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 괴물이야! 만만한수학 3
김성화.권수진 지음, 한성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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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만만한책방에서 출간되고 있는 <만만한 수학 시리즈> 세 번째 책인 원은 괴물이야!는 원에 대한 여러 수학적 정보를 가르쳐 주는 수학그림책입니다. 사실 수학이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지고 왠지 꺼려지는 과목처럼 생각됩니다. 그런 수학에 대해 술술 책장을 넘기며 재미난 이야기를 읽는 가운데 자연스레 수학적 지식을 익히고, 수학에 대한 생각들을 갖게 해주는 책이 바로 <만만한 수학 시리즈>입니다.

    

이번 책은 에 대한 내용입니다. 원은 괴물이야!란 제목처럼 원은 상당히 괴상한 녀석이네요. 왜 우산은 네모난 모양이 아니라 동그란 원일까요? 그건 원이 비를 제일 많이 가려준대요. 왜 그럴까요? 같은 길이의 실로 삼각형을 만드는 것과 사각형을 만드는 것, 그리고 원을 만드는 것, 이들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어지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언뜻 드는 생각은 같은 길이의 실이니까 같겠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각이 많아질수록 더 넓어진답니다. 그럼 원은 무수히 많은 각을 가진 것이 원이니, 더 이상 넓어질 수 없을 만큼 가장 넓어진 상태가 되는 거죠.

    

이처럼 원은 괴물이야!는 원에 대한 수학적 접근을 하며 자연스레 원에 대해 알게 해줍니다. 원을 그리는 방법부터 시작하여 반지름이 커지면 원이 커지고 반지름이 짧아지면 원이 작아진다는 원리, 원주율 등을 알려줍니다.

    

원에는 어떤 괴물이 감춰져 있을까요? 원은 괴물이야!를 통해,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원은 괴물이야!를 위시한 <만만한 수학 시리즈>는 수학이 결코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각인시켜주는 좋은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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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이네 퇴비 하우스에 놀러 오세요
시마 오즈칸 지음, 오르한 아타 그림, 박진영 옮김 / 개암나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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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예로부터 어른들에게 음식을 버리면 천벌 받는다.”는 말들을 듣고 자랐던 기억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음식물 쓰레기는 포화상태가 되어 버려 사회의 골치 아픈 문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매립할 곳도 없고, 처리비용만으로도 천문학적인 액수가 들어 갑니다. 이러한 때, 음식물 쓰레기를 지혜롭게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군가는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동으로 법적으로도 불법이랍니다. 그런데도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가 공공연하게 판매 되고 있으며 당연한 듯 사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심지어 누군가는 sns에 음식물 분쇄기를 구입했다고 자랑하기도 하죠. 이러한 가운데 그림책 꿈틀이네 퇴비 하우스로 놀러 오세요는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지혜로운 방법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그림책 속 꿈틀이는 바로 지렁이를 의미합니다. 지렁이라고 하면 징그럽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렁이만큼 친환경적인 생명체도 없죠. 그러니 우리에겐 너무나도 고마운 존재가 바로 지렁이랍니다. 책은 지렁이가 어떤 역할들을 하고 있는지. 지렁이를 이용하여 어떻게 하면 퇴비를 만들 수 있는지 등을 알려줍니다. 퇴비를 만들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종류, 그리고 만들 수 없는 음식물 쓰레기 종류도 알려준답니다.

    

또한 책은 지렁이를 너무나도 귀엽게 그려주고 있어, 이 책을 읽은 어린이 독자들은 지렁이에 대해 친근한 감정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책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하여 퇴비 만들기를 실천해본다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커다란 힘을 발휘하게 되고, 우리가 앞으로도 살아가야 할 지구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줄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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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묵은 고양이 요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3
남근영 지음, 최미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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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는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답니다. 그런 할머니네 집을 동철이는 고양이 밥집이라고 부른답니다. 고양이들이 마치 식당에 들러 밥만 먹고 가는 것처럼 할머니 집에서 밥만 먹고 간다고 해서 그렇게 부르는 겁니다. 물론, 영지는 이런 이름이 싫답니다.

 

어느 날 동철이네 집 강아지가 새끼를 여섯 마리나 낳았습니다. 강아지를 얻고 싶은 친구들은 동철이 손에 붙으라고 했는데, 영지가 첫 번째로 붙었답니다. 영지는 강아지를 기르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할머니가 허락하지 않아 영지는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 영지에게 또 다른 생명이 찾아옵니다. 바로 할머니 집에 밥먹으로 들락거리던 고양이 요무가 새끼를 낳았거든요. 그런 새끼 고양이를 보며 이젠 동철이도 놀리지 않습니다. 할머니 집은 고양이 밥집에서 고양이 집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고양이 이름이 왜 요무일까요? 그건 바로 원래는 할머니가 백년 묵은 요물이라고 불러 영지가 요물이라고 했던 건데, 친구들이 요무라고 들었기 때문이랍니다.

 

사실 할머니가 강아지 키우는 것을 반대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답니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할머니이니 동물을 사랑하는 분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영지는 다시 부모님에게로 가게 될 것이고, 할머니 역시 백년 만년 살 수 없기에 강아지를 키우지 않으려는 겁니다. 물론, 이런 할머니의 생각을 아직 영지는 헤아리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어쩐지 할머니의 그런 마음이 먹먹하게 다가왔답니다.

