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저 읽다. 삶의 넓이와 깊이에 대한 천착. 다시 몇번을 봐야 될 듯 싶다.
그 여름의 끝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 이성복, 「그 여름의 끝」 에서발. 장난처럼 장난스레 절망이 끝났으면 싶다. 올 여름의 끝.
기업과 민주주의 - ebs 연속기획 민주주의 시리즈를 본다. 기업이란 문턱을 들어서자 재산권만 있지 민주주의는 실종되었다한다. 미국은 비상장 주주자본주의로 형평(분배)과 주도성을 확보하는 기업을 제도적으로 장려하여 만여개를 훌쩍넘었다하며, 독일은 나치이후 5인이상 기업 `직장평의회`를 의무화한다. 이것이 경쟁력과 민주주의 확보로 이어지는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다한다.어떤 방법이나 계기는 없을까. 지금여기에 맞는 시대를 움켜쥐는 시도는ㆍㆍ답은 배끼는 것에 없을 것이다. 얼마나 찾을 수 있을지ㆍㆍㆍ
이성복님 시들을 읽고 있다. 잘 나가는 시집을 가렸더니 별반 읽은 시집이 별로 없다. 얼추 시집들을 추려 독서고개를 넘기고 있는데 애독자들 단평이 궁금해진다.
자화상발. 뭔가 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