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지도 위 세계사 100 어린이 미래 교양 시리즈 8
정일웅.이희경 지음 / 이케이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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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년인 아들 녀석은 책 택배가 올 때마다, 자기 것은 없느냐고 묻곤 합니다. 마침 이번에는 아이 것이 없는데 싶었는데, 아니 있었답니다. 그래서 물론, 있지.” 하면서 이 책을 아이 손에 건네줬답니다.

 

바로 어린이를 위한 지도 위 세계사 100이란 책이죠. 책 제목에 버젓이 어린이가 적혀 있으니 아들 녀석도 자기 책이라고 설득당해 버립니다. 그리곤 자신의 책이니 열정적으로 책을 펼쳐 읽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아직 아이에겐 어렵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답을 들은 아이는 그래도 끈기를 가지고 제법 읽어나갑니다. 제법 읽어나가다가 아무래도 무리인가 봅니다. 그래서 책갈피를 찾아 오늘은 여기까지하며 표시를 해 놓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아이에겐 제법 어려웠을 텐데, 그래도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닌가 봅니다. 뭔가 아이를 끌어당기는 것이 책 속에 담겨 있나 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끈기를 가지고 읽을뿐더러, 앞으로도 조금씩 계속 읽겠다고 하는 걸 보면 말입니다.

 

책은 역사에 대한 접근부터 시작합니다. 역사란 무엇인지,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기원전, 기원후, 세기 등은 무엇을 가리키는 용어인지 등으로부터 시작하여 인류의 조상들을 만나게 되고, 세계 4대 문명이 시작된 곳들이 어디인지를 만나게 됩니다. 오대양 육대주는 무엇인지도 알게 됩니다. 이렇게 1부를 시작한 후, 2부에서는 오대양, 즉 바다를 먼저 살펴보게 됩니다.

 

3부 부터는 각 대륙별로 나라들을 살펴보게 됩니다. 책을 통해 세계 80여 나라의 역사와 지리를 만나게 됩니다. 지도, 그리고 각 나라의 특별한 역사, 그리고 그곳의 문화도 만나게 되죠. 책을 통해 참 다양한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코알라, 캥거루를 만나기도 하고, 스머프도 만나게 된답니다. 심지어 골룸을 만나기도 해요(책은 골룸을 호빗이라 소개한답니다. 물론 엄밀히 맞습니다. 골룸 역시 호빗의 한 종족이니까요. 그럼에도 조금 다르게 구별할 필요도 있겠다 싶습니다.). 이 외에도 쥬라기 공원은 어디인지. 장화 모양의 나라는 어느 나라인지. 아직도 왕과 왕비가 있는 나라는 어디인지. 세계에서 맥주를 제일 많이 마시는 나라는 어디인지.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곳은 어디인지. 등 다양한 내용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아직 어려울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아이의 흥미를 끄는 내용이 책 속엔 가득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살펴보는 가운데, 자연스레 세계사에 대한 공부가 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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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 내니 영원한 내 친구 - 2020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 부문 수상작 상상 고래 16
박미정 지음, 이주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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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동화 에이아이 내니 영원한 친구2020 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 부문 수상작으로 주인공 별이와 AI 간의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주는 동화입니다.

 

별이는 아기 때 부모에게 버려졌답니다. 심장이 약한 상태로 버려진 아기는 세 번의 심장수술을 견뎌내야만 했죠. 그런 별이에게 엄마가 되어준 건 바로 어느 회사에게 개발한 AI였답니다. 이름은 내니”. AI 내니는 별이의 엄마가 되어 별이를 돌봅니다. 하지만, 영원히 둘이 함께 할 순 없답니다. 회사의 방침 상 별이가 열여덟이 되면 AI 내니의 임무는 종료됩니다. 그전에 홀로 살 연습과 준비를 해야만 하는 별. 과연 별은 혼자 살 준비를 할 수 있을까요?

 

남들과 다른 특별한 상황 속에 있던 별이는 학교에서도 외톨이랍니다. 아무도 별이 곁에 다가오지 않습니다. 아니 다가오긴 하는데, 그건 별이를 괴롭히고 놀리기 위해서랍니다. 바로 그런 못된 녀석들 중심엔 찬우라는 녀석이 있답니다. 바로 별이와 어린 시절을 함께 자랐던 아이 찬우, 찬우와 별 사이엔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찬우가 별을 괴롭히는 이면에는 아픈 사연이 있는데, 과연 그건 어떤 사연일까요?

