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잡힐 듯한
바람꼬리에
찔레향이 흥건하다.

나비 떼
나비 떼

잘린 꼬리에
어쩔 줄 몰라 넘실댄다.

발. 오랜만의 몸마실. 찔레 꽃도 이울고, 나비떼는 화사하고, 때죽나무 꽃그늘이 시리다. 연등 아래, 그늘 연등을 부여잡고 목을 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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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3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23 1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꽃과 꽃 - 잠깐 들러 통째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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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람시 산문집이 나왔다. 너무 얇고 부족하다. 옥중수고를 키워드로 풀어쓴 책들이 우르르 나오면 좋으련만. 그의 잣대로 현실을 다시 들여다보면 헤아릴 것도 넘치고, 우리의 치부도 너무 솔직하게 드러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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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크의 릴케 소개가 너무나 아름답고 아려, 시집을 건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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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중 2016-05-19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테판 츠바이크는 『위로하는 정신 』을 계기로 찾아 읽게 된 저자인대요,그의 저서마다 문장이 뼈를 저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엄혹한 세상에서 삶이 꺾여버린 이의 절망이 얹혀져 있는 듯 ...위의 책도 궁금해지네요.

여울 2016-05-20 07:40   좋아요 0 | URL
몇 권 소개해주시겠어요? 많이 끌려요.

독서중 2016-05-20 10:14   좋아요 0 | URL
저는 <어제의 세계>부터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라든가 <에라스무스 평전>이라든가 `메리 슈트어트`,`마리 앙투아네트`라든가 <발자크 평전>이라든가 <광기와 우연의 역사> ,<니체를 쓰다>,<톨스토이를 쓰다> ,<도스토옙스키를 쓰다> . ^^* 제겐 다 하나같이 마음에 남는 책이었습니다. 이거 왠지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하는 기분입니다. ㅎ

여울 2016-05-20 10:2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요. 가까운 도서관에서 이별여행부터 빌렸습니다. 흥미진진해집니다.

무해한모리군 2016-05-20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어로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지는 아름다운 시네요. 장바구니에 쓱

여울 2016-05-21 11:38   좋아요 0 | URL
네 시들이 한편 한편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온 더 무브 - 올리버 색스 자서전
올리버 색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알마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안녕, 안녕 그리고 안녕.

책장을 덮는다.

감사하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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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놀이 2016-05-20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버 색스의 부음에 아쉽고 아리다는 느낌뿐이었는데..여울님 덕에 깨닫네요. 이 멋진 사람에게 너무나 당연한 작별인사를 빼먹었다는 것을...
` 안녕, 안녕...참 고마웠다고...사랑했다고`(루시드 폴의 노래 가사랍니다^^)
아껴둔 이 책, 이젠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울 2016-05-21 12:15   좋아요 0 | URL

접힌 메모를 아직 옮기지 못하고 있네요. 읽어보시면 반하실 겁니다.
멋져요^^ 풀꽃놀이님, 좋은 독서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