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17 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17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김경익.박상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한자를 자연스레 만나 익히게 되는 학습만화, 신비아파트 한자귀신시리즈 새롭게 출간된 17권을 만났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제목은 부서진 결계입니다.

 

봉인된 악귀 구슬에서 나온 울보 외계인 보타, 보타는 헤어진 엄마를 찾아 울게 되고. 신비아파트 친구들은 이미 헤어진 지 천 년이 지났지만, 보타의 엄마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이렇게 친구들은 보타의 엄마가 우주선을 숨겨 놨던 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곳은 어마무시하게 강한 세 악귀들이 살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오래전 많은 퇴마사들에 의해 간신히 봉인되어 있답니다. 보타의 엄마를 찾기 위해 안에 들어가야만 하는 친구들. 결국 신비아파트 친구들은 결계를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행히 악귀들을 봉인한 퇴마사들이 써놓은 두루마리가 있어 결계 안에 있는 악귀들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됩니다.

 

첫 번째 귀신은 스스로와 싸우게 함으로 우리를 공격한다. 명심해라. 스스로와 싸운다면 멸망뿐이다. 두 번째 악귀는 공포로 모든 것을 뒤덮는다. 공포는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그리고 가장 강력한 세 번째 악귀는...”

 

아쉽게도 마지막 가장 강력한 악귀에 대한 힌트는 미처 기록되지 못하고 두루마리가 끝납니다. 이렇게 얻은 정보로 신비아파트 친구들은 과연 세 악귀들을 무찌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게다가 두루마리가 말하는 바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번 이야기에는 이처럼 엄마를 잃은 외계인 보타를 위한 엄마 찾기가 계속됩니다. 그런 가운데 엄청난 악귀들과의 싸움이 진행됩니다. 아찔하고 위험한 싸움이 말입니다. 과연 그곳에서 친구들은 보타의 엄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 엄마를 만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오싹하고 으스스한 존재들이 등장하는 <신비아파트>는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때론 무서울 법도 한데도, 왜 그리 좋아하는 지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공포영화를 볼 때, 무서워서 눈을 가리면서도 계속 보고 싶은 마음과 같겠죠. 이렇게 오싹한 존재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지는 신비아파트 한자 귀신입니다.

 

무엇보다 이 시리즈는 학습만화임을 잊어선 안 됩니다. 한자를 스토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익히게 됩니다. 그리고 책 뒤편에서 다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어, 한자 공부 역시 소홀히 하지 않고 착실히 하게 된다면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한자를 익힐 수 있는 좋은 시리즈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9
주성윤 지음, 옥민호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양한 직업들을 하나하나 알려줌으로 아이들 가슴 속에 장래에 대한 꿈이 싹 틔게 해주는 <Job? 시리즈>, 39번째 책을 만났답니다. 이번 제목은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거야!입니다.

 

이번 학습만화 스토리의 주인공은 유지민과 구루미 두 아이입니다. 지민이는 할머니 팔순 생신을 맞아 선물을 준비했는데, 할머니가 아파 그만 생일 파티를 하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이에 지민은 할머니의 병을 낫게 해줄 약을 개발할 꿈을 꾸게 되고, 제약회사에 대한 관심을 키우게 됩니다.

 

한편 구루미는 막내이모가 아기 돌보는 일에 엄마의 도움을 청하며 집으로 사촌 동생을 데려왔는데, 날마다 울기만 하는 아기, 게다가 약을 먹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아기가 잘 먹을 수 있는 약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신의 막내 이모부가 바로 제약회사에서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인연으로 지민과 루미는 루미 이모부 회사에 견학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약을 만드는 일에 대한 다양한 업무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제약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신약 개발자, 의약품 품질관리 기술자, 의약품인허가 전문가, 임상시험 코디네이터, 의약품 마케터 등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제약 바이오회사는 어떤 곳인지, 약의 종류들은 무엇이 있는지, 바이오신약이란 무엇인지, 신약 개발자는 무슨 일을 하는지, 신약 개발자가 갖춰야 할 자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바이오의약품 개발자는 무슨 일을 하는지, 바이오의약품 개발자가 갖춰야 할 능력은 무엇인지 등등 다양한 내용들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다소 정보위주로 된 학습만화이기에 스토리의 재미는 별로 없습니다. 대신 만화로 접근한다는 장점과 함께 알려주고 싶은 정보에 충실하고 있는 학습만화입니다. 이 시리즈는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들, 그 인재들로 성장할 꿈을 가진 아이들의 꿈 필독서임에 분명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멍놀이 친구 책마중 문고
임수정 지음, 윤지경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어린이들이 제일 먼저 친해지는 것은 다름 아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 전엔 기저귀를 찬 두 살 된 아이가 태블릿pc로 게임을 하면서 밤거리로 뛰어들었다는 기사를 보고 경악한 적도 있습니다(미국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만큼 미디어가 아이들의 삶 깊숙이 자리 잡은 요즈음 스마트폰 없는 공간,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도대체 나이가 얼마나 드신 지도 알 수 없을 증조할머니의 존재, 과연 이런 곳에 아이가 놓여 진다면 아이는 어떨까요?

