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클럽 3 - 암흑 박사와 비밀 연구소 탐정 클럽 3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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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시리즈>의 작가 페니 워너가 새롭게 내놓은 시리즈 탐정 클럽의 세 번째 책 제목은 암흑 박사와 비밀 연구소랍니다. 과연 암흑 박사가 누구일까,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엄마에 대한 흔적들을 두 친구 라일라와 제이크가 과연 찾아낼 수 있을까 하는 궁금함을 품고 책을 펼쳐봅니다.

 

이번엔 담임 선생님인 핑커턴 선생님에게 뭔가 문제가 생겼답니다. 평소 쾌활하던 선생님의 표정이 아니랍니다. 평소 공부할 주제에 맞춘 수수께끼로 재미나게 수업을 시작하시던 선생님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혼란스럽고 멍한 표정의 선생님이 서 있답니다.

 

그런 선생님의 책상에서 얼핏 본 이름 하나, ‘암흑 박사, 다크 매터’, 그 후 사라진 선생님. 과연 선생님은 어디로 가신 걸까요? 단지 아파서 학교에 못 나오신 걸까요? 아님 라일라가 의심하는 것처럼, 암흑 박사 다크 매터와 연관이 있는 건 아닐까요?

 

라일라는 사라진 선생님의 쓰레기통에서 묘한 쪽지 하나를 발견합니다. “과학실 작은 방에 얼씬도 하지마. 그렇지 않으면 .... !” 이란 내용이 적힌 쪽지 하나를 말입니다.

 

사라진 선생님은 어떻게 된 걸까요? 걱정과는 달리 그저 몸이 아파 집에서 쉬고 계신 걸까요? 아님 친구들이 염려하듯 암흑 박사와 연관 있는 실종은 아닐까요? “탐정 클럽친구들은 선생님의 실종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친구들의 새로운 친구가 된 유령 마술사 왈도의 도움을 받죠. 이번에 왈도에게 받은 도움은 친구들의 학교 자리는 예전에 비밀연구소가 있던 자리래요. 비밀연구소를 없애고 그 자리에 학교를 지었지만, 왈도는 알고 있답니다. 비밀연구소의 진짜 비밀연구소 자리는 지하에 있었음을 말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도 학교 아래 그 비밀연구소가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쌍둥이 남매 라일라와 제이크는 사건을 수사하면 할수록 자신들의 사라진 엄마가 얼마나 훌륭한 과학자였는지를 알게 됩니다.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되는 암흑 박사 역시 엄마가 연구하던 연구물의 도움을 받아 연구를 진행하였고 결과물을 만들었음을 알게 되거든요. 정말 사라진 엄마는 원더우먼인가 봐요. 그런 엄마와의 만남은 언제쯤 이뤄질까요? 이번 3권에서는 깜짝 놀랄 만남이 이뤄지기도 한답니다. 여기까지만 살짝 알려 드릴게요.^^

 

작가의 <암호 클럽>과는 또 다른 방법, 과학적 방법과 여기에 탐정의 기술, 그리고 마술의 기술이 더해져서 사건을 해결해내는 동화 <탐정 클럽> 역시 참 재미납니다. 다음 사건은 갑자기 사라진 학교 수영장에 얽힌 사건인가 봐요.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함을 안고 기대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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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1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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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당>, <혼령 장수> 등 여러 동화시리즈 작가인 히로시마 레이코의 새로운 시리즈가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에 책을 구입했답니다. 이번 시리즈의 이름은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이란 책인데, <마석관>이라는 보석 가게에서 만나게 되는 보석들에 얽힌 사연들을 작가는 하나하나 들려줍니다.

 

이런 작가의 이야기는 어쩐지 추운 겨울밤 할머니가 두런두런 들려주시는 옛 이야기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1권에서는 도합 8편의 이야기, 9가지 보석을 만나게 됩니다. 이 가운데는 비극으로 끝나는 이야기도 있고, 해피엔딩으로 끝나 가슴을 쓸어내리며 미소 짓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다소 전통적인 가치관에 대한 가르침이 그 속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수정-마법사의 제자는 탐욕의 끝은 비극임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시간을 기다리는 지혜 역시 생각하게 됩니다. 루비-빨간 눈의 악마는 미움과 저주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줍니다. 누군가를 향해 쏟아낸 저주의 힘이 결국엔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위석-대초원의 사누바족 아이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않는 소년의 위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인간으로서 붙잡아야 할 자긍심, 그리고 이타적인 행동이 낳게 되는 힘에 대해 전해줍니다. 묘안석-투탕카멘의 무덤은 못된 행동을 일삼는 자들에게 돌아갈 몫은 저주의 삶, 멸망밖에 없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아울러 위기 속에서도 정직을 붙잡는 인생에게 그 정직함이야말로 삶을 구원해내는 커다란 힘임도 알려주고요.

