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0 : 해저도시 슈가티어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0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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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9권인 숨 막히는 추격 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새롭게 나타난 쿠키의 정체가 무엇일지 궁금했는데, 이번 이야기에서 그 정체가 밝혀집니다. 바로 박하사탕맛 쿠키랍니다. 박하사탕맛 쿠키는 자신이 직접 접어서 만든 종이배를 타고 세계의 바다를 여행하고 있었답니다(참 편하네요. 종이배를 접어 그것을 타고 다니고 다시 그것을 줄여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러던 중 해적맛 쿠키 일당을 추적하던 쿠키 맛 친구들을 만나게 된 거랍니다. 이렇게 또 한 명의 쿠키가 일행이 되어 해적맛 쿠키 일당을 뒤쫓게 됩니다.

 

한편, 해적맛 쿠키 일당은 세 가지 보물 아이템인 꽁꽁 크리스탈, 고블린맛 쿠키의 방망이, 그리고 젤리뿔피리를 모두 획득(또는 강탈 내지 도적질)한 후 해저도시 슈가티어로 향하게 됩니다. 온통 보석으로 이루어진 도시로 말입니다.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리고 쿠키 맛 친구들 역시 무사히 슈가티어로 향할 수 있을까요? 그곳에서 쿠키 맛 친구들은 어떤 모험을 만나게 될까요?

 

또 한 가지 친구들의 일행 가운데 하나인 샤벳상어맛 쿠키에게 어쩐지 어마어마한 과거가 숨겨져 있을 것만 같네요. 과연 그 비밀은 언제쯤 밝혀질지도 궁금합니다.

 

이번 이야기인 해저도시 슈가티어 편에서는 바닷 속 신비한 풍경을 만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물론 신비함 역시 또 하나의 즐거움이고요. 그러나 이 책은 <안전상식 학습만화>임을 잊어선 안 됩니다. 책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안전상식에 대한 내용이야말로 이 시리즈의 보석과 같은 선물이니 말입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바다 쓰레기, 방귀, 혹이 생기는 이유, 딸꾹질, 식은땀, 변비에 대한 내용을 들려줍니다. 모두 우리의 안전한 삶을 위해 필요한 안전 상식임에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은 어쩌면 우리가 가장 무감각한 내용이기도 한 바다 쓰레기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책은 이미 너무나도 위험한 수준에까지 이른 바다 쓰레기 문제에 대해 간략하지만 강하게 들려줍니다. 특히, 폐그물의 위험도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답니다. 우리 주변의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면 결국 그것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됨을 기억하며 진정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우리 어린이 독자들이 된다면, 이들이 성장하여 세상의 일꾼이 될 즈음 세상은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아울러 어린이 독자들이 환경을 생각하는 그 귀한 마음을 통해 어른들 역시 변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고요.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유익한 내용들을 전해주는 쿠서대 시리즈, 다음 이야기 역시 기대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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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18 - 불길한 방울 소리 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18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김경익.박상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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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한자귀신18권은 불길한 방울 소리란 제목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엄마와 헤어진 채 오랫동안 악귀 구슬에 봉인되어 있었던 외계인 보타. 보타는 신비아파트 친구들의 도움으로 엄마가 우주선을 숨겨 놨던 곳으로 향했었죠. 그곳에서 친구들은 오래전 퇴마사들이 봉인해놓은 결계를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무시무시한 세 악귀들을 상대해야 했는데, 무사히 첫 번째 두 번째 악귀들을 상대로 승리하게 되고 악귀들을 봉인합니다. 이렇게 마지막 세 번째 악귀를 상대하는 이야기부터 이번 책은 시작합니다.

 

그런데, 가장 무섭다는 세 번째 악귀는 놀랍게도 어린아이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그것도 너무나도 착하게 생긴 아이 모습의 악귀. 그런데, 악귀가 친구들에게 묻습니다. 나쁜 귀신인지 아닌지를 누가 정하느냐고 말입니다. 왜 인간들 마음대로 나쁜 귀신인지 아닌지를 정하느냐고 말입니다. 물론 자신이 인간을 괴롭힌 적도 인간의 목숨을 빼앗은 적도 있었지만, 조용히 살고 싶어 깊은 동굴 속에 들어왔는데도, 굳이 따라와 자신들을 괴롭힌 것은 오히려 인간들 아니냐고 묻는답니다.