 

아이가 분명 괴로워할 것 같다고요? 물론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오히려 그런 공간에서 아이는 평소 체험하지 못한 신비한 체험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임수정 작가의 구멍놀이 친구라는 동화는 바로 그러한 신비한 풍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세아는 엄마와 함께 제주도로 내려갔습니다. 그곳엔 엄마의 엄마, 그리고 할머니의 엄마가 살고 계신답니다. 증조할머니인 왕할머니, 아흔이 넘은 연세의 할머니가 계신 그곳에서의 며칠을 보내게 됩니다. 이젠 연세가 많아 방안에만 누워 계셔야 하는 왕할머니, 그런데 왕할머니는 예전엔 해녀셨대요. 세아의 나이 때부터 물질을 시작해서 평생 바다 속을 누비고 다니셨을 왕할머니. 하지만, 지금은 갑갑하게 방안에만 계셔야 할 왕할머니를 위해 세아는 바깥 풍경을 보고 이야기해 드리기로 한답니다.

 

이렇게 세아의 상상여행이 시작됩니다. 숭숭 뚫린 돌담 구멍을 통해 바라본 풍경 속으로 세아의 신나는 상상놀이가 펼쳐집니다. 벌이 되어 노란 유채꽃밭 위를 날아다니기도 하고. 니모와 함께 바다 속 풍경을 구경하기도 합니다. 상어를 만난 아찔한 경험도 하고요. 이런 상상놀이를 통해 세아는 스마트폰 없이도 신나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오늘 우린 눈앞에 보이는 미디어로 인해 더욱 아름답고 소중한 풍경들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이들에게는 상상 속 여행이야말로 행복한 시간이 될 터인데 말입니다. 저희 집 아들 녀석도 혼자 상상 속 놀이를 즐기곤 하는데, 그런 시간은 조금만 더 지나면 누릴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니, 마음껏 상상 놀이를 즐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의 왕 : 잿병아리 나르만 연대기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아이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르만 연대기3권인 백의 왕: 잿병아리1-2권의 이야기와는 별개의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아직은 그렇습니다. 물론, 1-2권의 흔적을 만나는 즐거움은 있답니다. 1-2권에서 나왔던 붉은 전갈호가 등장하거든요. 붉은 전갈호의 선장인 아반자도, 붉은 전갈호의 동료가 된 하룬도 등장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야기를 통해, 아반자의 뒤를 이어 하룬이 선장이 되었었고, 이제 하룬의 양녀인 라시라가 붉은 전갈호의 선장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처럼 앞 편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야기는 돌의 도시 케르밧슈에서 시작됩니다. 이곳 도시에는 우그라라는 존재가 있는데, 도시 전역에서 극성을 부리는 도둑놈들이랍니다. 이들은 특별한 새들인데, 도시 곳곳에서 도둑질을 하여 자신들의 둥지로 가져갑니다. 그 둥지는 바로 탑의 숲에 있습니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탑들이 모여 있는 탑의 숲 꼭대기가 이들의 둥지입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도둑맞은 물건을 되찾기 위해선 탑의 숲에 가서 잿병아리란 존재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합니다. 이들은 아직 작은 아이들로 탑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입니다. 가볍기에 탑에 올라가도 탑이 무너지지 않을 아이들, 그들은 탑의 숲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우그라는 자신이 훔쳐온 보물을 이들 잿병아리가 되찾아가 가는 것만은 이상하게도 허락해준답니다. 하지만, 이들이 어른이 되는 순간 우그라는 잿병아리를 공격하게 됩니다.

 

잿병아리인 아이샤는 방랑 검객 타스란의 의뢰로 잃어버린 보석을 되찾아줍니다. 그 보석이 이번엔 아이샤의 탑 가운데 한 곳의 우그라가 훔쳐왔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어느덧 소녀티를 벗어나고 있던 아이샤, 아이샤는 이번엔 우그라가 훔쳐온 보석을 가져오다 우그라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이젠 더 이상 탑의 숲에서 살 수 없는 아이샤, 더 이상 잿병아리가 아닌 아이샤는 이렇게 방랑 검객 타스란과 함께 보석을 눈물의 계곡에 숨겨진 마을로 전해주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애초 이 보석은 타스란의 것이 아닌 유랑 무녀의 의뢰로 인해 숨겨진 마을로 전해줘야 하는데, 지금 그 보석은 탑에서 떨어지는 과정 가운데 아이샤의 가슴에 박혀 버렸거든요. 함부로 뺄 수도 없는 상태랍니다. 이렇게 둘은 함께 모험의 길, 그 동행이 되어 길을 떠납니다. 과연 이 모험의 끝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나르만 연대기두 번째 이야기이자 3권인 백의 왕: 잿병아리는 개인적으로는 앞의 두 권보다 더 재미있었답니다. 과연 아이샤의 가슴에 박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초록색 호박은 어떤 힘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몰락한 나르만 왕국의 왕 세워드 3세와 거래를 했던 흑의 도시에서 온 크라맘의 존재는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어쩐지 어두운 존재인 이들과 맞선 방랑 검객 타스란, 그리고 잿병아리였던 아이샤, 여기에 붉은 전갈호의 선장인 라시라, 이들이 펼치게 될 모험이 궁금하여 엉덩이가 들썩거려집니다.

