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14 - 차원의 미아 ㅣ 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14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김경익.박상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21년 1월
평점 :
하리 가족은 여름을 맞아 푸른도를 향해 설렘 가득한 휴가로 떠났었죠. 그곳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사건들, 특히 ‘영혼이 모이는 동굴’,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던 존재와의 대결이 이제 14권에서는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또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신비아파트 한자귀신』 14권인 「차원의 미아」에서는 하리와 현우, 그리고 가은이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현우가 발명한 ‘귀신 탐지기’를 시험하기 위해 나선 길에서 자꾸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어느 터널을 지난 뒤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갑자기 거리에도 아파트에도 어떤 곳에도 사람이 하나도 없답니다. 오직 하리와 현우, 가은, 이렇게 셋만 존재하는 세계랍니다. 세상에 오직 셋뿐이란 사실이 공포감을 주네요.
세 친구들은 이번엔 귀신 탐지기에 뭔가 탐지된 장소인 꽃집에 들어갔다 나온 뒤에는 세상이 또 바뀌었답니다. 거리는 모두 같은 모습인데, 이번엔 사람들이 있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난 사람들은 눈이 없거나 하나밖에 없는 사람들뿐입니다. 이 세계는 다름 아닌 ‘눈이 없는 도시’랍니다. 눈을 둘 갖게 되는 것 자체가 범죄인 도시, 그곳에서 눈이 둘인 세 아이들은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까요?
이번 이야기는 하리, 현우, 가인, 세 친구가 자꾸 다른 차원으로 옮겨 다니게 된답니다. 친구들이 사라졌음을 알게 된 신비와 금비, 두리와 북두성군 등은 세 친구가 차원의 미아가 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이 차원에서 저 차원으로, 또 다른 차원으로 친구들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과연 친구들은 다시 원래의 차원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이번 14권은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 만큼 흥미진진함이 가득합니다. 게다가 이번엔 한자뿐 아니라 과학의 한 분야도 살짝 들여다보게 됩니다. 바로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평행우주론을 말입니다. 이처럼 신비한 과학의 세계를 알게 되는 것도 이번 이야기의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가장 큰 성과는 재미난 스토리를 따라가는 가운데 자연스레 한자를 접하게 되고 배우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스토리만 따라가지 말고, 꼭 한자를 공부하고 지나가야 합니다. 이 책이 ‘학습만화’임을 기억하며 말입니다. 책 뒤편에는 책 속에서 만난 한자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 다양한 후속활동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후속활동을 착실히 하는 친구들에게는 이 책 『신비아파트 한자귀신』은 단지 만화책만이 아니라 한자 실력을 쑥쑥 키워주는 신나는 학습지가 되리라 여겨집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