 

동화 속 모습이 아직 우리에겐 먼 미래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결코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의 모습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혼자된 외로움, 그 외로움을 달래줄 이가 AI밖에 없다면, 인간과 둘 사이에는 사랑 내지 우정이 싹틀 수 있을까요?

 

동화 속에서 별의 엄마이자 아빠이고 친구이자 형제인 에이아이 내니는 물론 차가운 금속으로 이루어진 존재입니다. 하지만, 차가운 금속 안에 따스한 마음이 감춰져 있답니다. 이를 보며 물어보게 됩니다. 어쩌면 따스한 육체를 입고 있지만, 따스한 마음은 잃어버린 존재들이 이 땅에는 여전히 많지는 않은지 그런 물음을 말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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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어 - 소원을 들어주는 물고기 파랑새 사과문고 97
김성범 지음, 이오 그림 / 파랑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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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어라는 독특한 제목의 동화를 만났습니다. 동화엔 소원을 들어주는 물고기란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몽어가 바로 소원을 들어주는 물고기입니다.

 

우리 강 마을에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적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가 있단다. 몽어라는 물고기 이야기이지. 꿈꾸는 물고기란 뜻인데, 강물을 거슬러 오르면서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도 하고, 걷어 가기도 하고, 나눠 주기도 한단다.”(42)

 

주인공 나래는 이런 전설의 몽어를 꼭 만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나래에게는 소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래의 이상한 행동을 유발해낸 아픈 사연이 말입니다. 나래는 걸핏하면 세면대에 받아 놓은 물속에 고개를 집어넣고 숨을 참는 연습을 합니다. 이런 모습이 부모님에게는 또 다른 아픔을 만들어내지만 그럼에도 나래는 이런 이상한 행동을 멈출 수 없답니다. 아픔의 사연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바로 방학하던 날 동생 파랑이와 함께 찾았던 강가에서 그만 파랑이가 강에 휩쓸려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 뒤로 나래 가정은 웃음을 잃은 가정이 되었답니다. 나래는 이렇게 숨을 참는 연습을 통해, 동생 파랑이가 물속에서 숨을 쉬길 바라죠. 마치 물고기처럼 말입니다. 그런 나래에게 들려진 몽어의 전설. 그래서 더욱 나래는 몽어를 만나고 싶답니다.

 

몽어를 만나게 된다면 몽어를 통해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기 때문이죠. 과연 나래는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동화 몽어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남은 자들의 아픔이 도드라지는 동화입니다. 아픔이 오롯이 느껴져 함께 힘들어하게 되는 동화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아픔 속에 반짝이는 것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동화를 읽다보면 그 반짝이는 것 한 조각 가슴 속에 심어진답니다.

 

어른들 역시 죽음이란 적응하기 쉽지 않는 주제입니다. 그러니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더욱 힘겨운 주제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면할 수도 없는 주제이기도 하죠. 그런 힘든 주제를 먹먹하되 가슴 따스하게 전해준 몽어라는 동화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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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셋의 힘 5 : 길어진 그림자 전사들 3부 셋의 힘 5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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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사들이 펼쳐나가는 이야기가 묘한 매력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에린 헌터의 판타지 소설 전사들, 어느덧 3부인 셋의 힘역시 이제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5길어진 그림자가 나왔답니다.

 

예언의 당사자들인 세 남매 고양이들,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예언,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노력합니다. 하지만 계속하여 여러 가지 위기 상황들이 주어지면서 그 상황들 하나하나를 헤쳐 나가게 됩니다. 세 고양이들, 아니 어쩌면 모든 천둥족 전사들에게 당장 걱정거리는 떠돌이 고양이 솔로 인해 시작됩니다.

