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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LVUR12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더블 액션 게이머 레벨XX L (おもちゃ&ホビ-)
バンダ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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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지 않는 생명체따윈 최악이면서도 불쾌하다!

 

라니 갑자기 모든 영양제 회사들에게 어택을!

 

사장님 그렇게 안 봤는데 상당히 로맨티스트이시구만.
근데 여기서도 사장 비위를 맞춰야 살아남는다니... 역시 회사의 법칙이란 것인가.

 

 

 

확실히 미즈사와와 국제팀의 대립은 흥미롭다.

 

한 회사에서 이렇게 갈라질 수 있을까란 생각은 잠깐 들었으나, 한나 아렌트의 글을 보지 않았다면 이게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몰랐을 거란 생각은 든다.
상황: 일본의 거대한 회사에서 실험을 잘못하여 인육을 먹고 싶어하는 바이러스를 4천 명에게 뿌렸다. 2년의 잠복기를 거쳐서 아마존이란 게 발병되는 케이스인데 거의 마을 수준의 단위다.
미즈사와: 회사의 죄이니 회사가 책임진다. 특이한 아마존과 조사팀, 구제팀, 청소팀으로 다른 아마존들을 몰살시키면서 아마존만 단체로 죽일 수 있는 병기를 개발한다. 확실히 피해를 막을 수는 있지만, 아직 가해자가 되지 못한 자(잠재범죄자)의 처벌은 확실히 주인공이 지적한 대로 윤리상의 문제가 되는 게 맞다. 그리고 공적으로 개방하지 못한 게 역시 회사원으로서의 한계라 볼 수 있다. 그 때문에 병기의 가능성이 되는 주인공을 약만 처먹이며 가두어놓은 거 아닌가. 그것도 범죄인데 이 미즈사와 따님도 참 골때린다. 그 상황에서 복지의 향상을 주장해봤자?
국제팀: 아마존을 병기로 만들어서 상품 수출을 생각한다. 여기서 재밌는 건 국제팀도 미즈사와가 아마존을 저지하기 위해 일을 꾸민 걸 한 단계 늦게 알고 시체를 아마존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히틀러는 항상 비밀스럽게 일을 처리했기 때문에 다른 부하들의 비밀도 존중해주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마존즈의 세계는 거의 기업이 일본을 독재하고 있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 하긴 거긴 대통령도 없고 천황은 상징적인 존재이니...

 

 

 

아마존을 페미니스트로 빗대면 제법 흥미로운 상황이 벌어진다.

 

여성에 대한 처벌이 남성에 대한 처벌보다 엄격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잘못을 저지른 인간으로서' 한 번 처벌을 봐주는 건 곤란하다는 점. 시도는 아마존의 입장과 사람의 입장을 철저하게 구분한다. 리더로서의 자질인가. 나도 찬성한다. 일단 인육을 먹으면 거리낌 없어진다는 데선 도쿄 구울과 완전히 다른 입장이니 시청자들은 둘 다 보고 비교하면 좋을 듯하다.

 

 

 

아, 그러고보니 페미니즘 책 중에 네 방에 아마존을 키워라라는 책이 있는데(...) 

 

 그리고 솔직히 나는 피 튀기는 장면이 너무 현란해서 그런지 도쿄구울 말고 디아블로 2 생각나더라. 둠 영화판 이후로 오랜만에 게임하고 싶게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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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덴오 애니북 1
김언정 지음, 정석호 그림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바보들아. 카드는 부적이 아냐. 써야 할 때 쓰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거라고.

 

세상은 갑자기 미래에서 온 이매진들로 북적거린다.

 

 이들은 인간에게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달라붙는다. 그러나 종종 엉뚱한 방식으로 소원을 이뤄주고는 한다. 소원을 이룬 인간의 과거로 날아가서 난동을 피우기 위해서이다. 이매진 중 하나가 료타로의 몸에 들러붙는다. 그러나 료타로는 인간 중에서도 제일 운이 나쁜 축에 속해서 걸려 넘어지거나 삥을 뜯기는 게 예사였다. 그런데다가 중도에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기억을 상실한 누나 아이리를 돌보아줘야 하는 처지에 있다. 게다가 이매진이 영향을 미치게 할 수 없는 특이점에 속한다. 그렇게 그에게 빙의하게 된 모모타로스는 오히려 가면라이더 덴오가 됨으로서 날뛰고 싶은 자신의 소원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점점 료타로의 실력이 늘고, 다른 이매진들이 그에게 빙의하기 시작하면서 료타로에 관련된 의문점은 늘어간다. 일단 누나 아이리는 자신의 약혼자였던 사쿠라이 유토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사쿠라이 유토는 실종되었다면서 태평하게 다른 시간들 속에 있었다. 심지어 가면라이더 알타이르로 변신할 수 있는 어린 사쿠라이 유토가 출현하는데, 그가 가면라이더로 변신하면서 지불하는 건...

