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400. 난 커서 바다표범이 될거야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어부 아빠와 엄마랑 사는 소년. 수영을 잘 하는 소년에게 엄마는 바다속에 사는 신비한 생물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소년은 아빠와 엄마의 빛나는 비밀을 알게된다. 가슴 아프고 아름다운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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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5-10-27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진짜 매력적이라 막 갖고 싶어지더라구요^^

유부만두 2015-10-27 19:44   좋아요 0 | URL
그쵸 그쵸!!! 전 바다생물 나오는 장면이 너무 멋졌어요! 살짝 무섭지만 아름다운.... 하지만 엄마 이야기는 ㅜ ㅜ

그렇게혜윰 2015-10-27 19:45   좋아요 0 | URL
선녀와 나무꾼 생각 났어요..
 

370/400. 형이 짱이지 (정다이)
형아는 뭐든 다 잘해. 겁도 없고 용감하지. 야광팬티로 도둑도 쫓아내. 예쁜 간호사 누나한테 주사맞으며 흐흐 거리는 여유도 부리지.(짱구, 너냐?) 그래도 옷에 붙은 벌레는 무서.... 그땐 더 큰 형아가 도와줌.

371/400. 악기가 된 호랑이 (이윤희 글. 송수정 그림)
노래 잘 부르는 게 소원인호랑이는 놀림을 받아가며 열심히 노력한다. 육식을 그만두고 작은 소리를 내며 연습을 계속하는데 그 불쌍한 모습에 감동한 하느님이 악기로 만들었다. 우리나라 전통 타악기 `어`가 되어 미소짓는 호랑이. 매우 안쓰럽다. 해설엔 꿈을 이루려 노력한 안데르센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 호랑이 얘기랑은 다른 거 아닐까.

372/400. 생일도둑(로랑 수이에. 올리비에 수이에)
장미향 나는 못난이 괴물이 생일을 훔치면 아이는 생일 파티만 못하는 게 아니라 몸도 마음도 성장을 멈추고 학교만 계속 다녀야한다. 괴물 빅토르의 문제 (결국 부모님 탓)를 알아준 바스티앙이 괴물의 마음을 달래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년 같은 토끼인형만 선물하는 건 너무했네...

373/400. 발린 책을 돌려주러 갑니다 (이우연)
시원하고 멋진 수채화 그림책. 우시시 우시시 소리내지 말고 지나가는 숲길엔 동물도 나무도 펄펄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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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400. 고로지 할아버지의 뒷마무리 (아사다 지로)

표지의 일본풍 옷을 입은 노인의 모습이 우스꽝스러운건 사무라이 복장에 칼을 찬 그가 버들을 쥐고 한가로이 고양이를 희롱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지 유신 후, 개화 정책에 반발하는 막부 세력들은 친왕 정부와의 전쟁에서 패하고 뿔뿔이 흩어진다. 외국의 신문명, 시계와 양력, 그리고 단발과 양복들은 그들에게 어색하고 거북하지만 먹고 살려면 무사로서의 자부심이나 주군에 대한 충정 대신 재빠른 계산과 적응력이 필요했다. 메이지 유신의 이야기가 껄끄럽기도 하지만 일본에도 개화기에 적응하지 못한 인간군상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에 실린 단편이 표제작인데, 쓸쓸하지만 툭 털고 살아가는 저자의 뚝심이 보인다.

 

369/400. 발 달린 벌 (권기만)

오랜만에 읽는 시집. 노란 시집. 소재는 쉬운 듯하고 이미지도 떠올릴 수 있는데, 왜 감상을 적으려니 꽉 막힌 느낌이 드는지. 다시 읽어야 하나보다. 아무데도 가지 않았는데 시집 한 권으로 온 세상을 헤집고 온 기분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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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400. 역사저널 그날 3

10월 26일이 지니는 여러 의미를 곱씹는다. 2015년 10월 26일은 국정 역사 교과서 TF 의 존재를 둘러싸고 여러 사람들이 언쟁을 벌인 날이다. 승정원 일기의 어려운 초서와 달리 따로 번역할 필요도 없이 후대를 위해 자세한 뉴스와 사진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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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400. 유자약전 (이제하)

문학과 미술, 음악까지 두루 섭렵한 예술가 였다는 이제하의 소설. 화가인 화자 '나'가 1년 동안 함께 생활했던 여자 화가 유자에 대한 기억과 환상을 펼친다. 이제하가 1950-1960년대 미술조류와 예술론을 툭툭 던지며 어지러운 그림 조각을 만든다. 아무리 그래도, 많이 투박하고 촌스럽다. 읽기 힘들어서 겨우 꾸역꾸역 책장을 넘겼다. 유자가 그려내는 여성 예술가 모습도 촌스럽고, 뜬금없이 끊어지는 마지막 장면도 영 어색하다. 여성비하 표현이 너무 거칠고 많아서 (심지어 여주인공 이름은 이혼후에 전남편 성을 따라 개명한 꼴이다) 이게 어떤 비유려니 하고 읽으려 해도 뒤이어 나오는 건 '아빠' 타령에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천경자 화백의 뒤늦은 부고 뉴스를 읽은 후라 그런지 이 소설은 더더욱 아쉬운 기분이 든다. 왜 이 소설이 '명단편'에 속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얼마전 SNS에서 현명한 여성 논란을 일으킨 바로 그 노작가 이름이 뒤늦게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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