 

셋의 힘에 대한 예언을 했던 솔은 그림자족에게 붙어 그들을 변하게 합니다. 바로 전사의 규약”, “별족에 대한 믿음을 버리게 합니다. 그렇게 됨으로 네 종족이 서로 견제하거나 도와주면서 이루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균열은 어쩌면 종족 전체로 퍼져나갈지도 모릅니다. 이에 세 고양이는 그림자족이 다시 별족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게 하려 작전을 펼칩니다. 과연 그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또한 떠돌이 고양이 솔은 진짜 예언자일까요? 혹시 누군가에게 들은 예언을 자신이 담지자인양 행세하는 거짓 예언자는 아닐까요? 아무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책에서 천둥족을 짓누르는 가장 큰 위기는 바로 초록기침병이랍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기에 어쩐지 그런 상황이 남일 같지 않게 공감되기도 합니다. 천둥족 전반으로 파고드는 초록기침병, 그런데, 그 치료제인 개박하를 구할 수 없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천둥족 지도자인 파이어스타마저 병에 걸리게 되는데, 과연 셋 가운데 치료사 훈련병인 제이포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이번 내용 가운데는 세 고양이 남매의 출생에 비밀이 있음이 밝혀집니다.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까요?

 

사건이 끊이지 않고 계속하여 일어남으로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되는 천둥족의 모습이 어쩌면 우리 삶과 같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전사들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종족을 향한 충성심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이 충성심에 대한 경계나 의문 역시 끊임없이 제기되긴 하지만, 여전히 종족에 대한 충성심은 <전사들 시리즈>를 끌고 가는 가장 큰 힘입니다. 특히, 종족을 생각하는 이타적 생각과 행동들은 묘한 매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깁니다. 표현의 방법들은 조금 달라도 모두 같은 마음으로 종족을 위하는 그 품격이 어쩐지 인간인 우리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체면도, 뭣도 없는 인간들보다 야생 속 고양이들이 어쩐지 더 품격 있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전사들 시리즈>의 매력이겠죠. 다음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가져오게 될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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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 2 - 초등 어휘 학습 만화 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 2
전판교 지음, 정수영 그림, 이선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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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 속 캐릭터들과 함께 떠나는 초등 어휘 학습만화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2권을 만났습니다.

 

오래 전 세상을 구했던 언어술사 쿠키들의 빛의 사전의 선택을 받은 용감한 쿠키와 딸기맛 쿠키, 그들은 파르페디아 마법학교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또 하나의 빛의 사전을 만나게 됩니다. 과연 이 빛의 사전은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요?

 

이번 2권에서는 쿠키들이 고고학자맛 쿠키의 초대를 받게 됩니다. 평생 쿠키 세계의 유적을 탐사하며 수많은 보물을 발굴한 고고학자맛 쿠키는 지혜의 숨결이란 보물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는 쿠키 탄생의 마지막 재료인 신성한 다섯 개의 숨결 중 하나인데, 바로 이 지혜의 숨결을 자신이 주최하는 천하제일쿠키 대회의 우승 상품으로 내놨답니다. 이에 수많은 쿠키들에게 이 대회의 초대장이 전달되었고, 우리 주인공인 용감한 쿠키, 딸기맛 쿠키, 그리고 새롭게 빛의 사전의 주인이 된 마법사맛 쿠키 역시 초대장을 받았답니다. 과연 이 대회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요?

 

빛의 사전을 가진 언어술사들이 사용하는 언어카드는 카드 속 어휘의 내용이 실제로 일어나게 되는 신비한 힘을 가졌답니다. 이때 사용되는 언어카드는 여러 가지 어휘가 담겨 있습니다. 사자성어, 고사성어, 속담, 관용어 등 여러 카드의 내용을 통해 자연스레 어휘력을 배울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초등어휘 학습만화입니다. 다양한 어휘들을 만나게 되고 실제 배우고 공부할 수 있게 됩니다. 스토리를 통해서 그 내용을 확인하게 되고 자연스레 배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토리 속에서 배운 어휘들은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에서 언어 카드 살펴보기코너를 통해 다시 한 번 복습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다양한 마무리 게임을 통해 놀이하듯 공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쿠키들이 펼쳐나가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뿐 아니라, 초등과정에 필요한 어휘들을 만나 공부할 수 있게 되는 시리즈, 아이들의 어휘력을 쑥쑥 키워 줄 좋은 학습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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