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번개 간다고 금요일밤에 초코렛을 만들었다.
전에 아이들이 막 짜버려서 색이 엉망이 되어서 이번엔 나 혼자 다 했다.

오늘밤에 은영이가 뭘 쓰고 있다.물어보니 초코렛 만드는 방법이란다.
혼자 방바닥에 배깔고 레시피를 적고 있다. 역시 딸은 다른것 같다.
몇일이나 지났는데도 잘 기억해서 쓴다. 신기했다.

 

초코랬을 선다
(초코렛을 썰어 둔다)

전자렌지에 다 너은다
(
전자렌지에 다 넣는다)

몄게는 따른 가루 느코 멱게는 안안다
(몇개는 다른 가루 넣고 몇개는 안넣는다..
 화이트초코렛에 백년초와 녹차가루를 넣어서 색을 내기 위해서다)

본지에 다 누코 판에 다 잔다
(짤주머니에 다 넣고 모양판에 다 짠다)

그다음 엘린다
(그다음에 얼린다)

꽁꽁해야 댄다
(꽁꽁 얼려야 한다)

그다음 하트를 뿌린다
(초쿄렛을 꺼내서 모양으로 하트 토핑을 뿌려준다)

그다음 내일 할라면 안녹게 베란다에 다 나야조
(그다음 내일 계속 하려면 베란다에 놓아야죠)

끝..

 

초코렛을 만들어서 판에서 꺼낸후엔 집안에선 녹기때문에 베란다에 내어 놓았었다.
지금보다 더 더워지면 냉장고에 넣어두어야겠지만..

이런 맛이 아들과 딸의 차이점인가 보다..딸은 시키지 않아도 별거 다 한다^^

이 레시피 뒤에 그린 그림..은영이는 요즘 부쩍 공주를 그린다..눈은 번쩍번쩍..
엄마는 이런눈 싫다고 그냥 친구처럼 그리라고 해도 유치원 친구들이 이렇게 그린다면서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눈을 고수한다.



위의 눈은 엄마와 대화하면서 그린것..자신은 공주눈이 좋다면서 왼쪽의 평범 아가씨를 싫다고 한다.

 



은영이가 봄이 좋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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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4-07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이 멋져요. @.@

sooninara 2005-04-07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꾸 작은 아이에게만 애정이 가게되니 큰일입니다^^
은영이는 밥 안먹는것..1시간씩 먹는것 빼고는 다 잘해요..

ceylontea 2005-04-0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이 좋다잖아요... 수니나라님.. 소풍 가세요.. ^^

sooninara 2005-04-07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은영이가 꽃밨으로 소뿡을 간다네요^^

호랑녀 2005-04-07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은영이... 왜 막내는 이렇게 이쁠까...ㅜㅜ
그런데 전자렌지에 넣었다 태워먹었습니다. 몇 분이나 돌립니까?

sooninara 2005-04-07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이 적으면 30초..많으면 1분이요..절대 태우시면 안되여..
위에만 녹은듯이 보여도 잘 녹기때문에 수저로 섞으시면 다 녹아요.

어룸 2005-04-07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맨처음의 '선다'를 '산다'로 해석했었다는...^^;;;
하하~ 은영이 너무 사랑스러워욧!!

sooninara 2005-04-07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풀님..그것도 맞네요..초코렛 덩어리를 사야지 만들죠^^

세실 2005-04-07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이가 그린 공주 환상입니다~
 

자식 자랑에 입이 찢어진다고 욕하지 마세요^^

엄마는 초코렛 만들고(^^) 오빠는 작곡을 하고..그옆에서 은영이는 동시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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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Pei 2005-04-02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토끼"는 멋져요. 동시답고.