 

이런 질문은 일견 고개를 끄덕이게도 만듭니다. 하지만, 그만큼 악행을 저지른 흔적은 쉬이 지워지지 않고 그 존재를 따라다니는 굴레가 된다는 점, 그러니 그만큼 악행을 멀리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아무튼 이렇게 천진난만한 아이 모습의 세 번째 악귀는 바로 방울귀입니다. 방울귀 앞에서는 어떤 마술도 주술도 통하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방울귀의 방울이 신비아파트 친구들을 하나하나 다 집어 삼키게 된답니다. 어떤 특별한 힘도 방울귀 앞에선 무용지물인데,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보타 이야기가 끝나게 됩니다. 물론, 보타는 무사히 엄마를 만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이야기를 이번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건 하리네 반 열매란 친구네 집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이야기랍니다. 과연 열매네 집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또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이야기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아무리 이야기가 재미나더라도, 이 책은 학습만화임을 잊어선 안 됩니다. 곳곳에서 자연스레 만나게 되는 한자를 허투루 넘겨선 안 됩니다.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한자를 익혀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신비아파트 한자귀신의 강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자카드와 함께 한자를 익히는 것 역시 좋고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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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4 : 순례자의 길 상편 - 오리지널 레벨업 코믹북 쿠키런 킹덤 4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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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쿠키와 친구들, 그들은 용의 언덕을 향해 가다가 꿈틀이에게 납치된 공주님을 구하기 위해 나섭니다. 그런데, 사실 공주님은 납치된 게 아니랍니다. 공주님은 사실 정략결혼이 싫어 작은 뿔꿈틀이와 함께 도망 나온 것이었답니다. 작은 뿔꿈틀이는 검은 젤리에 의해 커지고 강해졌는데, 검은 젤리는 꿈틀이에게 뭔가 나쁜 명령을 내린답니다. 그리고 바로 이 검은 젤리에 뒤덮인 용감한 쿠키. 이렇게 쿠키런 킹덤4권이 시작됩니다.

 

용감한 쿠키 역시 커지고 힘이 강해졌는데 검은 젤리는 용감한 쿠키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쿠키에게 멸망을선물하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에 버티는 용감한 쿠키, 용감한 쿠키는 놀라운 의지력으로 검은 젤리의 명령을 이겨낼뿐더러 검은 젤리를 삼켜버립니다. 그렇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죠. 그런데, 용감한 쿠키는 검은 젤리의 지배를 받을 당시 다시는 친구를 잃지 않겠다.”며 의지를 지켜낸답니다. 과연 용감한 쿠키는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기억을 되찾기 위해 생각의 별사탕을 찾아 모험을 떠났던 용감한 쿠키, 드디어 생각의 별사탕을 먹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의 별사탕의 도움으로 과거의 기억, 그 잔상을 보게 되는데, 더욱 오리무중에 빠지게 됩니다. 용감한 쿠키는 과거에 친구들을 잃었고, 그 친구들은 영혼의 보석속에 갇혀 용감한 쿠키가 구해주길 기다린답니다.

 

이렇게 잃어버린 기억의 일부를 알게 된 용감한 쿠키, 그런데, 영혼의 보석은 무엇일까요? 정말 그런 것이 존재할까요? 마침 샤방샤방 공주맛 쿠키가 말합니다. 대륙의 기원을 다룬 역사서에서 영혼의 보석이란 것을 읽은 적이 있다고 말입니다.

 

대륙에는 다섯 개의 소울잼이라는 영혼의 보석이 있는데, 그걸 갖게 되면 엄청난 힘과 함께 모든 것에 대한 진실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소울잼이란 영혼의 보석들이 바닐라 성소에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친구들은 다시 바닐라 성소를 향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과연 친구들 앞엔 또 어떤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과연 영혼의 보석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또 다시 친구들의 모험은 이어지게 됩니다. 계속하여 이어지는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의 신나는 모험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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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강감찬과 호랑이 대소동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6
정명섭 지음, 김준영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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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작가의 신작동화 소년 강감찬과 호랑이 대소동은 강감찬에 얽힌 두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동화입니다.