 

 

 

여기서 스포를 하나 하자면 사쿠라이 유토는 (변신)카드 한장을 긁으면 주변 사람들의 자신에 대한 기억이 날아간다. 

 

 카드를 긁을수록 내용은 바닥나고 점점 투명인간이 된다는 유익한 내용이었음(?) 근데 애초 전애인이 누군가의 보증을 서주지 않았다면 이야기가 그렇게 되지 않았을 거라 하는데... 남캐가 모에해서가 아니라 불쌍해서 관심이 간다니. 무튼 얘 상황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궁금해서 끝까지 시청했다. 가끔 이거 연하남을 모에하는 어떤 여류 작가가 대본 쓴 게 아닐까 생각되는 게 있다. 아니 적어도 캐릭터 설정이라도. 왜 이리 빈약해보이는 애들이 모에스럽냐. 취향 바뀌게스리. 근데 확실히 나이 들어보니 어린 남자애들이 이쁘긴 하더라(응?)

 

 

 

가면라이더 덴오는 대체로 남자의 흑심에 대해 뭐가 나올려다가 마는 듯하다.

 

 결국 여자들에게 달라붙기로 유명한 거북이도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도 아무 일도 안하고. 부패한 경찰반장은 불량한 아유미짱에게 반해 도로에 사랑을 약속하는 그림을 그린 다음 심야 드라이브만 딱 한 후 헤어지고. 그래도 죄책감에 끙끙 거린다. 이런 사회 왔음 좋겠다. 괴물이 건물을 부숴대는 게 문제지만.

 

 

 

TV판과 극장판을 연결시켜서 극장판을 꼭 보지 않으면 TV판의 줄거리를 이해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도 굉장히 특이하다. 

 

 덴오 이후 하나 역을 맡은 배우가 망가지는 걸 봤을 때 '어른의 사정'을 고려하고 홍보효과도 노린 유동적인 스토리 전개라 하겠다. 그리고 의외로, 제법 재밌다. 그나저나 주인공이 세번째로 이동하는 시간이 내가 태어난 해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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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피규아트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액션게이머레벨2 약145mm ABS&PVC제 도색완료 가동피규어 (おもちゃ&ホビ-)
バンダイ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가면라이더 고스트 왜 이렇게 약함요.

 

가면라이더 안 될 때가 그나마 가장 강해보이는 건 저만 그렇게 보이는 게요. 게다가 변신할 때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일본 3대 성인(?)들을 불러 왔을 때는 슈발 다리가 떨릴 정도로 깜짝 놀랐다요. 혹시 고스트의 감독이나 팀원 중 하나가 일본 신흥종교 행복의 과학의 일원이 아닐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드리자면 행복의 과학은 일본의 조상들이나 한국의 조상들을 현세에 불러내는 강림 계열의 주술을 부리는 종교이다. 천하의 발도제 히무라 켄신도 임진왜란 한 번 갔다와서는 트라우마로 죽을 때까지 덜덜 떨면서 사는데 타케루라는 스님 자식은 뭐 그리 당당히 3대 성인들 힘을 스틸하고 난리야? 소년탐정 김전일 원작가도 이 종교를 믿고 있다고 하니, 최근의 일본 애니에서 언제 이런 게 더 나올지 모른다. 각별히 조심하기 바란다.

 

 

 

극장판이라고 퉁치기에 중요한 문제 하나가 더 있는데 이 감독이 에그제이드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반전들을 다 무쳐드셨다는 거. 

 

 해리포터가 극장판으로 나올 때 작가가 극비리에 스네이프 역할을 맡은 배우를 만나 반전을 흘렸다던데 에그제이드는 아무말도 안 했나 보다. 이건 뭐라고 해석해야 할지. 단 쿠로토가 속내를 보이기 전의 이야기? 차라리 극장판을 좀 더 빨리 내보냈으면 좋았을텐데 네타 다 끝나고 나서 이렇게 초반 전개를 보이니 좀 껄끄럽긴 하다. 패러랠 월드라 할 셈이냐.

 

 

 

싸우는 장면 하나는 굉장히 화려하므로 봐줄 만하다. (고스트 빼고.) 

 

 심지어 어떤 가면라이더 팬은 이 점 때문에 가면라이더 역대 극장판 중에서는 이게 최고라고 한다. 대체 이들은 어떤 망작을 보아왔단 말인가...

 

 

 

그러나 폭주 바이크가 나와서 위에서의 단점들을 다 무시할 정도로 너무나 좋았다. 잠깐이지만 얼굴 한 번 나오는 게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그런 의미에서 이 분 언제 부활하나요 ㅠㅠ

 

 P.S 그러고보니 갓키리야 이분은 바이크로 변신하면서 주인공에게 내 위에 올라타라 라고 한데서 거의 총수 확정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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假面ライダ-エグゼイド 公式完全讀本 (ホビ-ジャパンMOOK 835) (ムック) - 가면 라이더 에그 제이드 공식 완전독본
ホビ-ジャパン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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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에게 전해줘. 난 기다리겠다고.