sooninara 2005-04-02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수영의 저 글자는 모양을 내서 그린거군요..이제야 발견한 못난 엄마..ㅠ.ㅠ
아이들 키우는 재미가 이런것인가 봐요? 친페이님도 조금만 더 있어보세요..
아이들이 크면 재미가 또 달라져요^^

sooninara 2005-04-02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웬수(헉....) 같다가도 이럴때면 감격스러워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 딴짓하면 공부해라..책 읽어라 잔소리만 해댄다는..
오늘은 초코렛 만든다고 정신이 없어서 실컷 놀게 두었더니 둘이서 작품(?)을 완성하더라구요..흐미..지맘대로 놀게 놔두어야 하는건지..참내..
(책 한권 안읽힌지 몇일째인지..ㅠ.ㅠ)

어룸 2005-04-02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너무 조와요 음음^-------------^

반딧불,, 2005-04-02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영엄마 2005-04-02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집안이군요. 흠...

조선인 2005-04-02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말씀에 한표. 전 '손'이 제일 좋아요. 따사롭잖아요.

줄리 2005-04-02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자의 색감또한 예술적이네요. 자신의 느낌이 전환될때마다 다른 색으로 하나봅니다^^ 정말 하루를 창조적으로 보내신것 같네요~~

날개 2005-04-02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집안 분위기 좋군요.. 완전 교육적인 환경이야~~!^^

진주 2005-04-02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술가의 피가 좔좔좔~~~~~~~~프렌치스카 가족보다 더 대단한!

2005-04-03 2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의 효리비디오를 보고 있으니 은영이가 좋아하는 노래라고 춤을 춘다. 재진이도 따라 춘다..
막춤이다..옆에선 엄마는 스트레칭을 하려는데 피자를 너무 많이 먹어서 안된다..ㅠ.ㅠ

다시 한번 춤추게 해달라고해서 음악을 틀어주려니 은여영이가 의상을 갖추고 왔다..이른마 막춤패션!!
머리위에 물안경은 뭐냐구??



헉..조명이 안좋다.

다시 찍는데 재진이도 한장..



힙합전사들 같다^^

 

다시 의상을 바꾼 은영이 한장..머리 위에 저것은 한복입을때 쓴던것??
윗옷은 원복 츄리닝...정말 퓨전패션이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실내화는 은영이가 집에서 신는거다
은영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실내화를 안신어서 대신 집에서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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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3-30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힙합과 한복... 저 절묘한 패션 감각 으아~~

sooninara 2005-03-30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밀가루를 못드시는군요..어쩐데요???
아이들이 창의적이긴 하죠?

이건 3,6,9 생각나서..

3316836


숨은아이 2005-03-30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깜찍 깜찍. >.<

날개 2005-03-30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션감각 끝내주네요..^^* 이런건 동영상으로 봐야하는데 말이죠..ㅎㅎ

starrysky 2005-03-30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제2의 효리+에릭 탄생인 걸요~!! ^^ 전부터 생각한 바지만 재진이랑 은영이는 하루빨리 저 끼를 살려 연예계로 진출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호호/

어룸 2005-03-30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앞치마에 뒤집어졌어요!!(게다가 앞치마도 무지 이쁩니다요!!) ㅎㅎ맞아요, 동영상으로 봐야돼요!! ^^

조선인 2005-03-31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의 패션센스도 재진의 힙합스타일도 모두 모두 마음에 듭니다. 멋져요. @.@

sooninara 2005-03-31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영상을 찍어달라는것을 집이 너무 엉망이라서 다음에 찍어준다고 했어요..^^
사진상으론 대충 가리고 찍었지만 동영상은 집이 다 들어나서..
참 제가 디카로 찍은 동영상을 페이퍼에 올리려면 어찌해야하는지 아시는분 없으신가요?

Laika 2005-03-31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의 의자" 페이퍼에 댓글이 안써져요....이상하네.... 추천만 했답니다. 대단하십니다. ("대단"하다는 말 한마디 적고 싶었는데...ㅎㅎ)
 



 

 

 

 

 

이게 뭘까요?