 

문스톤-유령 저택의 쌍둥이 자매는 마치 호러동화를 읽는 것만 같은 으스스하고 오싹한 즐거움이 있는 이야기였답니다. 아울러 그 오싹함 가운데 담긴 애절함이 가슴을 저리게 만들기도 했고요. 서로를 향한 미움과 시기심이 만들어낸 애절함이 못내 가슴 아팠답니다. 그럼에도 서로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확인함이 애절함 가운데 한 가닥 빛처럼 느껴지기도 했고요.

 

터키석-여행자를 지켜 주는 돌은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 그 사랑의 위대한 힘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였답니다. 마노아와 자수정-대저택 귀족의 딸은 보석 간에도 궁합이 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아울러 사기꾼이자 도적에 속아 넘어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통해 정말로 가정의 화목이 회복되어지고, 속인 자들은 자신의 거짓말 그대로 망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통쾌함과 따스함이 있었답니다.

 

마지막 이야기 산호-<마석관> 주인의 약속은 삶이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끝내 비극으로 마쳐질 수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주인을 향한 한낱 사물이 품는 애절한 사랑이 크게 다가왔던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전통적인 가치관들을 만날 수 있는데, 사실 이런 전통적 가치관이야말로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이들에게 자리 잡아야 할 귀한 보석과 같은 것들이기에, 이런 가치가 보석과 어울려 더욱 반짝이는 이야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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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락궁이야, 네 집을 지어라 모해 창작동화 1
안수자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모해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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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처럼, 우린 서양의 신화, 특히 로마 신화에 대해선 어려서부터 익숙하게 접하곤 하는데, 정작 우리의 설화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한락궁이역시 부끄럽지만 처음 접했답니다. 감사하게도 작가의 신작 동화 한락궁이야, 네 집을 지어라를 통해 우리 설화 속 주인공인 한락궁이를 만나게 됩니다.

 

동화의 주인공 아리아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할머니의 빈자리 가득한 헌책방을 지킵니다. 사실 이곳 할머니의 헌책방은 아무도 책을 사러 오는 이가 없는 곳입니다. 책방의 책들은 할머니가 곳곳에서 주어온 책들인데, 아리아가 부끄러워할까 저어하여 책방이란 이름으로 아리아에게 책들을 읽히는 공간이랍니다. 조그마한 간판까지 세워놓고 말입니다.

 

책방 한쪽에 자리한 할머니만의 보물이 들어있다는 서랍을 열고 아리아는 그곳에서 한 권의 책을 만나게 됩니다. 할머니가 삐뚤삐뚤 적고 크레파스로 그려낸 그림이 가득한 책으로, <한락궁이야, 네 집을 지어라>란 제목의 책이랍니다. 바로 책 속에서 한락궁이란 소년이 튀어나오게 되는데, 아리아는 한락궁이와 함께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돌아가신 엄마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 환생꽃숨트일꽃을 찾아 길을 나선 한락궁이와 함께 아리아는 숨트일꽃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서천강을 건너 저승에 가기도 하고, 천년장자라는 못된 악당도 만나게 된답니다. 약초꾼 수피아를 만나 함께 동행이 되기도 하고요. 과연 아리아와 한락궁이는 숨트일꽃을 찾아 죽은 엄마를 살릴 수 있을까요? 아리아 역시 할머니가 다시 회복되길 바라는데, 할머니는 다시 회복되어 아리아 곁, 그 든든함의 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까요?

 

동화의 전체적 분위기는 뭔가 잡히지 않는 꿈 속 이야기 같습니다. 꿈속처럼 자유롭습니다. 뭔가 이야기가 진행되는듯하다 갑자기 다른 장면으로 바뀌는 그런 꿈 속 풍경처럼 동화는 진행됩니다. 그렇기에 몽환적이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산만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 산만함 역시 상상이란 나래 속에서 맛보게 되는 산만함입니다.

 

또한 동화의 주제는 회복과 소생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 가슴이 따스해집니다. 동화책을 덮을 때엔 어쩐지 삶 속에 동화를 통해 공급받은 회복의 에너지로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동화의 모체가 된 <서천꽃밭 한락궁이>란 설화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어납니다. 동화의 큰 힘 가운데 하나는 우리 설화에 대한 관심을 키워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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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13 - 타락한 신선 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13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김경익.박상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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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권의 내용을 살짝 언급하면, 하리와 두리는 기대했던 여름휴가를 떠났던 푸른도에서 이 섬에는 이상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영혼이 모이는 동굴을 발견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이제 그 범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커다란 수룡이 죽은 자의 영혼을 모아 바다 속 물고기들에게 빙의시킴으로 자신의 군대를 만들고 있었던 겁니다.