 

 

유적발굴팀이 어떤 괴인에게 몰살당한다.

 

그래서 그 팀 중 고대문자를 해석하는 고다이의 친구와 마침 해외여행을 하러 떠났던 고다이만 살아남아버린 상황. 괴인은 다른 괴인들을 잔뜩 만들고 괴인들은 자기네들끼리 죽이거나 사람들을 죽이거나 한다. 집단살해된 현장을 들른 고다이는 형사 이치죠에 의해 현장에 들어가는게 제지되지만 어떤 허리띠를 발견한다.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허리띠를 찬 고다이는 가면라이더 쿠우가가 되어 괴인들을 차례차례 죽인다. 하지만 쿠우가가 점점 강해질수록 쿠우가와 괴인에게는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듯이 보이며, '게임'을 벌이는 괴인들이 점점 강해지기 시작하면서 일본 경찰은 고다이의 쿠우가로서의 힘에 의존하게 된다. 부담감을 느끼는 한편 괴인과 싸우기 위해, 그리고 초반의 괴인을 만나기 위해 그는 점점 강해지는데.

감독이 스토리를 중시하는지 사건과 액션은 무지 천천히 진행된다. 또한 인간관계가 오래 되면서 천천히 부식되는 상황을 그려내기 때문에 액션이 아닌 세부상황의 변화를 주목하면서 보는 게 좋다.

핸드폰이 사람 머리통만한 시대였는데도 사람들이 수시로 연락하고 다니는 장면이 신기하다(...) 다방커피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포인트.

괴인들이야 뭐 인간을 장기말로 알고 있으니 사람을 한 명 죽이던 200명 죽이던 그러려니 하지만 일상생활을 즐기는 장면들은 용납이 잘 안 된다. 그런데 나중에 암시가 나오는 걸 보면 그냥 사람들이 살인사건같은 걸로 보고 지나가는 듯 ㅋㅋㅋ 그래도 200명 죽었을 때부터 뭔가 국가에서 비상조치를 했어야 했다. 언제나 그놈의 방심이 문제다. 그놈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결국 큰일이 나기는 하지만. 일본의 90년대는 정치가 개발살난 시대였다. 그래서 국가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기도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이 드라마가 시니컬하기도 하다. 국가의 보호 없이 각자도생하는 인간의 면모가 참 안타깝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아이들이 차례차례 살해되는 고슴도치 괴인 편에선 세월호가 생각나서 짠하기도 하고.

 일본 드라마가 재미 훅 떨어지는 이유는 가족에 대한 집착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만 그런거냐. 가면라이더 쿠우가에서도 좀처럼 액션이 나오질 않아서 빨리감기를 하고 싶었다.
가면라이더 쿠우가의 등장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게 자꾸 나오는데 여러번 말하지만 매체의 폭력성이 사회의 폭력성과 관계가 있다고 나오진 않는다. 라고 할까 사실 요괴가 튀어나와서 사람을 죽이는 게 근본적인 문제이겠지. 그럼에도 4호 즉 쿠우가의 폭력만 대표적으로 문제삼는 이유는 결국 영웅의 필연적인 폭력성을 건드리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 때문에 제가 가면라이더를 좋아하게 되었다.
우리가 옛날에 봤던 파워레인저같은 것과는 차원이 다르니 스산한 공포물이라 생각하고 보면 된다. 지금 보면 BGM과 효과음이 아주 좋았기도 했다. 일본은 왜 이렇게 공포물을 잘 만들까? 백귀야행을 믿는 나라라서 그럴까? 아님 먼나라 이웃나라 말처럼 섬나라라서 귀신을 만나도 달아날 곳이 없다 생각하는 걸까? 아무튼 괴물을 잡기 위해선 먼저 자신이 괴물이 되면 안 된다 라는 말이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P.S 오다기리 죠 그의 연기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가면라이더로 변신했으면 보통 갑옷이 있으니 견딜 만하겠구나 할텐데, 워낙 두들겨맞을 때 생동감있게 아파하다보니 얘가 맞으면 나도 아픈 거 같다(...) 갑옷이 무슨 맨살같아 보이고. 오프닝 가사 2절 중 용사는 한 명으로 충분해라는 구절이 있는데, 좀 같이 싸워주라. 왜 한 명밖에 없는 거야... 외롭겠다는 생각도 들고 안타깝기도 하고. 뭐 막판에 한 번 능력 보일 때마다 500명씩 사람을 죽이는 괴인도 나오니 충분히 아프긴 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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