 

젊은 관리 강감찬은 지방의 현령으로 발령받았답니다. 하지만 호족들은 현령 길들이기에 들어간답니다. 그런 호족 세력들을 상대로 강감찬은 기다란 수숫대들을 가져다 놓고 수숫대를 소매 속에 넣어보라고 합니다. 그리곤 고작 1년밖에 자라지 않은 수숫대도 자기 소매 안에 넣지 못하면서 어찌 20년을 산 자신을 그대들 소매 안에 넣고 휘저으려 하느냐고 호통을 친답니다.

 

이렇게 지방 호족들의 길들이기를 헤쳐 나갈 때,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올라옵니다. 예로부터 호환이라 불릴 정도로 공포의 존재였던 호랑이. 그런 호랑이의 흔적들은 발견되었지만, 호랑이의 모습은 목격되지 않은 호랑이의 출몰. 이에 강감찬은 자신의 소년 시절 있었던 호랑이 대소동을 떠올리게 됩니다.

 

작고 못생긴 강은천(강감찬의 소년 시절 이름입니다.)은 동네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오히려 은천은 꾀를 써서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골탕 먹이곤 합니다. 작고 못생겼지만, 총명한 아이 은천. 그런 은천의 마을에 어느 날 호랑이가 출몰합니다. 소를 끌고 가는 호랑이, 곳곳에서 발견된 호랑이의 흔적.

 

하지만, 은천은 호랑이의 출몰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호랑이를 직접 목격했다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보란 듯 찍힌 호랑이의 발자국은 어쩐지 인위적입니다. 또한 반드시 찍혀 있어야 할 곳엔 도리어 발자국이 없기도 하죠. 과연 호랑이는 진짜 있는 걸까요? 만약 누군가 호랑이의 출몰을 꾸며낸 것이라면 그 목적은 무엇일까요?

 

소년 강감찬과 호랑이 대소동은 역사적 실존인물과 그와 연관되어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동화입니다. 그러니 역사적 사실과는 조금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실존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재미납니다. 아울러 책은 강감찬에 대한 역사적 사실 역시 뒤편에서 들려주고 있어 역사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답니다. 게다가 호랑이의 출몰에 얽힌 비밀을 밝혀내는 추리동화 형식이어서 추리동화를 좋아하는 어린이 독자들의 흥미를 더욱 끌만한 동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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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동안 핀 꽃 - 최초의 지역 축제 ‘춘향제’를 만든 최봉선
김양오 지음, 곽정우 그림 / 빈빈책방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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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오 작가의 장편동화 백 년 동안 핀 꽃은 역사동화입니다. 동화는 최봉선이란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최봉선이란 여인을 동화를 통해 처음 만났습니다. 이 여인은 일제강점기 부산 동래 권번 기생으로 전북 남원에 와서 춘향제를 만든 사람입니다.

 

동화를 통해 춘향제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춘향에 대한 이야기는 단지 이몽룡과 춘향의 사랑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동화를 통해, 춘향은 단지 사랑 이야기만이 아니라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최봉선이 춘향제를 준비하고 춘향 어전에 매달렸던 이유는 바로 이 춘향의 정신을 항일 정신과 동일시했기 때문입니다. 변사또이란 힘의 폭력 앞에 저항하였던 춘향의 정신을 통해 조선인들이 민족정신을 잃지 않길 최봉선은 바랐습니다. 변사또에 대한 항거와 일제에 대한 민족의 항일을 동일시했던 겁니다.

 

이런 권력의 폭력 앞에 저항하며 결국 어사또의 아내가 되었던 춘향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인의 가슴 속에 있는 답답함을 풀어내고 싶었던 최봉선은 춘향제를 통해 조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던 여인이었음을 동화를 통해 알게 되었답니다.

 

일제강점기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춘향사당을 짓고, 그곳에 춘향 어전을 모시게 되는데, 처음 그려진 춘향의 초상화는 민족정신과 평등정신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그랬던 춘향의 초상화가 일제에 의해 오염됩니다. 친일 화가를 통해 그려진 초상화가 처음 춘향의 초상화를 가려버렸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만행이 해방 후에도 여전히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우리 역사의 서글픈 모습을 보게 되어 속상했답니다. 하지만, 지역의 뜻 있는 분들의 노력으로 인해 친일 초상화를 내리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답니다(물론 이 역시 불과 얼마 전이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겠지만, 이와 같은 움직임이 곳곳에서 벌어짐으로 역사가 바로잡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동화 백 년 동안 핀 꽃을 자라나는 세대들이 많이 읽고 책 속에 담긴 의미를 가슴에 품을 수 있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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