받습니다. 마리아의 호피 인디언 친척들을 만나러 미국 남서부로 떠나는 여행에 말입니다. 이렇게 함께 캠핑카를 타고 애리조나주로 떠나게 된 암호클럽 친구들, 그런데, 그들은 누군지 알지 못할 번호로 똑같은 문자를 받기 시작합니다. 숨겨진 죽은 자의 영혼을 찾으라는 내용, 죽은 자의 영혼을 풀어주라는 식의 내용의 암호문을 말입니다.

 

특히, 아메리카 원주민인 니바호 족의 언어로 만들어진 암호인 코드 토커 암호로 된 메시지를 받기도 합니다. 과연 누가 이상한 문자를 보내는 걸까요? 인디언 마을에서 암호클럽 친구들을 기다리는 건 무엇일까요?

 

결국 도착한 인디언 마을에서 친구들은 암호문의 내용을 따라 길을 떠나게 되는데, 거북이 바위를 찾아 길을 떠난 아이들은 그만 날이 어두워짐으로 길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과연 누가 암호클럽 친구들을 거북이 바위까지 이끈 걸까요? 암호클럽 친구들은 무엇을 찾아야 했던 걸까요? 길을 잃고 위기에 처한 암호클럽 친구들은 우연히 인디언 할머니인 나하 할머니를 만나 코드 토커였던 할머니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 모든 게 과연 우연인걸까요? 누군가의 거대한 음모인걸까요?

 

이번 이야기를 통해서는 인디언 문화에 대해 여러 가지 내용들을 만나게 되고 알게 됩니다. 코드 토커 암호에 대해, 그리고 다양한 인디언 문화, 음식문화, 지리, 예술, 종교 등에 대해 자연스레 접하게 되고 공부하게 되는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호피 인디언 영혼의 상징인 카치나 인형을 만나기도 하고, 치유 효과가 있는 땅의 기운이 강력하게 뿜어져 나오는 곳인 볼텍스를 만나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번 이야기는 이상한 암호문을 보낸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혀내며 암호와 함께 사건을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인디언 문화에 대한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재미도 있는 이야기랍니다.

 

다음번엔 좀비를 만나게 되는가 봐요. 다음 사건과 이야기 역시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캡틴 언더팬츠 6 - 코찔찔이 로봇 소년과의 격투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참 재미난 <캡틴 언더팬츠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 제목은 코찔찔이 로봇 소년과의 격투랍니다. 귀여운 악동 콤비인 조지와 해럴드, 이번 이야기에서는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까 싶은 마음에 책장을 펼치게 되는데, 어째 이번 이야기 속 두 콤비의 장난은 조금은 점잖아진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이야기 역시 규범이나 틀을 벗어나는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게 되는 건,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 악당으로 등장했던 리블 선생님의 모습이 더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딱딱하게 경직되어 있던 리블 선생님이 도리어 두 콤비의 신나는 장난에 동조하며 또 다른 재미난 난장판을 만들어 내거든요.

 

여기에 또 한 악당이 등장하는데, 바로 멜빈이란 녀석입니다. 학교에서 머리가 제일 좋은 아이라는 멜빈은 자신이 연구 개발한 연결연결해 2000’이란 장치를 가지고 자신이 최고 악당이 된답니다. 물론, 멜빈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죠. 멜빈이 생각할 때는 멋지고 힘센 능력자로 변신하려는 것이었지만, 그 순간 콧물이 잔뜩 흐르면서 이 콧물 성분이 반영되어 더럽고 끈적끈적한 콧물을 계속 흘리는 더러운 악당으로 변신하게 된답니다.

 

제 멋대로 구는 코찔찔이 로봇 소년멜빈에게서 학교를 구할 영웅, 캡틴 언더팬츠의 활약이 이번엔 또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기대해 보세요.

 

이번 이야기에서도 역시 책속의 책으로 등장하는 두 악동 콤비의 만화는 사건을 해결하는 또 하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답니다. 이런 책속의 책을 읽는 재미가 색다르고 신나죠.

 

또한 팔랑팔랑 책장 넘기기역시 이 시리즈의 또 하나의 색다른 재미, 특징이기에 이번 책에서도 마음껏 즐기며 책장을 팔랑팔랑 넘겨보시고요. 물론, 너무 세게 넘기다간 책장이 찢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고 말입니다.

 

<캡틴 언더팬츠 시리즈>는 어쩐지 정신없는 것만 같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에게 자유로움을 선물 할 뿐더러 통제할 수 없는 상상력을 만들어내는 재미난 그림동화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75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75
송도수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코믹 메이플스토리 수학도둑 시리즈>14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출간되어 75번째 책까지 출간된 시리즈라면,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시리즈의 가치가 입증된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 오랜 세월 어린이들과 학부모의 사랑을 받아온 학습만화라니 늦었지만 늦었다 생각되는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생각으로 <수학도둑> 75번째 책을 펼쳐봅니다.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은 먼저, 이 책은 가능하면 전작에 대한 선이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스토리에 대한 선이해의 부족으로 조금은 붕 뜬 느낌이었거든요. 아울러 수학내용은 기본편(1-30), 심화편(31-45), 창의편(46-60), 그리고 종합편(61권부터)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니, 이는 어린이의 연령과 학업 성취도에 따라 취사선택하면 되리라 싶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선이해가 부족한 저이기에 스토리는 재미날 것 같은데도 조금 공감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은 앞의 책 몇 권만 읽어도 금세 해소되리라 싶습니다.