 

 

 

 

 

은영이가 나름대로 만든 까꿍책..조카가 백일이라서 집에 있던 까꿍책을 주었는데..
은영이가 아기 준다고 만들었다..ㅋㅋ

 



은영이가 쓴 편지..자기 수첩 찢어서 아빠게 쓰고는...엄마에게도 쓰라니 억지로 썼다..
이 유치원은 '효도하겠습니다'를 강조해서인지 편지마다 '효도하겠습니다'가 들어 간다.

아빠게

아빠사랑해요

아빠힘드시조 도아

주겠씁니다 여쁜

니가도아드리겠씁

니다 사랑해요

효도하겠씁니다

힘든 아빠에게 예쁜이가 도와드리겠단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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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3-16 0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여우같으니. 아빠에게 저리 여우짓하다니. 엄마에겐 그냥 사랑해요 소리만 여러 번 하고 은근 슬쩍 넘어가고. 아, 딸래미가 아빠에게 여우짓할 때마다 가슴이 쓰려요.
그나저나 아무래도 재진이와 은영이는 천재인가봐요. 까꿍책까지!!!

마태우스 2005-03-16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꿍책이 뭔지 사진을 봐도 감이 안오는군요. 하여간, 엄마 닮아서 뭔가 만드는 데 소질이 있는 듯합니다
 

은영이유치원에서 일요일에 발표회를 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했는데 은영이는 오후라서 3시에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가느라 조금 늦었더니 2시50분에 시작을 해버린다. 문제는 좌석이 적어서 대충 이산가족으로 떨어져 앉고, 사진을 찍느라 앞자리에 자리가 없어서 나만 계단에 앉았더니 무릎이 아프다.ㅠ.ㅠ



 

 

 

 

 

 

핸드벨연주

 



수화로 강아지똥을..

 



 

 

 

 

 

 

옷앞이 풀려도 웃으면서 무용하던 은영이..그덕에 나중에 잘했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

 











 

 

 





 

 

 

 

 

은영이는 백조

 



 

 

 

 

 

시바의 여왕은 너무 역동적이라서 사진이 다 떨린다..가운데가 은영이..

 

 

 

 

 

 

 

 

선생님과 친구와..오빠와 사촌과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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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2-14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사진 좀 큼직하게 올리시지. 은영이 모습이 너무 작잖아요!

sooninara 2005-02-14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정하시는 사이에 오시다니..사진 더 올렸어요..

날개 2005-02-14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넘 작아서 은영이의 예쁜 모습을 제대로 즐길수가 없어요..ㅠ.ㅠ
한데, 저 시바의 여왕 굉장히 멋졌겠어요..+.+ 발레도 하고, 한국무용도 하고.. 별별거 다했네요.. 애들이 제대로 외워서 하던가요? ^^

sooninara 2005-02-14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빨간 백조는 잘 보이죠? ^^

▶◀소굼 2005-02-14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것저것 많이 했네요. 다 외우느냐 힘들었을텐데..대단해요!

sooninara 2005-02-14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요즘 아이들이 잘하긴 하더군요.우리때는 저 나이면 어리숙해서 숙맥이었는데..
소굼님..그렇죠..집에서 하라고하면 쑥스럽다고 안하네요^^

조선인 2005-02-14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빨간 발레복이 최곱니다. 은영이 자세도 딱 잡혔는데요?

세실 2005-02-14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합니다. 시바의 여왕에서 은영이가 여왕?
음..벌써부터 주인공을 맡다니~ 기대됩니다.
참 멋진 발표회군요~

sooninara 2005-02-15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발레를 따로 방과후로 해서 저렇게 한거랍니다. 돈 쓴티가 나죠^^
세실님..아니 전부다 시바의 여왕인데요? 은영이는 키가 작아서 앞에 선거구요..

ceylontea 2005-02-15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이쁜이 어디 있나 찾았더니.. 거의 맨 앞 줄이군요... 원래 잘하는 아이를 앞 줄에 세우죠? 수니님 어깨가 으쓱거렸겠어요...
기분 좋아서 턱 오래 치켜 세우고 계셔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