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행운을 받는다는 제주 엉또폭포(from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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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오가는데 하늘은 달빛도 쪽빛도 비추인다. 여름꽃들이 고개를 바짝 든다. 미루나무도 살랑인다. 속절없이... ... 바람도 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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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일터 회식. 밤두시 인근 - 새벽이 너무 멀리 있는 밤. 밤도 짙은 검정이 아니라 이렇게 어정쩡한 색깔이 되면, 지난 늦밤도 아리고 다가올 새벽도 어쩌지 못하는 시간이다. 여행객같은 밤. 바람도 없어 적요한 밤. 소음도 없어 빗소리 그리는 밤. 이렇게 밤은 익어 깨어있는 이 기다리는 밤. 여름의 밤은 웃자라 이슬도 풀잎도 발끝에 걸려 새벽이 촉촉해질까 조바심이다. 어쩌지 못하는 밤. 참 뾰족한 시간이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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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꽃

 

 

비가 온다

 

반가워
처마끝 만들고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 아래
오목한 마음그릇 하나 재워 둔다

 


그릇엔 작은 연못이 들어서

 

톡톡
동심원이 생긴다

 

톡톡톡
작은 파문이 인다.
번지는 가장자리엔 초록이 비친다.

 

 

톡톡 초록 위로 마음이 부푼다.

 

 

뱀발.  비를 기다렸다. 흙먼지가 일기도 해서이지만 만남도 일도 푸석푸석해질 때 습기가 몹시 필요했다. 몇시간이라도 처마 밑에 웅크려 비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날이 기다려졌다. 이런 날 비를 안주삼아 빈 속에 술잔을 기울여도 괜찮을 것이다.  마음에 드는 친구라도 곁에 있다면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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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티스, 당귀, 수세미, 도라지, 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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