 

이번 이야기에 등장하는 방랑 검객 타스란은 오랫동안 그 가계에 저주가 흐르고 있답니다. 그건 바로 아픔을 느낄 수 없다는 거죠. 아무리 크게 다쳐도 타스란은 고통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것이 좋을 것 같지만, 아주 위험하죠. 이에 대해 동화 속에서 라시라가 아이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픔은 몸을 지켜 주는 경고야. 아픔을 느끼는 건 살아있다는 증거지. 그런데, 타스란은 그걸 몰라. 모르는 사이에 다친 상처가 나빠져서 죽을 수도 있는데. 이 녀석은 항상 그런 위험과 공포에 노출된 거야. 저주지. 아주 몹쓸 저주야.”(175)

 

이런 저주를 통해, 아픔이 곧 축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몸이 아픈 것은 그 아픈 몸을 잘 달래가며 잘 사용하라는 축복의 신호임을 말입니다.

 

아무튼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얼른 서점에서 다음 4백의 왕: 왕의 대리인을 찾아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의 왕 : 왕의 탄생 나르만 연대기 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아이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손끝에 글 쓰는 요괴가 붙어 있는 것만 같은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정통(?) 판타지 동화 나르만 연대기는 작가의 기존 작품들과는 조금 결을 달리합니다. 나르만 연대기는 마족들과 인간들 간의 이야기입니다. 1,2권은 청의 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족들을 노예로 부리는 인간들의 도시 나르만 왕국, 그곳은 마족의 힘을 이용하여 부와 풍요로움이 가득한 왕국입니다. 하지만, 인간들에게는 풍요로움이지만 마족들은 자신의 자유를 빼앗긴 채 인간들의 노예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이들 마족이 자유를 찾기 위해선 이들 청의 마족들의 왕이 세워져야만 합니다.

 

바로 그 후계자인 파라는 2권이 시작되면서 하룬, 아반자와 함께 행복의 벌레를 찾아 갑니다. 행복의 벌레를 찾아 성충이 되게 만들면, 청의 마족이 몰락한 배경, 그리고 다시 청의 왕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그로 인해 하룬과 아반자는 행복의 벌레인 앗함을 붉은 전갈호태우는데 성공하는데, 문제는 앗함이 성충이 되기 위해선 앗함의 소원을 들어줘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앗함은 마치 아반자와 하룬을 괴롭히는 재미로 존재하는 존재 같습니다(파라는 행복의 벌레인 앗함의 공식적 주인이 되기에 명색이 주인인 파라를 지나치게 괴롭히진 않습니다. 물론, 하룬과 아반자가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파라에겐 힘겨운 시간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아반자와 하룬이 들어주기 힘겨울 만큼의 괘씸한 소원들만을 요구하기에 이를 들어주는 것이 아반자와 하룬에게는 너무나도 힘겨운 순간들입니다. 아반자와 하룬에게 앗함은 행복의 벌레가 아닌 불행의 벌레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 모든 것이 앗함이 이들 붉은 전갈호를 추적자들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술수였답니다. 물론, 아반자와 하룬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니 여전히 괴로움의 연속이지만 말입니다.

 

예를 든다면 이렇습니다. 번개사냥꾼인 아반자는 힘겹게 번개 사냥에 성공하여 번개들을 잡아 뒀답니다. 그런데, 앗함은 갑자기 번개가 사방에서 번쩍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소원이라는 거죠. 이에 아반자는 분통을 터뜨리며 애써 잡아둔 번개들을 다 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붉은 전갈호아래에서는 청의 마족 공주 파라를 붙잡기 위한 카잣트의 군대가 가득 있었답니다. 이렇게 아반자와 하룬은 앗함의 변덕스러운 요구에 괴롭힘을 당하지만, 실상은 그 모든 것들이 아반자와 하룬, 그리고 파라를 지켜주기 위한 수단이었답니다.

 

이번 청의 왕두 번째 책인 왕의 탄생에서는 이처럼 행복의 벌레 앗함과의 사연이 이어집니다. 과연 파라는 청의 마족의 왕의 자리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요? 책 제목처럼 청의 왕, 왕의 탄생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의 아버지인 청의 왕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이름의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름이 곧 그 존재의 본질임이 이야기 아래 깔려 있습니다. 상대의 이름을 알고 부른다는 것은 상대를 이름을 알고 부르는 자신에게 귀속시키는 힘을 갖게 된다는 그런 사상이 말입니다.

 

아무튼 우연히 만나 함께 모험의 일행이 된 하룬과 파라, 그리고 아반자의 모험은 이번 이야기에서 끝을 맺습니다. 나르만 연대기는 물론 계속되지만, 다음 이야기는 청의 왕보다 후대의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그렇기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룬과 파라의 모험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