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탐정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9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1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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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료 소설 처음 읽었는데 재미있다. 김대중 납치도 언급된다. 어쩐지 소프트한 챈들러 느낌이 났는데 역시 그에게 헌정한 소설도 썼다고.

하라 료 다 읽어버릴 심정으로 도서관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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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12-26 1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이 날씨에 도서관을 가게 만드는 하라 료!

유부만두 2025-12-26 12:32   좋아요 1 | URL
오늘 정말 춥네요! 도서관은 이브날 다녀왔어요. ^^

책읽는나무 2025-12-26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좀 두꺼워보이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오셨을 때 좀 무거우셨겠어요.
하라 료! 저도 일단 기억해두겠습니다.
근데 왤케 춥나요? 정말 깜놀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매력적인 설정(아편전쟁, 옥스퍼드, 번역, 책, 마법)과 충격적 사건에도 중반부터 속도 내 읽기 힘들었다. 판타지 대체역사물이라해도 식민주의를 편하게 읽을 수가 없다. 폭발하는 결말은 장렬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주인공의 아버지/주인이던 교수 러벨은 첨부터 끝까지 고약한 제국주의 유럽백인 그 자체. 주인공이 생기고 태어나 교육 받고 각성하는 과정이 넘나 처절하다. (실제 아편전쟁 책 저자 이름도 러벨. 권위있는 학자로 런던대 교수)

은막대(마법) 작동 원리(번역의 괴리에서 분출되는 힘) 상 단어 뜻과 어원 설명 분량이 많은편. 초반엔 재미있었는데 아는 내용도 많고 흐름을 끊는 본문 설명과 주석이 인물들을 삼켜버린 느낌이다. 어쩌면 <바벨>에 대한 내 기대 방향이 잘못이었을지도. 흥미진진하고 가벼운 마법 아카데미아 소설만 생각했다가 무거운 주제를 만나서 여러번 끊어 힘겹게 읽었다. 제국주의를 이렇게 언어의 힘과 함께 다룬 작가의 근성에 박수. “Trans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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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12-24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미있을 거 같은데 어려울 거 같아요.
유부만두님, 메리 크리스마스!! 🎄
 

흡인력이 장난 아님. 손에서 내려 놓을 수가 없어서 690쪽을 하루에 완독. ‘독립독행(Self-Reliance)’라는 번역 용어/건물명이 영 어색하지만 책 제목과 함께 여성 캐릭터들을 표현하기에 딱. 설정이 캐롤 오츠의 <카시지>도 떠오르고. 그래도 리즈 무어의 소설이 더 밝은 편.

나쁜 평 하나 더하자면 … 엄마 좀 냅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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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12-20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신 두 분, 정유정, 스티븐 킹은 완전 제 스타일이 아니시거든요. (무서운 거 쓰시는 분들 ㅋㅋㅋㅋㅋㅋ)
근데 유부만두님 픽은 제가 항상 눈여겨 보는 편이라 말이지요.
690쪽을 하루에!! 이것이 진정 사실이란 말입니까!!

그렇게혜윰 2025-12-20 15:32   좋아요 0 | URL
저도 그쪽 아닌데, 왠지 읽어보고 싶어지죠?

유부만두 2025-12-21 12:17   좋아요 1 | URL
재밌어요. 긴장감이 있지만 호러 장르는 아니에요.

그렇게혜윰 2025-12-20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엄마좀 냅둬라에 꽂힘요

유부만두 2025-12-21 12:17   좋아요 1 | URL
엄마 좀 냅둬!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예고편 링크 겁니다

https://youtu.be/48CtX6OgU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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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12-16 15: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ㅋㅋㅋㅋㅋ 아만다 너무 예쁜 것입니다.
둘 중에 아만다가 제 스타일! 😍

유부만두 2025-12-16 18:34   좋아요 1 | URL
저 이 시리즈가 서재에서 인기라 궁금해 하고 있어요. 시작할 것인가 말것인가!

단발머리 2025-12-16 22:06   좋아요 1 | URL
시작할 것인가~~에 한 표를 ㅋㅋㅋㅋㅋㅋ구조나 문장에 큰 기대는 접어주시구요^^ 저는 맨날 범인 놓치는 재미로 연이어서 몇 권 읽었습니다.

책읽는나무 2025-12-19 22:39   좋아요 0 | URL
저도 시작해야 한다.
에 한 표 투표하고 갑니다.ㅋㅋㅋ
만두 님은 왠지 범인 다 맞히실 것 같아요.

유부만두 2025-12-21 12:06   좋아요 1 | URL
읽었습니다. 범인은 시리즈가 나온 사실로 금방 알았고요, 예전에 레이철 호킨스의 <기척>이랑 비슷한 느낌도 있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만 주인공 둘의 은근 멍청함에 승질이 좀 났어요.

유부만두 2025-12-21 12:10   좋아요 1 | URL
책 읽고 예고를 보니 아만다가 더 몸을 키워야 했네요. 그리고 밀리의 방이 영화선 너무 밝고 괜찮아 보이고요. 큰 팔뚝의 엔조는 어디? 그게 궁금함.

유부만두 2025-12-21 13:41   좋아요 2 | URL
검색해 보니 <기척>의 원제 Wife upstairs 같은 제목으로 프리다 맥파든 소설이 있네요?!?!

단발머리 2025-12-24 21:45   좋아요 1 | URL
저 그것도 읽었답니다 ㅋㅋㅋㅋ<다락방의 미친 여자>가 바로 떠오른다죠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5-12-19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핸드폰으로 링크 잘 안 들어가지네요.ㅜ.ㅜ
영화 만들어지는군요.

책읽는나무 2025-12-19 22:38   좋아요 0 | URL
오. 금방 유튭 들어가 보고 왔어요. 영화도 재밌겠어요.
저는 2권을 아직 안 읽어서…3권까지 나왔더군요. 뒷 시리즈 책들도 빨리 읽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ㅋㅋㅋ

유부만두 2025-12-21 12:06   좋아요 1 | URL
다들 읽으셨군요! 저도 늦게나마 합류!
 

주인공 연쇄 살인범 조는 자신을 이렇게 표현한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다. 특별한 취미가 있을 뿐 평범한 조다. 나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다. 환청이 들리지도 않는다. 신이나 사탄이나 이웃집 개를 위해 살인을 하지도 않는다. 종교도 없다. 나는 그저 나 자신을 위해 사람을 죽인다. 그뿐이다.”

경찰서에서 지적장애인을 연기하며 청소부로 일하는 조는 모두의 측은함을 사고 의심을 피한다. 표지는 귀엽더만 화자 조는 역겹고 짜증난다. 이 놈이 “터지도록” 두들겨 맞는건 찬성인데 그 묘사들… 역시 드러워;;;

아 이걸 계속 읽어야 하나 고민하며 참고 완독.

대환장의 파티로 치닫는 다크 코미디 풍의 스릴러 (영화 사이코 어머니와 비슷한 조의 엄마가 큰 활약). 하지만 범인 조의 행동이 현장에서 꼬투리 잡히지 않는게 (차도둑, 주거침입, 방화 등등) 제일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가 천재라기보단 작가가 귀찮아서 추리나 수사 부분은 뭉개는 것 같다.

미친놈, 더 미친년, 다른 미친놈, 불쌍한여자, 늙고미친여자 들이 나와서 떠드는데 범죄는 치밀하지 못하면서 드러운거 묘사는 지리하고 너저분해. 게다가 낭만과 로맨스를 자처하다니. 독자의 분노가 쌓이고 폭발해 조의 남은 한쪽 XX을 으깨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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