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총회에가서 교실뒤를 보니 그림들이 짝 붙어있다...
학교에대한 그림들을 그린건데...교실에서 수업하는거라던지, 학교 운동장의 운동기구..놀이기구..아니면 건널목에서 학교로 오는 풍경등을 그린 그림이 많았다..그런데...한가운데..다들 가로그림중에서 두개만있는 세로그림의 임자중에 한명이 우리아들이다..송재진....
그런데 8개월정도 그룹으로 그림을 가르쳤것만 그중에서 가장 못그린 그림에 속하고..하옇든 뭔가가 이상하다...그래서 집에와서 재진이에게 물어 보았다..뭣을 그린거냐구..
재진이 대답은.."괴물학교 운동장을 그렸어요!!"하면서 신나한다..에구구...틀에 맞춘 그림을 그려주길 원한 엄마가 잘못이군..그래서 아무말도 못했다..
오늘 학운위회의전에 잠깐 재진이 담임 선생님을 만났다. 전에 화분 하나 사온것을 가지고 갔다..선생님이 재진이가 코앞에 있으니 다른아이들보다 잘하는것 못하는것이 잘 보이나보다..(제일 앞줄에 앉은게 좋긴하다..이럴때는^^)이런 저런 말중에서 그림이야기가 나왔다.."재진이가 학교에대해 그리라고 했는데 말을 잘못 알아들었는지 놀이동산을 그린것 같아요"하신다..내가 웃으면서 "재진이에게 물어보았더니 괴물학교라고 하네요"했더니 선생님도 웃으신다..선생님은 재진이가 말을 잘못 이해한건지 알았다고하신다..정말 아이들은 상상력이 풍부한데 어른들은 정확한 답만을 원하는것 같다...이렇게 재진이의 엉망인 그림은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로 포장이 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