 

책을 살펴보며, 흥미로운 만화를 읽으면서 착실하고 진지하게 학습 내용을 접하기만 한다면 너무 좋은 학습교재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학부모인 저의 입장에서도 마치 퀴즈를 풀어보는 것과 같은 문제들도 여럿 있어 흥미롭게 풀어보기도 했답니다. 이처럼 학습적인 내용이 충실하다는 점이야말로 오랫동안 학부모님들에게 사랑받아온 비결이리라 여겨집니다.

 

수학도둑 75권 특별부록인 <수학도둑 워크북>은 학년 별로 문제가 실려 있어 이제 중학생이 된 딸아이에겐 딱 좋았답니다. 지난 내용은 쓱 정리해보기도 하고(물론 문제가 많은 건 아닙니다.), 이제 배우게 될 중1, 2학년 문제를 미리 풀어보기도 하니 말입니다. 또한 각 장별로 종합정리 수학교실이 한 장씩 실려 있어 꼭 풀고 넘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제 일 년 후면 초등학생이 될 아들 녀석 손에 자주 들려주게 될 시리즈로 딱 이라는 생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9 - 영혼의 구슬 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9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김경익.박상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막 중학생이 된 딸아이가 학교 숙제 때문에 왜 한자를 공부해야 하는지를 묻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답을 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해주고, 읽어야 할 부분을 알려줬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쉽게 왜 우리가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학습만화가 있답니다. 바로 신비아파트 한자귀신시리즈랍니다. “감수의 글을 보면, 왜 한자어를 우리가 알아야 하는지를 쉬운 말로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그러니, 만화만 보고 이런 글들을 지나치는 아이들은 큰 선물을 놓치는 거랍니다.

 

<신비아파트>를 워낙 좋아하는 울 아들 녀석 한자귀신9영혼의 구슬을 받아보고는 너무 좋아하네요. 이번 이야기의 스토리는 아이기스 최연소 퇴마사인 리온의 등장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리온은 길에서 우연히 만난 소녀 머리 위로 커다란 구슬이 떨어지는 장면을 보며, 소녀를 구해주려 합니다. 이를 통해 희원이란 소녀를 알게 되는데, 어째 많은 사람들이 희원을 쫓습니다.

 

그런 가운데 희원의 할아버지라는 사람이 리온에게 희원에 대해 묻는데, 정말 이 사람은 희원의 할아버지인걸까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희원을 쫓는 이유는 뭘까요? 희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전갈귀가 등장합니다. 여기에 구슬에서 소환된 설귀도 등장하죠. 전갈귀는 바로 이 무시무시한 설귀의 힘을 입게 된답니다. 그로 인해 큰 눈과 눈보라가 몰아닥치는데, 과연 이 무시무시한 눈보라의 힘으로부터 친구들은 벗어날 수 있을까요?

 

신비아파트 한자귀신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학습만화이면서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그 스토리 자체에 푹 빠지게 됩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강점은 아이에게 한자를 자연스레 공부시켜 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캐릭터와 연관하여 등장하는 한자를 통해, 캐릭터 특징을 생각할 때, 한자어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해준답니다.

 

아울러 실제 한자 공부를 할 수 있는 부분도 뒤편에 실려 있어, 이 부분 역시 아이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한자어를 자연스레 익히고 공부할 수 있는 학습만화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네요.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미담 고미답 : 호걸 소설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 4
정진 지음, 김주경 그림 / 아주좋은날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 시리즈입니다. 먼저, “고미담 고미답이란 제목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고미담고전은 미래를 담은 그릇이란 의미를, “고미답고전이 미래의 답이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고전은 구닥다리 옛 이야기가 아니라, 고전을 통해, 내일을 살 수 있는 답을 발견할 수 있고, 고전을 읽는 아이들의 가슴 속에 크고 밝은 미래를 담을 그릇이 준비된다는 의미일 겁니다.

 

시리즈 4번째 책인 이번 책은 호걸 소설”, 즉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고전소설이랍니다. <박씨전>, <홍길동전>, <조웅전> 이렇게 세 편의 고전을 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개인적으로는 <조웅전>이 생소함이 있어 기대감을 갖고 읽었답니다.

 

아무래도 영웅들이 등장하는 소설들, 이들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은 차별과 질고의 자리이지만, 그 가운데서 자신들의 삶을 일으키는 모습이야말로 이 소설들이 갖는 힘이리라 여겨집니다. 당시 민중들 역시 그런 내용을 통해, 자신의 힘겨움이 해소되길 바랐을 테죠. 아울러 질고의 땅을 딛고 일어설 힘을 얻기도 했겠고요. 물론, 오늘 우리 역시 마찬가지일 테고요.

 

여성을 향한 차별, 신분에 의한 차별, 그리고 정치적 노선에 의해 차별받던 영웅들, 그들이 그 차별의 벽을 무너뜨리고 세상을 향해 자신들의 소리를 발하며, 힘찬 발걸음을 딛는 모습이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물론, 그럼에도 여전한 한계를 안고 감을 보여주지만, 이런 부분은 한편으로는 우리의 삶을 보는 것 같아 현실적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고전은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들려지며 사랑받던 이야기이기에 시간이 갖는 힘이 있음에 분명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고전을 찬찬히 읽어볼 기회가 더욱 많다면 좋겠습니다. <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 > 같은 좋은 책들을 통해 말입니다. 고전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건강하게 펼쳐갈 힘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