 

그림책 백 년 묵은 고양이 요무는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예전엔 집에서 기르던 개가 강아지를 낳으면 강아지를 이웃과 나누곤 했는데 말입니다. 고양이 역시 사실 기르던 고양이들이 있어, 새끼를 낳을 때엔 꼭 집에 들어와 새끼를 낳곤 했던 기억도 나네요. 요즘이야 길고양이가 많아져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물론, 여전히 기꺼이 고양이 밥집이 되려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요즘 아이들도 〇〇 할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하며 엄지손가락을 내밀까요? 그 장면이 문득 그리워지네요. 요즘과 같은 언택트 시대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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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받은 명왕성 - 명왕성이 들려주는 태양계 이야기 나린글 그림동화
애덤 렉스 지음, 로리 켈러 그림,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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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전화 받은 명왕성에는 이런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명왕성이 들려주는 태양계 이야기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그림책은 행성에서 퇴출된 명왕성이 태양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통해, 태양계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해 주는 과학 그림책입니다.

 

어느 날 명왕성은 지구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게 됩니다. 그 전화의 내용인즉슨 이제 더 이상 명왕성은 행성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제 명왕성은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누가 명왕성에게 행성의 지위를 주고 다시 박탈했나요? 바로 사람들입니다. 사실 명왕성은 이런 사실을 신경도 쓰지 않겠죠. 명왕성은 애초부터 명왕성이니까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린 우리의 입장에서 명왕성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 책은 그러한 우리의 관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지위를 박탈당한 명왕성은 이제 사람들이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으니 자신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다른 행성들을 하나하나 소개해줍니다. 이젠 더 이상 행성이 아닌 명왕성이 여전히 행성인 귀한 몸들을 소개하는 겁니다. 이렇게 명왕성은 자신에게서 가까운 해왕성, 천왕성, 토성, 목성, 순서로 행성 하나하나를 만나며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기도 하며, 책은 행성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독자들에게 제공해 줍니다.

 

원래 행성의 자격 조건은 두 가지였다고 합니다.

- 태양의 주위를 돌 것

- 둥근 모양이어야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조건을 더 내세움으로 명왕성은 행성의 자격을 박탈당합니다. 바로 이런 조건입니다. “공전 궤도에 다른 천체들이 없이 깨끗할 것.” 이렇게 명왕성은 이제 명왕성이 아닌 134340 소행성이 되어버립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명왕성의 크기가 토성처럼 엄청 커다란 덩치를 가지고 있었다면 같은 조건을 내세우며 행성에서 퇴출시켰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말입니다. 하지만, 명왕성은 그 덕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방탄소년단의 노래제목이 되기도 했으니 너무 서운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물론 명왕성에게는 이 또한 아무 의미 없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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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방귀 뀌니? - 어린이를 위한 동물 방귀 책 너도 시리즈
닉 카루소.다니 라바이오티 지음, 알렉스 G. 그리피스 그림, 이혜선 옮김 / 나무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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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은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재미난 소재입니다. 아이들은 방귀라는 소리만으로도 까르르르 웃게 되니 말입니다. 여기 다양한 동물들의 방귀에 대한 그림책이 있습니다. 너도 방귀 뀌니?란 제목의 그림책인데, 이 책은 다양한 동물들의 방귀에 대해 알려주는 과학그림책입니다.

 

먼저, 책은 방귀가 왜 발생하게 되는지 방귀의 발생 원인을 세 가지로 요약해서 알려준답니다. 첫째, 음식물이나 음료를 섭취할 때, 함께 삼키게 되는 공기 때문. 둘째,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 셋째, 몸속 세균이 음식물을 처리해주는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 이런 이유로 방귀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럼, 어떤 동물들이 방귀를 뀔까요?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면면을 보니, 포유류는 모두 방귀를 뀌는 듯싶네요. 여기에 몇몇 동물들이 방귀를 뀌는데, 풀잠자리의 경우 방귀를 뀌어서 흰개미를 기절시킨 후 냠냠 먹는다고 하네요. 방귀가 생존전략인 셈이네요.

 

침팬지의 경우 방귀를 하도 잘 뀌어서 숲속에 숨어 있다가도 방귀소리에 다른 동물들에게 들키기도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물속의 청어의 경우 방귀소리로 의사소통을 한 대요.

 

염소는 얼마나 방귀를 많이 뀌는지, 염소 2천 마리를 싣고 가던 비행기가 비상착륙을 해야만 했대요. 방귀랑 트림 때문에 화재경보기가 울려서 말이죠. 저도 어린 시절 젖을 짜먹는 염소를 기른 적이 있어요. 염소 다리를 젖 짜는 틀에 묶고는 젖을 짜는데, 염소가 방귀를 얼마나 자주 뀌는지 몰라요. 냄새도 엄청 지독하고 말이죠. 물론, 방귀만 뀌는 건 아니랍니다. 똥도 싸요.

 

아무튼 이 책 너도 방귀 뀌니?는 아이들이 좋아할 소재를 가지고 우리 주변의 생물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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