 

이 수룡은 바로 용왕의 세 아들 가운데 셋째였는데, 후계자 다툼에서 첫째 형에게 패하고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 수룡을 뒤에서 조종한 또 다른 존재가 있음을 아이들은 알게 됩니다. 천계의 호위무사들을 이끄는 장군인 북두성군, 그리고 십이지신 중 닭의 화신인 유유 등은 그런 못된 존재가 있었음을 기억해냅니다. 신선학교 최고 우등생이었던 모사기란 사람인데, 사람이지만, 신선과 같은 힘을 가졌던 모사기는 떠도는 영혼들을 동물에 입혀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이렇게 타락한 신선인 모사기는 용왕의 셋째 아들과 함께 이 모든 흉계를 꾸몄던 겁니다. 영혼들을 동굴로 모아 그 영혼들을 바다 동물들에 입혀 자신의 군대를 만들어 용궁을 공격하려던 거였답니다. 과연 하리, 두리 그리고 일행은 이들의 흉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을까요?

 

역시 신비아파트 한자귀신의 스토리는 흥미롭고 재미납니다. 이런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한자를 익힐 수 있게 해준답니다. 이번 13권인 타락한 신선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한자들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해줍니다.

 

책 뒤편에서는 책속에서 만났던 한자들을 다시 공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스토리가 너무 재미나서 학습만화라는 사실을 종종 잊곤 하지만, 한자를 자연스레 접하고 알아가게 한다는 점에서 학습만화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점이야말로 이 책의 강점입니다.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의 한자 실력이 쑥쑥 성장하게 되리라 여겨집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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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파랑 2 - 마지막 소원을 찾아서, 제3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작 2탄 마시멜로 픽션
차율이 지음, 샤토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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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이라 믿었던 친구가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던 남자아이와 사귀는 모습에 배신감과 외로움에 힘겨워하던 미지, 미지는 자신의 소울메이트를 만나길 간절하게 원했답니다. 그리고 그 소원은 이루어지죠. 그런데, 놀랍게도 500년 전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여 그곳에서 소울메이트, 너나들이를 만나게 된답니다. 그것도 인어인 소녀를 말입니다. 해미라는 소녀인데, 해미는 인어랍니다. 또한 파랑해적단의 대장이죠. 물론 파랑해적단은 모두 아니 거의 모두 인어랍니다.

 

이렇게 시작된 소울메이트와의 만남, 이제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번 이야기의 제목은 마지막 소원을 찾아서입니다. 과거 속에 존재하는 소울메이트 해미와의 만남의 시간을 갖던 중, 미지는 과거 속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다금이란 아이인데, 다금이 역시 인어랍니다. 그런데, 똑같이 생긴 다금이가 해미에게 친한 척 하는 모습에 미지는 다시 불안함과 질투를 느끼게 된답니다. 과연 미지와 다금이, 그리고 해미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해미와 미지 사이에 끼어들게 된 다금이, 그것도 미지와 똑같이 생겨 미지의 조상이 의심되는 다금이로 인해 겪게 되는 갈등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 또 하나 임진왜란이 벌어지게 되고, 이때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전쟁에 나선 해미가 실종되고 맙니다. 이 사실을 미래(실제는 현재죠.)에 찾아온 파랑 해적단원들(이들은 시간여행을 한 것이 아니라 5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낸 거랍니다. 그들의 영원히 사는 생명으로 말입니다.)을 통해 듣게 되고 해미를 찾기 위해, 아니 미래에는 존재하지 않는 해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답니다. 과연 미지는 해미를 무사히 구하게 될지. 이일은 또 어떤 역사의 꼬임을 만들게 될지도 궁금해지네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 그리고 인어라는 존재, 또한 여자 인어가 남자 인어보다 훨씬 힘이 세고 강하다는 설정, 그리고 우정이란 주제 등이 얽혀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고 있답니다. , 인어들은 영원히 살게 되는 존재라는 설정, 하지만, 대신 아이를 가질 수 없으며, 아이를 갖기 위해선 인간이 되어야 하며, 인간이 되면 대신 영원불사의 생명을 포기해야 한다는 설정 역시 딜레마와 선택의 문제를 보여줘 또 다른 흥미로움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염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지를 말입니다. 결국 미지의 염원이 생명을 살려내게 되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염원은 무엇보다 소울메이트와 함께 하는 행복까지 가져온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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